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펀


술을 즐기는 SULFUN

글 / 양진원(ypeter06@naver.com)
보조 / 김경아(starry9775@naver.com)
사진 / 이주혜(karen316@naver.com)

SULFUN. 사회적 기업을 지향하면서 불모지였던 전통주 시장에 과감히 뛰어든 지 어언 4년. 이미 초창기, 서울잡스와 인연을 맺었던 적 있는 SULFUN을 다시 만나 오늘의 SULFUN은 어떤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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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소개]

SULFUN의 로고(출처 : SULFUN 홈페이지)

– 안녕하세요? 대표님. 우선 회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백 년의 전통을 생각하는 기업을 목표로, 더 좋은 음주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SULFUN입니다. 저희는 먹는 음식이 식문화를 결정하는 것처럼, 마시는 술이 음주문화를 결정한다 생각해요. 과한 음주로 불미스러운 일들이 우리 사회에서 많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소주나 맥주처럼 저렴한 술을 무한정으로 마시는 문화가 형성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반대로 슬로우 푸드처럼 장인의 손을 거친, 스토리가 있고 지역의 원료를 곁들인 술을 마시게 되면 더 좋은 음주문화를 가지게 되고, 이러한 토대 위에서 우리가 술을 마시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백 년이 지났을 때는 우리가 선택하는 술이 소주나 맥주가 아닌 전통주가 될 수 있게 알리고자 합니다.

새벽까지 일하시느라 굉장히 피곤한 상태라고 하셨지만, 인터뷰에는 열정적으로 임해주셨던 이수진 대표님.

새벽까지 일하시느라 굉장히 피곤한 상태라고 하셨지만, 인터뷰에는 열정적으로 임해주셨던 이수진 대표님.

– SULFUN은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가요?

저희가 중점적으로 하는 일은 컨설팅과 브랜딩입니다. 양조장 같은 경우에는 잘 되는 곳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굉장히 낙후되어 있습니다. 집에서 술 몇 독 빚으시는 정도부터 공장을 기업형으로 일구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희는 환경이 낙후된 분들 위주로 그분들이 자립하고 성장을 하여 적어도 내가 만드는 이 술로부터 뭔가를 얻을 수 있는 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드리려고 컨설팅을 합니다.
시중의 동동주, 막걸리들은 대부분 플라스틱병에 비닐 붙이는 정도의 굉장히 열악한 수준입니다. 저희는 그걸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서 고유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브랜딩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저희에게 컨설팅을 의뢰하는 분들은 본인들이 이 사업을 계속하고 대대손손 물려주려고 하시면서 진취적으로 나가려고 하시는 분들이죠. 그런 분들은 부모님이나 조부모님께 물려받았던 양조장이 낙후되어 있으니까 새로 타계할 방안을 찾기 위해 연락을 하십니다.
또한, 저희는 각 지역에 지역의 특성을 살려서 홍보하기 위한 지역 자치단체인 사업단이 있습니다. 구나 군, 도에서 운영하는 특산물 사업단이 있는데 저희는 그분들과 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지역의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싶다 하시고 연락을 주시면 컨설팅을 진행하고 그것을 브랜딩을 해서 특산물을 더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무조건 수익창출에만 신경을 쓰는 게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될 수 있게 설계와 디자인 등을 고려하여 컨설팅 기획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컨설팅을 바탕으로 해서 이를 통해 A 양조장은 홍보마케팅이 필요하고 B 양조장은 홈페이지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을 파악합니다. 제품의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작업을 함께 진행해야 스토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 회사의 매출은 어느 정도이신가요?

회사의 매출이 올해부터 상승세를 보입니다. 작년 대비 2배 정도 상승하였고 내년에는 5배 정도 예상합니다. 내후년 목표로는 10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컨설팅 사업을 기반으로 하여 마케팅, 디자인, 콘텐츠 제작 등 저희 회사는 제조보다는 지식서비스 중심으로 수익이 나고 있습니다.

