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감협동조합건축사사무소

2019-05-16T09:48:43+00:002019. 05. 16.|

도시공감협동조합건축사사무소

●본 인터뷰는 [사회혁신청년활동가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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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감협동조합건축사사무소에서는 [커뮤니티·공간 매니저 양성 프로젝트]의 커뮤니티 매니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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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수지(romenial@naver.com)
사진: 박보우(bwpark0311@gmail.com)

내가 머무는 집과 마을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
함께하고픈 사람들과 밥을 지어 먹고, 차분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을 안에 있다면 어떨까?
일반적인 건축 설계를 넘어 마을 안에서 함께하는 삶을 도모하는 도시공감협동조합건축사사무소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담당자 및 회사 소개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와 함께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도시공감협동조합건축사사무소(이하 도시공감) 대표 이준형입니다. 저는 건축을 전공한 건축가입니다.
도시공감은 올해 12월이 되면 만 5년이 되는데요. 건축 설계 디자인만을 하는 기존의 건축사사무소가 아닌, 도시재생, 지역재생과 관련된 프로젝트 또한 진행하는 회사입니다. 지금 도시공감이 존속해있는 후암동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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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에 응하는 도시공감 이준형 대표

어떻게 도시공감을 설립하게 되었나요?
처음에는 건축을 전공한 학교 선후배들로 시작했어요.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자고 모이게 된 거죠. 함께 만드는 일이고, 함께 한다는 의미가 컸기에 협동조합이라는 형태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후암동 프로젝트를 하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회사에서 수행하는 프로젝트는 서울과 경기권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그것과는 별개로 우리 자체 프로젝트는 특정 동네 안에서 이루어졌으면 했어요. 후암동은 다양한 주택들이 모여 있는 예스러운 동네이고 특히 일제시대 전후로 지은 목조주택들이 많아요. 이런 것들에 매력을 느껴 자리를 잡게 되었고, 우리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그렇다면 후암동 프로젝트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처음 만든 곳은 후암주방입니다. 공유주방, 공유부엌인 공간이에요. 만 2년 전에 만들어 지금까지 운영 중인데요. 후암시장 근처에 있는 3평 정도의 작은 공간입니다. 대관 형식으로 사전 예약을 받아 이용할 수 있고, 매일 두 팀씩 이용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후암서재인데요. 서재라는 이름을 붙인 것과 같이, 기본적으로는 책을 보는 공간이에요. 후암서재 안에 비치된 책이나 자신이 가져온 책을 조용히 읽거나 작업할 수 있습니다. 후암주방과 마찬가지로 사전 예약을 받아 이용할 수 있고 무인으로 운영 중입니다.
세 번째는 두 달 전에 문을 연 후암가록입니다. 후암가록은 3평 정도 되는 작은 전시공간인데요. 지금까지는 상설 전시 형태로 주민 누구나 들어와서 저희의 활동을 볼 수 있어요. 무인으로 운영 중이며, 앞으로는 이곳에서 지역과 연계한 기획 전시를 준비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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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후암주방, 후암서재, 후암가록 (사진 제공: 도시공감협동조합건축사사무소)

