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유니온


청년에게 노동조합을, 청년유니온!

“유니온스러움(unionism)”에 함께 이어갈 상근활동가를 찾습니다!

 

글·사진 김강호(kge1175@naver.com)

“어떻게 청년유니온에 가입하고 활동을 시작하게 됐나요?”

“잘 모르겠어요. 우연한 계기로 모임에 왔는데, 계속 나오게 됐어요.”

청년유니온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이 한 번씩은 듣는 질문과 대답이다. 만남의 계기와 시기는 모두 다르다. 하지만 대답은 비슷하다. 청년유니온에는 사람이 있고, 대화가 있고, 소통이 있다. 그리고 웃음이 있다.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할 그런 느낌이 있는 곳, 청년유니온만의 느낌, “유니온스러움”이 존재하는 이곳에서 함께할 청년 활동가를 모집하고 있다.

 


 “내 생애 첫 번째 노동조합” 청년과 청년유니온


 

▲ 4기 청년유니온 김민수 위원장(자료 제공 : 청년유니온)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 나이는 스물 여섯입니다. 고등학생 때 청년유니온을 알게 됐고, 창립 할 때부터 함께 활동했습니다. 활동 기간은 약 6년이 됐습니다.

 

Q. 청년유니온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현재는 4기 청년유니온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청년유니온 활동에 대해 가장 먼저 고민하고, 대외적으로 청년유니온을 철학과 가치를 대변하는 역할이에요. 활동 초창기에는 노동상담팀장을 맡아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한 분들을 도와드렸고, 이후에는 기획팀장으로 활동했어요.

 

Q. 청년유니온에 함께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친구 소개로 청년유니온을 처음 알게 됐어요. 호기심에 어떤 곳인지 찾아봤고, 모임에 나가봤어요. 이십대 초반인 저에게 청년유니온의 첫 인상은, 유쾌한 사람들이 있고 내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는 공간이었어요. 계기는 즐거운 사람들과 특유의 분위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리고 당시 커피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청년유니온의 가치와 고민에 공감했어요.

 


 “아프면 아프다고 소리 질러라!” 청년유니온은 어떤 곳일까?


청년유니온 사용 설명서

청년유니온 Q & A

 

Q. 청년유니온을 소개해주세요.

청년유니온은 청년세대들의 노동조합이에요. 청년들의 노동권 향상을 위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세대별 노동조합이에요. 2000년에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한 ‘일본수도권청년유니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준비하게 됐어요. 청년유니온은 청년(15-39세)라면 고용형태(실업자, 비정규직, 정규직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노동조합이며, 조합원들의 조합비로 운영되고 있어요.

 

Q. 청년유니온 창립 배경에 대해 알려주세요.

청년유니온은 2010년 3월 13일에 창립했어요. 창립 배경이라는 게 거대하고 거창한 것은 아니었어요. 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청년실업”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했어요. 모두 청년실업이 위기라고 말하는 상황에서 당사자가 느끼는 삶은 점점 더 나빠지고 팍팍해졌어요. 하지만 누구도 이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했던 상황이었어요.

이러한 상황에서 당사자가 느낄 압박과 좌절, 피부로 느껴지는 차가운 현실의 삶에서 현실에서 발붙이고 사는 생생한 이야기가 그 무엇보다 중요했어요. 당사자들의 필요를 이야기 하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모여 공감하고, 토론하며 차근차근 준비했어요.   우리의 삶에 대해서, 마주한 진짜 현실을 이야기하기 위해, 아프고 힘들다고 외쳐보기 위해 청년노동을 주제로 모여 노동조합이란 형태로 창립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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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청년유니온 창립 당시 사진(자료 제공 : 청년유니온)

 

Q. 청년유니온은 어떤 가치를 갖고 활동하나요?

수많은 청년들이 경쟁에 내몰리고, 혼자라도 살아남아야 하는 삶에 놓여있어요. 각박하고 적대적인 사회에서 누군가로부터 조건 없는 환대를 경험해본 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요. 더욱이 자신의 문제가 누군가에게 대변 혹은 대표되어 해결된 경험을 해보지 못했어요.   자신의 노동이 존중받을 수 있고, 도움 받을 수 있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경험이 중요해요. 나의 필요가 담긴 외침을 누군가 듣고 있고, 손 내밀어 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경험이 필요했어요. 이 경험은 자신의 문제해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비슷한 상황에 놓인 청년들의 문제까지 고민하는 것까지 넓혀가는 디딤돌이 되거든요.

