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팟(주)

2019-05-27T13:02:22+00:002019. 05. 27.|

시민이 주체가 되는 사회를 만든다

메인 기자(글) / 어효은(lovewill333@naver.com)
보조 기자(사진) / 강지연(hiji17@naver.com)

티팟 15주년 기념 와인 라벨 (사진출처 : 티팟)

티팟 15주년 기념 와인 라벨 (사진출처 : 티팟)

보통 기획이라고 생각하면 행사와 공연기획을 떠올리게 된다. 이곳 티팟에서 인터뷰를 하고 난 뒤에는 기획의 범위가 확장되어 다가왔다. 단순히 행사를 위한 기획이 아닌 하나의 사건을 맡아 기획하는 ‘사건기획’이라는 단어가 인상적이다.
인터뷰하며 기획이란 부분이 쉽지 않은 업무이지만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
시민들이 주제가 되어 실천적인 민주주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티팟의 이야기, 그 생생한 이야기를 함께 들여다보자.

 

[인사담당자 정소민님 인터뷰]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티팟에 경영기획실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정소민입니다. 인사 담당 업무만 보는 것은 아니고요. 재무회계 이외에 전반적인 회사 관리를 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대외협력, 내부 브랜드, 홍보, 조직문화 구축, 직원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회사 행정에 필요한 것들을 하고 있어요.

전반적으로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네요. 공공문화기획 ‘티팟’에 소개해주시겠어요?
티팟은 주로 공공행정이라고 부르는 지자체나 정부와 일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리고 시민들이 ‘공공’의 영역에서 역할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기획을 합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는 여러 가지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시민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서 도서관의 위치 혹은 지하철 역사에 어떤 편의시설이 들어오는지에 대한 과정은 주로 공무원이 담당하게 되죠. 그 과정에서 시민들이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 실제로 공간을 이용하는 분들의 의견을 담을 수 없게 되고 괴리가 생기게 돼요.
저희는 이 과정에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운영하면서 관과 시민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요. 공공사업과 정책의 방향을 시민이 결정할 수 있게끔 하죠.

최근 예술을 품은 지하철역으로 변신, 시민에게 새롭게 선보인 녹사평역프로젝트 (사진출처 : 티팟)

최근 예술을 품은 지하철역으로 변신, 시민에게 새롭게 선보인 녹사평역프로젝트 (사진출처 : 티팟)

녹사평역을 시민의 정원으로 만들기 위해꾸준히 진행되었던 자리들 (사진출처 : 티팟)

녹사평역을 시민의 정원으로 만들기 위해꾸준히 진행되었던 자리들 (사진출처 : 티팟)

사업을 진행하는 거점은 어떻게 되나요?
전국 모든 지역이 무대입니다. 거리상 가장 먼 곳으로는 순천(?)이지만 KTX가 있는 지역은 생각보다 멀지 않더라고요.

설립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2000년대 초반에 사회영역에서의 문화 활동이 중요해지고 성장한 시기가 있었는데요. 한편으로 더 큰 범주의 문화를 논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의식이 생겨나기도 했어요. ‘문화가 상업화될 것이다’라는 위기의식을 가진 선배들도 있었고요. 환경 자체가 좀 더 민주적인 방향으로 세팅되지 않는다면 나중에는 자본에 힘으로 문화가 쉽게 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러한 생각을 중심으로 시민문화 네트워크 티팟이 창립을 하게 됐습니다. 아무리 좋은 메시지여도 메시지로만 전달되면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거든요. 운동이나 연구를 바탕으로 탄탄한 기획을 실행하고 기업의 형태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하자는 취지였어요. 처음에는 문화예술교육, 디자인교육의 영역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지금 사업분야는 보시다시피 매우 확장되어 정책이나 공공공간의 영역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떤 비젼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회문화 환경과 정책에 실천적인 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어요. 민주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결정권은 마치 투표가 전부인 듯 느끼잖아요. 티팟이 진행하고 있는 모든 사업은 시민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고 실천하는 방식으로 민주적 절차와 결과를 만드는 문화를 공고히 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시민에 의한 공공성을 실현하는 일입니다.

