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열린옷장

2019-11-26T05:09:24+00:002019. 11. 25.|

단순하지만 값진 공유, 열린옷장

글/박현정(phj9516@gmail.com)
사진/정다예(t15zzang@naver.com)
사진/김지은(tunniy3014@naver.com)

열린옷장. 혹시 들어보셨나요? ‘정장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정장을 대여해주는 곳’이란 설명으로만 담아내기엔 아쉬운 곳입니다. 진심으로 청년을 위하는 단체,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열린옷장을 소개합니다.

열린옷장 김소령 대표님

열린옷장 김소령 대표님

# 대표 및 회사소개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열린옷장 대표 옷장지기 김소령입니다.

 

Q. 열린옷장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청년들이 취업 준비를 할 때 취업 비용 때문에 큰 부담을 가지고 있는데 그 부담 중에서 정장 비용만이라도 덜게 해보자는 취지로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입니다. 정장을 기증받아서 공유하는 ‘정장공유 옷장’을 운영하는 것이 주요 활동이에요. 옷장 운영을 통해서 생긴 수익으로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Q. 정장대여 서비스는 어떤 절차로 이루어지고 있나요?

A. 먼저 이용하는 분 입장에서 설명을 드릴게요. 이용자 분들이 오셨을 때 오래 기다리지 않고 여유롭게 옷을 입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예약제로 하고 있어요. 방문시간을 예약한 후 열린옷장에 오시면 사이즈를 재고, 맞는 옷을 골라드리고, 입어보고, 대여한 다음에 기본 대여기간인 3박 4일 안에 반납하면 끝이에요.
1기증하는 분 입장에서 설명 드리자면, 저희 홈페이지에 기증 신청을 하면 집으로 편지지와 선물을 넣은 박스를 보내드려요. 기증할 때 그 박스 안에 편지를 쓸 수 있어요. ‘제가 합격할 때 입었던 옷이에요’, ‘저처럼 꼭 합격하세요’ 같이 옷에 담긴 이야기나 응원 메시지를 쓸 수 있죠. 이 박스에 옷을 넣고 그대로 반송 처리하면 됩니다. 그래서 기증자 분은 전혀 비용 부담이 없어요.
1옷을 대여하는 분도 편지를 쓸 수 있어요. 대여할 때 이 옷을 어떤 분이 기증했는지 저희가 다 정보를 알려드리거든요. 기증자 분이 쓴 편지를 전달하고 그 분한테 잘 입었다고 감사 편지를 주면, 그 편지가 다시 기증자한테 전달됩니다.
1반송 받은 옷은 검증을 거쳐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옷만 사용하고, 너무 오래된 스타일이거나 손상이 있으면 해외로 재기증을 하거나 가방으로 업사이클링을 해요. 정말 좋은 옷과 수선을 해서 예뻐질 수 있는 옷만 선택해서 세탁, 수선을 한 뒤에 대여공간에 걸리게 됩니다.

 

Q. 정장대여 서비스라는 아이템을 어떻게 생각하게 되었나요?

A. 저도 전에는 직장생활을 15년 정도 했었어요. 제가 처음 취업할 때는 이렇게까지 힘들진 않았는데 점점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선배로서 후배들한테 뭔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나 찾아보니까 취업 비용이 부담돼서 면접을 포기하는 청년이 많더라고요. 보통 면접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이 60만 원 정도라고 하는데 그중에 40만 원가량이 정장을 구매하는 비용인 거예요. 한 번 입고 안 입을 수도 있는 옷인데 굉장히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정장을 공유하면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열린옷장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안 입는 정장이 옷장 속에 몇 벌씩 있는데 그 옷이 잠들어 있지 않고 나와서 활동하면 되겠구나라는, 아주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Q. 취준생에겐 굉장히 도움이 되는 일이에요.

