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팟(주)


문화예술기업 티팟(주)

 

도서관, 주민센터, 문화회관 같은 건물과 지역 또는 마을 전체까지, 우리는 다양한 공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공간을 우리 손으로 ‘직접’ 제작해 본다면? 막연한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진다. ‘건물이 먼저일까, 쓰임새가 먼저일까’ 를 고민하는 티팟은 이러한 공공 공간들을 ‘시민 스스로가’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문화’를 기반으로 하여, 시민이 공공 공간의 주인이 되도록 노력하는 사람들. 스스로 문화기획자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이들을 만나보았다.

 

글. 문가은(gem1307@naver.com)
사진. 이정곤(elregat@naver.com)
재편집. 서울잡스 운영팀(seouljobs1@gmail.com)

*본 인터뷰는 2016년 4월 진행된 인터뷰 내용에 추가해 서면인터뷰를 진행했음을 알려드립니다.

▲티팟 조주연(48) 대표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티팟 조주연(48) 대표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1. 티팟을 소개합니다

Q. 대표자 분 소개 부탁드릴게요.

저는 티팟 대표 조주연입니다. 원래 디자인을 공부했구요. 지금 문화기획을 하는데, 디자인을 하다가 문화기획을 확장하는 기회가 있어서 티팟을 하게 되었구요. 티팟은 2004년에 다른 분이 만드신 건데, 제가 2006년부터 맡아서 하게 되었어요.

 

Q. 이런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지금은 뭐 디자인이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10년 전 디자인은 돈을 버는데 치중하는 디자인이었어요. 그런 것은 하기 싫더라구요. ‘조금 더 공공성을 가진 일을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이걸 가장 확장할 수 있던 게 문화기획이었죠. 그래서 티팟을 시작하게 되었죠.

 

Q. ‘티팟이라는 회사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티팟은 ‘시민이 공공공간의 진정한 주체가 되는 것’, 이를 위해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공공의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 그 자체를 디자인함으로써 , 문화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이에요. 사회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액션 리서치’, ‘시민참여 툴 개발, ‘소셜 디자인 실행’ 등의 단어로 설명하기도 하죠.

▲2016년 서울시 시민누리공간 만들기 프로젝트 운영 및 관리 용역 현장의 모습(사진제공:티팟)

▲2016년 서울시 시민누리공간 만들기 프로젝트 운영 및 관리 용역 현장의 모습(사진제공 : 티팟)

 

▲2016년 어린이 복합문화시설 시민참여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용역 모습(사진제공 : 티팟)

▲2016년 어린이 복합문화시설 시민참여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용역 모습(사진제공 : 티팟)

 

크게 이 일을 두 가지로 나눠서 생각해요. 하나는 문화교육인거고, 또 하나는 공공공간을 기획하는 일이죠. 티팟은 원래 교육산업으로 시작을 했지만, 지금은 공공 공간을 기획하는 비중이 더 많죠.

모든 시민들이 세금을 내잖아요, 그리고 공공공간들은 세금에 의해 만들어지는 거고. 서울시청, 구청, 도서관 이런 것들이 시민들에 의해서, 시민들을 위한 공간을 만든다고 하는데 실제적으로는 시민들이 참여해서 만들기는 어렵잖아요. 저희가 하는 일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시민들이 참여해서 공공공간을 기획하는 일을 하는 거죠.

▲2012년 서울 시민청 콘텐츠 개발, 서울시티 갤러리 재설계를 한 티팟(사진제공 : 티팟)

▲2012년 서울 시민청 콘텐츠 개발, 서울시티 갤러리 재설계를 한 티팟(사진제공 : 티팟)

 

Q. 최근 진행하는 프로젝트나 사업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티팟의 사업들은 문화적인 연구와 실행이 결합되는 사업들이 대부분이에요. 예를 들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 스트레스 프리(Stress Free) 디자인 용역>의 경우에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서울시민의 스트레스의 문제를 공공의 영역에서 디자인으로 해결하는 과업인데요, 이 과업은 스트레스란 무엇인가?, 또 개인이 느끼는 스트레스를 왜(혹은 어떻게) 공공에서 개입하여 해결해야하는가?에 관한 연구, 리서치를 바탕으로 실제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개발, 설치하는 과업이에요.