2019년 시무식. 회사의 미래에 대하여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중(사진출처 : 티팟)

2019년 시무식. 회사의 미래에 대하여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중(사진출처 : 티팟)

최근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라는 사업을 시작했어요. 공동주택이라는 거점을 기반으로 주민커뮤니티가 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직접 발굴하고 사업화하여 사회적경제의 방식으로 생활을 개선하는 방안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에요.
단순히 소비의 영역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필요를 직접 해결하는 주체로 역할을 전환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확산하고 경험한다는 부분에서의 기대효과도 큽니다. 작년에 기본 계획을 짜고 시범 사업을 했고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사업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는 주민분들 (사진출처_티팟)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는 주민분들 (사진출처_티팟)

공동주택이라면 어떤 형태의 주거인가요?
일반 대단지 아파트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아파트 내에 필요한 서비스들이 있잖아요. 경비업체, 청소업체, 쓰레기 분리수거 등 그동안은 관리비를 모아 해결하던 문제들이죠. 이럴 경우 소비자와 업체의 관계로 설정된 이들 사이에서 아시다시피 갑질 문제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을 시민 스스로 해결하고 개선해보자는 취지구요. 직접 사업을 신청하신 주민들이 저희가 기획한 과정 안에서 여러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주체가 됩니다. 함께 기획하고 사업화 할 수 있도록 끌어가고 있어요.

 

[티팟의 근무환경]

직원들이 일하는 근무환경은 어떤가요?
10시부터 6시까지 근무를 하고 있어요. 일이 없을 때는 없고 많을 때는 많아서 좀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어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사업 기간 중 3개월 정도는 굉장히 바쁜 기간이 돼요. 주로 외부랑 일을 같이하다 보니 외근이 종종 있는 편이에요. 지방 출장도 있는 편이고요. 제안서를 쓰는 기간에 2~3일 정도 디자인 작업을 함께 하면서 철야 작업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미리미리 해놓으면 늦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 일을 좀 미루다보면 작업이 길어지더라고요.

야근 수당이나 대체 휴무, 휴가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나요?
내규에 따라 추가근무에 대한 수당을 법규에 알맞게 지급하고 있습니다. 대체휴무는 지금까지 직원들의 편의에 따라서 이루어졌어요. 대체 휴무에 대해서는 기준을 새로 만들고 있는 중이에요. 휴가는 미리 이야기하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요.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상황에 따라 가능하다면 몰아 써도 상관없습니다. 휴가에 한 결정권은 모두 팀 내의 커뮤니케이션에 달려있답니다.

회사 내의 조직 문화와 분위기는 어떤가요?
직원 관리에 있어서는 질서나 규칙을 잘 지키는 부분이 중요합니다. 그 때문에 딱딱한 분위기처럼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일을 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자유롭고 수평적인 편이에요. 대표님과 신입기획자가 같이 회의를 하는 경우에도 발언권이 상당히 보장되어있어요.

회사 연령대와 인원수는 어떻게 되나요?
20대 2명, 30대 3명, 그리고 40대 1명, 50대 2명입니다. 대표 포함하면 9명이고요. 4~5년 일하는 분들부터 1~2년 일하는 분, 한 달 정도 일하고 있는 신입사원까지 다양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폭이 넓네요. 채용하실 때 나이 제한이 있나요?
특별히 나이 제한은 없어요.