A.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작한 건데 하다보니까 도움이 정말 많이 된다는 반응을 얻고 있어요. 또 2016년부터는 이 서비스가 정책화돼서 서울시에 거주하는 청년은 1년에 10번 무료대여가 가능해요. 일자리정책 예산중에 아주 일부를 면접 정장 대여 비용으로 서울시에서 지원해주는 거죠. 반응이 정말 좋아서 재작년에는 ‘<내일연구소 서울> 2017년 10대 뉴스’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Q. 비영리단체로서 회사를 운영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나요?

A. 비영리단체라는 특성 때문에 특별히 따로 부담되는 일은 없지만 ‘정장을 대여해주는데 얼마나 좋은 걸 대여해주겠어?’하는, 비영리단체니까 조금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인식들이 있었어요. 더구나 기증 받았다고 하니까 옷의 퀄리티가 나쁘겠다는 시각이 있어서 이용자가 굉장히 적었죠. 그 부분을 극복하려고 옷의 퀄리티에 정말 많은 노력과 투자를 했고 지금은 그런 인식이 거의 극복됐어요. 오히려 지금은 반대로 저희가 비영리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게 문제라면 또 문제죠.(웃음)

 

Q. 열린옷장이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A. ‘청년은 누구나 멋질 권리가 있다’가 저희 캐치프레이즈예요.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이 작은 것일 수 있지만, 면접을 보고 하나의 시작을 준비하는 그 시간만큼은 진짜 당당하고 자신 있게, ‘나 진짜 멋지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저희가 추구하는 목표예요.

열린옷장의 대여공간

열린옷장의 대여공간

# 열린옷장의 근무환경

Q. 열린옷장은 설립된 지 얼마나 됐고 현재 몇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나요?

A. 2012년부터 활동을 시작해서 이제 9년차가 되었습니다. 저희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 내내 매장을 오픈하고 있어요. 그중에 5일을 근무하는 사람이 10명이고 주말만 근무하거나 저녁에 3시간 정도만 근무하는 분들까지 다 합하면 전체 직원은 15명입니다.

 

Q. 열린옷장의 근무시간은 어떤가요?

A. 원래는 ‘9 to 6’ 운영만 하다가 올해 9월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을 하고 있어요. 학교 수업이 6시에 끝나거나, 퇴근하고 이직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서 운영시간을 늘렸죠. 일하는 시간과 요일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요. 주 5일, 일일 8시간, 주 40시간 근무를 하는 분들 중에서도 저처럼 11시에 출근하고 8시에 퇴근하는 사람이 있고요. 수목금토일 일을 하는 분도 있고, 평일에 이틀 쉬시는 분도 있어요. 근무 시간이 연장되면서 지금은 저녁 5시에서 8시 사이만 근무하는 분들도 있어요.
1주말에 이틀만 근무하는 ‘주말지기’는 대부분 대학생이거나 취업준비생이에요. 열린옷장에 완전히 투신하긴 어렵지만 업무를 조금 경험해보고 싶고 자신한테 맞는 일을 찾아보고 싶은 분들이 경험 차원에서 일을 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주말지기’를 시작했어요.

 

Q. 조직문화와 전반적인 근무환경은 어떤가요?

A. 자유롭고 수평적인 것 같아요. 업무할 때 필요한 체계나 룰을 많이 만들지 않았거든요. 내부적으론 대표라는 직함을 아예 쓰지 않고요. 업무할 때는 나이를 떠나서 저를 ‘소령 님’이라고 부르고 호칭부터 수평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결정해야 하는 일이 있을 때 가능하면 옷장지기 각자가 다 결정권을 갖고 결정하도록 하고 있어요. 동료가 결정하는 것에 대해서 모두가 믿자, 만약에 거기에 대해서 논의점이 있다면 2차적으로 논의하자는 방향을 갖고 있습니다.
1업무 자체도 똑같은 업무를 해요. 그게 꼭 좋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업무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수평적이에요. 신입으로 들어와도 마찬가지로 수습기간이 끝나고 나면 똑같은 업무와 똑같은 권한과 똑같은 질과 양의 업무를 하게 돼요.
1처음에 열린옷장을 만들 때 일하는 즐거움이 있는 곳을 만들고 싶었어요. 저는 일이 정말 재밌으면 노는 것보다 일하는 게 더 재밌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즐거운 일터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거나, 체계와 룰을 지키는 데 더 에너지가 들어가는 것을 배제하려고 노력해요.

