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99

2019-05-16T14:48:02+00:002019. 05. 16.|

비언어적인 소통으로 공간을 해석하는 인사이드99

●본 인터뷰는 [사회혁신청년활동가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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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진실 (truebak950@gmail.com)
사진 : 강지연 (hiji17@naver.com)

“부엔 까미노(Buen Camino)!”
‘당신 앞에 행운이 있기를’라는 의미로 성지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들이 서로에게 건네는 인사말입니다. 회사 ‘인사이드구구’의 첫 공간인 ‘다락방구구’는 산티아고 순례자들의 쉼터 ‘알베르게’의 영감을 받아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공간이 주는 낭만적인 감상을 넘어서 고된 순례길의 과정 속에서도 타인의 행운을 빌어주는 인사말이 맴도는 ‘인사이드구구’와 함께 여정을 떠나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I. ‘인사이드99’에 대해 알아보아요.

인사이드구구 김도연대표님

‘인사이드99’ 김도연 대표님

김도연 대표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업을 시작한 지 만 4년이 넘었고요. “공간을 통해서 사람들이 변할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한 여러 물음의 답을 찾고, 뜻한 바를 이뤄내면서, 저의 속도대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공간사업이라는 것이 허드레에서 시작해서 허드레로 끝나곤 하는데요. 그런데도, 제가 저의 사업을 하면서 기분 좋고, 행복하게 생각하는 것은 제가 뜻한 바를 모델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과 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웃음)

소통전문그룹이라 불리는 회사 ‘인사이드99’에 대한 소개를 해주신다면?
‘인사이드’라는 말속엔 ‘사람의 곁에’와 ‘사람 속으로’ 라는 의미가 있고, ‘구구(99)’라는 말은 ‘입에서 입으로 이야기하다’라는 뜻과 ‘100도에서 물이 끓을 수 있도록 변화를 위한 숨은 1도를 공간에서 찾아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소통 전문그룹 ‘인사이드구구’의 캐치프레이즈는 갈등을 이겨내는 대화법을 찾는 것인데요. 운영공간의 1, 2호점인 ‘다락방구구’와 ‘포레스트구구’와 같은 공간을 통해서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회사의 첫 번째 프로젝트였습니다.

공간사업을 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으셨다면?
지금은 잉여 수익을 가질 정도로 회사가 성장했지만, 처음에는 공간사업을 운영하는 데에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습니다. 공간사업은 회사의 처음 사업모델이기도 했었고, 고정비로 지출할 것들이 계속 있다 보니, 수익을 단기간에 내기엔 어려웠습니다. 회사가 안정될 때까지 3년 정도를 외부에서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형태로 인터뷰나 글쓰기 원고작업, 행사 대행을 하는 *마이스 산업 관련 일도 했었고요. 그래서 회사 초기 1년 반 정도는 삼일에 한번 밤을 새웠던 것 같아요.
*마이스(MICE) 산업 : 부가가치가 큰 복합 전시 산업을 의미함

‘인사이드99’의 최근 활동과 운영하시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요즘은 2호점 포레스트구구에서 진행한 북 콘서트, 강연회 같은 행사를 통해서 외부로 알려지는 경우가 많아요. 회사에서 자체 제작하는 행사와 더해서 외부에서 행사, 모임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곤 합니다.
작년에는 ‘예술인복지재단’에서 하는 예술인 파견사업에 함께 했는데요. <책 읽는 다락방-북콘>이라는 이름으로 음악, 미술, 연극 분야의 예술인들과 공간에서 책을 깊이 있게 읽는 작업을 했었습니다. 또한,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님과 하는 ‘미래테크놀로지 포럼’을 3년 동안 진행하고 있고요. 요즘 독서와 관련된 소셜 모임들이 많은데, 그 모임들이 매주 모여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저렴하게 대여해주고 있어요. 3호점을 빨리하고 싶은 것도 공간을 원하시는 분은 많지만, 시간이 겹쳐서 제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홍보물

<책 읽는 다락방-북콘> 홍보물

‘인사이드99’의 3호점을 어떠한 모습이 될까요?
‘다락방구구’처럼 작은 소규모나 ‘포레스트 구구’처럼 큰 규모나 공간은 어떤 형태이든 상관없을 것 같아요. 지금은 ‘구구 그라운드’라고 해서 지하 공간이나 ‘구구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조용하게 살 수 있는 셰어하우스로 가는 것과 다른 모델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도시에 있는 공간들을 새롭게 해석해 낼 수 있을지가 저희의 사명, 미션이에요.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는 것에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이미지와 기능들, 소셜한 모임을 만들어서 언어를 넘어선 비언어적인 것들을 실행해 나가고 싶어요.