공유공간을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이게 엉뚱한 상상이나 실험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요. 저를 포함해 서울에 사는 대부분의 청년, 특히 지방에서 직장이나 학업을 위해 서울에 살게 된 청년들은 원룸, 고시원, 셰어하우스 등에서 살게 되잖아요. 특히 원룸 같은 경우에는 먹고 자는 것을 포함한 모든 것들을 하나의 방 안에서 해야 하고요. 그래서 마을 안에 공유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친구들과 밥을 해 먹을 수 있고, 카페 대신 가서 눈치 안 보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집 안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 있는 거죠. 그러한 공유공간을 도시공감이 자리 잡은 후암동 안에서 실현하고자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공간들은 모두 사무실 근처에 있나요?
네. 지금 운영하는 세 개의 공간은 사무실에서부터 걸어서 5~7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주로 어떤 분들이 이용하시나요?
후암주방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분들은 2~30대 커플들이에요. 기념일이나 생일에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아요. 후암서재는 후암주방보다 폭넓은 연령층이 이용하고 있어요. 후암가록의 경우는 늘 열려 있어 생각보다 많은 주민분이 오고 있어요. 전시공간이지만 동네 쉼터처럼 쓰이기도 하는 거죠. 동네 아이들은 매일 와서 놀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지어진 후암가록은 앞서 말씀해주신 공간과는 다른 형태인 것 같아요.
앞서 말한 후암주방과 후암서재는 집에서 하던 것들이 나온 개념이라면 후암가록은 도시공감의 활동을 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도시공감이 후암동에 와서 했던 활동이 마을 아카이빙이었어요. 동네에 있는 오래된 집을 실측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2년 넘게 꾸준히 해왔거든요. 고민 끝에 기존의 공간들과는 다르게 만들게 되었어요. 도시공감의 활동을 마을 주민, 후암동을 찾는 사람 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그 공간 또한 공유할 수 있다면 대관이라는 방식을 이용하려고 해요. 지금은 무료개방이라 누구든지 언제나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후암가록에서는 어떤 전시를 하고 있나요?
도시공감이 후암동에 와서 했던 마을 아카이빙 작업물이 전시되어 있어요. 동네에 있는 오래된 집을 실측하고 기록한 작업물인데요. 컬러링한 도면들, 입면뿐 아니라 평면도 등 다양한 작업물이 상설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마을 아카이빙은 주민분들이 신청하면 사전 약속을 하고 실제로 집에 들어가 치수를 재고 도면을 만드는 작업이에요. 대부분 3~40대분들이 신청해주셨는데요.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 오래되었건, 소유자건 아니건 상관없이 후암동이라는 마을과 살고 있는 집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있는 분들이 신청해주셨어요. 저희는 신청자에게 평면도 액자와 명패를 한 세트로 만들어드리는데요. 특히 집밖에 거는 명패는 신청자의 만족뿐 아니라, 길을 오가는 분들이 이 집에 관한 이야기를 보고 공유할 수 있는 차원에서 만들고 있어요.

 ▲후암가록 안의 마을 아카이빙 전시 (사진 제공: 도시공감협동조합건축사사무소)

▲후암가록 안의 마을 아카이빙 전시 (사진 제공: 도시공감협동조합건축사사무소)

후암가록에 전시되어 있으니 앞으로 더 많은 신청이 오겠네요.
아직은 많진 않지만 기대하고 있어요.

후암가록을 이용하는 분들은 마을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후암가록에 비치된 방명록에 장문으로 페이지를 채워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동네를 모르고 왔다가 이런 동네라는 걸 알고 좋아하시는 분도 있고 오래 동네에 살았는데 이런 기록을 통해서 동네를 의미 있게 해주어서 고맙다고 표현하시는 분도 있어요. 후암주방 같은 경우, 공간만 놓고 보면 일종의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용자들은 이런 공간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표현을 하시거든요. 생각보다 저희가 활동하는 것들을 가치 있게 바라봐주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응원의 목소리를 들을 때 지역에서 더 열심히, 건강하게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세 공간에서 지역 사회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 적 있나요?
후암주방과 후암서재는 대관 방식이라서 따로 프로그램 기획되지 않았어요. 후암가록은 연 지 얼마 안 되었지만, 가오픈 기간에 지역 비영리단체와 함께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축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 있어요. 그때 청소년들과 함께한 결과물을 전시한 적 있어요.
후암주방과 후암서재는 당분간은 지금처럼 대관 방식으로 갈 것 같아요. 후암가록은 고민 중인데요. 저희 것을 상설로 전시해두면 처음에는 신기해서 보러 오지만, 바뀌지 않으면 두 번 세 번 올 이유가 없잖아요. 누군가 비용을 내고 대관하는 것도 좋지만, 지역과 연계해서 전시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지역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그린 작품을 전시하는 거죠.

조성 예정인 공간이 후암거실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후암거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세 번째로 만든 후암가록이 외도라면(웃음) 네 번째는 다시 돌아오는데요. 주방과 서재를 이어 집 밖으로 나올 공간은 거실입니다. 원룸에 살면 거실이나 침실이 분리되지 않잖아요. 거실이라 이름 붙였지만, 컨셉은 영화와 음악이에요. 집에서보다 더 집중해서 영화와 음악을 즐기자는 의도로 공간을 만들고 있어요. 거실처럼 소파도 있고, 신발을 벗고 발을 뻗을 수 있는 평상 같은 구조물도 있어서 친구들끼리 와서 영화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에요. 10명 내외로 이용할 수 있어요. 앞의 공유공간과 마찬가지로 예약제로 한 팀씩, 한 타임을 대관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에요.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는 좋은 음향, 영상장비를 도입하려고 해요. 6월 중순 이후에 정식 오픈 예정입니다.

