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노빈스


마음껏 마시고, 먹고, 놀자! 키노빈스

글 /  최유경(chiilli@naver.com)
보조 / 강웅(kw7640@gmail.com)
사진 / 윤성민(scr3905@naver.com)

맛있는 음료를 마시고, 음식을 먹고, 문화를 즐기는 생활. 현대인들에게 분명히 필요하지만, 일에 치여 부족하다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키노빈스는 방문해주는 모든 사람들이 음료, 음식, 문화생활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영화인들이 만든, 외식업의 수익으로 문화콘텐츠를 만들어가는 매력적인 기업 키노빈스를 만나봤습니다.


 

[회사 소개]

▲인터뷰를 하고 계신 이근욱 대표님

▲인터뷰를 하고 계신 이근욱 대표님

 

Q. 자기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마음껏 마시고 먹고 놀자!’라는 기치를 세상에 퍼뜨리고 싶어서 회사를 설립하게 된 키노빈스 대표 이근욱입니다.

Q. 슬로건이 인상적이네요. 이 슬로건을 만드신 이유가 있나요?

A. 저희는 음료와 음식, 그리고 문화콘텐츠 쪽이 주 수입원입니다. 그렇기에 슬로건도 거기에서 따와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어요. 음료를 마시고, 음식을 먹고, 문화에서 놀자! 인 거죠. 저희 자체가 마시고 먹고 노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많은 분들이 느끼시겠지만, 한국에서 살다 보면 좋은 직장을 다니더라도 자신의 시간을 갖고 돈을 충분히 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요. 소비자가 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니, 대부분 마음껏 마시고 먹고 놀지를 못하세요. 그런 점이 안타까워 시작했어요. 저희가 그런 거시적인 문제를 바로 풀어드릴 수 있는 회사는 아니지만, 저희 공간에 오시는 분들에 한해서는 이런 점을 본인 스스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해주고 싶었습니다.

Q. 영화인들이 만든 기업이라고 들었어요!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셨나요?

A. 취지 자체가 ‘영화인들이 만든 기업’입니다. 제가 완전한 영화인은 아니지만, 한때 영화인을 꿈꿨었어요. 그때 만난 영화인들끼리 회사를 만들었어요. 영화를 만들 때는 사실 제작비가 가장 큰 문제이잖아요. 만약 ‘키노빈스’ 매장에서 찍어야 할 회 차가 10회 차라고 할 때,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서 10일 동안 찍어야 할 걸 며칠 몰아 밤새우면서 찍어버리는 거죠. 산업구조가 그래요. 지금도 아마 크게 차이는 없을 거예요. 유명한 배우들은 매니저가 케어를 해주겠지만 스텝과 단역배우들을 위해서 마련되는 것은 마트에서 파는 믹스커피 밖에 없어요. 밤새워 일해야 하기 때문에 잠을 쫓아내기 위해서 믹스커피를 마시죠. 솔직히 믹스커피가 맛은 있지만, 몸에는 안 좋잖아요. 대한민국에 원두 갈아주는 카페가 그렇게 많은데 촬영 현장에서는 여전히 믹스커피가 많다는 게 안타까웠어요. 저희들은 그것을 직접 느꼈기에, 원두커피를 촬영 현장에서 먹을 수 있게끔 만들고 싶었어요. 합리적인 가격으로 현장에 커피를 제공 하면 스텝들의 만족도도 올라가고, 좋은 에너지를 받아 제작하게 되면 그만큼 더 좋은 영화가 나올 테고요. 이로 인해 영화관에 좋은 영화가 많이 걸리게 되면, 관객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으니까요. 그런 마음에서 음료 사업을 시작해서 음식까지 확장했어요. 오직 영화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콘텐츠도 직접 개발하고 다른 분야의 예술인과 협업도 하면서 지금의 키노빈스가 되었습니다.

Q. 회사의 주요 서비스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서강대 키노빈스 공간이 100평 정도 되요. 그리고 웬만한 아마추어 분들에게는 적합한 음향, 영상 시설이 구비되어 있어요. 그래서 음악 공연이나 영화 상영 같이 기자재를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수많은 행사들을 진행합니다. 결혼식도 네 번 정도 열렸고, 루프탑 파티, DJ 파티 등 이 공간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다 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외부 행사에 공간을 대여해드리고 있어요. 사실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항상 공간이 문제이거든요.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이것들을 풀어낼 공간 자체가 없기 때문에, 저희는 이런 부분에서 갈증을 느끼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저희가 가진 공간을 활용해요.

