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필더필컴퍼니


문화와 예술로 도시를 채우다 :  필더필컴퍼니

 

글 / 이경훈 (water0wedm1@naver.com)

사진 / 강지연 (hiji17@naver.com)

 

무수한 문화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지금, 자체적으로 문화콘텐츠를 만드는 회사가 있다. 이들은 왜 문화콘텐츠를 만드는 것일까? 예술가의 활로를 넓히기 위해서다. 예술가의 필을 도시에 가득 채우려는 필더필 컴퍼니를 만나보자.


[대표 및 회사 소개]

 

필더필컴퍼니 신다혜 대표님

필더필컴퍼니 신다혜 대표님

Q.대표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안녕하세요 저는 필더필컴퍼니(이하 필더필) 대표 신다혜입니다. 예술가를 도와주는 예술 경영을 하고 있는 문화예술기획사입니다. 예전에는 무대 위에서 무용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현재는 무용을 그만두고 필더필에서 무대를 만드는 사람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회사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A.회사명인 필더필(Fill the Feel)의 필(Feel)은 예술가의 느낌을, 또 다른 필(Fill)은 채우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예술가의 느낌을 공간과 사회에 채워나가다’란 의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필더필은 예술가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마켓형성을 위한 기획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술가들과 함께 축제나 컨퍼런스, 공연을 만들어가고 기획해요. 예술가들의 느낌이 공간이나 거리 등 보다 더 많은 곳에서 채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시작했습니다.

Q.어떻게 창업을 시작하시게 되었나요?

A.저는 무용만 계속할 줄 알았어요. 예중, 예고를 나왔고 대학에서도 무용을 전공했으니까요. 대학 다니면서 학생회 활동을 했는데 그때 예술가의 길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그때 ‘진짜 예술가는 어디 있다고 생각하느냐’란 질문을 받았는데 살펴보니 돈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거리에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존경하던 선,후배 동료들은 결혼을 하더라고요. 예술을 하고싶은데 그럴 무대가 없어 거리에서 퍼포밍 하는 예술가, 나름 명문 코스를 밟았는데도 불구하고 진로를 포기하는 예술가들의 실태가 안타까웠어요.왜 그럴까라고 고민했는데 시장(MARKET)이 없기 때문에 두 가지 현상이 발생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시장을 만들자고 생각했어요. 이후에 홍대 인근 공사장에서 전시와 예술이 함께 한 축제인 ‘비전시 공간 활성화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거기에서 오혜리 팀장을 만났어요. 그리고 나서 누군가가 고용노동부에서 주최하는 소셜벤쳐경진대회 나가보라고 권하였고 이 때부터 창업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어요. 추가로 이정은 팀장이 합류하게 되면서 3명이서 지금의 주식회사 필더필컴퍼니를 설립했습니다.

전시 기획 분야로 시작하였고 해당 해에 5천만원의 매출액을 냈습니다. 그리고 2017년도에는 전시 영역뿐만 아니라 축제, 국제행사를 하는 컨퍼런스를 기획하면서 시장을 개척하였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현대모비스나 GS칼텍스 등 대기업 사회공헌 사업도 하고 있어요.

Q.그렇다면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요?

A.저희의 올해 첫 번째 목표는 매출 금액 10억 달성이었습니다. 매출을 목표로 잡은 이유는 문화예술은 시장이 너무 작다 보니까 청년팀들이 문화, 예술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건 매출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공신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양적 성장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올해 초에 10억을 목표 삼았어요. 다행히 올해 진행한 일들이 그 이상 될 것 같아요. 양적 목표는 이룬 것 같고 다음 목표는 장기적으로 같이 일할 수 있는 팀원을 찾는 거와 회사의 인사 및 업무 부분을 시스템화하는 것이에요.

Q.필더필에서 하는 문화기획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주세요.