후암거실에서의 지역 사회 연계 프로그램도 생각 중이신가요?
저희가 늘 고민하는 건 대관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것과 더불어 지역과의 연결고리를 어떻게 만들까, 인데요. 후암거실 같은 경우는 한 달에 한 번 무료 공동체 상영을 생각하고 있어요. 1, 2층은 다른 프로그램이 들어가기 때문에 주말이나 평일 밤은 어렵겠지만, 평일 낮 시간대에 지역 주민분들, 예를 들면 아이를 돌보는 분이나 유치원, 초등학교 수업이 끝난 아이 등을 대상으로요. 누구든지 와서 볼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하고 있어요. 다양한 영화 중 아이들을 위한 영화, 어른들을 위한 영화 등의 컨셉을 잡아서 해보려고 해요. 그런 부분을 활동가가 와서 같이 기획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런 다양한 활동을 통한 수익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후암동 프로젝트의 경우는 공유공간의 사용료로 자체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고, 그 외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수익이 발생합니다.

그 외의 프로젝트는 어떤 것들인가요?
주로 건축하면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건축 설계, 디자인 업무 등을 하고 있어요. 주요 업무로는 도시재생과 지역재생, 그중에서도 소규모 마을 단위의 계획을 수립할 때 전문가로 참여해서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합니다.
도시재생과 지역재생 계획이라고 하면 물리적인 건물을 설계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마을의 계획을 짠다고 보면 돼요. 단지 공간적 계획만이 아닌, 주민들과 만나 불편한 점과 개선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 듣고, 장기적으로 마을이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는지, 또 주민들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등을 계획으로 짜는 거죠.

후암동 프로젝트의 거시적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나요?
그럴 수도 있어요. 저희가 후암동 안에서는 실제로 작은 공간을 운영하고 있고, 주로 하는 업무는 큰 틀 안에서 마을 단위의 계획을 짜는 것이죠.

그중 최근의 활동을 소개해주세요.
후암동 골목길 재생사업을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골목길 단위로 생활하기 불편한 점이라거나 공동체적 관점 등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에 관한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데에 지역건축가로서 참여하고 있어요.

도시공감과 후암동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가 있나요?
도시공감의 목표는 건축과 함께 소프트웨어적인 측면들, 마을과 사람을 생각하며 전문가로서 활동해나가는 것이에요. 초심을 잃지 않고 활동해나가면서 안정적인 일터를 만들고 싶어요.
후암동 프로젝트는 어디까지 확장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 공간들을 계속 단단하게 유지하고 싶어요. 지금은 여기에서 나는 수익이 많지 않아 이 자체로만 운영이 가능한 수준인데요. 어떤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면서 더 좋은 기회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궁극적으로는 후암동 프로젝트가 조금 더 자립할 수 있도록 수익적으로도 개선이 되었으면 하고요. 그래야 건강하게 운영될 수 있으니까요. 또 지역 내에서 공유공간의 네트워크화를 고민하고 있어요. 지금 공간은 있지만 정교하게 네트워크가 되어 있진 않거든요. 먼 이야기이지만 멤버십 같은 제도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도시공감의 최종 목표로 말씀해주신 게 설립 이유와도 맞닿아 있네요.
공부하고 경험한 전문가로서 큰 회사에서는 처음 생각한 가치를 유지하기가 쉽진 않아요. 규모가 커지면 초심을 잃고 흘러가는 대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하고요. 이런 균형을 맞추는 것도 저희의 고민이죠.