 

▲키노빈스에서 진행된 결혼식 (사진출저 : 키노빈스 블로그)

▲키노빈스에서 진행된 결혼식 (사진출처 : 키노빈스 제공)

▲키노빈스에서 진행된 (사진출저 : 키노빈스 제공)

▲키노빈스에서 진행된 음악 공연 (사진출처 : 키노빈스 제공)

 

Q. 구체적으로 어떻게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시나요?

A. 행사 진행하실 공간을 대여해드리고 있지만 일 년 내내 행사가 이루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하여 기획단을 운영하고 있어요. ‘키노 FNL(Friday Night Live)’이라는 이름으로 대학생이 모여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열릴 행사를 기획해요. 저희는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는 기획단에게 간섭하여, 진행 방향까지 관여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최대한 ‘지원’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키노 FNL’이 저희 소속이기는 하지만, 저희의 공간만 이용할 뿐이지 오로지 그들의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말이죠. 기획단 학생들이 함께 회의해서 행사의 컨셉을 정하고, 추진하고, 회계까지 맡아서 해요. 그게 저희 회사를 홍보하는 올바른 방식이에요. 사람들 또한 긍정적으로 생각해주고 있고요. 함께 윈윈할 수 있어서 이런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영화제 후원도 많이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A. 맨 처음에 영화인을 위해 만든 회사이기 때문에 수익의 10% 정도를 어디에 쓰면 좋을까 많이 생각했었어요. 저희가 큰 회사는 아니라서 제작 지원을 할 수도 없었고요. 음료 사업을 하니, ‘음료로 도울 수 있는 게 없을까?’ 하고 찾아보다 영화제에 후원하게 되었어요. 가장 먼저 후원한 곳은 2013년에 개최되었던 제 11회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예요. 제법 예산이 큰 영화제임에도 불구하고 음료 서비스는 음료 회사에서 만드는 캔을 제공하는 정도더라고요. 그 자리에 저희가 그냥 카페처럼 들어갔죠. 중고차 하나 개조하고 안에 커피 머신 넣어서 현장에 갔고, 거기서 원두 갈아 음료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그냥 캔 커피를 주는 것보다 누군가 정성스럽게 만든 아메리카노 한잔을 전해 줌으로써 관객들의 만족도가 올라갔어요. 오시는 게스트 분들도 마찬가지고요. 커피를 전해 줄 때, 눈빛도 교감할 수 있고 덕담도 한마디 오갈 수 있고요. 그런 관계가 형성되다 보니 영화제 입장에서도 좋은 거죠. 아마 이런 서비스를 한 것도 저희가 처음일 거예요.

저희는 주로 영화제에 포커스를 맞춰서 지원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영화과 학생들. 영화를 만들었어도 상영 장소를 찾지 못하는 영화인들을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저희의 공간을 활용한 다양성 영화 상영회를 열었습니다. 영화 쪽으로는 그렇게 계속 연을 이어가고 있어요.

Q. 내세우고 싶은 서비스가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A. 사실 저희는 커피 전문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음료로 회사를 시작했지만 음료가 강점인 회사는 아니에요. 물론 공부도 많이 했었지만, 여전히 명함을 내밀 수 있는 훌륭한 바리스타는 아닌 거죠. 그래서 저희는 로스팅 후 원두가 가장 맛있고 영양이 풍부한 상미기간을(약 15일) 지키고 있으며 매일 커피머신 청소를 하는 등 기본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손님들도 저희의 원두를 좋아하시고요. 반면 주방은 저희가 아니라 외식업계 경력이 2-30년이신 분들이 담당하고 계세요. 음식을 정말 잘 하세요.  그 결과 교수님 퇴임식, 로스쿨 동문회 창립식 등 서강대 행사는 거진 다 유치해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키노빈스에서 진행된 행사의 뷔페 (사진출저 : 키노빈스 제공)

▲키노빈스에서 진행된 행사의 뷔페 (사진출처 : 키노빈스 제공)

 

[회사의 근무 환경과 조직 문화]