 

Q. 회의와 회식의 빈도가 어떤가요?

A. 회의하는 주기가 정해져 있진 않아요. 2주에 한 번 할 때도 있고 한 달에 한 번 할 때도 있어요. 다 같이 모여서 논의해야 할 주제가 있을 때만 회의를 해요.
1대표로서의 저의 원칙은 회식도 최소화하려고해요. 축하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시즌이 넘어갈 때처럼 필요할 때만 해요. 또, 회식을 하더라도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참여하실 분들만 참여하고, 전혀 강요하지 않아요.

 

Q. 현재 직원들의 연령대, 성비, 근속년수가 어떻게 되나요?

A. 제가 들어가면 평균 연령이 너무 올라가는데(웃음) 저를 뺀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29~30세 정도예요. 여기가 첫 직장인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성비는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6대4 정도 되겠네요.
1근속년수는 정규직으로 일하는 5일 근무자 열 명 중에 5년차 된 분이 네 명 정도 있고요. 나머지가 입사한 지 1년, 2년 되신 분이에요. 평균적으로 본다면 근속년수를 4년 정도로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Q. 전반적인 직원 복지는 어떤가요?

A. 정장대여 업무를 할 땐 격식 있는 정장을 입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개인이 구비할 필요 없이 회사에서 지원하고 있어요. 컴퓨터같이 필요한 장비도 마찬가지고요. 필요한 도서가 있으면 회사 이름으로 구매해서 드리고 있어요. 직무 관련해서 본인의 역량발전에 도움되는 교육이나 세미나를 간다고 하면 다 지원되고요. 간식, 커피도 다 지원해요(웃음). 야근이 혹시 있다면 식비도 지원되고요. 야근수당은 당연히 적용됩니다.

 

Q. 휴가는 자유롭게 쓸 수 있나요?

A. 생일은 가족들이랑 여유롭게 아침 먹고, 애인 있으면 애인과 함께 시간 보내라고 유급휴가를 드려요. 생리휴가도 당연히 쓸 수 있고요. 15~16일 있는 연차를 다 자유롭게 쓰면 돼요. 육아휴직은 사실 지금까지 저희가 결혼한 사람이 없었어요(웃음). 그런데 올해 두 분이 결혼하셔서 아마 이분들이 앞으로 쓰시게 될 거 같네요. 이건 다 법에 규정된 대로 하려고 해요.
1연차를 못 쓰는 사람은 저밖에 없어요(웃음). 작년에 한 분은 연차 다 쓰고, 명절 붙이고 해서 남미를 갔다 왔어요. 한 20일 갔다 오신 거 같네요.

 

Q. 열린옷장만의 자랑하고 싶은 문화가 있나요?

A. 시간은행제라는게 있어요. 저희가 시간제로 돌아가면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야근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되는데, 그래도 개인적으로 업무를 하고 싶은 분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경우에 추가로 근무한 시간만큼을 본인이 원하는 때에 쉬면 돼요. 만약에 내가 오늘 2시간 추가 근무를 했다면 내일 아침에 2시간 쉰다거나 하는 식으로 시간을 은행에 저축했다가 필요할 때 쓰는 제도에요. 그런데 제가 웬만하면 시간은행제 쓰지 말고 그냥 야근을 하지 말자고 해요(웃음).

 

Q. 따로 주어지는 휴식시간이 있나요?

A. 예약하는 분들의 시간, 인원수 데이터를 체크해보니까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가 예약이 많지 않은 시간이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4시에서 5시가 브레이크타임이에요. 그때는 문을 닫고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업무가 있으면 하고 쉬기도 하죠. 물론 점심시간은 교대로 1시간씩 다 보장합니다.