 

– 현재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이 있나요?

저희는 현재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소곡주 마을의 홈페이지 개발과 양조장들의 개별 콘텐츠를 올리는 작업, 남촌에서의 주민들 중심 도시재생사업 등 커뮤니티 사업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도 개발 중이고요, 온라인 쇼핑몰도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가 하반기에 승인되어서 쇼핑몰을 만드는 데 많은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소규모 양조장은 스타트업과 유사하기 때문에 빨리 결과물을 내고 그 결과를 기초로 하여 다른 시도를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다 보니 인원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저희 같은 경우는 구인하는 분들 외에도 청년분들이 많이 필요해요. 저희가 지금 하는 사업이 큰 틀에서 본다면 청년창업, 사회적 기업이다 보니 그런 분들을 성장시키고 함께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요. 그래서 당장 저희 공고에 올라온 자격요건을 가지신 분이 아니더라도 지원을 해주시면 좋겠어요.

 

– 구체적으로 프로그램 몇 개만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당장 현안이 되는 것은 서울역 일대의 도시재생 사업이에요.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인데 저희가 공모사업에 당선이 돼서 진행하고 있어요. 이 사업은 기본적으로 서울역 일대 주변, 특히 첫 번째 지역인 중구 회현동을 다시 개발하고 재생하여 ‘사람들이 유입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 ’재탄생을 시키자. ‘라는 취지거든요. 그래서 지역 주민들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데 서울시민 혹은 그 지역 주민, 그 외에 대한민국에 거주하시는 어떤 분이더라도 다 참여를 해서 함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거죠.

남촌포스터_카드뉴스-01

남촌포스터_카드뉴스-03

SULFUN은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술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지원해도 좋을 것 같다. (출처 : 네이버 이미지)

SULFUN 은행나무 주막의 상세 일정 ( 출처 : 네이버 이미지)

SULFUN 은행나무 주막의 상세 일정 ( 출처 : 네이버 이미지)

– 그런 영역에서 함께할 청년들이 필요하시다는 건가요?

네 그런 식으로 다양하게 저희랑 프로젝트를 진행해보시다 보면 내가 정말 이쪽에 관심이 있는 건지 여기 말고 다른 쪽에 관심이 있는 건지 알 수 있죠. 왜냐하면, 저희의 비즈니스 모델이 영업이나 마케팅 등 어느 한 곳에 고정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하고 있기 때문에 포괄적인 경험을 하실 수 있어요. 내가 사업을 기획하는 부분이 더 맞을 것 같거나 혹은 행사를 기획하는데 더 흥미가 있거나 아니면 사회적 기업이나 여성 창업가들을 도와주는 플랫폼 사업을 하고 싶다거나. 이런 식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방향이 무궁 무진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와 프로젝트들을 같이 하신다면 본인이 진정 원하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주로 하는 일은 전통주를 콘텐츠화해서 컨설팅하는 것이지만 그 외적으로는 다른 사업을 진행하신다는 거네요. 그렇다면 외적인 부분의 인원 인력이 필요할 때 같이 일할 수 있는 조건이 있나요?

저희는 주로 주령사 분들과 주로 함께하고 있거든요. 저희가 이제 5기가 진행 중인데 1, 2, 3, 4기 분들 중에는 취업이나 창업을 하신 분들도 매우 많고 혹은 청년들 학생들 분들도 되게 많으세요. 또 은퇴하시고 제2의 삶을 사시려고 이것저것 배워보신 분들도 많거든요. 그런 분들과 함께하는 거죠. 그래서 나이, 성별 이런 제한이 없고 같이 하고 싶다고 하시면 됩니다. 이번에 저희 남촌 사업 같은 경우에는 주령사분들이 강사로 나오세요. 그래서 우리 전통 지역 술에 관해서 설명을 해주시고 인문학 강의 같은 것도 짧게 진행을 해주시고 이런 식으로 참여를 계속 이어나가는 거죠. 저희 수업을 듣고 끝나는 게 아니고 그분들이 계속 관심을 두고 이런 쪽에 관련된 일을 하실 수 있게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드리고 있습니다.