회식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요?
회식은 자주 하지 않아요. 1년에 두 번 정도 하는 것 같아요. 팀별로는 팀장의 재량으로 팀 회식을 갖기도 합니다. 부암동, 북한산, 연남동 등 다양한 장소에서 회식을 했는데요. 회사에서 회식 장소를 정하기보다 직원들이 원하는 곳으로 가는 편이에요. 저희는 직원들이 하자고 할 때 회식하는 문화거든요. 워크숍도 마찬가지고요. 들어오시면 하반기 워크숍 같이 가요. (웃음)

팀 구성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팀은 팀장 1명, 팀원 2~3명씩 구성됩니다. 프로젝트에 따라서 두 팀이 한 프로젝트를 담당할 때도 있어요. 팀원 별로 하나씩 프로젝트를 가질 때도 있고요. 사업의 규모에 따라 팀을 늘리기도 하고 팀의 규모에 맞춰서 프로젝트를 구성하기도 해요.

직원들과의 소통방식이 궁금해요.
저는 인사담당자로서 회사 내부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여겨질 때는 직원들과 개별적으로 티타임(?!)을 갖거나 직원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회사에 제출하고 건의사항에 대하여 대안을 기획하거나 적용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팀 내에서는 팀장과 팀원들이 수시로 회의를 진행하며 소통하고 있어요. 적극적으로 서로 의견을 나누는 것을 추구해요.

 

[이번에 채용하는 업무와 내용]

새로 입사하는 분이 담당하게 될 업무는 어떤 일인가요?
프로젝트 기획을 맡게 됩니다. 경력이 없는 분이어도 적합하다고 판단될 시에는 채용이 가능하고요. 실질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경력은 모자라더라도 업무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분은 팀장급으로 채용할 수도 있어요.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해서 중심을 잡고 이끌어나가는 방식이죠. 기획과 실행업무까지 담당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명 정도 채용할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확실히 정해진 건 아니고요. 어떤 분들이 오실지 기대가 됩니다. 좋은 분들이 정말 많이 오실 수도 있으니까요.

이곳에서 일하는 것의 장점과 단점 한 가지씩 부탁드릴게요.
일을 빨리 배울 수 있어요. 정말 빨리 늘어요. 저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 단위가 큰 편이거든요. 큰 규모의 사업을 담당할 수 있는 문화기획자가 많진 않아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프로젝트를 담당하면서 경험치를 키워놓으면 그보다 작은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수월하게 일할 수 있어요. 전문적인 기획자로써 성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단점은 그렇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는 거예요. 업무가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하지만 이 부분을 마냥 단점으로만 생각하진 않아요. 독립적인 커리어를 가진 기획자로 성장하려면 이런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하면서 능력을 향상시켜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입사 후 신입사원이 업무에 대해 교육받을 수 있는 시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나요?
신입을 채용했을 때는 바로 프로젝트 담당 업무를 드리진 않아요. 일주일 정도 오리엔테이션 기간을 가지고 3개월 정도 수습 기간이 있어요. 서로 합을 맞추는 기간인 거죠. 수습기간에도 급여는 백 프로 지급됩니다.
팀원으로 일하다가 약 1년 정도의 기간이 지나고 나서부터 업무평가를 거쳐 담당기획자의 역할을 맡고 프로젝트를 맡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사하게 될 사원이 가졌으면 하는 덕목이 있다면요?
티팟은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데도 불구하고 시민이 배제되기 쉬운 공공사업/공공기획을 사업 분야로 하고요. 인문학 적이고 문화적인 접근의 리서치, 시민의 직접 참여 등을 통한 연구와 기획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공공공간이나 공공사업의 주체가 시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그러한 사회와 공공성이 자발적인 시민의 참여를 통해 지속되고 발전하는 사회를 비전으로 그리고 있어요.