 

“나의 필요가 충족되고, 우리의 자부심이 확인되는 청년들의 노동조합”

아무것도 아닌 듯 보였던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낸 것에서 자부심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여기에 청년유니온 활동의 가치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나의 필요를 들어줄 사람이 있고, 함께라면 해결할 수 있는 믿음, 경험을 나누고 싶은 애정과 따뜻한 마음이 청년유니온이 갖고 있는 강력한 힘이라고 생각해요.   이 마음이 모여 최저임금 인상 운동을 하고, 피자 30분 배달 제도를 폐지하고, 서울시와 사회적 교섭을, 못 받았던 주휴수당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 손을 내미는 형태로 서로가 서로에게 손을 내민다는 의미다. 양쪽손이 모였을 때 상대를 따뜻하게 포옹하는 형태가 되며, 손을 모티브로 서로 악수하는 모양으로 연합과 화합을 표현했다. (출처 : 청년유니온 홈페이지)

 

Q. 청년유니온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청년들의 노동 문제를 다루고 있어요. 편의점 아르바이트 최저임금 준수 여부를 조사하기도 했고, 미용실 스텝의 노동환경을 드러내기도 했고,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의 처우를 조명하기도 했어요. 대학생 산학협력 현장실습생의 삶을 다루기도 했어요. 최근에는 블랙기업을 규정하고, 실질적인 교섭을 통해 개선하는 활동을 했어요.   청년유니온은 “청년노동의 현실을 드러내어 사회적으로 공론화 시키고, 그 과정을 통해 당사자 스스로 삶에 작은 변화”를 가져오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Q. 청년의 삶에서 최저임금이 갖는 의미가 중요할 것 같아요.

맞아요. 최저임금은 “청년임금”이에요. 최저임금이 편의점, pc방, 카페 등 아르바이트생에게만 적용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저임금이 20-30대 대다수 직장인들의 임금 수준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거든요.

활동 초창기부터 최저임금 인상 서명을 받았고, 각종 캠페인과 페스티벌을 했어요.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과정에 청년당사자가 들어가야 한다고 외쳤어요. 그 동안 활동의 결과로 2015년에 청년유니온 위원장이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으로 위촉을 받았어요.

드디어 최저임금 당사자인 청년의 목소리가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 반영될 수 있게 됐어요. 회의장 밖에선 수많은 청년들이 모여 최저임금의 중요성을 알리고, 당사자의 이야기 하나하나를 모아 내부에서 발언하는 과정이었어요. 매일 치열한 순간이었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어요. 상근활동을 했던 분들과 여러 조합원들이 많이 고생해줬던 시기였어요.

 

Q. 청년유니온의 올해의 계획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올해 2월 27일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4기 청년유니온 활동이 시작됐어요. 4기의 슬로건을 “다시 조합원으로부터 시작하겠습니다.”로 잡았어요. 그 동안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던 조합원들을 다시 한 번 챙기고, 새로 가입한 조합원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고민한 결과였어요. 조합원들이 청년유니온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고 싶어요.

 

▲ 2014년 블랙기업 운동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자료 제공 : 청년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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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최저임금 인상 활동 당시 카드뉴스(자료 제공 : 청년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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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유니온 2015 활동영상(자료 제공 : 청년유니온) 이미지 클릭 시 영상 링크로 이동

 


  “일하고, 꿈꾸고 저항하는 청년들의 노동조합” 청년유니온에서 일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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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유니온 사무실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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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고 꿈꾸고 저항하는 청년들의 노동조합 청년유니온

 

Q. 상근 활동가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는 기본적인 노동조합 업무가 있어요. 조합원과 조합비 관리, 온·오프라인 노동 상담과 권리구제, 노동법 강연, 조합원 모임 준비 및 기획, 소규모 세미나, 연대 사업 등의 업무가 있어요. 이 부분은 각 담당이 나누어져 있어요. 하지만 모든 업무를 담당자 혼자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토론과 협업으로 진행 되요.