 

– 지금 주령사라고 말씀하셨는데, 독자분들이 생소해 하실 수도 있을 거 같아 간단히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주령사는 ‘우리 술 전령사’로 우리 술을 전파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 술 스토리텔러 주령사는 우리 술을 전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가운데 스토리텔링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전통주와 우리 술을 알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술 스토리텔링 주령사는 우리 술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지역에 숨어있는 양조장인과 우리 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침체된 우리 술의 회복을 위해 등장한 직업입니다. 현재 5기까지 양성과정이 진행되었어요. 시간이 되신다면 저희 홈페이지에 방문하셔서 주령사에 대해 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령사모집공고

주령사 (2)

(현재 5기까지 진행된 SULFUN의 주령사 교육. 우리 술의 스토리텔링 전도사 주령사에 관심이 있다면 WWW.SULFUN.COM에 접속하길 권장한다)

– ‘SULFUN’의 프로젝트에 지원하시는 분들이 고려하고 오셔야 할 부분이 있나요?

그냥 단순히 하루 아르바이트 하러 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제외되는 분들이에요. 전체적인 프로젝트를 보고 이 프로젝트를 왜 하는지 또 내가 이 안에서 뭘 해야 하는지 생각하시는 분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 그럼 주로 자세나 태도, 그분의 가치관을 보시는 거죠?

네 그렇죠. 저희는 기간이 정해져 있는 프로젝트들을 하다 보니 시간관념이 철저하신 분들이 필요해요.

 

– 다른 회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벌이나 나이 같은 걸 보시나요?

그런 건 당연히 중요하지 않죠. 일단 주령사분들은 나이 제한이 없어요. 50, 60대 분들도 많으세요. 해외에 살다 오신 분들도 많고요.

 

– 혹시 그렇게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다가 ‘SULFUN’에 취직하신 분들이 계신가요?

제가 들어오기 전에 있던 것 같은데 정확히 확인을 못 해서 있다 없다는 제가 말씀을 못 드리겠고, 앞으로는 그런 분들이 많아지실 것 같아요.

 

– 신입은 채용을 잘 안 하신다고 들었는데 그중에서도 경력이 있으신 분들을 우선으로 채용하시는 건가요?

네. 저희가 공고를 내는 목적이 공고에 기재된 경력에 대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을 뽑기 위해서예요. 지금 저희와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고 계신 분들도 앞으로 이 분야의 경력이 쌓여서 누구보다 ‘SULFUN’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잘 알게 되신다면, 그분들이 신입이라도 저희가 원하는 자격요건에 부합하게 되겠죠.

 

– 전통주의 가장 큰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양파처럼 까도 계속 나오는 매력, 그리고 다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술도 조제법과 숙성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호기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아이템이죠. 프랑스는 와인, 스코틀랜드 하면 스카치, 위스키. 이런 식으로 종류가 국한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증류식 소주, 탁주, 청주, 과실주 이런 식으로 나뉘어 있어요. 그리고 각각의 전통주마다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야기와 유래가 있는, 우리 선조들이 살았던 삶이 녹아있는 술들입니다. 이런 각각의 이야기들이 매력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것을 연결을 시키면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다른 술들과 경쟁할 수 있는 한마디로 재미가 있는 술이 된다는 겁니다. 술 자체가 가진 고유한 재미가 있기 때문에 다른 술들과 비교해서 경쟁력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흔히들 생각하기에 분위기 좋을 때 와인이나 양주 마시고 돈 없을 땐 소주 마시고 드라마 같은 곳에서도 그렇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근데 사실은 전통주도 우리 정서에 잘 맞는다는 거죠. 기쁠 때 즐거울 때 슬플 때 인간의 ‘희로애락’을 전통주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들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겁니다.