공간운영과 기획을 하실 때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지점이 있으신가요?
저는 공간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기보다는 기본적으로 내가 어디에 머물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어떠한 공간을 가지고 싶은지, 사람들이 들어갔을 때 이러한 느낌의 공간이면 좋을지에 대한 이미지를 끊임없이 떠올리며, 구체화 작업을 합니다. 신기하게도 1, 2호점은 제가 구상한 이미지에 매우 적합한 공간을 만나게 되었어요. 또한, 공간을 만들 때 모든 요소를 다 챙기기 보다는 공간 안에 ‘큰 창과 큰 나무테이블’, ‘큰 창과 식물, 햇살’과 같이 포인트 잡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큰 창과 큰 나무 테이블이 있는 '다락방구구'

큰 창과 큰 나무 테이블이 있는 ‘다락방구구’

큰 창과 식물, 햇살이 있는 '포레스트구구'

큰 창과 식물, 햇살이 있는 ‘포레스트구구’

 

II. 사회혁신청년활동가양성사업 x ‘인사이드99’

사회혁신청년활동가가 담당하게 될 사업과 업무를 소개해주세요.
공간을 운영하는 데에, 눈에 보이지 않은 것들을 필요로 할 때가 많습니다. 고객마다 원하는 것들이 다르고, 공간에서 진행되는 행사, 모임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고, 사람들에게 무엇을 필요할지 고민하며 운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인원과 함께 기존의 운영공간이 조금 더 안정적 시스템으로 운영하고자 생각해요. 그리고, 저와 함께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새로운 운영공간을 답사하는 일을 해주실 거에요.(웃음) 3호점으로 확대하기 위해서 나만의 영감이 아니라 타인의 영감을 함께 받아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으로 공간 매니저 역할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참여자가 ‘인사이드99’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 역량, 성장지점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는 세상에는 수많은 모임과 사람들이 있고, 그들은 제각기 다른 공간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한번 경험해보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고객을 대하는 CS는 제가 가장 잘하는 부분이라, 고객을 상대하고 그들이 친절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정말 잘 알려드릴 수 있어요. 고객의 클레임을 최대한 줄이고, 나의 친구로서 우리가 함께 갈 사이라는 마음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세 번째로,  3호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공간을 연다고 해도 가능할 정도로, 공간의 답사와 계약은 어떻게 진행되고, 공간을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공간 운영에 관심있는 분이 온다면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직원으로 계신 분들도 과거 직장에서 인연이 있었거나 앞으로도 쭉 함께 지낼 인연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새로운 분이 오신다면, 업무 기간이 끝난 뒤에 마무리 되는 것이 아니라 만약, 그분이 공간을 운영하고자 한다면 코칭으로써 도와드리거나, 같은 업계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관계를 맺고 싶습니다.

참여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오히려 저는 기대치를 낮추라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전에 다닌 직장에서 일을 했을 때, 인턴이나 새 직원이 들어와서 한결같이 하는 말이 밖에서 보면 굉장히 화려해 보이지만 실제론 힘들다는 거에요. 힘든 시기를 빼놓지 않고, 화려한 일만 하는 일은 존재하지 않아요. 지금은 조금 더 운영을 시스템화 해야 하는 단계이므로 직원을 쓰기도 하고, 더 필요로 하지만, 저는 운영 5년 차임에도 잡무들을 직접하곤 합니다. 기본적으로 세상의 모든 일은 멀리서 보았을 때의 화려함이 가까이 보았을 땐 존재하지 않더라고요. 이렇게 모든 일에는 빛과 어둠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현실적인 감각과 추구하는 비전을 같이 가지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Ⅲ. ‘인사이드99’의 근무환경과 조직문화