두 번째는 시기별 사업과 프로젝트 사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4월부터 7월초까지 최저임금 결정 시기에는 이 사업에 집중해요. 최저임금 교육 자료를 만들거나 조합원 및 대중적 세미나를 열기도 하고, 캠페인과 페스티벌 개최하는 사업을 해요. 그 외에도 주기적, 주도적으로 청년노동과 관련된 이슈를 발굴해 조사해요.

 

Q. 정책 담당자가 들어온다면 초반에는 어떤 일을 하게 되나요?

청년유니온 정책에 관한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에요. 하지만 우선 청년유니온 활동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과 다른 활동가들과 맞춰가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이전 정책 담당자가 기본적 업무를 전달하고, 이후에는 사무실에서 업무를 숙지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생각이에요.

 

Q. 노동조건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노동시간은 9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1일 8시간, 1주 40시간 일하게 돼있어요. 휴게시간 1시간 이상이고, 자유롭게 사용가능해요. 노동법(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등 포괄)에 명시된 내용은 최대한 보장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임금에 관한 부분도 설명해주세요.

임금은 월 130만 원이에요. 연 2회 명절 상여금이 각 10만원씩 지급돼요. 임금 수준은 높지 않다고 생각해요. 2016년 최저임금이 약 126만 원인데, 거의 비슷한 수준이에요. 하지만 매년 최저임금이 오르면 저희 임금도 오르고 있어요. 최저임금이 청년임금이라는 것은 저희 활동가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에요. 매년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더 많은 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에요.

 

 

Q. 휴가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요?

작년까지는 연차휴가를 월 3회 지급했어요. 사용하고 싶을 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했어요. 현재는 구체적으로 논의해보지 않았지만, 상근활동가들과 새로이 들어오는 분과 같이 상의하여 체계를 만들 계획이에요. 상근활동가들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가꾸어가고 싶어요.

 

Q. 일하는 공간의 분위기를 알고 싶어요.

청년유니온 사무실은 녹번동 청년허브에 있어요. 사무공간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가꾸고, 공유공간을 활용하여 자유롭게 일상을 챙길 수 있는 편이에요. 피곤하면 잠시 쉬러 다녀올 수 있는 숨을 공간이 많아요. 청년허브 공간 자체가 개방적이고 자유로운데, 이건 장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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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유니온 사무실, 상근 활동가들의 일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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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유니온 활동 방향을 키워드로 정리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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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유니온 활동이 담긴 소식지와 리플렛 등

 

Q. 청년유니온에서 일하기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고민하고 들여다봐야 할 업무의 폭이 넓어요. 청년노동의 현실이 갈수록 어려워져 가고, 대외적으로 다양한 요청이 청년유니온에 들어와요. 동시에 조합원의 활동도 살뜰히 챙겨야 해요. 청년 노동조합 자체가 우리사회에 익숙하지 않은 조직이다 보니 적응을 하기 위해서는 서로 노력을 해야 할 거 같아요.

 

Q. 일이 많다는 것은 활동가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맞아요. 그래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는 회복이에요. 중요한 행사 다음 날에는 오전에 좀 쉬다가 오후에 출근하고, 바로 업무에 들어가기 보다는 차를 한잔 하면서 행사의 성과와 의미를 함께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그래야 소진되지 않을 수 있어요. 활동의 특성상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데, 이 흐름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Q. 좋은 점은 무엇이 있나요?

좋은 점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자신의 고민을 구체화 할 수 있다는 점이 있는 것 같아요. 청년유니온에는 학생, 구직자, 직장인,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활동가, 연구자 등 여러 분야의 다양한 조합원이 있어요.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에요. 또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특유의 유니온스러운 분위기도 있어요. 이런 것들이 활동가에게 좋은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해요.