 

#사회혁신청년활동가 양성사업 프로젝트 소개

활동가는 어떤 프로젝트를 하게 되나요?
활동가는 이 마을에서 하는 일에 집중하게 될 거예요. 기존의 공간인 후암주방과 후암서재, 후암가록,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질 후암거실까지 총 4개의 공간에 대한 관리를 함께할 거예요. 지금도 내부직원들이 요일별 당번으로 공간관리를 하고 있는데요. 일을 분배해서 함께 하는 형식이 될 겁니다. 기본적인 업무는 공간관리이고요. 예약 관리를 하며 평일 이용객들에 대한 안내와 응대도 담당하게 될 거예요. 그게 아마 가장 일상적인 업무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중 후암가록과 후암거실에서는 지역 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함께 준비하고 실행하는 일까지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동안 저희만으로는 지역 사회 연계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어요. 생각해왔던 것들을 같이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함께 시작하는 일이 되겠네요.
어떻게 보면 이런 지역 사회 연계 프로그램은 처음부터 하는 거예요. 공간을 활용하지 않아도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는 만들어지고 있었지만, 별도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건 거의 처음이지 않을까 싶어요.

건축전공자가 아니어도 상관없나요?
네. 상관없어요. 물론 건축전공자가 온다면 커뮤니케이션이 쉽고 본인의 전공을 살려서 더 관심 있게 볼 수 있겠지만, 일 자체는 건축과 관련된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지는 않아요.
지금 도시공감은 다 건축전공자로 이루어져 있어요. 같은 전공자끼리 모이면 생각하는 게 비슷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다른 전공을 하신 분이 오면 전혀 다른 시각에서 공간을 바라보고 운영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오히려 기대가 됩니다.

활동가에게 바라는 점이 있나요?
지역과 마을에 대한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후암주방이 유명해지고 잘된다고 해서 프랜차이즈처럼 운영하진 않아요. 실제로 그런 요구들이 많았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지역이라고 하는 공간적 범위 안에서 새로운 시도들을 해보고 싶기 때문이에요.
오실 분도 동네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있다면 우리의 활동을 이해하기 쉽고 서로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리고 다양한 것에 관심이 있고, 발이 넓은 분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욕심인가요? (웃음) 기획할 때는 다양한 재미있는 것들을 같이 할 수 있잖아요. 활발히 이것저것을 연결할 수 있는 분이 오신다면 너무 좋지 않을까요.

다양한 것에 대한 관심이라고 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게 있을까요?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좋겠어요. 영화를 예로 들자면, 자신이 관심이 있어야 영화를 선정할 수 있잖아요. 공동체 상영을 하게 된다면 주로 상업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등을 하게 될 텐데 관심이 있다면 함께 기획할 수 있죠. 전시도 평소에 관심이 있다면 새로운 전시 방법이나 기획을 제안할 수도 있고요.

공간을 운영하는 업무도 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요할 것 같아요.
공간의 규모가 크지 않아서 많은 사람을 현장에서 만나는 일은 많지 않아요. 예약된 팀에게 예약 공간을 안내하는 정도고 일반적으로는 문자로 안내를 하거든요. 가끔 전화 통화를 하는 정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다면 좋겠지만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에요.

활동이 끝나면 어떤 경험을 얻게 될까요?
활동가로서의 기간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다고 할 수 있어요. 이 기간이 지나면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사무적인 업무 능력이야 일하면서 키워지겠지만 그보다 후암동에서 활동하며 건축을 하는 청년 집단이 한 지역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활동을 하려 하는지 경험해보면 지역, 마을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가지게 될 것 같아요. 어떤 태도와 자세를 배울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도시공감은 단순히 공간을 많이 만들어 수익을 내고 사라지는 개념이 아니거든요.

 

#근무환경 및 조직문화

직원들의 근무환경은 어떤가요?
활동가가 들어오면 10시부터 7시까지 함께 일하게 될 거예요. 공간관리 업무가 야근할 정도의 강도는 아니기에 초과 근무는 예상하지 않아요. 후암가록도 평일에 미리 준비를 해두면 주말에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방식이라 주말 출근은 하지 않습니다. 직원들도 주말 출근을 가급적 하지 않고 있고요. 지역 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에도 가능한 평일에 하려고 해요.
출퇴근하는 근무지는 사무실이지만, 공간관리를 하거나 공간에서 프로그램 기획을 해야 할 때는 해당 공간에서 업무를 할 수도 있어요. 공간들은 전부 도보로 5~7분 내에 있습니다.