인사이드99의 직원분들과 근무환경은 어떠한가요?
회사에서 상근하는 사람은 저 한명이고요. 지금은 청소를 담당하시는 아르바이트 직원분이 일주일에 2~3번 나오시고, 경영 코칭을 해주시는 분이 1~2주에 한 번 오십니다. 참여자 분이 근무를 하시게 된다면, 청소와 같은 소일거리가 주는 아니지만, 공간업무의 기본적으로 챙겨야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공간업무의 가장 장점은 스케줄은 한 주 전이나 한 달 전에 나오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세워서 스케줄 관리를 합니다. 직원들이 사정이 있다면 미리 다른 사람을 쓰거나 업무 형태를 전환하는 방식으로 업무 시간이나 일자를 조율할 수 있어요.

직원들 사이에 업무소통방식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언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서로가 명확하게 공유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선 연습과 숙련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업무를 굉장히 명확하게 주는 편입니다. 아르바이트 직원 분과도 업무를 놓치지 않도록 정리된 글로 꼼꼼히 전달해드리고요. 구두로 어떤 일을 했는지 주고받기보단, 어떤 업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든 일을 할 때 문서화해서 정보를 전달하고, 나머지 부분은 질문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소통합니다.

공간운영의 실무적인 어려움은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작년에는 2호점을 혼자 오픈 준비를 하며, 고된 일들도 있었는데요. 기본적으로 모든 일은 밥벌이의 고단함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을 대하거나 육체적으로 힘든 점은 어떤 일이든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삶에도 희극과 비극이 있는 것처럼 모든 일에도 밥벌이의 고단함과 성취가 같이 있음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저는 공간을 운영하면서 행사나 모임을 하는 운영 공간에서 웃음소리가 날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끼는데요. 비언어적인 소통을 하고, 영감을 주는 공간이라면 그곳에 갔을 때 어떤 서비스가 있어야 사람들이 더 좋아할지, 어떻게 사람들의 대화를 더 끌어낼 수 있을지 끊임없이 연구합니다. 공간의 세세한 부분도 친절히 설명하고, 소품을 놓는 것, 식음료를 내는 모든 것에 대한 세심함을 놓이지 않으려고 하죠. 타인에게 그 공간을 갖더니 너의 진심을 좀 바라볼 수 있게 됐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공간사업을 잘 유지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팀원들끼리 사이가 안 좋았던 회사의 모임을 저희 공간에서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 회의 심리코칭 워크숍을 마치고 팀장님이 진작에 이러한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말씀하시면서, 팀원들과 식사를 하러 가시더라고요. 별것 아닐 수 있지만, 항상 회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불편했는데, 서로의 삶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요. 저는 이후의 일은 알 수 없지만, 공간 안에서의 경험을 통해 서로를 혐오하던 마음속에 조그마한 틈이 생기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에 기뻤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공간사업을 유지하는 큰 동력이 되는 부분입니다. 운영공간을 통해서 누군가가 행복했다면 저에겐 너무 좋은 일이에요. 그래서 이러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분이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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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명인사이드99
회사분야공유공간 운영, 교육서비스, 방송프로그램제작
회사슬로건갈등을 이겨내는 대화법을 찾습니다.
주소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40-2 2층 다락방구구
실근무지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40-2 2층 다락방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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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기간20190510~20190520
전형과정1차 서류→2차 면접→최종 선발
지원방법이메일(work@sygc.kr) 접수 *제출서류는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홈페이지기타 사항 참조
전화기타 사항 참조
이메일기타 사항 참조
기타
*홈페이지
-프로젝트그룹 : (주)앤스페이스 http://nspace.co/
-일경험현장 : 인사이드99 http://attic99.com/
-사업 운영기관 :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https://sygc.kr/

*문의사항
-프로젝트 담당자 : (주)앤스페이스 이동완 / 070-7439-9495 / wany@spacecloud.kr / 프로젝트 내용, 모집분야, 활동내용 등 문의
-사업 운영기관 :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일경험지원팀 / 02-6358-0619, 0620 / work@sygc.kr / 신청서작성, 제출서류, 근무기간, 임금 등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