 

Q. 어떤 사람이 지원하길 바라나요?

정책 담당 활동가라는 것이 청년노동에 대해 전문가가 되는 것처럼 무거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보고서와 자료를 읽고 고민하는 과정도 필요하겠지만, 조합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해요. 어떤 사안에 대해서 개개인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집단의 문제로 보고, 사회적으로 풀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시야가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정책에 대한 분석력 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안목이 더 중요한 것이 정책 활동가인 것 같아요. 자신의 고민에 대한 연구와 청년유니온의 활동가로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Q. 채용 과정에 대해 알려주세요.

두 가지 과정이 있어요. 첫 번째는 서류과정인데, 이때는 자신이 경험한 “노동의 경험”을 중점적으로 볼 거예요. 노동을 통해 느꼈던 진솔한 고민과 경험을 알고 싶어요. 두 번째는 면접인데, 이 부분은 아직 구체적으로 고민해보지 못했어요. 면접을 통해 청년유니온과 인연을 맺는 것이 단순히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이 아니라 새로운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조금 더 세심한 고민과 과정을 거쳐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정책 담당자의 활동? “딱딱한 정책” 아닌 “우리의 이야기” 듣는 것


 

▲ 3기 청년유니온 정준영 정책국장(자료 제공 : 청년유니온)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정준영입니다.  서른 살이고, 청년유니온에서 정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청년유니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청년유니온은 예전에도 알고 있었어요.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소소하게 참여하던 와중에 2013년 초 우연한 계기로 상근 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청년유니온에서 일하며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당시 군대 입대와 로스쿨 준비를 하던 중이었는데, 결국 청년유니온 활동을 선택하게 됐어요.

 

Q. 청년유니온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평상시에는 연대 단체와 교류하는 역할을 주로 했어요. 청년과 노동을 주제로 여러 단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데, 공동 회의에 참여하여 청년유니온의 입장과 생각을 전달하는 역할이었어요. 마찬가지로 언론사에서 청년노동을 주제로 인터뷰와 취재 요청이 오면 응대해요. 그 외에도 각종 기자회견문과 논평, 성명 등 청년유니온 입장을 담은 글을 작성해요.  청년유니온 자체 의제를 가지고 진행하는 실태조사나 정책 사업들을 주도적으로 담당했어요.

 

Q. 정책 활동가의 평균적인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오전에 일정이 없을 때는 출근해서 언론 기사를 읽곤 해요. 좋은 기사나 칼럼이 있으면 상근자들이나 지역 지부 정책 담당자와 SNS에 공유하는 일을 해요. 오전에 회의나 세미나, 토론회 등 일정이 있을 때는 밖에서 일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대게 오후까지 외부 일정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자료를 읽으며 공부를 하거나 칼럼을 쓰는 등 조용히 앉아서 할 일을 마무리해요.

 

Q. 활동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사람들과의 협업이라고 생각해요. 최근에 정책연구 사업을 조합원들과 함께할 기회가 있었어요. 3~4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조합원들과 작은 것 하나하나 상의하고 토론하는 과정이었어요. 그 동안 주로 혼자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런 부족함을 넘어선 경험이었어요. 이 활동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직접 느낄 수 있었어요.

 

Q. 정책 담당 활동가로서 유념해야 될 것은 무엇인가요?

정책을 담당하다 보면 읽어야 할 논문과 연구보고서, 기사 등 자료가 상당히 많아요. 이러한 자료들을 근거로 이야기해야 되는 역할이거든요. 자료를 읽는 것뿐만 아니라 글을 쓸 시간도 필요해요. 어찌 보면 혼자 집중할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해요. 하지만 이것에만 몰두하게 되는 것을 조심해야 되요. 자기 작업에 매몰되면 외롭게 일하게 될 뿐더러, 애초에 정책을 통해 드러내려고 했던 구체적인 삶에서 멀어져요. 좋은 자료에 기초를 두는 성실한 자세와 조합원을 비롯한 청년의 삶에 뿌리를 두는 태도가 균형을 이뤄야 해요.