Q. 직원들의 근무 환경은 어떤가요?

A. 현재 대표자 1명 직원 4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연령대는 경영진은 30대 초중반, 주방 직원분들은 50대 중후반입니다.

사실 저희는 사무실과 휴게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는 않아요. 공간 자체가 소비자분들을 위한 곳으로 꾸며지다 보니, 이 책상이 식탁이 되기도 하고 티테이블이 되기도 하고 제 사무 공간이 되기도 해요. 일단은 이런 식으로 운영하고 있고, 완전히 분리된 공간은 아니지만 디자이너분의 아이맥이 있는 작업 공간은 있어요. 이렇다 보니 오늘은 이 공간에서 작업하는 좀 힘들다 싶다는 생각이 들면 집이나 또 다른 공간에 가서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씀해주시면 그런 건 충분히 받아드릴 수 있어요. 저도 가끔 이 공간이 지루할 때는,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업무를 하니까요.

근무시간은 월요일~금요일 9:30~7:30으로 정해져 있어요. 하지만 탄력 근무제로 운영합니다. 방학 때는 4시만 되면 다들 퇴근하는 분위기에요. 일찍 퇴근하는 날과 초과근무를 하는 날 조절이 되면 한 달에 근무하는 시간은 209시간으로 얼추 맞아요.

그리고 저희는 반차의 개념은 따로 적용하지 않고 있어요. 자신의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일을 못 하겠다 싶으면 그냥 말하고 가면 돼요. 기록도 하지 않아요. 어찌 보면 회사 운영을 왜 그렇게 하냐는 핀잔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일단은 워낙 작은 회사이다 보니 직원 한 명 한 명이 소중하거든요. 컨디션이 안 좋은 친구를 계속 붙잡아두고 일 해봤자 좋을 게 없잖아요. ‘반차 몇 회’ 이렇게 정해서 운영하는 것도 회사 입장에서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요.

 

▲키노빈스 내부

▲키노빈스 내부

 

Q. 그럼 연차는 있나?

A. 연차는 올해부터 도입했어요. 사실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이 아니라 적용하지 않아도 법적으로 문제는 없는데, 올해부터 시행했어요. 그래서 연차는 모두 자유롭게 쓰고 있어요. 더불어 근속연수 3년이 되면 1달 유급휴가를 줘요.

또한, 세 끼 모두 회사에서 제공해요. 주방 분들이 직접 만들어주시기 때문에 정말 맛있어요. 저녁을 제공한다고 하면 야근이 많다고 해석하시는데, 아침과 저녁은 원하실 때 선택하실 수 있어요.

급여는 수습 기간 3개월은 법정 근로 기준에 맞는 136만 원이며, 정규직 전환이 되면 증가하게 됩니다. 더불어 정직원이 되면 회사의 스톡옵션을 드려요.

그리고 올해 가장 큰 복지라고 생각되는 건, 회삿돈으로 여행을 가는 것이에요. 슬로건인 ‘마시고 먹고 놀자’를 완성하기 위해서, 끝판왕인 여행을 새로 들어오실 분과 함께 갈 생각입니다.

*스톡옵션 :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수량의 자기회사의 주식을 일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

 

Q.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 특별히 하는 것이 있나요?

A. 회사를 운영하는 데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자리를 많이 가지려고 해요. 각 분야에서 본인의 가치를 조금씩 이뤄가시는 대표님들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하여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집 분야 및 상세한 업무 내용]

Q. 채용하는 분야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정규직 전환형 수습이에요. 5년 동안 운영하고 있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갔어요. 그래서 미리 겪고 알아보기 위해 수습으로 처음 모집하는 거예요. 3달의 수습 기간을 두고 있지만, 만약 길게 볼 것 없이 같이 가야겠다 생각이 들면 바로 정규직 전환을 시킬 거예요.

들어오게 되면, 키노빈스를 브랜딩하게 되실 거예요. 메뉴판부터 시작해서, 호감을 살 수 있게끔 일러스트를 그리거나 키노빈스에서 진행하는 행사의 포스터를 만들고, 홈페이지에 들어갈 웹 이미지를 작업하는 등의 작업이 될 거예요.

단, 다른 회사의 디자이너와 조금 다른 점은 디자인 업무와 함께 공통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는 거예요. 공통 업무는 아침에 오픈 준비하고 카페를 열고, 11시부터 2시 점심시간에 수행하는 업무에요. 커피 만들기, 홀 서빙 등 누구나 배우면 수행하실 수 있는 업무입니다. 공통 업무를 왜 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으실 텐데, 같이 수행해야 정말 한 구성원으로 녹아들 수 있어요. 회사 구조 자체가 공통 업무로 버는 돈을 가지고 콘텐츠 회사로 발돋움하려는 회사이기 때문에 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해요.

