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팟(주)

2019-03-05T13:13:32+00:002018. 03. 15.|

티팟()

공공문화기획 티팟(주)

글. 문가은(gem1307@naver.com)
사진. 이정곤(elregat@naver.com)
재편집. 서울잡스 운영팀(seouljobs1@gmail.com)
*본 인터뷰는 2016년 4월 진행된 인터뷰 내용에 추가해 서면인터뷰를 진행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도서관, 주민센터, 문화회관 같은 건물과 지역 또는 마을 전체까지, 우리는 다양한 공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공간을 우리 손으로 ‘직접’ 제작해 본다면? 막연한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진다. ‘건물이 먼저일까, 쓰임새가 먼저일까’ 를 고민하는 티팟은 이러한 공공 공간들을  ‘시민 스스로’가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문화적 참여’를 기반으로, 시민이 주인인 도시, 시민이 이끄는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 스스로 공공문화기획자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이들을 만나보았다.

▲티팟 조주연(48) 대표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티팟 조주연 대표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1. 티팟을 소개합니다

Q: 대표자 분 소개 부탁드릴게요.

저는 티팟 대표 조주연입니다. 원래 디자인을 공부했는데요. 디자인에서 문화기획으로 분야를 확장했다가 기회가 와서 티팟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티팟은 2004년에 다른 분이 창립하셨는데, 저는 2006년부터 맡아서 하게 되었어요.

Q: 이런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지금은 디자인과 디자이너의 인식이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예전에 디자인이란 말은 돈을 버는데 치중하는 상업적인 디자인이었어요. 그런 것은 하기 싫더라고요. ‘조금 더 공공성을 가진 일을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이걸 확장할 수 있던 게 문화기획이었죠. 그렇게 티팟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티팟이라는 회사를 소개해주세요.

티팟은 ‘시민이 공공공간의 진정한 주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선 시민들이 공공의 업무에 개입해야 하는데요.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적 접근과 활동을 통해 개입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 그 자체를 디자인하고 실행함으로써 문화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이에요. 시민들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데 시민이 개입하는 거죠. 사회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액션 리서치’, ‘시민참여 툴 개발, ‘소셜 디자인 실행’ 등의 단어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2016년 서울시 시민누리공간 만들기 프로젝트 운영 및 관리 용역 현장의 모습(사진제공 : 티팟)

▲2016년 서울시 시민누리공간 만들기 프로젝트 운영 및 관리 용역 현장의 모습(사진제공 : 티팟)

▲2016년 어린이 복합문화시설 시민참여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용역 모습(사진제공 : 티팟)

▲2016년 어린이 복합문화시설 시민참여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용역 모습(사진제공 : 티팟)

정리해서 말하자면 티팟은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데도 불구하고 시민이 배제되기 쉬운 공공사업/공공기획을 사업 분야로 하고요. 인문학적이고 문화적인 접근의 리서치, 시민의 직접 참여 등을 통한 연구와 기획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공공공간이나 공공사업의 주체가 시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그러한 사회와 공공성이 자발적인 시민의 참여를 통해 지속되고 발전하는 사회를 비전으로 그리고 있어요.

▲2012년 서울 시민청 콘텐츠 개발, 서울시티 갤러리 재설계를 한 티팟(사진제공 : 티팟)

▲2012년 서울 시민청 콘텐츠 개발, 서울시티 갤러리 재설계를 한 티팟(사진제공 : 티팟)

Q: 최근 진행하는 프로젝트나 사업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티팟의 사업들은 문화적인 연구와 실행이 결합되는 사업들이 대부분이에요. 예를 들면, 2017년에 진행된 <순천 대학로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예술 공간 디자인 계획 및 제작•설치>입니다.

전남 순천시 석현동 순천대학교 정문 앞 일대 ‘순천대학로’는 90년대 이전에 형성된 상가와 주택이 남아있는 순천 원도심 지역이에요, 이 곳은 청년 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대학로’인데도 청년들의 활동이 거의 보이지 않았던 곳이에요. 이 곳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역 주민, 상인, 대학생, 청년들과 함께 희망을 모으고 동력을 만드는 일을 했어요.