 

– 전통주가 가진 주류업계의 경쟁력은 뭐라고 보시나요?

전통주와 달리 소주나 맥주는 다 균일한 맛을 보여줍니다. 요새 수제 맥주가 관심사인 이유도 맛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해요. 전통주는 양조장별로 전부 맛이 다릅니다. 하지만 다양성이라는 것은 맛으로 한정될 수 없습니다. 전통주가 가진 각각의 이야기가 다르기 때문에 그것도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전통주의 판매 계층을 설정하신다면 어떤 분들이 있을까요?

술을 마시면서 술을 사랑하는 사람들? 우리나라는 미식 문화가 늦게 발달했고 미음 문화가 이제 시작하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맛이라는 것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 취하기보다는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저희 회사의 주요 판매 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특정한 사람들을 타켓팅을 할 수 없습니다. 제품을 출시할 때 타켓팅의 방식이 달라지고 점차 삶의 모습에 맞춰서 타켓팅이 따라가고 있죠. 음식과 술을 즐기고 싶다.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타켓팅을 하는 거죠. 행사할 때 오시는 분들의 성향도 그렇다고 느꼈어요.

 

– 전통주를 문화콘텐츠 화할 때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인가요?

가장 어려운 부분은 역시 인력 부족입니다. 앞서 채용 시 우리술, 사회적경제, 직무역량을 말씀 드렸는데 이 세 가지를 충족하는 분들이 구직 시장에 너무 없어요. 같은 콘텐츠 마케팅이라도 사회적경제+우리술 영역의 접근 방식은 전혀 달라지거든요. 커뮤니티 비즈니스 기반의 발로 뛰는 적극성에 그로쓰해킹 같은 데이타 분석능력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을 전부 이해하면서 술과 발효에 관한 전문지식을 가진 인력이 너무 없다는 거죠. 양조장인들 상대하려면 최소한 주류 제조를 제외하고는 우리술 마케팅은 제대로 꿰뚫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희도 주령사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거지만 여전히 이 분야에 재능있는 인재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회사의 근무환경 및 조직문화]

– 직원들의 근무환경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릴게요.

저희 회사는 아침 10시에 출근해서 7시에 퇴근인데 보통 거의 6시 30분에 퇴근합니다. 점심시간은 별도로 없이 자율적으로 시행 중입니다. 그냥 일하는 도중에 알아서 식사하고 오면 됩니다. 통일되는 건 없어요. 물론 주간회의 시 다 같이 먹기도 합니다. 냉장고에는 맥주 등 주류가 있어서 회의 중에도 목마르면 마셔도 되고요. 마치 미국 회사와 같은 자유분방함이 있어 직원들이 재밌게 일하고 있습니다.

설마 설마 했더니 진짜로 냉장고에는 술이 가득 차 있었다. 회의를 즐기게 되는 또 하나의 낙(?)이랄까....

설마 설마 했더니 진짜로 냉장고에는 술이 가득 차 있었다. 회의를 즐기게 되는 또 하나의 낙(?)이랄까….

– 휴가는 얼마나 되나요?

휴가는 법정 공휴일을 다 쉬고 월에 한 번씩 월 차 개념으로 자유롭게 쓰실 수 있어요. 휴가를 몰아서 쓰시는 분도 많아요.

 

– 회식은 정기적으로 하시나요?

딱히 정기적인 회식이라는 건 없고 그냥 4시~5시에 끝내고 같이 맛있는 거 먹는 게 회식이죠. 그럴 때도 8시 전에 퇴근을 목표로 해요.

 

– 야근수당은 지급하시나요?

저희는 다른 회사보다 퇴근시간이 30분 빨라요. 그리고 야근하지 않고 칼퇴근하려고 합니다. 근무시간을 잘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죠. 하지만 부득이하게 야근이 생길 경우 수당 대신에 대체휴무를 드리거나 다음 날 늦게 출근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해요.