엄청 큰일이에요. 세상이 그렇게 쉽게 바뀌지도 않고요. 그래서 어려운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 것 같아요.
욕심이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희 회사가 프로젝트 규모가 큰 편이다보니 프로젝트에 기획자가 가려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렇더라도 본인 스스로가 직원 1인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기획자 누구’로 자기 브랜드를 키우고 싶은 분들이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런 개인의 브랜드와 회사의 브랜드가 서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관계라면 이상적일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요즘 사회 전반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많은 분이었으면 합니다. 기본적으로 사회문제에 관심이 없다면 저희 회사에 지원하시지도 않을 것 같지만요. 특히 다양한 관심사를 바탕으로 서로 연계되어 있는 지점들을 연결하고 자기만의 시선으로 담을 수 있는 기획이 좋은 기획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 외에 기술적으로 더 바라는 것이 있나요?
글 쓰는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이번 입사지원서에도 회사 프로젝트 하나를 제시하여 기획자로써 비판적인 에세이를 쓰는 과제가 있어요. 문장을 아름답고 매끄럽게 쓴다기보다 자기주장을 설득하기 위한 논리적인 근거를 배치하고 기승전결 및 구성이 탄탄한지를 봅니다.
자기소개서는 일할 때 어떤 마음가짐과 가치를 가지고 임하는지, 어떤 관점을 가지고 목표를 실행해나갈 것인지, 내가 살고 싶고 만들고 싶은 사회는 어떤 사회인지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면접이나 채용에서 도움이 될 만한 팁이 있을까요?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궁금한 부분에 대해 질문을 드립니다. 자기소개서 내용이 내면으로 체득이 되어있는지를 질문을 통해 확인해보는 거죠. 직접 경험해본 일을 본인의 목소리로 듣는 것이 훨씬 더 자연스럽잖아요. 입사 지원 동기와 목표에 대해 질문해요. 실무에 적용되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업무에 임할지를 봅니다.
면접은 2차에 걸쳐서 해요. 같은 날 진행하는데 실무면접은 대표님을 제외하고 실장, 팀장들과 지원자 1명으로 일 대 다 면접을 합니다. 면접 분위기가 그렇게 딱딱하지는 않아요.
그 다음 대표면담을 합니다. 차 마시면서 회사에 대해서 궁금한 부분을 질문하는 등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이전 채용 경쟁률은 어땠나요?
작년에는 4:1정도였던 것 같아요. 매년 편차가 커서 올해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현직자 인터뷰] 국방용(2년차)/나혜린(신입)

나혜린님(왼쪽),국방용님(오른쪽)

나혜린님(왼쪽),국방용님(오른쪽)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나혜린(이하 나) : 안녕하세요. 저는 티팟의 막내 나혜린이라고 합니다. 입사한지 한 달 정도 되었고요. 담당업무는 4월 한 달 동안 프로젝트 제안서를 쓸 때 백업을 하거나 협상과정을 실행하는데 있어 필요한 것들을 리서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실장님의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어요.
국방용(이하 국) : 안녕하세요. 저는 문화기획 2팀에 기획 일하고 있는 국방용이라고 합니다. 입사한지는 1년 10개월 정도 됩니다. 비슷한 일을 하고 있어요. 제안서를 쓰고 실행하고 결과를 정리하는 등 사업실행에 전반적인 일들을 팀장님과 같이 하고 있습니다.

티팟에 어떤 계기로 입사하게 되었나요?
국 : 어렸을 때부터 기획 일에 관심이 많았어요. 공연, 행사 기획 쪽에서 일을 하다가 오게 되었는데요. 기존에 해왔던 일과 다른, 보다 확장된 형태의 기획 업무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나 : 중고등학교 때 청소년 직업체험 센터를 접하고 ‘나도 이런 기획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티팟이라는 기업에 관심이 있어 페이스 북에 ‘좋아요’를 눌러놓았는데 구직자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문화 기획이라고 하면 보통 공연, 공간을 기획하고 연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티팟 같은 경우 색다른 부분이 있었어요. 서울잡스 채용공고 인터뷰 기사에서 ‘시민이 공공공간의 주체가 되게 하는 것’이라는 문장을 봤는데 표현이 인상적이었어요. 그 문장이 마음에 와 닿아서 입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국 : 바쁜 시기와 바쁘지 않은 시기에 격차가 큰데요. 제안서를 준비할 때 리서치 작업과 문서화 하는 작업을 주로 합니다. 바쁘지 않을 땐 여유 있게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고 필요하면 박물관이나 전시 등 견학을 다녀오기도 합니다. 제안서가 당선되고 실행해야 할 때가 되면 그때부터는 정말 바빠집니다. 사무실로 매일 출근하지 않고 바로 현장으로 출근해야 할 때도 있고 미팅 일정이 잡히면 외부지역으로 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 : 비슷한 것 같습니다. 조금 한가한 시기가 있으면 디자인 페어나 박람회에 다녀오기도 하고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리서치 작업을 하거나 필요하면 현장에서 업무를 보기도 합니다.