먼저 오픈테이블과 상상워크숍, 전문가워크숍 등을 통해 지역의 가능성을 찾는 작업을 한 후, 이를 바탕으로 대학로 문화를 바꾸고 지속시킬 거점 공간들을 설계·시공했어요. 동시에 향후 직접 문화를 기획하고 실행할 20명의 청년 기획단인 ‘청춘오지라퍼단’을 꾸리고, 이들과 함께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프로젝트들을 진행했습니다. 오지라퍼단의 핵심은 ‘대학로를 DIY하는 청년 문화’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었죠. 청춘오지라퍼단은 지역의 “후배들에게 대학로의 낭만을 만들어주고 싶다”거나 “친구들이 자신의 꿈을 실험하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모였어요. 그들이 약 6개월간 직접 ‘올나잇피크닉’, ‘대학로플레이페스티벌’, ‘커뮤니티매핑’ 등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실행했고, 냉소적이었던 주민과 상인들도 청년들과 협력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결과 순천대학로에는 청년이 주인이 되는 장터 공간인 ‘마켓 실험실’, 목공 등 제작 작업을 할 수 있는 ‘모두의 작업장’, 트램펄린과 미끄럼틀이 설치된 ‘뒹굴뒹굴 놀이터’ 등 7개의 거점 공간이 생겼고, 청년은 물론 주민과 상인이 주도할 수 있는 다양한 후속 사업이 펼쳐지고 있어요.

▲2017년 순천대학로 청춘오지라퍼단 운영(사진제공 : 티팟)

▲2017년 순천대학로 청춘오지라퍼단 운영(사진제공 : 티팟)

2. 티팟에서 일한다는 것은?

Q: 회사 내의 조직 문화, 분위기는 어떻게 되나요?

어떻게 보면 딱딱할 수 있죠. 각자 프로젝트를 하나씩 맡고 있고, 또 다들 책임감 있게 업무에 임하고 있다 보니 사무실의 분위기 자체가 널널하진 않아요. 내부보다는 외부에 있는 사람들과 공동 작업을 하다 보니까 같은 팀 말고는 업무에 대해서 이야기할 기회도 많지 않죠. 그리고 기획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글과 문서에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니, 때로는 사무실이 딱딱한 분위기라고 느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게 조직의 문화는 아닙니다. 티팟의 조직문화는 전체적으론 수평적이고 말랑하지만 팀별로 업무의 진행방식에 따라 차이가 좀 있어요.

그리고 저희는 공식적인 회식은 뜸해요. 업무도 힘든데, 업무 외적인 것들로는 스트레스를 크게 주지 말자는 거고요(웃음). 저는 대표로서 퇴근 이후와 주말엔 절대 연락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저도 연락 안 받고요.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소소한 이벤트를 기획하거나, 회식을 요청하기도 하는 것엔 최대한 맞추어서 진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어요. 1년간 시무식과 워크숍, 내부교육, 종무식 등의 공식적인 행사에서 서로 의미 있는 시간을 나눌 수 있도록 돌아가면서 세밀한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종무식 이벤트 때 나눈 다정한 상장들(사진제공 : 티팟)

▲종무식 이벤트 때 나눈 다정한 상장들(사진제공 : 티팟)

▲오순도순 생일파티 모습(사진제공 : 티팟)

▲오순도순 생일파티 모습(사진제공 : 티팟)

Q: 근무환경이 궁금합니다.

업무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문화 기획 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아침에 빨리 나오기 힘들잖아요. (웃음) 그래서 9시가 아닌 10시 출근하기로 했고요. 대신 업무 시간이 한 시간 적어요. 초과근무 수당 지급은 8시간 이상부터 지급하고 있어요.