 

 

# 열린옷장의 업무

Q. 열린옷장의 업무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려요.

A. 사업부가 크게 공유사업팀과 나눔사업팀으로 나눠져 있어요. 공유사업팀은 기증받은 정장을 대여하고, 반납된 정장을 관리하는 일을 해요. 나눔사업팀은 공유사업을 통해서 생긴 수익으로 청년들을 위한 나눔사업을 진행해요. 전체적으로 서비스적인 업무가 70%, 사무적인 업무가 30% 정도입니다.

 

Q. 나눔사업은 어떤 일인가요?

A. 나눔사업 프로그램 몇 가지를 간략하게 설명 드릴게요. 먼저 ‘열린사진관’이라고, 매주 목요일마다 증명사진을 촬영하는 사진관을 열어요. 정장은 무료로 입을 수 있고 사진은 전문사진사 분이 찍으시는 건데 비용은 5000원이에요. 그 비용은 사진을 찍어주는 단체에 기부하고요.
1한 달에 한 번은 무료 법률상담을 운영해요. 임금문제, 임대차문제, 데이트폭력문제 등 청년이 갖고 있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서 무료로 법률상담을 해드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1‘내공식탁’이란 것도 있어요. 사회 곳곳에서 자리잡고 본인의 직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장 기증자분들이 그 직무 내공을 나눔하는 식탁이에요. 예를 들면 항공사에 취업하고 싶은 취준생에게 항공사에서 일하는 분이 오셔서 살아 있는 직무 경험, 취업할 때 필요한 팁들, 이런 걸 나눠주는 거죠. 거기에 맛있는 밥을 먹으면서 편안하게 얘기 나눌 수 있는 ‘내공식탁’을 분기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식탁은 12월 21일에 있어요.
1분기별로 자신감 컨설팅도 운영해요. 말 그대로 자신감이 부족해서 시작하는 게 어렵다 하는 분들을 위한 컨설팅이에요. 그런 분들의 사연을 선정해서 전문 컨설턴트와 1대1로 상담도 하고, 최종적으로는 그분의 스타일을 바꿔드리는 프로그램입니다. 1인당 30만 원의 비용을 지원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변화시켜드려요.
1하나 더 소개해드리자면 매달 저희 수익 중 100만 원은 십시일밥에 기부해요. 십시일밥은 공강 시간에 학교식당에서 일을 하고, 그 비용을 식권으로 받아서 같은 학교의 어려운 친구한테 식권을 전달하는 활동을 하는 곳인데요. 거기에 저희 매달 100만 원, 1년에 1200만 원 기부를 해요. 이런 프로그램들을 나눔사업팀에서 진행합니다.

 

Q. 이름은 열린옷장인데 굉장히 많은 사업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A. 중심은 정장을 공유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되는 거고요. 정장공유가 있기 때문에 이런 나눔사업들을 할 수 있는 거죠. 나눔사업은 실질적으로 청년을 응원할 수 있는 일들을 찾다보니 하게 됐어요. 법률상담도 필요하구나, 이력서 사진도 필요하구나, 손에 잡히는 건 아니지만 자신감도 필요하구나, 이런 생각들이 하나하나 사업화된 거죠. 앞으로도 이렇게 발견되는 청년의 문제들이 있으면 계속해서 시도해나갈 생각입니다.