 

– ‘SULFUN’은 운영 자체의 자율성이 크기 때문에 주휴수당 같은 별도의 수당을 책정하는 데 어려움은 없나요?

저희는 휴일 같은 경우는 다 쉬고 있어요. 법정 휴일도 다 쉬고 이제 임시공휴일도 다 쉬고 그래서 따로 추가로 지급할만한 사항은 없습니다.

 

– 보통 임금수준은 어느 정도 되나요?

임금은 로켓펀치에 올라가 있는 그 임금이에요. 1800~4000정도? 범위가 되게 넓은데 이유가 있어요. 저희는 바로 실무에 투입하실 수 있는 분을 먼저 원하고요. 그래서 저희가 사이트에 올려놨는데 각 채용 분야별로 필요한 업무역량이 뭔지 그 역량에 대한 경험을 갖고 계신 분들은 최대로 지급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고, 그게 안 되고 감각이 있는 신입 분들도 채용할 수 있어서 범위를 올린 것이거든요. 경력에 따른 차등지급이죠.

채용공고

SULFUN의 취함존중이라는 말이 눈에 띈다. (출처 : SULFUN 홈페이지) 

– 직원분들은 몇 명이나 여기에서 일하시나요?

직원 수는 5명입니다. 이번 9월에 2명이 들어오고요. 인턴도 한 분 있습니다.

 

– 직원분들의 연령대와 성비는 어떻게 되나요?

20대부터 40대 초반까지 계시고요. 여성분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입니다.

 

– 직원분들의 일하신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세 분 정도가 근속기간이 1년 넘었고요. 한 분은 저랑 처음부터 같이 해오고 있습니다. 한 분은 영업 쪽에서 일하시다가 여기서 일하신 지 2~3개월 되셨습니다.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느낌이 확 드는 사무실이었다. 역시 회사의 분위기가 그대로 나타나는 것 같았다.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느낌이 확 드는 사무실이었다. 역시 회사의 분위기가 그대로 나타나는 것 같았다.

– 회사에서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보통 전통주 교육을 받고 주령사 교육을 참관하세요. 사회적 기업이나 6차 사업, 신직업, 전통주, 음식 궁합 같은 것들도 따로 교육을 받습니다. 다른 전통주 교육은 저희 회사와는 맞지 않는 제조중심의 교육이라서 주령사를 만들었죠. 주령사 교육은 교육비를 회사가 지급하고 있습니다. 다른 외주 교육도 추천하지만 직원들 사이에서 활발하지는 않습니다.

 

–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직원을 채용하시나요?

크게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 전통주에 대한 이해, 직무적합도 3가지 기준으로 판단해요. 하지만 주령사 교육을 받으면 전통주를 알고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도 추가되기 때문에 직무적합도가 높은 경력직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직무역량은 갖추고 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그래서 1년 정도의 경력직은 좋은데 완전 신입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미 9월 초에 개발팀 2명을 채용하기로 예정되어 있어요. 하반기에는 SULFUN 쇼핑몰을 만들고 SULFUN 플랫폼을 앱으로 업데이트하는 작업이 있기 때문에 소곡주 마을 홈페이지 작업과 같은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인력 충원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이제는 콘텐츠 크리에디터 1명을 채용할 계획인데, 업무는 주로 홍보마케팅이고 SNS 등 홍보 가능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을 합니다. 영상이나 후기, 사진 기획력을 갖고 콘텐츠 시리즈를 기획하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모든 부분에서 다 잘하지 못해도 영상이나 카드뉴스 중 하나라도 잘했으면 좋겠어요. 기획역량이 있다면 기술적인 부분은 외주에 맡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님과 디자이너님도 모두 경력 있고 실력 있기 때문에 다른 역량은 합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와 같이 스스로 성장하려는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성적으로 완성된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미안함과 고마움을 알고 잘못을 인정할 줄 알고 합리적인 말에는 귀 기울이는 사람. 칭찬 할 줄 알고 긍정적인 사람. 이런 인재를 저는 원합니다. 저는 사람을 뽑을 때 직원 분들과 같이 면접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면접 시 의견을 취합하면 대체로 의견이 비슷했습니다.