박람회, 페어 등 비정기적, 비정형적 복리후생은 직원들이 기획하기 나름이라고(?)(사진출처 : 티팟)

박람회, 페어 등 비정기적, 비정형적 복리후생은 직원들이 기획하기 나름이라고(?)(사진출처 : 티팟)

일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국 : 회사 들어와서 처음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아요. ‘경기천년플랫폼’이라고 ‘경기도의 내일이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기획하는 프로젝트였어요. 경기도 전체에 있는 시와 구를 돌아다니면서 도민들을 만나 무엇을 어떻게 바꿔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정리하고 수렴하는 일을 했죠. 기획이라는 범위가 단편적이지 않고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나 : 여러 미팅에 참여하면서 디자이너 그룹이라든가 평소에는 만날 수 없었던 선배 세대를 만나는 과정이 저에게는 인상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직원들의 근무환경은 어떤가요?
나 : 야근은 해야 하는 시기에는 남아있지만 여유로울 때는 정시퇴근도 하고요. 비교적 자유롭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국 : ‘회사가 이렇게 직원들에게 자유를 줘도 될까’ 싶을 정도로 자유로운 편이에요. 간단하게 예를 들면 병원 가야 할 일이 생길 때 점심을 여유롭게 먹고 ‘병원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미리 이야기하고 여유 있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식사 시간도 칼같이 정해놓진 않아요. 하던 작업을 마무리하고 먹고 와도 됩니다. 회사가 직원들을 믿어주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대표와 직원들끼리 소통방식은 어떤가요?
나 : 의견을 많이 물어보기도 하시고 질문에 대한 대답을 잘 해주세요. 대표님과의 회의가 잦은데 제 의견을 말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다 들어주세요. A안이 괜찮으면 왜 괜찮은지 설명해주시고 B안이 별로다 싶으면 왜 별로인지 피드백해주시는 점이 좋아요.
국 : 이전에 다른 곳에서 일했을 때 위계질서가 강한 편이었습니다. 양식을 갖춰 보고하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처음 티팟에서 대표님을 만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팀장이 하는 일로 생각했던 일이었는데 신입사원도 대표님을 만나 직접 이야기할 상황들이 생기기더라고요.
단순히 팀장 밑에 있는 직원이 아니라 일을 함께 꾸려가는 기획자로 대해주십니다.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고 열린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부분이 좋습니다. 업무 외에도 식사를 함께하면서 반려견이야기라든지 술 만드는 것, 등산 등 거리낌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일하면서 좋은 점과 힘든 점이 있다면요?
나 : 의견을 많이 물어봐 주시는 부분이 좋아요. 어리고 경험도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기획자로서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요.
힘든 점은 실장님과 다른 팀원에게 저의 의견을 설득해야 하고 그것을 위한 논리를 갖춰야 해요. 그 부분이 저에게 필요한 점이면서 어려운 지점인 것 같아요.앞으로 쌓아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국 : 저도 비슷해요. 제가 생각하는 의견을 잘 설득해나가고 싶은데 쉽지가 않아요. 일을 하는데 정말 필요한 능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무에서 힘든 부분을 어떤 식으로 극복하고 있나요?
나 : 사적으로는 일기를 쓴다거나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제가 문화관광학 전공인데 전공 친구들이 다양한 업종에 있다 보니 의견을 물어보면서 해결 지점을 찾아가기도 해요. 회사 내에서도 궁금한 부분은 선배님, 대표님과 질문을 주고받으며 활발히 소통하고 있어요.
국 : 해결이 안 됩니다. (웃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같은 경우는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시기에 스트레스가 심한 편이에요. 저는 해결을 잘 못하겠더라고요.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수준까지 가기도 했는데 몇 번 그런 고비를 넘다보니까 지금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해요. ‘여유로운 시기에 갑옷을 만들어두자.’ 라고 마음을 다집니다. 일과 개인생활의 구별을 잘 해나가고 싶어요.