A.기획 회사이다 보니 주로 일을 수주 받아서 용역 베이스로 일해요. 축제, 컨퍼런스 기획 등을 대행 받고, 이런 용역 사업에서 수익을 제일 많이 내고 있어요. 그런데 대행 받아서 일하게 되면 저희가 하고 싶은 것들에 제약을 받게 돼요. 과업지시가 있으니까요. 그런 제약을 받다 보니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예술대장정’과 ‘산타런’이란 두 개의 콘텐츠를 저희 회사 이름을 걸고 하고 있습니다. 저희 필더필이 예술가를 도우면서 동시에 소셜 벤쳐 기획사로 사회 문제를 기획으로 풀어나가자는 비전을 가지고 있어요. 예술 대장정은 지역의 문화, 예술 시설을 새롭게 알리는 콘텐츠입니다. 국내 여행을 보다 활성화 되기를 원해서 시작했어요. 그리고 서울은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문화, 예술 시설이 많고 쉽게 향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은 문화, 예술 시설을 잘 향유하기 어려워요. 그런 문제를 개선해보고자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산타런은 산타 옷을 입고 신촌 일대를 돌면서 모여진 참가비로 기부를 하는 콘텐츠입니다. 산타런은 퍼네이션의 성격을 지닌 콘텐츠입니다. 퍼네이션은 즐거움의 펀(Fun)과 기부의 도네이션(Donation)을 합친 신조어인데요, 작년에 이영학 사건 등으로 기부가 줄어가던 문제를 고민해보고자 시작하였습니다. 그런 고민을 재밌게 놀고 뛰고 즐기면서 기부되는 새로운 기부 문화로 풀어내고 싶었습니다. 작년에 시작했는데 매년 열리는 지속가능한 축제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어요. 산타런은 올해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Q.이전에 문화공간 ‘필’이라는 곳에 있었다고 들었는데 필은 어떤 곳인가요?

A. 필더필 초창기가 그러했듯이 요즘은 카페 등 다양한 공간에서 전시를 많이 해요. 그런데 전시를 남의 공간에서 하면 제약이 많아요. 공간 소유주에게 전시는 인테리어의 개념이어서 벽의 훼손을 최소화하려 합니다. 반면에 예술가는 자신의 예술을 보여줘야 하니까 다양하게 하고 싶어 해요. 두 개의 다른 니즈가 있고 둘의 갭이 매우 컸어요. 갭을 줄이기 어려웠고 그러다 보니 돈도 못 벌었어요. 사업 취지는 예술가를 돕는 거였는데 돕지 못하고 있었죠. 어떻게 보면 서로 재능착취를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걸 겪으면서 ‘시장으로 뛰어들어야겠다’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그래서 예술가들이 못도 박고 아무거나 다 할 수 있는, 자신의 예술을 맘껏 할 수 있는 우리 공간을 만들기로 했어요. 겸사겸사 사무실도 찾고 있어서 사무실 겸 문화공간인 필이 탄생했죠. 하지만 회사가 기획일이 많아지고 아현동으로 이전을 하면서 10월까지만 필을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간에 애정을 쏟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서 새로운 활동을 하고 싶은 팀이나 단체에게 넘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팀과 협의 중이에요.

 

[회사의 근무 환경 및 조직 문화]

10월에 진행된 서울뮤직시티커넥션 행사장에서 찍은 단체 사진 (사진 제공 : 필더필 컴퍼니)

10월에 진행된 서울뮤직시티커넥션 행사장에서 찍은 단체 사진 (사진 제공 : 필더필 컴퍼니)

Q.직원들의 근무환경은 어떠한가요?

A.근무시간은 10시부터 19시에요. 러시아워를 피해 조금 더 편하게 출근하기 위해 10시로 정했습니다. 휴게 공간은 사무실이 30평 남짓이다보니 넉넉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자발적으로 잘 쉬어요. 소파에서 비치된 이불 덮고 자기도 하고 밖에 나갔다 오거나 해요. 초과근무는 저희가 기획사다 보니까 행사가 다가오면 필수적으로 하게 돼요. 행사 1주일 전이면 9,10시 넘어서까지 일하기도 해요. 대신 대체 휴가로 쉬는 쪽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특히 주말 행사가 많은데 그러면 다른 날 대체해서 쉴 수 있어요. 급여의 경우는 저희는 포괄임금제에요. 그래서 따로 수당은 없지만 동종 업계 기준 포괄임금을 비슷하게 혹은 높게 주고자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회사가 초기 단계라 대기업만큼 연봉을 주고 있진 못하지만,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차차 계속 높여갈 예정이고, 이 분야의 좋은 인재가 들어 올 수 있도록 복지에서도 좋은 사례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연차 휴가는 근로기준법에 나와 있는 그대로 똑같이 진행하고 저한테 얘기하고 쓰면 돼요. 생리 휴가, 육아 휴직도 가능합니다.