 

Q. 일을 하며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

일의 양 자체가 많아서 오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작년 여름 즘에 일이 굉장히 많았어요. 쉴 틈 없이 일이 몰아치는 상황이었고, 자신을 돌볼 개인의 시간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예민해졌어요. 그런데 그것이 일상적으로 해소하거나 해결하는 과정이 있어야하는데, 나쁜 방식으로 드러났던 것 같아요. 대화로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지쳐있던 상황이라 과정이 쉽지 않았어요.

 

Q. 어떻게 극복했나요?

개인의 어려움을 혼자만의 문제라고 느끼지 않는 것이 청년유니온의 기본 철학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라는 것이 결국 동료들과 협업이나 공감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결국 사람들과 대화를 시작하면서 나아졌어요. 개인적으로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체력도 회복하고, 사람들과 만나 술도 한잔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조금씩 여유를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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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임금 인상 사업을 마치고 청년유니온이 받은 편지

 

Q. 청년유니온에서 활동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요?

청년유니온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도 학생회 등 여러가지 활동을 했어요. 그 과정에서 무언가 기획하고 조사하고 글 쓰는 경험을 많이 했어요. 정책 담당자에게는 글쓰기가 중요하거든요. 잘 써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좋아해야 되요. 글 쓸 일이 많기도 하고, 그것을 말로 해야 할 순간도 많거든요. 그 외에도 사회학을 전공하면서 연구조사에 필요한 방법론도 배웠어요. 물론 청년유니온 활동을 위해 준비한 것은 아니었지만, 일하면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Q. 청년유니온에서 처음 일을 시작하는 분에게 조언 해줄 것이 있나요?

활동하는 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정책 담당이라는 것이 천천히 적응해 나아가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부담 갖지 않아도 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상근활동가들, 조합원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사람들 만나보며 고민을 키워나가는 활동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모든 활동이 많은 우연 속에서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인연이 행운이 될 것인지 불운이 될 것인지는 알 수 없어요. 하지만 청년유니온을 선택해서 관계를 맺게 된다면, 그 우연이 나중에 행운으로, 자신에게 값진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단체사진

▲ 청년유니온 상근활동가들의 모습

회사명 청년유니온
회사업종 노동조합
회사슬로건 청년에게 노동조합을! / 내 생에 첫 번째 노동조합 / 아프면 아프다고 소리 질러라! / 일하고, 꿈꾸고, 저항하는 청년들의 노동조합
근무내용 조합원이 참여하는 ‘정책팀’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청년의 현실을 드러내기 위한 실태조사와 정책 연구를 실행합니다.
청년노동 현안에 대해 성명·논평을 발행하는 등의 대응활동을 활동가들과 함께 수시로 기획합니다.

* 청년유니온 정책활동가의 한 사람으로 유관 단체들과 교류 · 협력활동
* 그밖에 청년유니온 상근활동가의 기본 업무
: 사무실 운영, 공식회의 · 모임 참석, 대외협력 활동 등
모집직종 정책 담당자
고용형태 계약직 (2016. 4. 1. ~ 2018. 2. 28. 23개월)
급여 기본급 월 1,300,000원 (세전), 명절 상여금 100,000원 연 2회 (설 ․ 추석)
근무지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녹번동 5번지) 1동 1층 청년유니온 사무실
근무시간 9:30 ~ 18:30 1일 8시간, 1주 40시간
4대 보험 유/무
휴일휴가 근로기준법에 따른 법정 휴가 적용
복리후생
지원자격 청년유니온 규약에 따른 조합원 요건인 ‘나이가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에 해당하는 분(2016년 기준 1977. 1. 1. ~ 2001. 12. 31. 출생자)
채용예정인원 1명
전형과정 1차 서류 / 2차 면접
홈페이지 youthunion.kr
전화 02-735-0261
이메일 yunion103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