 

Q. 나눔사업을 하면서 사진사 분들, 법률상담 해주시는 분들이 다 재능기부로 동참하시는 건가요?

A. 재능기부도 있는데 거기에 필요한 비용들은 다 저희가 부담해요. 엄청 큰 비용은 아니에요.(웃음)

 

Q. 개인적으로 받으려면 굉장히 큰 비용이 들잖아요. 기부가 아니면 진행되기 어렵겠단 생각이 들어요.

A. 어쨌든 필요한 데 쓰는 돈인 거니까 아낌없이 써요. 내공식당할 때도 그날만큼은 비싸고 맛있는 밥을 먹어요. 저희 직원들 한 끼 식대가 8000원이지만 내공식당에 오시는 기증자와 참여하는 청년들에게만큼은 거의 1인당 3만 원 정도의 식사를 제공해드려요. 평소에 편히 먹지 못하는 맛있는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정장 공유사업은 일종의 수익사업인데 수익사업에서는 치열하게 벌고 나눔사업에 쓸 때는 아낌없이 쓰자, 이게 저희의 하나의 원칙이에요.

다림질 중인 김소령 대표님

다림질 중인 김소령 대표님

# 채용분야와 상세업무

Q. 이번에 채용하는 직무는 무엇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나요?

A. 공유사업팀에서 일할 세분을 채용하려고 해요. 공유사업팀은 정장대여팀과 정장관리팀으로 나눠지는데요. 정장대여팀에서는 대여하러 오신 분들을 응대하고, 대여 공간을 관리하는 업무를 하고, 정장관리팀에서는 반납된 의류를 세탁하고 다림질하는 일들을 하게 될 거예요.

 

Q. 채용절차가 어떻게 되나요?

A. 서류접수, 면접, 채용 발표순이에요. 이번에는 서류 접수할 때 이력서하고 자기소개서에 자기소개하는 영상을 넣어보려 해요. 그게 1차 면접이 될 수 있을 거 같네요.

 

Q. 면접이 한 번만 있는 게 아니고, 1차 2차 나눠져서 진행되는 건가요?

A. 이번에는 동영상을 넣으면 면접이 나눠지진 않을 것 같아요. 이력서, 자기소개서, 동영상이 서류접수의 개념이 될 것 같고 그 다음 대면면접을 하고 나서 바로 채용결과 발표가 되겠네요.

 

Q. 관리팀과 대여팀이 각각 TO가 정해져 있나요?

A. 공유사업팀에서는 어차피 일을 돌아가면서 하기 때문에 정해져 있진 않아요.

 

Q. 지원자가 갖춰야할 최소한의 지원 자격이 있나요?

A. 스펙은 전혀 필요 없어요. 여기 일하시는 분들도 학력이 다양하고 대졸인 분들은 의류쪽 전공한 분이 거의 없어요. 저희 업무는 입사하고 나서부터 교육받으면 되기 때문에 스펙은 상관없습니다.
1제일 중요한 건 열린옷장에서 꼭 일하고 싶다라는 마음이에요. 그냥 한번 지원해볼까? 이런 분 말고 열린옷장의 취지에 충분히 공감하고 정말 꼭 일하고 싶다는 분이 지원을 해주시면 좋겠어요. 꼭 필요로 하는 요건 중 하나는 긍정적인 에너지에요. 저희가 옷을 대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응원도 드리거든요. 응원을 드리려고 하면 본인이 일단 에너지가 있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처할 수 있어야해요.
1근무환경이 좋을 것 같지만, 업무 자체의 강도는 굉장히 강할 수 있어요. 그래서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있는 분들이 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수습기간 동안에 주로 보게 되는 부분이 그런 부분일 거예요. 본인도 이 일이 자신에게 맞는지 보는 거고요.

 

Q. 성격적인 부분에서 외향적인 사람을 선호하는 건가요?

A. 꼭 그렇지는 않아요. 저희 옷장지기들의 성격을 보면 오히려 내성적인 분들이 더 많아요. 내성적이라고 해서 우울하고 에너지가 없다고 보지 않아요. 저희도 처음에는 외향적인 사람, 목소리 크고 잘 웃는 사람을 뽑아야 되나 생각했었는데 사실 그건 아니에요. 그것보다도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있으면 돼요. 대여하러 오신 분이 편안하게 대여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필요한 거라서 따뜻한 마음과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있는 게 더 중요하죠.