Q.회사 내 조직 문화나 분위기는 어떤가요?

A.스타트업은 경쟁이 정말 치열해서 가족 같은 분위기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어요. 대신 스포츠팀 같은 느낌이에요. 축구팀처럼 누군가가 미드필더에서 공을 얻고 패스해주면 공격수는 골을 넣는 그런 팀워크의 분위기에요. 현재까지는 골 넣는 역할은 대표인 제가 담당하고 있어요 영업을 하거나 PT를 하러 가니까. 하지만 그 중간에 공을 연결해주는 미드필더 역할을 필더필 실무진들이 든든하게 해주고 있기에 골을 넣을 수 있는 거고요. ‘FC 필더필’인 셈이죠. 수평적 분위기지만 출퇴근 시간 등 몇몇 부분에서는 원칙이 있습니다. 회식을 강요하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직원들이 술을 좋아해서 회사 냉장고에 있는 술을 알아서 잘 꺼내 먹어요. 야근을 하고 9시 이후에 퇴근할 경우는 저녁 식사 비용을 제공하고 11시 이후에 퇴근할 경우는 택시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자랑할만한 복지제도나 문화가 있나요?

A.필더필만의 문화는 기회를 서로에게 많이 주려 하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신입이라고 해서 한정된 일만 하는 게 아니고 그래도 구조를 알 수 있게 서포트를 해요. 이런 경우에는 이 친구가 스트라이커가 되고 우리가 뒷받침을 해주는 거죠. 그리고 또다른 회사만의 조직문화로는 대표인 저를 잘 놀리는 점이에요. 맨날 저 성대모사하고 (뒤에 있는) 칠판에 붙어있는 사진도 제가 신분증 사본을 복사하고 찢은 사진인데 또 어떻게 찾아내서 붙여놓고 ‘대표님이 보고 있다’라고 적고……. 이런 면에서는 그래도 편하게 서로 이야기를 하는 거 같아요.그리고 저희는 회의를 많이 하는 것을 지양해요. 각자 할 일이 많은데 회의나 보고 때문에 시간 뺏기는 것을 원하지 않거든요.

칠판에서 필더필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알 수 있다.

칠판에서 필더필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알 수 있다.

Q.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 특별히 하는 것이 있나요?

A.필더필은 작은 회사고 저도 경영전공자가 아니라 OJT, 역량 강화 교육이 생소해요. 그래도 신입사원이 오면 제가 회사소개서를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요. 필더필의 설립과 비전, 내년 계획 등을 설명합니다. 매뉴얼 된 인사 규정, 프로젝트 규정, 법인카드 쓰는 규정, 연차 규정 등 노무 관련 부분과 공유해야만 사칙들을 설명해요. 그리고 나서는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적합한 롤을 주기 위해서 많이 들어요. OJT는 이렇게 진행합니다. 내년부터는 서로 듣고 싶은 분야를 공유해서 분기별 특강 연사를 모시고 내부 역량 강화를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모집 분야 및 상세한 업무 내용]

Q.이번 채용이 팀원을 갖추고 시스템화를 이루기 위한 목표의 일환으로서 진행되는 것인가요?

A.맞아요. 당장 업무를 할 수 있는 사람도 찾지만, 그보다 우리와 함께 고민하며 나아갈 사람을 찾고 있어요. 저희도 부족한 면이 있으니까요. 함께 회사의 비전에 대해 고민하고 같이 성장하면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고 싶어요. 그래서 이번 채용 기간을 길게 두고 천천히 지원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Q.채용 공고를 보면 PM을 뽑는다고 하였습니다. PM은 어느 정도 연차가 쌓여야 가능한 직책인데 신입도 PM이 가능한가요?