▲사무실 풍경과 반려견 쿠로

▲사무실 풍경과 반려견 쿠로

사무실에 활발한 반려견이 있네요.
특별한 일이 없다면 저와 함께 출퇴근하는 반려견입니다. 직원들은 우스갯소리로 저 다음으로 권력이 있다고 말해요. 에너지가 넘치는 강아지예요. 동네 청소년들은 강아지를 보기 위해서 오기도 해요. 선천적으로 알레르기가 있거나 너무 무서워하는 분이라면 일하기에는 어려운 환경일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점차 익숙해질 거예요.

회식은 자주 하시나요?
저녁 회식은 안 하고, 가끔 점심에 맛있는 음식을 먹어요. 후암동에서도 점심을 먹지만, 여유 있을 땐 해방촌에 마을버스 타거나 걸어가서 맛집에 가기도 해요. 점심 회식의 주기는 따로 없으나 평균적으로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겠네요.

직원들의 성비와 연령대, 근속연수는 어떻게 되나요?
7명이 상근하고 있습니다. 성비는 반반이고, 연령대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입니다. 창업 초기부터 함께해 5년 차인 직원은 4명, 올해와 작년에 입사한 직원이 3명입니다.

직원들의 업무수행 방식은 어떤가요?
크게 어떤 팀이라 정해진 건 아니지만 프로젝트 성격으로 인해 두 팀으로 나뉘어요. 한 팀에서는 하드웨어적인 실제 공간을 다루고 다른 팀에서는 소프트웨어적인 공동체, 마을과 주민과의 관계 같은 네트워크를 더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요. 두 팀의 키 멤버는 변하지 않고 지원해주는 직원들은 프로젝트마다 바뀌기도 합니다. 마을에서 공간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주로 제가 이끌어가기도 하지만 중요한 의사결정은 다 같이 하고 있어요.

직원들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나요?
기본적으로는 주 1회 전체 업무를 공유하는 회의를 하려고 하는데요. 외근이 잦다 보니 회의하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최대한 노력하고 있어요.
그 외로는 그냥 막 떠들어요. (웃음) 연령대가 비슷하다 보니. 사실은 창업을 같이한 직원들은 이름을 부르거나 편한 호칭을 부르긴 해요. 나중에 합류한 직원들은 회사에서 호칭은 쓰지만 편하게 이야기하는 편이에요.
일하다가 힘들거나 고민하는 지점이 있을 땐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그런 게 어려운 직원도 있을 거예요. 활동가가 힘든 상황일 때에는 올해와 작년에 들어온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편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지원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공간 운영에 관해서는 전체 프로세스를 진행한다고 볼 수 있어요. 지역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가지고 하나부터 열까지요. 그래서 보통의 공간을 만들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볼 수 있어요. 활동가가 전체 프로세스를 경험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전체를 다루는 프로젝트는 같이 하게 될 거예요. 이러한 일들이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라요.

 

#현직자 소개와 경험 및 조언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3월에 입사한 이기훈입니다. 주로 설계를 맡고 있고, 인테리어 디자인 등의 실제로 만드는 일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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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응하는 도시공감 이기훈 님

어떻게 입사하게 되었나요?
저는 건축을 전공했어요. 대학교 3학년 때 도시계획, 도시재생과 관련된 것들을 배웠고, 이후 그 분야로 대학원을 갔어요. 단순히 설계만이 아니라 큰 맥락에서의 도시계획에 관한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일반 설계사무소보다 소프트웨어적인 것을 결합한 일을 하고 싶었어요. 대표님과는 같은 대학원을 다녔어요. 학부 3학년 때 알게 되어 창업할 때 가끔 돕기도 했고요. 연속적으로 도시공감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연유로 도시재생에 관심이 생겼나요?
수업 중에 인터뷰를 하면서 처음으로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실제로 만나게 되고, 필요로 여기는 것들을 알게 되었어요. 제가 생각하는 것들과는 다른 점들도 깨닫게 되었고요. 이런 것들을 알아야 미래에 필요한 설계를 할 수 있겠다고 느꼈고, 사람이라는 소프트웨어를 더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것이 건축 안에서는 도시재생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다면 도시공감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요?
작년까지는 도시재생과 관련된 인터뷰를 많이 진행했어요. 마을 아카이빙 작업 중에서는 평면과 입면을 그리고 실제 이미지를 만들어, 명패와 액자를 전달해드리는 실질적인 업무를 맡아서 하고 있어요.
올해는 후암주방 리모델링과 새로 조성할 공간에 필요한 도면과 작업, 물품 구매 등의 업무와 함께 그 안에 내용을 채우는 업무를 꾸준히 해왔어요. 후암동 프로젝트 외의 일반적인 설계업무도 하고 있고요. 상황에 맞춰서 필요한 업무가 바뀌어요.