또 다른 예로는 <순천 대학로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예술 공간 디자인 계획 및 제작•설치> 사업이 있는데요. 이 경우는 대학로 앞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서, 상권이 쇠퇴한 구도심을 경제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과업으로, 대학로다운 청년문화를 어떻게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인가? 에 관한 연구로부터, 실제 청년문화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공간디자인 실행까지가 모두 포함된 과업이라고 할 수 있죠.

▲2017년 순천대학로 청춘오지라퍼단 운영(사진제공 : 티팟)

▲2017년 순천대학로 청춘오지라퍼단 운영(사진제공 : 티팟)

 

2. 티팟에서 일한다는 것은?

Q. 회사 내의 조직 문화, 분위기는 어떻게 되나요?

어떻게 보면 딱딱할 수 있죠. 각각이 각자 프로젝트를 맡고, 업무의 강도가 세고 그러다보니 안에 있는 직원들끼리 소통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아요. 각각이 하나의 기획자들이고, 내부보다는 외부에 있는 사람들과 공동 작업을 하다보니까요, 그리고 기획서도 대부분 글로 쓰다 보니, 딱딱한 분위기 일 수도 있는 거죠. 그리고 저희는 회식이 잘 없어요. 그 이유는, 과거에 회식 문화는 술 먹는 거죠. 그런데 대부분 기획자들이 여자 직원들이에요. 서로 세대차이가 좀 있으니까 과거에는 회식 자체를 불편해하는 직원도 있었어요. 그래서 회식이 많은 편이 아니라, 좀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최근에는 이런 분위기를 극복하려고 내부 직원 워크샵, 종무식 그런 행사들을 세밀하게 기획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서로에게 상장을 주기도 했고, 1년간의 프로젝트를 돌아보고 서로 느낌을 나누는 시간도 보냈구요.

▲종무식 이벤트 때 나눠가진 다정한 상장들.

▲종무식 이벤트 때 나눈 다정한 상장들(사진제공 : 티팟)

 

▲오순도순 생일파티 모습(사진제공 : 티팟)

▲오순도순 생일파티 모습(사진제공 : 티팟)

 

Q. 근무환경이 궁금합니다.

업무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문화 기획 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아침에 빨리 나오기 힘들잖아요. (웃음) 그래서 9시가 아닌 10시 출근하기로 했고요. 대신 업무 시간이 한 시간 적어요. 초과근무 수당 지급은 8시간 이상부터 지급하고 있어요.
휴일/ 초과 근무를 할 때는 수당이 지급되고 있고요. 연차 휴가는 근로기준법에 준수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업무에 집중하고 계신 모습.

▲업무에 집중하고 계신 모습.

 

Q. 일을 하면서 얻는 보람은 어떤 것이 있나요?

한국 사회가 빠른 고도화 성장 과정을 겪어 왔기 때문에 큰 문제부터 작은 문제까지, 속속들이 많은 사회 문제들이 존재하잖아요. 공공정책이 이끌어 나가는 산업들을 초기에 하다보면, 대부분 표피적인 문제해결 밖에 되지 않아요. 대부분 진행되는 여러 지역 사업들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것을 티팟으로 인해, 우리가 집중한 문제들을 조금이라도 해결할 수 있고, 작은 문제들 하나하나를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 참 보람된 일이죠.

 

Q. 이 회사에서 일하는 것의 장점과 단점 한 가지씩 부탁드릴게요.

장점은 융합적인 기획자가 되는 거예요. 단점은 힘들다는 거죠.

그러니까 한없이 외로울 때가 있고, 한 없이 힘들 때도 있고. 황당할 때가 있는 거죠. 예를 들어서 어떤 일이 생겼는데, 이것을 어떻게 해결하지? 하는 거예요. 새로운 일을 많이 해결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보지 않은 일이 나타나죠. 정말 막막할 때가 있는 거죠. 그런데 이 일을 해결하고 나면, 이렇게 해냈구나. 라는 뿌듯함이 있는 거예요.