리서치 작업 중인 나혜린님

리서치 작업 중인 나혜린님

입사 전/후 자신이 알고 있던 직무(혹은 회사)에 차이점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나 : 티팟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다양한 행사사업을 어떻게 진행해 왔는지 확인하실 수 있어요. 그러나 이미지로 보이지 않는 리서치과정이 굉장히 중요한 회사라는 걸 느꼈어요. 기획과 실제 실행하는 단계가 명확합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한 제안서 작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국 : 보통 기획이라고 하면 행사기획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무대 만들고 출연자 섭외하고 공간 빌려서 진행하는 방식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저희는 행사기획이라는 말 대신 ‘사건기획’이라는 말을 씁니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행사의 기획과 티팟에서 하는 행사의 기획은 단어의 차이에서 보이는 것처럼 좀 더 폭이 넓다고 볼 수 있어요.

기획자에게 필요한 자세가 있다면요?
국 : 다양한 영역에 대한 호기심이라고 생각해요.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서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한 삽 더 깊이 파볼 수 있는 호기심을 갖춘 사람이요. 그 지점을 통해 누군가를 설득할 수 있는 보다 탄탄한 기획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나 : 말씀에 이어서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시민 공공공간이라는 키워드가 있는 회사인 만큼 우리가 기획하는 대상이 누구인지를 바로 보고 시민이 주체가 될 수 있게끔 기획해나갔으면 합니다.

끝으로 구직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국 : 도망가세요.(웃음) 그만큼 만만한 곳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럼에도 티팟과 함께 사회변화를 꿈꾸는 분들이 지원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 : 진담 반 농담 반으로 하신 말씀일겁니다.(웃음) 취업에 앞서 많이 불안하시겠지만 충분히 도전해볼만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함께할 분들을 기다립니다.

회사명티팟(주)
회사분야문화기획 및 공공문화사업
회사슬로건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를 기획합니다.
주소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미래청 304호
실근무지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미래청 304호
모집직종프로젝트 기획자
채용예정인원2-3명
근무내용
-프로젝트 기획 및 실행 
: 프로젝트 당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숙의과정을 통해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문화환경과 정책환경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과정을 디자인합니다. 그 과정의 대상지와 사업 분야, 참여자들에 대한 리서치,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기획, 기획의 실행을 총괄합니다. 
고용형태정규직(신입 / 경력)
4대 보험 유/무
급여-신입기준 연봉 2,500만원(수습기간 3개월 100%지급) -경력 : 면접 후 협의
근무시간월~금 (10:00 ~ 18:00)
휴일휴가연차 / 생리휴가 / 국경일 / 법정공휴일 / 노동절 / 대체휴무
복리후생자주 식사제공(외식), 팀회식, 단체생활 강요 無, 자율복장 짜잘짜잘한 복지로 생색내기보다, 일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조직문화
지원자격사회 전반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비판적 관점을 바탕으로 티팟에서 기획의 기준을 만들어 가실 분 도시와 사회문제의 해결에 대한 사명이 있는 사람 티팟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 도시문화, 정책, 인간에 대한 관심과 이해 공과 사를 구별할 줄 아는 마음가짐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사람
전형과정서류전형 (실무면접 1:다) 실무면접 및 대표면담 ( 1 : 多 실무면접, 多 : 1 대표면담 진행 )
지원방법이메일로 서류 제출
홈페이지www.tpot.kr
전화02-332-8823
이메일ssom@tpo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