휴일/ 초과 근무를 할 때는 수당이 지급되고 있고요. 연차 휴가는 근로기준법에 준수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업무에 집중하고 계신 모습.

▲업무에 집중하고 계신 모습.

Q: 일을 하면서 얻는 보람은 어떤 것이 있나요?

한국 사회가 빠른 고도화 성장 과정을 겪어 왔기 때문에 큰 문제부터 작은 문제까지, 속속들이 많은 사회 문제들이 존재하잖아요. 공공정책이 이끌어 나가는 산업들을 초기에 하다보면, 대부분 표피적인 문제해결 밖에 되지 않아요. 대부분 진행되는 여러 지역 사업들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것을 티팟으로 인해, 우리가 집중한 문제들을 조금이라도 해결할 수 있고, 작은 문제들 하나하나를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 참 보람된 일이죠.

Q: 이 회사에서 일하는 것의 장점과 단점 한 가지씩 부탁드릴게요.

장점은 융합적인 기획자가 되는 거예요. 단점은 힘들고 외롭다는 거죠. 이건 회사의 단점이라기보다, 기획의 완성도라는 게 스스로 치열할 때 얻을 수 있는 거라서 그래요.

황당할 때가 많이 있을 텐데, 예를 들어서 어떤 일이 생겼는데, ‘이건 내 전문분야도 아니고 처음 겪어보는 일인데 이것을 어떻게 해결하지?’라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이럴 때 해결방법을 찾아내기 위해서 전문가를 연결하고 조정하는 상황이 끝없이 나타나는 일이에요. 프로젝트마다 새로운 일이 계속 생기죠. 그렇지만 일을 해결하고 난 뒤, ‘이렇게 해냈구나!’라는 성취감은 다른 어떤 일보다도 큽니다.

3. 티팟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티팟의 사업분야 소개(사진제공 : 티팟)

▲티팟의 사업분야 소개(사진제공 : 티팟)

Q: 이번 채용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이번에 기획직경영관리직을 채용하고 있어요.

먼저 기획직을 설명해드릴게요. 하나의 사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기획자로서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논리적인 기획안을 작성하고, 설득하고, 디테일한 실행계획을 통해 기획을 실현하고,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까지 모두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때로는 차분한 연구자로, 때로는 열정적인 활동가로 양면적인 능력을 골고루 키워나갈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입사 직후에는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인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보조를 맞추면서 회사의 분위기와 업무에 적응하는 기간을 가질 거예요. 그렇다고 연습인 건 아니고 실전이지만요.(웃음) 각 팀장님들의 디렉션이나 조언에 따라서 업무를 맡아 진행하시게 될 거고요. 각 직원의 업무는 티팟의 사업분야가 연구/기획/실행 모두를 망라하기 때문에 현장이나 문헌 리서치, 시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 현장관리, 행사 운영, 보고서 작성 등 굉장히 다양해요. 그렇게 회사에서 지내다 보면 어느 순간 기획자로서의 데뷔가 찾아옵니다.(웃음)

다음은 경영관리직에 대해서 소개해드릴게요. 재미있게 말하자면 티팟은 지금 티팟 ver 3.0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 내실을 다지고 체계를 보완하고자 하는 단계입니다. 현재 경영기획실은 실장님 한 분이 업무를 도맡고 계신데요. 앞으로의 티팟은 좀 더 효율적인 사내 시스템과 업무처리 과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경영직에 인원을 늘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티팟의 사업분야와 업무 특성에 맞는 인사/총무/재무/회계에 관한 시스템의 구축에 즉각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관련학과의 졸업생이나 경력직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회혁신과 문화기획 분야에 관심이 많아 이런 특수성을 살린 경영관리자로서 자신의 커리어 포지셔닝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더욱 환영합니다.

Q: 티팟의 사업분야 4가지 별로 지향하는 인재상이 따로 있나요?