 

3. 티팟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티팟의 사업분야 소개(사진제공 : 티팟)

▲티팟의 사업분야 소개(사진제공 : 티팟)

 

Q. 이번 채용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티팟에서 함께 시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과 도시를 만들어 갈 ‘도시문화기획자’를 뽑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전공과 경험의 소유자를 찾고 있어요. 티팟은 4가지의 주요사업을 펼치는데요.

첫째, 지역 재생 분야입니다. ‘하드웨어’적인 시각을 지양하고, ‘사람’ 중심의 공간을 기획하는 일을 합니다. 공간을 사용하고 운영할 주체가 누구인지, 그에 따른 공간의 쓰임새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우선으로 놓고, 시민의 의견을 모으고 각 분야 전문가들의 생각을 모아 실제 공간의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합니다.

둘째, 교육 혁신분야입니다. 문자위주의 지식 교육과 문화예술의 장르적 한계를 넘어, 사회문제와 개인의 연결고리를 스스로 동기화하도록 합니다. 질문하고 상상하고 실천함으로써 새로운 인식을 갖는 융합적 사고력을 키워냅니다.

셋째, 소셜 디자인분야입니다. 정책참여, 지역문제 발굴, 문화예술 생태계 등 공공의 이슈를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공적 사건 등을 기획하는 일입니다.

넷째, 기업 사회공헌 분야입니다. 수혜 대상이나 지역의 실질적 필요를 발굴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되, 활동 참여자들이 보람되고, 즐겁게 활동할 수 있고, 기업에서 후원할 만한 가치가 있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위의 주요 네 가지 사업 분야에서 함께 할 ‘문화 기획자’ 를 채용할 예정입니다.

 

Q. 4가지 사업분야별로 지향하는 인재상이 따로 있나요?

그렇지 않아요. 4가지(지역재생, 교육혁신, 사건기획, 기업 사회 공헌)사업 분야들이 완벽히 분리되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정책박람회는 사업의 분류로 보면 사건을 기획하는 일이에요. 경기도 같은 경우는 공간을 재생시키는 일이죠. 외부에서 보면 이벤트사업, 공간 사업으로 다르게 여겨질 수 있지만, 기획을 하는 입장에서는 크게 다른 건 아니죠. 그러니까 대부분 새로 들어오는 친구들은 팀을 바꿔가며 경험을 해거나, 팀 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을 지향해요.

사업 분야에 따라 지원하는 것은 참고적인 사항이에요. 자신의 경력에 따라 관심사는 정말 다양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특화될 수 있기도 하죠. 그러한 측면에서 존중을 해 주기 위해 공고를 나누어서 낸 거에요.

 

Q. 4가지 사업분야들이 완벽히 분리되지는 않는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다른 팀이어도 공통적으로 하게 되는 업무의 비중이 큰 편인가요?

사업분야가 구분되지 않는다는 뜻이 공통 업무를 진행한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각 팀이 별로 지역재생, 교육혁신, 사건기획, 기업 사회 공헌분야 등 분야를 정해 해당 분야의 업무만 진행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Q. 그렇다면, 모든 분야를 통틀어서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질이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티팟에서 기획자로 일한다는 것이 항상 즐겁고 재미있지는 않아요. 낯선 분야의 과업을 진행하면서 때로는 막막하고, 외롭기도 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공공의 영역에서 혁신적인 문화를 기획하겠다는 의지, 어쩌면 쉬운길을 찾아가기보다는 힘들지만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일을 해내겠다는 ‘정면돌파’의 정신이 있는 분들께는 티팟을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Q. 사회적 기업이나 공간 기획과 관련된 경험이 없어도 지원이 가능한가요?

네. 물론이에요. 실제로 저희회사에는 사회적기업의 경험이 없는 분들이나 공간기획의 경험이 없는 분들도 많이 계시구요. 특히, 사업의 분야는 공간기획에 한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더 ‘경험부족’을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Q. 나이제한이나 학력제한은 따로 있나요?

나이 혹은 학력에 대한 제한은 없어요. 대신 실질적으로 이런 일을 하고 싶은지가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해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이 힘들다고 하잖아요. 힘들다고 하는게, 참 전문적인 일이기도 하고 다양한 사람들, 지역의 어르신들을 많이 만나야 하고, 전문가들과도 협력을 해야 하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이런 일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력해야 오래 도록 일할 수 있어요.