 

▲열심히 공통 업무를 수행하는 키노빈스의 직원

▲열심히 공통 업무를 수행하는 키노빈스의 직원

 

Q. 어떤 사람이 오기를 바라시나요?

A. 키노빈스는 정말 만들어가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새로 오시는 분도 함께 만들어갔으면 해요. 자기 자신을 오픈하고 다가와서 저희랑 정말 친해지고, 저희가 생각하지 못했던 지점도 솔직하게 말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키노빈스에 있는 시간만큼 얻어가고,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시키는 것만 열심히 하면, 기술적으로는 실력이 늘지 몰라도 정말 ‘성장’을 하기는 어려워요. 그렇기 때문에 입사 전에 본인이 얻어가고 싶은 것들을 정하고 왔으면 좋겠어요.

Q. 회사에서 일하기 전에 미리 알아야 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A. 공통 업무가 생각보다 힘들 수도 있어요. 저희가 장사가 안 되는 가게가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외식업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분이라면 조금 당황스러울 수도 있어요.

Q. 채용과정에 도움이 될 만한 팁이 있나요?

A. 미리 스타트업에 대한 공부가 되어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스타트업은 중소기업보다 규모가 작아요. 근데 그렇게들 생각을 많이 안 하시더라고요. 이런 기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스타트업에서 일하면, 스타트업을 이해하지 못해 발생하는 데미지가 정말 커요. 키노빈스는 아직 덜 갖춰진 회사이기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애로사항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그런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혼자 끙끙대지 않고, 같이 얘기해서 풀어나갈 수 있는 솔직함도 가져온다면 저희랑 잘 어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직자 인터뷰]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키노빈스에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총괄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지만, 이것저것 다 하는 이병현이라고 합니다. 그 중 브랜딩과 마케팅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브랜딩과 마케팅을 하는 데에 있어서 저의 특기이자 관심사인 문화콘텐츠를 많이 접목시키고 있어요.

 

▲인터뷰를 하고계시는 이병헌 현직자님

▲인터뷰를 하고 계시는 이병현 현직자님

 

Q. 어떻게 입사를 하시게 되었나요?

A. 저는 대표님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합류하게 되었어요. 다니던 회사에서 나오고, 놀다가 다른 광고 회사 합격해 있는 상태에서 제안을 받았어요. 그 당시 아무것도 없는 회사였지만 하나하나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저는 “기적을 만드는 진짜 날라리”라는 저만의 캐치프레이즈를 15년째 사용하고 있는데, 키노빈스의 로드맵을 들었을 때 정말 기적을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광고회사에 말씀드린 뒤 키노빈스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 회사에 기적을 만들려 들어왔다고 하셨는데요. 자신만의 기적을 어떻게 만드시고 계신 건가요?

A. 아직도 찾아가는 과정이기는 하지만 보다 세분화된 가치를 찾을 수 있었어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가치는 ‘키노빈스가 하는 사업들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였어요. 사람 사이의 장벽을 허무는 데는 유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메뉴 이름부터 바꿨어요. 그냥 치킨텐더덮밥이 아닌 치킨 어벤져스 ‘닭벤져스’입니다 이런 식으로요. 우리 브랜드를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재미를 공유하는 사이에는 장벽이 없어지고 진심이 통하기 마련이죠. 그 과정에서 우리가 미쳐 예측할 수 없었던 부가가치가 나오더라고요. 그러면서 결국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 느꼈던 것 같아요. 아주 우수한 인재들이 모인 곳은 아니지만, 치고받으면서 의견을 좁혀나가고 그 목표를 결국 이뤄내요. 어딘가 부족한 사람들이라도 함께 머리를 맞대니 보완이 되는 거죠. 저는 ‘일’이라기보다 게임의 미션을 수행한다는 느낌으로 임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다 보니 예측하지 못했던 기적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현실의 장벽에 많이 부딪히지만, 능히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요.