그렇지 않아요. 4가지 사업 분야들이 완벽히 분리되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정책박람회는 사업의 분류로 보면 사건을 기획하는 일이에요. 경기도 같은 경우는 공간을 재생시키는 일이죠. 외부에서 보면 이벤트사업, 공간 사업으로 다르게 여겨질 수 있지만, 기획을 하는 입장에서는 크게 다른 건 아니죠. 그러니까 대부분 새로 들어오는 친구들은 팀을 바꿔가며 경험을 해거나, 팀 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을 지향해요.

사업 분야에 따라 지원하는 것은 참고적인 사항이에요. 자신의 경력에 따라 관심사는 정말 다양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특화될 수 있기도 하죠. 그러한 측면에서 존중을 해 주기 위해 공고를 나누어서 낸 거에요.

Q: 4가지 사업분야들이 완벽히 분리되지는 않는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다른 팀이어도 공통적으로 하게 되는 업무의 비중이 큰 편인가요?

사업분야가 구분되지 않는다는 뜻이 공통 업무를 진행한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각 팀이 개별로 지역재생, 교육혁신, 사건기획, 기업 사회 공헌분야 등 분야를 정해 해당 분야의 업무만 진행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Q: 그렇다면, 모든 분야를 통틀어서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질이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티팟에서 기획자로 일한다는 것이 항상 즐겁고 재미있지는 않아요. 낯선 분야의 과업을 진행하면서 때로는 막막하고, 외롭기도 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공공의 영역에서 혁신적인 문화를 기획하겠다는 의지, 어쩌면 쉬운 길을 찾아가기보다는 힘들지만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일을 해내겠다는 ‘정면돌파’의 정신이 있는 분들께는 티팟을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Q: 사회적 기업이나 공간 기획과 관련된 경험이 없어도 지원이 가능한가요?

네. 물론이에요. 실제로 저희 회사에는 사회적기업의 경험이 없는 분들이나 공간기획의 경험이 없는 분들도 많이 계시구요. 특히, 사업의 분야는 공간기획에 한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더 ‘경험부족’을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Q: 나이제한이나 학력제한은 따로 있나요?

나이 혹은 학력에 대한 제한은 없어요. 대신 실질적으로 이런 일을 하고 싶은지,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해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이 힘들다고 하잖아요. 힘들다고 하는게, 참 전문적인 일이기도 하고 다양한 사람들, 지역의 어르신들을 많이 만나야 하고, 전문가들과도 협력을 해야 하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이런 일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력해야 오래도록 일할 수 있어요.

어떠한 공부를 해왔는지, 다른 회사에서 어떤 경력을 가졌는지는 티팟에서 일하는 데 있어서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요. 의지를 가지고 티팟과 함께 일하며 경험을 쌓는 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Q: 입사 후 어떤 업무를 하게 되는지 자세히 알 수 있는 교육이나 시간이 마련되어 있나요?

공채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입사 이후에 전체적인 오리엔테이션을 거칠 예정이에요. 서로 인사를 나누는 시간도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구요.

Q: ‘이런 성향이나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일하는 게 조금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어떤 성향이 힘들겠다기보다는 기획자로서의 의지나 신념이 강한 분들에게 더 적합한 회사라는 생각이 들어요. 새롭게 도전하고, 극복하고 하는 일들이 종종 있을 테니까요. 그런 일들을 기꺼이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자기동기가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Q: 면접이나 채용에서 도움이 될 만한 팁이 있을까요?

1차 서류전형에서는 이력서 1부, 활동계획서 1부를 제출하셔야 합니다. 활동계획서는 자기소개서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자유양식이되, 모집분야는 필수적으로 기재해야 합니다. 모집분야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서술해주시고, 특히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적 문제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자기활동계획을 서술해주시면 되는데요. 정해진 양식과 분량은 없어요. 자기 얘기를 진정성 있게 담아주세요. 대부분 어디에도 가능한 자기소개서를 많이 가져오는데요. 티팟에서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인지, 진짜 자기 얘기를 잘 쓰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면접에서도 동일합니다. 우리는 ‘의지’가 있는가, ‘왜 이 일을 하고 싶은가’가 제일 중요해요.