이러한 의지에 따라서 어떠한 공부를 했는지 혹은 다른 회사에서의 경력 자체가 티팟에서 일하는 데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요. 의지를 가지고 티팟과 함께 일하며 경험을 쌓는 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Q. 입사 후 어떤 업무를 하게 되는지 자세히 알 수 있는 교육이나 시간이 마련되어 있나요?

공채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입사이후에 전체적인 오리엔테이션을 거칠 예정이에요. 서로 인사를 나누는 시간도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구요.

 

Q. ‘이런 성향이나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일하는 게 조금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어떤 성향이 힘들겠다기보다는 기획자로서의 의지나 신념이 강한 분들에게 더 적합한 회사라는 생각이 들어요. 새롭게 도전하고, 극복하고 하는 일들이 종종 있을 테니까요. 그런 일들을 기꺼이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자기동기가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Q. 경영기획 분야의 채용이 추가되었는데, 다른 분야의 지원자격이나 인재상과 차이점이 있을까요?

기존의 채용공고를 통해 선발했던 문화기획자와 이번 추가된 경영기획 분야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은 같을 수 있으나 업무의 내용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지원자격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이점은 두 분야가 완전히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경영기획 분야에 지원하는 인재는 신입일 경우 관련학과를 전공하였거나, 경력직은 해당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바로 업무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인재가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면접이나 채용에서 도움이 될 만한 팁이 있을까요?

1차 서류전형에서는 이력서1부, 활동계획서 1부를 제출하셔야 합니다. 활동계획서는 자기소개서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자유양식이되, 모집분야는 필수적으로 기재해야 합니다. 모집분야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서술해주시고, 특히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적 문제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자기활동계획을 서술해주시면 되는데요. 정해진 양식과 분량은 없어요. 자기 얘기를 진정성 있게 담아주세요. 대부분 어디에도 가능한 자기소개서를 많이 가져오는데요. 진짜 자기얘기와 티팟에서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인지 잘 쓰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면접에서도 동일합니다. 우리는 ‘의지’가 있는가, ‘왜 이 일을 하고 싶은가’가 제일 중요해요.

 

4. 직원 인터뷰

▲티팟 안민영 문화기획1팀 팀장의 인터뷰 모습.

▲티팟 안민영 문화기획1팀 팀장의 인터뷰 모습.

 

저는 안민영이라고 하구요, 문화기획1팀의 팀장입니다.

 

Q. 문화기획1팀에서는 보통 어떤 업무를 하시나요?

저희가 1팀부터 4팀까지 있는데요, 각각의 팀이 영역별로 구분되어 있는 게 아니라 프로젝트별로 구분되어 있는 팀이에요. 그래서 각 팀이 하는 일이 특별히 다르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다만 그 해에 하게 되는 프로젝트들이 조금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죠.

제가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올해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stress free 디자인 개발의 용역이고요. 아직 시작하진 않았지만 ‘평택시 예술인 광장을 조성하는 기본 계획과 설계’에 당선이 되어서 앞으로 진행 할 예정입니다.

 

▲서울시 우수 사회적기업 티팟.

▲서울시 우수 사회적기업 티팟.

Q. 티팟이라는 회사에 어떻게 입사하게 되셨나요?

티팟은 기본적으로 공채를 해서 사람을 뽑는 회사예요. 지인 채용으로 오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보통 1년에 한번 씩 진행되는 공채를 통해서 서류, 인터뷰를 통해서 입사를 하게 되는데요. 저는 이전에도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일을 했었고, 대표님과의 인연이 있어서 경력직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어요. 조금 예외적이죠.

 

Q. 대표님께서는 티팟이 각자 개별적인 업무가 많아서 어떻게 보면 외로울 수도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회사에 와서 보니 그런 느낌은 잘 들지 않네요.

일단 저는 문화기획자로서의 삶이 기본적으로 자기 신념이 굉장히 강한 사람들이 지속할 수 있는 직종이라고 생각해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획에 대한 가치관들이 단단해야 이 일을 지속할 수 있을 확률이 높거든요. 단순 업무처럼 그냥 일을 오랫동안 한다고 해서 업무 역량이 느는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자기가 얼마나 신념을 가지고 깊이 있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개인적 만족감과 성장속도가 다른 것 같아서요. 그런 것들이 온전히 나의 몫인 것 같아요. 하지만 기획자는 혼자서 일하진 않아요. 많은 파트너 사들과 일을 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다른 사람들하고 일을 할 수 있는 경우나 다른 일을 하는 시간은 굉장히 많아요. 그러나 그걸 결정하고 헤쳐 나가는 건 혼자의 몫인 거죠.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그런 맥락이 아닐까 싶어요.

