직장 내 성희롱

2019-03-18T13:16:22+00:002016. 12. 27.|

일상을 파고드는 폭력, 직장 내 성희롱

 

글_문준희(2janny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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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연[蔓延] ; 전염병이나 나쁜 요소가 널리 퍼짐

직장 성희롱 경험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성폭력을 “일부 일탈 행위자에 의한 범죄”가 아닌 “일상을 파고드는 폭력”이라고 규정합니다.  직장 내 성희롱은 안전한 일터를 위협받게 됨으로써 경제활동과 관련된 생존권에도 영향을 주는 심각한 범죄입니다. 소리 소문 없이 발생해 어느새 조직 전체를 흔드는 직장 내 성희롱은 크고 다양하게 사회 곳곳, 사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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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전국 공공기관 400곳과 민간사업체 1,200곳을 대상으로 한 <2015년 성희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8.4%가 직장 내 성희롱을 경험하였고, 전체 응답자 중 6.4%는 현재 직장에서 한 번 이상 성희롱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통계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당신과 당신의 동료, 가족, 지인 10명 8명이 피해자라는 숫자는 같은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 느끼는 동병상련의 마음을, 여전히 사회전반에 만연(蔓延)한 현실의 불편함을 전달합니다.

2. 당신의 상처가 더욱 아픈 이유, 그리고 청년

성희롱 정의s3직장 내 성희롱이 남녀고용평등법에 명시되어 있다는 의미는 이것이 고용상의 성차별의 문제임과 동시에 노동권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피해자의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생존권 보장을 위해 규제와 예방이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직장 내 성희롱에는 권력적 요소가 크게 작용합니다. 조사결과는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가 직급을 기준으로 일반직원이, 고용형태 기준으로 비정규직이, 연령 기준으로는 20·30대가 조직 내 권력구조의 최하층에 있음을 말해주고 있어요. 주요한 피해자인 일반직원, 비정규직, 20·30대는 직장 내 성희롱 문제가 청년의 문제와 동떨어져 있지 않음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상처는 “성차별”에 “노동문제”가 결합함으로서 더 아픈 고통이고 손 대기 어려운 상처입니다.

3. 하나, ‘나’를 가장 중요하게

대부분의 회사들은 사건을 은폐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피해자가 용기를 내어 문제를 제기했을 때 “왜 문제를 키워서 시끄럽게 하냐”, “사회생활은 원래 이런거다” 등의 반응을 맞닥뜨렸을 때, 나의 고민은 공감을 형성하고 응원받을 수 없음을 깨닫고 문제제기를 주저하게 되죠.

피해자는 자책, 원망, 분노의 시간을 보내면서 스스로를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돌보는 일이에요. 자신에 대한 자책이 심할수록 자신을 돌보고, 변화를 시도하는 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자신을 돌볼 권리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요 우리! ‘나에게 잘못이 있지 않나’하는 생각은 버리고 자신을 돌보는 일에 오롯이 집중해주세요. 당신은 잘못하지 않았어요.s4

나 자신에게 스스로 공감해주고,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며, 감정을 드러내고, 자신의 경험에 직면해서 해석하고 드러낸 후에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찾고자 할 때 비로소 치유를 결심할 수 있어요.

→<한국성폭력상담소>대응 자세히보러가기
→<한국여성민우회>성폭력상담소 바로가기

늦은 밤에 돌아다녀서도 아니고, 짧은 치마를 입어서 발생한 것도 아니에요. 당신이 잘못한 게 아니에요. 일상 속에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성희롱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음을,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가해자가 될 수도 있음을 자각하고, 서로의 감정과 의사를 존중하는 평등한 성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노력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성별에 관계없이 평등한 공동체 구성원으로 인정될 때 성희롱 피해는 줄어들 수 있어요. s5