4. 직원 인터뷰

▲티팟 안민영 문화기획1팀 팀장의 인터뷰 모습.

▲티팟 안민영 문화기획1팀 팀장의 인터뷰 모습.

저는 안민영이라고 하구요, 문화기획1팀의 팀장입니다.

Q: 문화기획1팀에서는 보통 어떤 업무를 하시나요?

저희가 1팀부터 4팀까지 있는데요, 각각의 팀이 영역별로 구분되어 있는 게 아니라 프로젝트별로 구분되어 있는 팀이에요. 그래서 각 팀이 하는 일이 특별히 다르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다만 그 해에 하게 되는 프로젝트들이 조금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죠.

제가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stress free 디자인 개발의 용역과, ‘평택시 예술인 광장을 조성하는 기본 계획과 설계’입니다.

▲서울시 우수 사회적기업 티팟.

▲서울시 우수 사회적기업 티팟.

Q: 티팟이라는 회사에 어떻게 입사하게 되셨나요?

티팟은 기본적으로 공채를 해서 사람을 뽑는 회사예요. 지인 채용으로 오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보통 1년에 한번 씩 진행되는 공개채용에 서류, 인터뷰를 통해서 입사를 하게 되는데요. 저는 이전에도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일을 했었고, 대표님과의 인연이 있어서 경력직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어요. 조금 예외적이죠.

Q: 대표님께서는 티팟이 각자 개별적인 업무가 많아서 어떻게 보면 외로울 수도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회사에 와서 보니 그런 느낌은 잘 들지 않네요.

일단 저는 문화기획자로서의 삶이 기본적으로 자기 신념이 굉장히 강한 사람들이 지속할 수 있는 직종이라고 생각해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획에 대한 가치관들이 단단해야 이 일을 지속할 수 있을 확률이 높거든요. 단순 업무처럼 그냥 일을 오랫동안 한다고 해서 업무 역량이 느는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자기가 얼마나 신념을 가지고 깊이 있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개인적 만족감과 성장속도가 다른 것 같아서요. 그런 것들이 온전히 나의 몫인 것 같아요. 하지만 기획자는 혼자서 일하진 않아요. 많은 파트너사들과 일을 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다른 사람들하고 일을 할 수 있는 경우나 다른 일을 하는 시간은 굉장히 많아요. 그러나 그걸 결정하고 헤쳐 나가는 건 혼자의 몫인 거죠.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그런 맥락이 아닐까 싶어요.

개인의 성향 차이나 프로젝트의 차이에서 외로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직급의 차도 클 것 같아요. 일단 기본적으로 신입으로 들어오시게 된다면, 신입에게 온전히 하나의 프로젝트를 맡기진 않거든요. 보통 신입은 팀장급이라든지 그 밑 중간의 기획자들과 일을 하고 배우다 보니까 일이 물리적으로 힘들고 처음이라 어려울 순 있겠지만, 그때부터 심적으로 외롭고 그렇진 않을 것 같아요. 그러나 직급이 오를수록 결정해야 할 일이 많고 내가 어느 정도 해줘야 하는 일이 있는 거죠. 내가 직급이 오르고 다른 신입들이 들어오면 그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일이 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대표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대표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감당하고 책임져야 하는 일이 많으시니까요.

Q: 일하면서 인상 깊은 점이나 기억나는 일 같은 게 있을까요?

제가 이 직업을 갖기 전에 교사였는데, 교사 같은 경우는 한 과목을 계속 가르치면서 스킬이 늘잖아요. 그러나 이 문화기획 같은 경우에는 그렇지 않거든요. 같은 콘텐츠나 같은 대상을 지속적으로 기획하지 않아요. 1년 단위로 보통 프로젝트가 바뀌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프로젝트를 맞이하게 되어서, 항상 신입인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어느 연차까지는. 그래서 ‘내가 늘고 있나’,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 ‘내가 뭘 하고 있지?’, ‘외롭다’는 생각이 들죠.