일하면서 느낀 보람이 있나요?
최근에 후암주방을 리모델링하면서 내가 설계한 공간, 내가 디자인한 것들이 실제로 만들어질 때 가장 보람찼어요. 또 주변에서 좋은 반응이 올 때 기분이 좋았죠.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후암주방의 내부 (사진 제공: 도시공감협동조합건축사사무소)

보통의 업무일과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저는 지금까지 내부업무가 대부분이에요. 필요하다면 아침에 후암주방이나 후암서재를 잠시 관리하고 출근하기도 해요. 요일별 당번이 3~5시쯤 후암주방을 정리하고 필요하다면 다른 공간도 들러서 관리합니다.

직원들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나요?
저희는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에요. 후암서재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같은 이야기요. 하고 싶은 거 막 이야기하라고 하거든요. 대신 그건 네가 해야 해. (웃음) 물론 혼자 하는 건 아니에요. 다 같이 하는 거죠. 요새는 다른 업무들이 많지만, 마을에서 할 수 있는 말랑말랑한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든지 지원해줄 수 있어요. 앞으로 올 활동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기회들이 생겨났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지원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제가 들어와서 힘들었던 건 학교에서는 과제로서 끝났던 것들이 사회로 나와서는 작은 일이더라도 책임이 필요하다는 점이었어요. 그리고 모르는 일들이 너무 많죠. 저 또한 90퍼센트는 모르는 일들이었어요. 그런 점이 힘들 수 있지만, 서로 이야기 나누며 함께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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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커뮤니티매니저 [기획, 운영] : 도시공감협동조합건축사사무소 / 로컬스티치 / (주)만인의꿈 / 선랩건축사사무소 / 쉐어원프로퍼티(어반하이브리드) / 어반플레이 / 카우앤독

3. 콘텐츠매니저 [홍보 마케팅] : 선랩건축사사무소 / 쉐어원프로퍼티(어반하이브리드)

회사명도시공감협동조합건축사사무소
회사분야공유공간 기획 및 조성/운영, 건축디자인, 지역재생
주소서울시 용산구 두텁바위로 53-4
실근무지서울시 용산구 두텁바위로 53-4
모집직종커뮤니티매니저 [기획, 운영]
채용예정인원커뮤니티매니저 [기획, 운영] 1명
근무내용
●커뮤니티 공간매니저 육성 프로젝트
커뮤니티 매니저 [기획, 운영]
-공간사용자 및 입주단체의 니즈파악을 통한 커뮤니티 프로그램 기획운영
고용형태기간제 근로자 (2019년 5월~12월, 8개월)
4대 보험 유/무
급여1일 8시간 일급제(81,200원) / 월평균 200만원 내외(주휴수당, 월차수당, 부대경비, 4대보험 포함)
근무시간10:00~19:00(월~금)
휴일휴가근로기준법 준수
복리후생일터기반학습(교육훈련) / 개인 책상 제공, 컴퓨터 제공, 복합기 사용 등 오피스 환경 구축
지원자격만 18세~만 39세의 서울시 거주 미취업 청년 / 공통교육 이수 후 프로젝트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청년 / 사회혁신청년활동가 양성사업 선발기준에 준하는 청년
모집기간20190510~20190520
전형과정1차 서류→2차 면접→최종 선발
지원방법이메일(work@sygc.kr) 접수 *제출서류는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홈페이지기타 사항 참조
전화기타 사항 참조
이메일기타 사항 참조
기타
*홈페이지
-프로젝트그룹 : (주)앤스페이스 http://nspace.co/
-일경험현장 : 도시공감협동조합건축사사무소 http://www.project-huam.com/
-사업 운영기관 :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https://sygc.kr/

*문의사항
-프로젝트 담당자 : (주)앤스페이스 이동완 / 070-7439-9495 / wany@spacecloud.kr / 프로젝트 내용, 모집분야, 활동내용 등 문의
-사업 운영기관 :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일경험지원팀 / 02-6358-0619, 0620 / work@sygc.kr / 신청서작성, 제출서류, 근무기간, 임금 등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