직장 내 성희롱이 발생했다면 1차적으로 사내 고충처리위원회의 유무를 확인하고 구성을 요청할 수 있답니다. 남녀고용평등법에서는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시 사업장에서의 대응으로 고충처리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규정하고 있어요. 또한 2018년 5월부터 성희롱 문제가 발생될 경우 사용자의 역할이 강화될 예정이에요. 성희롱 사건이 발생되면, 사업주는 사실확인 조사와 피해노동자 보호를 위한 근무장소 변경·유급휴가 부여 등의 조치를 의무화해요. 만약, 이러한 조치를 하지않는다면 위반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 그리고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사실을 신고한 노동자와 피해노동자에 대한 해고 등 불리한 처우는 절대 금지하고 이를 위반한다면 벌금형을 현행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강화했어요. 하지만 이런 공식적인 절차에 어려움을 느끼고 문제가 생긴다면 다음의 방법들도 있어요. 절대로 포기하지 말 것!

4. 둘 : 도움, 상담, 자문

s6여성 피해자의 50.6%는 피해를 당했지만 특별한 대처를 하지 않은 채 넘어간 이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 남성 피해자의 72.1%는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서”라고 답했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 피해는 ‘별 일 아닌 것’이 아니에요. 힘들다고 느낀다면 주변에 도움을 청하세요. 친구, 가족, 동료, 사회단체 상담실, 의사 등 누구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요. 상황을 객관화하여 볼 수 있는 시선과 함께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 내 자신 그대로를 수용하는 것이 치유의 시작입니다.


※주요상담소 홈페이지 및 연락처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0505-515-5050

  • 주요상담내용 모집, 채용, 임금, 교육, 승진, 퇴직, 정년 등 고용상 성차별
  • 출산휴가, 육아휴직, 임산부 보호 등 모성권 및 일가정 양립 이슈
  • 성희롱 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
  • 비정규직 차별 및 부당해고
  • 임금체불, 장시간 근로, 휴가, 실업급여 등 사회보장권 등 기타 노동권 관련 문제 사업장 내 분쟁 및 고충처리 방법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 ☏02)706-5050

  • 모집채용상의 성차별, 임금승진상의 성차별, 직장내 성희롱, 폭언·폭행
  • 직장내 성폭력, 부당한 계약해지 등 비정규직 차별, 산전후휴가
  • 임신과 출산의 보호, 육아휴직 사용
  • 결혼·임신·출산을 이유로 한 부당한 퇴직 압력 등 성차별적 해고, 부당해고, 퇴직금 등 체불임금

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 ☏02)2263-6465

  • 부설기관으로 상담소 운영 & 의료지원(의료비) 과 법적지원(진술서 작성, 수사동행, 재판동행)
  • 여성이라는 이유로 폭력, 차별, 고통 등의 피해

한국여성상담센터 ☏02)953-1504

  • 성폭력은 상대방의 의사에 반(反)하여 가하는 성적 행위로 모든 신체적, 언어적, 정신적 폭력을 포괄하는 개념
  • <심리검사>, <전화상담>, <대면상담>,<사이버상담> 등을 운영
성희롱-동료라면성희롱 사건이 내가 속해 있는 곳에서 일어났다면, 나 또한 그 사건을 ‘우리의 문제’로 바라보고 말할 수 있을 때 직장 내 문화가 변할 수 있습니다. 동료가 직장 내 성희롱을 겪었다면, 공감과 동조의 자세로, 적극적인 지지의 모습을 보내주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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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성희롱예방센터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성폭력상담소
여성가족부 <성희롱 실태조사결과> (2015), 고용노동부 <성희롱예방가이드북> (2014), 한국성폭력상담소 《성폭력피해자법률지원안내서》(2014),한국여성민우회 《평범한 용기-직장 내 성희롱, 모두를 위한 안내서》(2015),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순간》(2015), 서울노동권익센터 《상담자를 위한 노동상담 매뉴얼》(2015), 찾기쉬운생활법령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