 

Q. 서비스직 경험 여부가 중요한가요?

A. 단기로 일하는 분들은 경험이 없으면 조금 힘들어하더라고요. 그래서 짧게 일하는 분들은 경험 여부를 보긴 하는데 주 5일 일하는 분들은 서비스직 경험 여부가 중요하진 않아요.
1저희는 서비스 교육 매뉴얼이 없어요. 서비스가 평균화되지 못하다 보니 매뉴얼이 필요하지 않냐는 말도 나오지만 매뉴얼화 된 서비스교육을 받는 게 저는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서비스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몸에 배어 있는 분들의 어떤 기계적인 서비스가 진정성 있게 느껴지긴 어려운 것 같아요. 오히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해요. 대여자 분들이 사회의 후배, 친구가 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 마음에서 옷에 대해서 각자의 방식으로 도움을 드리는 게 더 옷장지기답다고 생각합니다.

 

Q. 옷을 권해주는 역할인데 옷에 대한 센스가 필요한가요?

A. 옷에 대한 센스를 갖추고 있으면 더 좋아요. 그런데 사실 그런 센스는 입사 후에 교육을 통해서 충분히 길러낼 수 있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다루고 있는 게 ‘정장’으로 한정되어 있고, 처음 일해보는 분이 실수하지 않게 여러 가지 시스템화가 되어 있어요. 사이즈를 선택하는 방법 등이 다 프로그램화되어 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Q. 자소서나 면접에서 꼭 물어보는 것이 있나요?

A. 항상 물어보는 건 ‘열린옷장에서 왜 일하려고 하는가’예요. 그게 제일 중요하고 그게 잘 표현되어 있는 자소서를 좀 더 관심 있게 봐요.

 

Q. 옷장지기에 지원할 지원자 분들께 한 말씀 해주신다면?

A. 열린옷장이 9년차가 된 조직이고 초창기와는 다르게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시기입니다. 지금부터 함께하는 분들은 열린옷장을 전문화된 곳으로 함께 만들어갔으면 해요. 취업 자체에 목적이 있기보단 정장공유의 전문가가 되어보고 싶은 분들이 재밌게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저희 일은 정말 재미있는 일이에요. 내가 건네준 옷으로 오시는 분이 멋지게 변신하고, 감사 인사와 기쁜 소식을 전해 받는 일들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어요. 이러한 일에 관심이 있다면 열린옷장에 지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강유정 옷장지기님

강유정 옷장지기님

[현직자 인터뷰]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열린옷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유정 옷장지기입니다. 2015년부터 일을 해서 5년차가 되었어요. 저도 서울잡스의 기사를 보고 열린옷장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땐 한창 페이스북이 활성화되던 시절이었고 서울잡스에서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올렸는데 제가 때마침 그때 취준생이었거든요. 서울잡스 기사를 보고 지원해서 열린옷장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Q. 일하면서 느낀 열린옷장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A. 제가 처음 들어왔을 때 20대 초중반의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의견 내는 걸 잘 받아주셨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려고 해주셨어요. 수평적인 구조이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을 때 적극적으로 수용된다는 점이 좋아요. 결재 시스템이 따로 없기 때문에 본인이 필요한 부분을 요청하면 대표님이 확인하고 주문과 피드백을 해주셔서 좀 더 빠르게 일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Q. 수평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이 아닌 다른 회사를 다녀본 적이 있나요?

A. 6개월 정도 인턴을 했어요. 대부분 그렇겠지만 쳇바퀴 굴러가듯이 내가 맡은 일만 하면 더 이상의 발전이 없었죠. 거긴 직급이 딱딱 나눠진 곳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더 잘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도 말을 내뱉기가 쉽지 않았어요. 사수한테 얘기를 해도 사수가 그 윗선에 전달을 해줘야지 반영이 될 텐데 본인 판단 하에 ‘이건 아닌 것 같아’라고 하면 ‘네, 알겠습니다’ 할 수밖에 없었죠.