개인의 성향 차이나 프로젝트의 차이에서 외로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직급의 차도 클 것 같아요. 일단 기본적으로 신입으로 들어오시게 된다면, 신입에게 온전히 하나의 프로젝트를 맞추진 않거든요. 보통 신입은 팀장급이라든지 그 밑 중간의 기획자들과 일을 하고 배우다 보니까 일이 물리적으로 힘들고 처음이라 어려울 순 있겠지만, 그때부터 심적으로 외롭고 그렇진 않을 것 같아요. 그러나 직급이 오를수록 결정해야 할 일이 많고 내가 어느 정도 해줘야 하는 일이 있는 거죠. 내가 직급이 오르고 다른 신입들이 들어오면 그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일이 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대표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대표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감당하고 책임져야 하는 일이 많으시니까요.

 

Q. 일하면서 인상 깊은 점이나 기억나는 일 같은 게 있을까요?

제가 이 직업을 갖기 전에 교사였는데, 교사 같은 경우는 한 과목을 계속 가르치면서 스킬이 늘잖아요. 그러나 이 문화기획 같은 경우에는 그렇지 않거든요. 같은 콘텐츠나 같은 대상을 지속적으로 기획하지 않아요. 1년 단위로 보통 프로젝트가 바뀌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프로젝트를 맞이하게 되어서, 항상 신입인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어느 연차까지는. 그래서 내가 늘고 있나,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 내가 뭘 하고 있지, 외롭다는 생각이 들죠.

그리고 누군가의 조언이 와 닿기가 어려워요. 같은 회사의 팀원들이라도 같은 경험을 하는 게 어려우니까요. 아주 큰 프로젝트를 다 같이 하는 게 아니라 나랑 대표님이랑 팀원 하나정도가 한 프로젝트를 하기 때문에 그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팀장정도 밖에 없는데, 팀장과 팀원이 그렇게 격의 없는 사이는 아니니까요. 그런 점들이 진행할 때 어려울 것 같아요.

대신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냈을 때 나만의 성취감은 큰 것 같아요. 제안서에 당선이 됐다거나, 어려운 과업을 끝내서 모두에게 좋은 얘기를 듣거나. 무엇보다 나 스스로에게 만족감이 굉장히 큰 것 같아요. 공공의 문화를 만드는 일이잖아요. 이게 경제적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만족감이 있어요. 한 사람의 시민, 직장인, 전문가로서 우리 사회에 일로 공헌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죠. 그렇지만 그 만족감을 느끼기까지의 시간을 버텨야 하는데 그건 쉽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Q. 공공 측면에서 일을 하는 거잖아요. 이번에 오시는 신입 분들도 그런 면에서 같은 생각을 가지면 더 좋을까요?

그건 전제조건일 것 같아요. 보통 지원 할 때 회사에 대해 알아보시고 오시잖아요. 티팟에 지원을 하시겠다고 맘먹으시는 분들은 공공의 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으세요. 여태까지 그렇지 않은 분들이 여기서 일을 하는 건 본적이 없는 거 같아요. 기본적으로 공공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이 오시죠.

 

Q. 한 프로젝트가 팀장1-팀원1’의 소규모로 이뤄지잖아요. 개인적으로는 업무강도가 센 편으로 느껴지는데, 야근도 많이 하나요?

사실 물리적인 야근은 많이 하지 않아요. 하지만 집에 간다고 일이 끝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이게 생각을 멈출 수가 없는 거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니까. 일 끝내고 6시에 딱 퇴근 할 순 있어요. 칼퇴한다고 뭐라 그러는 분위기도 아니에요. 그러나 내가 6시에 끝났다고 해서 생각을 놨을 때, 이 일이 내일 어떤 사태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 스스로 부담스러운 부분들이 많아요. 당연히 신입도 그렇겠죠. 신입에게 엄청난 걸 주진 않겠지만 신입 입장에선 큰 부담일 수 있겠죠.