 

– 그런 분들을 면접할 때 어떻게 판단하시죠?

동기부여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면접 시의 답변 자체가 달라요. 물론 예시를 말해줄 수 있지만 기사를 보고 말할까봐 말해주기는 어렵네요.(웃음)

 

– SULFUN의 좋은 점과 입사하게 된다면 각오해야 할 점을 말씀해주세요.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고 자율성을 보장하는 부분이 가장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각오해야 할 부분은 스스로 성장하고자 하는 자세가 없으면 힘들다는 거예요. 9 to 6로 일하겠다는 마인드 대신 자기관리를 할 수 있어야 해요. 콘텐츠나 마케팅은 잉여력 속에 영감이 필요한 직무인데 회사에 엉덩이 붙이고 있는다고 좋은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올리도 없고 때로는 도서관도 가야 할 테고 산책도 필요해요. 어떤 때에는 밤에 머리 싸매고 있는 게 좋을 수도 있고요. 스스로 성장하고자 하는 자세가 없으면 면접 시 채용되기 힘들지 않을까요. 회사의 성장에 맞춰 성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현직자 인터뷰]

기사에 얼굴까지 나올 준비가 안 되신 이성미 팀장님은 손이 가장 예쁘다며 손을 중심으로 찍어달라고 하셨다. 하지만 인터뷰는 정말 열심히 해주신 팀장님!!

기사에 얼굴까지 나올 준비가 안 되신 이성미 팀장님은 손이 가장 예쁘다며 손을 중심으로 찍어달라고 하셨다. 하지만 인터뷰는 정말 열심히 해주신 팀장님!!

[본인 소개 및 담당 직무 소개]

– 자기소개와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시는지 말씀해주세요.

저는 이성미고요 지금 SULFUN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직함은 팀장인데 팀원이 없는 관계로 팀장과 팀원을 동시에 맡고 있고요. 기본적으로 저희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모든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리하고 새로운 기획을 하고 그런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SULFUN에서 일하게 되신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얼마 안 됐어요. 기간으로 따지면 이제 두세 달 됐습니다.

 

– SULFUN에 입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그 전에 영업 쪽에서 오랫동안 일을 했어요. 그런데 더 이상 이쪽에서 미래전망을 찾기도 힘들고 동기 부여가 잘 안 되더라고요.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은 마음이 컸었는데 현실과 타협을 하다 보니까 계속 같은 방향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새로운 탈출구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었고 그 와중에 여기 공고가 안 났는데도 제가 지원을 하게 된 거죠. 여기서 정말 일하고 싶다 새롭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을 드려서 합류하게 됐어요.

 

– SULFUN을 알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어서 로켓펀치라는 사이트를 통해 찾아보고 있었어요. 그러다 SULFUN을 알게 됐고 전통주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해나가는 회사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추진하고 있던 프로그램들, 기획들을 찾아보니 전통주를 기반으로 사회적으로 어떻게 공헌을 하는지 잘 보이더라고요. 그런 걸 보니 흥미가 생겼고 이런 쪽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봐 스스로 고민도 해보면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현직자 경험 및 조언]

– 여기서 일하시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이나 좋았던 부분, 일하면서 찾게 된 보람은 어떤 게 있을까요?