그리고 누군가의 조언이 와 닿기가 어려워요. 같은 회사의 팀원들이라도 같은 경험을 하는 게 어려우니까요. 아주 큰 프로젝트를 다 같이 하는 게 아니라 나랑 대표님이랑 팀원 하나정도가 한 프로젝트를 하기 때문에 그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팀장정도 밖에 없는데, 팀장과 팀원이 그렇게 격의 없는 사이는 아니니까요. 그런 점들이 진행할 때 어려울 것 같아요.

대신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냈을 때 나만의 성취감은 큰 것 같아요. 제안서가 채택됐다거나, 어려운 과업을 끝내서 모두에게 좋은 얘기를 듣거나. 무엇보다 나 스스로에게 만족감이 굉장히 큰 것 같아요. 공공의 문화를 만드는 일이잖아요. 이게 경제적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만족감이 있어요. 한 사람의 시민, 직장인, 전문가로서 우리 사회에 일로 공헌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죠. 그렇지만 그 만족감을 느끼기까지의 시간을 버텨야 하는데 그건 쉽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Q: 공공 측면에서 일을 하는 거잖아요. 이번에 오시는 신입 분들도 그런 면에서 같은 생각을 가지면 더 좋을까요?

그건 전제조건일 것 같아요. 보통 지원 할 때 회사에 대해 알아보시고 오시잖아요. 티팟에 지원을 하시겠다고 맘먹으시는 분들은 공공의 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으세요. 여태까지 그렇지 않은 분들이 여기서 일을 하는 건 본적이 없는 거 같아요. 기본적으로 공공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이 오시죠.

Q: 한 프로젝트가 팀장1-팀원1’의 소규모로 이뤄지잖아요. 개인적으로는 업무강도가 센 편으로 느껴지는데, 야근도 많이 하나요?

사실 물리적인 야근은 많이 하지 않아요. 하지만 집에 간다고 일이 끝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이게 생각을 멈출 수가 없는 거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니까. 일 끝내고 6시에 딱 퇴근 할 순 있어요. 칼퇴한다고 뭐라 그러는 분위기도 아니에요. 그러나 내가 6시에 끝났다고 해서 생각을 놨을 때, 이 일이 내일 어떤 사태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 스스로 부담스러운 부분들이 많아요. 당연히 신입도 그렇겠죠. 신입에게 엄청난 걸 주진 않겠지만 신입 입장에선 큰 부담일 수 있겠죠.

Q: 그럼 심리적인 부담이나 업무고민이 있을 때 어떻게 해소를 하시나요?

띄엄띄엄 알기로는 같이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고 술도 마신다고는 알고 있어요. 팀원들끼리의 단톡방, 팀끼리의 단톡방도 있어서 그렇게 얘기를 해서 해소를 할 수도 있고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죠.

Q: 회의를 할 때, 각자가 의견을 자주 내는 분위기인가요? 신입이라면 의견 내기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의견은 다들 내야 하고요. 기획자의 숙명이죠.(웃음) 자기 주관이 근거 있게 나름대로 뚜렷해야 하죠. 하지만 티팟은 나름 수평적이라고 생각해서 신입이 의견내기가 어려운 분위기는 아닐 것 같아요.

그런데 일할 때는 수평적인 게 불편할 수도 있죠. 선배가 도제식으로 가르쳐주면 몸은 힘들어도 감정적으로 책임질 건 없는데, 수평적인 건 나름의 책임을 다 져야 하니까요. 누가 시켜서 하는 건 아닐 거예요. 능동적일 수밖에 없죠.

Q: 지인이 있으시다면 티팟을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말씀드린 것처럼 기획자로서의 필요한 자질들이 있잖아요. 어느 직종이나 그 직종에서 생활을 해 나갈 때 유리한 성향들이요. 그런 성향이 있다면 티팟은 좋은 회사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그게 아니라면 버티기 힘든 회사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들어요.