 

▲재치있는 음식 이름

▲재치있는 음식 이름

 

Q. 키노빈스에 계속해서 계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일단 저는 비전이 있다고 봐요. 요즘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많이 이야기를 하시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마시는 것, 먹는 것, 노는 것에 대한 필요성은 앞으로도 계속 요구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게 뜰 거야-라고 하면, 분명히 그 반대의 것도 소중해지거든요. 이런 흐름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하는 편안한 브랜드를 잘 만들어나갈 수 있겠다는 비전이 보여요.

Q. 입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A. 대표님과 저는 원래 SNS 친구였어요. 제가 SNS에 활동을 많이 올리다 보니, 대표님께서 저의 캐릭터를 파악하고 제의를 하신 거죠. 이렇게 SNS가 되어도 좋고, 블로그, 그림 등 나름의 방식대로 자신이 가진 생각을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채용 과정 쪽으로의 팁이 있나요?

A. 저희 서류 지원 문항을 보면, 본인이 뭘 좋아하고 싫어하고 뭐에 강하고 약한지 한 번쯤은 생각해볼 수밖에 없어요. 대기업처럼 정해진 포맷이 있지는 않으니까, 그냥 솔직하게 얘기해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디자인 분야이다 보니 포트폴리오를 볼 수밖에 없어요. 이전 작업물에서 원래 가지고 계신 스타일이 드러나니까요. 지금 당장은 저희와 맞지 않더라도, 다양한 분야를 해오셨다면 저희와도 맞춰 나갈 수 있겠다 생각할 수 있고요. 포트폴리오도 사실 다른 회사처럼 딱딱하게 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구어체로 스토리텔링을 해주셔도 되고, 셀카로 작품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주셔도 되고요. 일반 회사 지원할 때 못했던 방식이 있으셨다면, 저희 회사에 적용해보셔도 됩니다. 얼마든지 환영해요.

면접도 그냥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한 시간 동안 얘기하는 거예요. ‘당신은 그렇게 살아왔군요. 그런 모습을 우리 회사에서 이런 식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희는 이런 마인드예요. 그냥 선배한테 조언을 구하러 가는 느낌, 친척 형에게 뭔가 물어보러 가는 느낌. 딱 그 정도의 부담감만 가지고 면접에 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Q. 일하는 데 있어서의 조언을 해주신다면?

A. 먼저 디자이너로서 디자인의 범위를 스스로 좁히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나는 인쇄디자인을 해, 나는 시각디자인을 해, 이렇게 스스로 제한을 두지 말아 주세요. 나는 키노빈스를 디자인해,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해. 비록 여태까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더라도, 키노빈스에 입사하는 것을 계기로 생각이 커졌으면 좋겠어요. 사소한 부분부터 큰 지점까지 같이 논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한 공통 업무를 할 때, 사실 ‘내가 이걸 왜 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저도 그랬던 적이 있고요. 저희는 그런 문제점이 있을 때 함께 토론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어요. 제가 어떻게 극복했는지 말씀 드릴수도 있으니, 편하게 얘기를 나눠봤으면 좋겠어요.

처음 들어오면, 어느 집단에서든지 낯설잖아요. 키노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은 다들 키노에 애정이 있으시기 때문에, 군기를 잡겠다던가 그런 부분이 전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누가 먼저 낯가림을 해제하느냐의 문제이죠. 저는 다가가는 성격이라, 만약 누구한테 다가가야할지 모르겠으면 저를 두들기시면 돼요! 고민도 좋고 뭐든 좋아요.


웃음을 머금고 인터뷰에 응해주시던 두 분의 모습에서 일에 대한 자부심과 세상을 재미있게 만들겠다는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새로운 디자이너와 호흡을 맞추며 더욱 성장할 키노빈스가 기대됩니다!

회사명 (주)키노빈스
회사업종 외식업
회사슬로건 ‘마음껏 마시고 먹고 놀자!’라는 기치를 세상에 퍼트리자!!
근무내용 '키노빈스'라는 회사의 브랜딩 작업
모집직종 디자이너
고용형태 정규직(수습 3개월 후 전환)
급여 수습 : 136만원 + 4대 보험(정규직 전환 시 급여 인상)
근무지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35, 서강대학교 아루페관 11층 키노빈스
근무시간 아침 9시 30분 ~ 저녁 7시 30분 (탄력근무제 적용)
4대 보험 유/무
휴일휴가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
복리후생 중식 제공, 정규직 전환 시 스톡옵션 지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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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기간 20170801 ~ 20170811
채용예정인원 1명
전형과정 1차 서류전형→2차 면접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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