좋았던 부분은 스타트업의 특성과 회사만의 특성일 수도 있는데 자유로움. 그거는 다른 기업에서 오랫동안 일했기 때문에 느끼는 것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 자유로움이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다거나 방만 하는 게 아니고 일을 하면서 담당하는 사람한테 책임과 권한을 다 부여해준다는 거예요. 또 다른 좋았던 점은 이런 것과 일맥상통하게 제가 일을 하면서 책임도 내가 지지만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할 수 있다는 거. 이 일을 기획하는 사람이 마치 자식을 낳는 느낌으로 일을 책임지는 거예요. 일반 회사 다니시는 분들은 조직 안에서 부품화 되는 과정이 길기 때문에 이런 일들을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도전하는 걸 좋아하고 이런 쪽에서 일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오히려 저한테는 좋게 다가온 것 같아요.

 

-일 하시다 보면 힘든 적도 있으셨을 텐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저희는 프로젝트 성으로 일을 하다 보니 여러 프로젝트가 몰릴 때는 몰리고 없을 때는 없는 기간이 있거든요. 지금의 애로사항이라고 하면 그런 기간 사이에서 저희가 새로운 걸 계속 기획하고 발굴해나가고 이런 거를 찾는 과정이 조금 힘들어요. 아직은 저희가 인력 면이나 자금적인 면이 대기업처럼 준비된 게 아니기 때문에 한 명이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 약간의 어려운 점이에요.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기부여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기 스스로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내가 이 일이 정말 좋고 일을 해야겠다는 강한 자극이 없으면 사실 돈이나 이런 자유로움은 도움이 안 돼요. 한 달에 몇백만 원씩 돈을 더 드린다고 해도 스스로 동기부여를 못 하시는 분들은 일을 못 하세요.

 

– SULFUN에 대한 생각에 있어서 입사 전후의 차이가 있으신가요?

실제로 들어와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전통주라는 게 고리타분한 이미지, 어르신들만 드실 것 같은 이미지잖아요. 저희 대표님은 젊은 여성분이에요. 이런 분이 전통주 시장에 뛰어들어서 단순히 술을 판매하거나 제조하는 게 아니고 전통주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 사업을 하고 있어요. 거기에 6차 산업, 청년 활동 지원을 포함해서 하나의 새로운 본보기를 만들어가는 게 처음에는 인상 깊었어요. 근데 들어와서 보니까 그 외에도 우리 전통 양조장을 개선하여 그분들이 자립할 수 있게끔 도움을 드리고 있고, 지역적으로 잘못 쓰이고 있거나 내버려 두고 있는 예산과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그 마을 지역 주민이나 자영업자, 청년창업자 이런 분들이 자립할 수 있게끔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단순히 그냥 술만 마시고 즐기고 소비하는 소비자가 아니고 앞으로 새로운 산업으로 갈 수 있는, 새로운 세대로 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드리는 거죠. 이런 것들을 회사에 들어와서 더 깊게 알게 됐어요.

* 6차 산업 :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 특산품 제조가공(2차 산업) 및 유통 판매, 문화, 체험, 관광, 서비스(3차 산업) 등을 연계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 입사를 위해 준비하신 것이 있나요?

저는 사실 경력직이기 때문에 헤드헌터에게 연락이 많이 왔거든요. 저는 주로 그렇게 입사를 했었는데 SULFUN이 처음으로 제가 공고도 안 났는데 지원한 회사예요. 직장 생활을 했던 모든 기간이 SULFUN 입사를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고 생각해요.

 

-지인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그럼요. 저희는 들어오고 싶다고 다 들어올 수 있는 회사는 아니다 보니 추천은 하지만 그분들이 또 동기부여가 돼야 하는 부분들이 커요. 그리고 들어오고 싶다는 분은 많이 있지만, 여건상 함께 하지는 못 하고 있어요.

 

-SULFUN에서 일하시는 걸 만족하시나요?

네. 제가 친구들한테나 프로그램 나가서 항상 하는 얘기가 있는데 진짜 행복하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만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게 이렇게 행복한지 그 전에는 몰랐는데 들어오고 나서 알게 되었어요.