 

Q. 그럼 심리적인 부담이나 업무고민이 있을 때 어떻게 해소를 하시나요?

띄엄띄엄 알기로는 같이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고 술도 마신다고는 알고 있어요. 팀원들끼리의 단톡방, 팀끼리의 단톡방도 있어서 그렇게 얘기를 해서 해소를 할 수도 있고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죠.

 

Q. 회의를 할 때, 각자가 의견을 자주 내는 분위기인가요? 신입이라면 의견 내기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의견은 다들 내야 하고요. 기획자의 숙명이죠.(웃음) 자기 주관이 근거 있게 나름대로 뚜렷해야 하죠. 하지만 티팟은 나름 수평적이라고 생각해서 신입이 의견내기가 어려운 분위기는 아닐 것 같아요.

그런데 일할 때는 수평적인 게 불편할 수도 있죠. 선배가 도제식으로 가르쳐주면 몸은 힘들어도 감정적으로 책임질 건 없는데, 수평적인 건 나름의 책임을 다 져야 하니까요. 누가 시켜서 하는 건 아닐 거예요. 능동적일 수밖에 없죠.

 

Q. 지인이 있으시다면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말씀드린 것처럼 기획자로서의 필요한 자질들이 있잖아요. 어느 직종이나 그 직종에서 생활을 해 나갈 때 유리한 성향들이요. 그런 성향이 있다면 티팟은 좋은 회사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그게 아니라면 버티기 힘든 회사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들어요.

▲이번에 오시게 될 분들이 일하게 될 자리.

▲이번에 오시게 될 분들이 일하게 될 자리.

 

Q. 마지막으로 구직자 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일을 쉽게 가려는 사람보다, 천천히 올바로 정석으로 가려는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해주고 싶어요. 큰 자기성장도 있을 수 있고요. 다른 회사보다 경험할 수 있는 폭이 굉장히 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임이 크다는 건 그만큼의 권리도 주어지는 거니까. 내가 선택하고, 내가 기획하고 그런 것들이 현실화되어가는 일련의 과정들을 볼 수 있거든요. 처음부터 끝까지 쭉 경험할 수 있는 회사거든요. 그런 것들이 큰 자산으로 스스로에게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자기 주관이 확실하고, 좀 어렵더라도 내가 한 번 해보겠다는 생각이 있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직장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사명 티팟(주)
회사업종 문화교육 및 디자인교욱사업/도시계획 및 공공문화사업/공공디자인 및 공공미술사업/전시기획 및 콘텐츠개발사업/문화콘텐츠개발사업 외
근무내용 문화기획분야 : 기획 및 실행 / 경영기획분야 : 인사,노무,회계 및 경영업무
모집직종 문화기획분야, 경영기획분야
고용형태 정규직, 전일제, 신입/경력
급여 회사급여규정(연봉제), 4대보험가입
근무지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1동 304호
근무시간 10시 출근 ~ 18시 퇴근
4대 보험 유/무 4대보험 가입
휴일휴가 법정휴일 및 연차휴가
복리후생 연1회 워크숍진행, 야근 및 휴일근무수당 지급, 휴일근무시 대체휴무 가능
지원자격 문화기획 및 경영기획 분야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할 의지와 능력을 갖춘 인재
모집기간 20170623 ~ 20170713
채용예정인원 3~5인
전형과정 1차 : 서류전형(이력서/자기소개서/활동계획서 - 양식, 분량 상관없음) / 2차 : 면접
홈페이지 www.tpot.kr
전화 02-332-8823
이메일 shheo90@naver.com
기타 온라인(e-mail) 접수

[모집 일정]
∙ 서류접수 마감: 2017년 7월 13일(목) 12:00(자정)까지 (이메일 제출)
∙ 서류합격자 발표: 2017년 7월 17일(월) 예정 (개별 통보)
∙ 인터뷰(면접): 2017년 7월 19일(수)~20일(목)
(개인별 확정된 면접 일자 및 시간은 추후 개별 통보)
∙ 최종합격자발표 : 2017년 7월 21일(금) 예정(개별 통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