Q: 마지막으로 구직자 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일을 쉽게 가려는 사람보다, 천천히 올바로 정석으로 가려는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해주고 싶어요. 큰 자기성장도 있을 수 있고요. 다른 회사보다 경험할 수 있는 폭이 굉장히 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임이 크다는 건 그만큼의 권리도 주어지는 거니까. 내가 선택하고, 내가 기획하고 그런 것들이 현실화되어가는 일련의 과정들을 볼 수 있거든요. 처음부터 끝까지 쭉 경험할 수 있는 회사거든요. 그런 것들이 큰 자산으로 스스로에게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자기 주관이 확실하고, 좀 어렵더라도 내가 한 번 해보겠다는 생각이 있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직장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사명티팟(주)
회사분야문화교육 및 디자인교육사업/도시계획 및 공공문화사업/공공디자인 및 공공미술사업/전시기획 및 콘텐츠개발사업/문화콘텐츠개발사업 외
주소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사회혁신파크 3층
모집직종기획직 / 경영관리직
채용예정인원#기획직 : 2~4명 / #경영관리직 : 1명
근무내용
#기획직 
: 프로젝트 대상 리서치 및 이를 바탕으로 한 사업계획 및 예산계획 
: 프로젝트 실행, 예산관리, 홍보
: 프로젝트 정산

#경영관리직
: 재무관리 (예산계획 수립 및 진행)
: 프로젝트 지원 (정산 및 관리)
고용형태정규직, 신입/경력
4대 보험 유/무
급여1. 신입 : 연봉 2400~2600만원(수습기간 3개월간 급여 100%지급) / 2. 경력 : 협상 후 책정(수습기간 없음)
근무시간월~금 오전 10시~오후 6시
휴일휴가법정휴일 휴무 및 연차휴가
복리후생야근 및 휴일 근무 수당 지급, 휴일근무시 대체 휴무
지원자격*우대사항 #기획직 : 관련분야 경험자(특히 온라인기획), 오피스 툴 사용능력 / #경영관리직 : 관련분야 경험자(1년이상)
모집기간20180315~20180401
전형과정1차 서류→2차 직무적합성평가 및 심층면접
홈페이지www.tpot.kr
전화02-332-8823
이메일shheo90@naver.com
기타
*채용일정
-서류합격자 발표 : 4월 6일(금) 예정 
-직무적합성평가 및 심층 면접 : 4월 9일(월)~13(금) 14:00~16:00 (면접 시간은 개별 연락합니다.)
-최종합격자발표 : 4월 16일(월) 예정

*지원방법
-자체 기준에 의해 서류전형(1차)를 진행한 후, 대상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해서 직무적합성검사(2차)를 진행합니다.
-직무적합성검사는 참가자에 한하여 소정의 면접비용을 지급합니다.

#기획직 
-1차 서류전형>>이력서, 자기소개서, 활동계획서
-2차 직무적합성검사>>직무적합성검사(사업계획서 작성), 심층면접
#경영관리직
-1차 서류전형>>- 이력서, 자기소개서, 활동계획서
-2차 직무적합성검사>>심층면접

*제출서류 및 제출방법
1. 이력서 1부 (자유양식)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주민등록번호는 ex) 901234-*******표기 후 제출합니다.
2. 자기소개서 및 활동계획서 1부 (파워포인트 작성 / 자유분량)
-자기소개는 본인의 성장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경험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며, 활동계획서는 티팟을 지원한 이유와 티팟에서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서술합니다. 만약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적 문제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자기활동계획을 서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3. 각종 증빙서류는 최종합격이 확정된 자에 한해, 입사 전까지 제출합니다.
4. 제출방법: 서류접수 마감시간까지 이메일로 제출 shheo90@naver.com

*기타 사항
-임금은 회사 규정을 기본으로 협의에 의해 결정합니다.
-채용분야 적격자가 없을 경우 채용하지 아니할 수 있습니다.
-제출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