 

 -회사에서 느끼는 차별화된 복지가 있을까요?

물론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물품, 비용적인 면도 있겠지만 일을 할 때 마음이 편해요. 모든 프로젝트를 팀 구성원들이 참여해요. 일정을 조율하고 부족한 부분, 필요한 부분에 대해 사전에 상의하고 진행을 하므로 일을 할 때 부담을 안 느껴요. 이런 것들도 복지라고 표현할 수 있고, 또 재미있는 건 매주 수요일마다 회의를 진행하면서 맥주를 마십니다. 전통주는 평소에도 많이 마시기 때문에 각자의 취향에 맞는 맥주를 마십니다.

가까이서 촬영하니 더욱 다양한 술을 마실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SULFUN 회의시간이 상상이 간다.

가까이서 촬영하니 더욱 다양한 술을 마실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SULFUN 회의시간이 상상이 간다.

– 그러면 대표님이 진행 사항을 항상 점검하시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진행 상항은 전 구성원들이 다 같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담당하는 프로젝트지만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다른 분들이 다 알고 계시죠. 디자이너님이나 개발자님들도 제가 어떤 프로젝트를 어디까지 진행했고 앞으로 필요한 사항이 뭔지, 지금 어디쯤 걸려있는지 애로사항이 뭔지를 다 공유해서 전부 다 알고 있죠. 본인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 아니더라도.

 

– SULFUN에 들어오게 될 분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건 동기부여예요. 내가 이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이 일을 했을 때 내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같은 자신만의 미래전망도 찾을 수 있어야 해요. 물론 열심히 하시고 잘하시는 분들 많지만 무엇보다 저희 회사랑 맞는 부분이 우선시 되거든요. 그 맞는다는 거는 사람과 회사 사이의 일종의 궁합 같은 거로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은데 단순히 학력이 좋거나 성적이 좋다고 저희랑 함께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이런 강한 자극에 대해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분 그런 분들이 저희와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사명 (주)소사이어티알렙
회사업종 사회적기업
회사슬로건 취함존중 (소셜미션: 백년 후의 전통을 생각하는 기업)
근무내용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우리술 관련 취재 및 기사작성, SNS 채널 관리
모집직종 콘텐츠 에디터
고용형태 정규직(신입 / 경력)
급여 신입 기준 월 150만원(경력 협의 가능)
근무지 서울 성북구 안암로 145 고려대학교 산학관 525호
근무시간 10:00~18:30
4대 보험 유/무
휴일휴가 주 5일 근무, 주말 근무 시 대체 휴무 적용
복리후생 4대보험, 연월차, 대체 휴무, 리프레시 휴가, 교육지원, 무한 간식, 우리술 직원가 구입, 술fun-day
지원자격 기타사항 참조
요구 인물상 회사와 함께 스스로 성장하겠다는 마음가짐을 지닌 사람
모집기간 상시채용
채용예정인원 2인 이내
전형과정 1차 서류 전형→2차 면접(그룹 면접)→3차 면접(개인 면접)
홈페이지 sulfun.com
전화 070-4415-3700
이메일 help@sulfun.com
기타 *경력 지원자격
-전 부문 2~5년 차 경력 필요(합산 가능)
-스타트업 경험 or 경력 필수(only 대기업 경력 비선호)
-경력 전체 만 1년 미만일 경우 신입으로 지원

*신입 지원자격
-경력 1년 미만의 신입에 한해 "정원에 관계없이" 각 부문별 인턴 채용
바른 인성, 능동적 태도, 적절한 열정이 있는 분은 인턴 3개월 후 정직원으로 채용합니다.
(단, 입사지원 시 콘텐츠, 마케팅, 컨설팅 중 어느 부문을 원하는지 반드시 명기 할 것.)

*술펀 채용공고
http://www.societyalef.com/%EC%9D%B8%EC%9E%AC%EC%B1%84%EC%9A%A9/?mode=view&board_pid=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