 

Q. 일하면서 힘든 점이 있나요?

A. 장기간 서서 일을 해야 하는 점이요. 앉아 있을 시간이 거의 없어요. 백화점 시스템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돼요. 출근하면 계속 서서 사람을 퇴근할 때까지 응대해요. 반납 업무를 한다면 의류를 다리고 전화를 받는 등의 일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소진이 빨리 될 수 있어요.

 

Q. 어떻게 극복하려고 하나요?

A. 운동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작년부터 운동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중간에 쉴 수 있을 때 푹 쉬려고 노력해요.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랑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기도 해요. 그래서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 때 극복이 되는 것 같아요.

 

Q. 직원의 입장으로서 근무환경은?

A. 계속 서서 일하기 때문에 대표님도 건강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계세요. 그래서 점점 개선되고 있습니다. 사무실 분위기는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까지 또래집단에서 일하기 때문에 서로를 어려워하지 않고 편하게 말을 할 수 있어요.

 

Q. 열린옷장에서 일하기 위해 갖춰야 할 역량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A. 옷장지기를 뽑을 때 얼마나 긍정적인가를 제일 먼저 보기도 하고 대여자를 응대할 때 거부감 없이 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해요. 지금 오시면 바로 현장에 투입돼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을 대하는 게 어렵지 않은 분이 필요해요. 체력도 물론 중요하고요(웃음).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게 어렵다면 저희랑은 조금 안 맞을 것 같단 생각도 들어요.

 

Q. 어떤 동료와 일하고 싶나요?

A. 긍정적인 사람, 도전에 두려워하지 않는 분이 왔으면 좋겠어요. 지금 열린옷장이 격동기예요. 확장은 했지만 그 공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될지 아이디어가 부족하기도 하고, 아이디어가 나와도 현재 대여자가 너무 많아서 실행이 어렵기도 하죠. 그래서 도전, 변화가 두렵지 않은 분이 저희랑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옷장지기’의 지원자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제가 오래 근무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같이 일하는 회사의 분위기 덕분이에요. 오래 일한 입장에서 그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같이 즐기면서 일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이 열린옷장에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사명사단법인 열린옷장
회사분야청년을 위한 정장공유활동
회사슬로건누구나 멋질 권리가 있다
주소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213 (화양동, 웅진빌딩) 502호
실근무지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213 (화양동, 웅진빌딩) 502호/403호/B03호
모집직종옷장지기 (정장공유전문가)
채용예정인원2~3명
근무내용
기증부터 대여, 의류관리까지 정장공유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
고용형태정규직/전일제/신입
4대 보험 유/무
급여신입 연봉 2,300만원 (수습기간 2개월 90%)
근무시간월~일 중 5일 / 9:00~20:00 중 8시간 근무
휴일휴가근무년수에 따라 연차, 반차 사용 / 법정공휴일, 노동절 휴무 / 생일 유급휴가
복리후생업무복장 및 장비 지원 / 도서구입 지원 / 교육, 세미나 지원 / 간식, 커피 지원 / 야근시 식비 지원 / 수습기간 후 퇴직연금 가입 / 추석, 설 명절 상여금 / 우수사원 표창 및 상금
지원자격학력 무관 / 전공 무관 / 성별 무관 / 나이 무관
모집기간20191126~20191208
전형과정서류 심사 >> 대면 면접 >> 합격발표
지원방법이력서 / 자기소개서 / 자기소개 동영상(선택) 이메일로 제출
홈페이지https://theopencloset.net
전화010-5278-2844 김소령
이메일recruit@theopencloset.net
기타
- 서류접수 : 2019년 11월 26일 (화) ~ 12월 8일 (일)
- 면접심사 : 2019년 12월 12일 (목) ~ 12월 14일 (토)
- 합격발표 : 2019년 12월 17일 (수)
- 출근일 : 2020년 1월 2일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