A.저희는 신입/경력 둘 다 뽑고 있어요. 경력은 PM, 신입은 PD라고 불러요. 직책상으로는 팀장, 사원이지만 저희는 나가면 PM 총괄책임자, 그 밑에 PD들이라고 해서 우리는 뭘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이야기를 붙이고 있어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PM을 경력자들이 할 수밖에 없어요. 신입은 당연히 전체에서 일부분밖에 못 해요. 하지만 저희는 조금씩 작은 일이라도 PM을 시키려 노력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오히려 대표랑 팀장들이 서포트를 해요. 이제 입사한 지 3개월 된 직원이 있는데 서대문구청이 신촌기차역에 빅스퀘어란 랜드마크를 만들었는데 그 오픈식에서 첫  PM을 했어요. 들어오자마자는 안되지만 회사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면 신입도 충분히 PM을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Q.채용하는 분야의 구체적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 알려주세요.

A.경력자의 경우는 저희가 운영하는 기업/지자체의 축제, 컨퍼런스 등을 총괄하게 돼요. 공연 출연자들 관리, 구청과도 협의, 기획서도 작성 등의 기획 단계, 실행 및 이후 정산, 이 3가지를 다 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이 것을 다 할 수 있는 PM이 경력자로서 필요해요. 그게 아니더라도 신입들은 전체 축제 중 일부인 무대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이 파트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러다 PM이 되는 거죠. 모범생도 좋지만, 모범생보다 새로운 걸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모험생의 기질이 있거나 내 기획을 뭔가 새롭게 보여주고 싶은 그런 친구들이 신입으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단, 책임감은 있어야 하고요.

추가로 문화기획자와 함께 디자이너를 구인하고 있어요. 디자이너도 신입 혹은 2년 차 경험을 가진 사람을 뽑으려 해요. 행사 기획에는 다양한 편집 디자인물들이 필요해요. 포스터를 포함하여 각종 리플렛, 전단, 현수막 배너 등등이요. 보통 키비쥬얼인 포스터는 다양한 컨셉과 그 행사에 맞는 작업물이 필요 하기 때문에 보통 외주를 맡깁니다. 그래서 디자인 방향을 설정하고 디자인 가이드를 진행 및 소통하는 업무를 진행하는 사람이 필요해요. 또한, 그걸 기반으로 여러 베리에이션과 다양한 편집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Q.채용과정이 어떻게 되는 알려주세요.

A.1차는 서류전형입니다. 서류는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받고 추가로 저희는 포트폴리오를 받아요. 예전에 작성한 기획서를 한글파일이나 피피티 파일로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경력직 같은 경우에는 작성한 입찰 제안서 보내라고 해요. 제안서를 보면 얼마나 일했는지를 알 수 있거든요. 신입의 경우 학교에서 했던 프로포절이나 동아리 공연 기획서 등을 받습니다. 이후 면접을 봅니다. 1차는 실무진 면접이고 2차는 저랑 같이하는 대표자 면접인데 저희는 효율적인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 번에 압축해서 면접을 보기도 합니다. 그러고 결과 발표를 하는데 신입들 같은 경우는 3개월 동안 수습 기간을 두고 월급의 80를% 지급하고 있어요.

Q.정규직 전환은 어떻게 되나요?

A.잘하면 3개월 전에 빨리 정규직으로 전환돼요. 인턴 하고 나서 정규직 전환이 안 된 사람은 한 명이었어요. 그 한명은 학교로 돌아가야 해서 안 되었고 현재 있는 직원들은 다 정규직이 되었어요. 수습을 두는 이유는 저희도 그 친구를 판단해야 해고 그 친구도 필더필을 판단해야 해서 수습을 두고 있어요.

Q.임금은 어떻게 되나요?

A.신입의 경우 기본급은 월 급여로 하면 180만 원부터 시작해요. 사람마다 다르지만요. 연봉으로 하면 세전 2160만 원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물론 4대 보험 가입되고요. 경력직은 한 250만 원 정도고 연봉으로 한 세전 3000만 원 정도에요. 경력직은 경력에 따라 차등을 두고 있어요. 내년에는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를 측정해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도입해 보려고 상담을 받고 있어요.

Q.차등을 어떻게 두려 하시나요?

A.역량에 따라 두려고 합니다. 저희는 어느 대학 나왔나보다 얼마큼 현장 경험이 있고 책임감이 있는지를 봐요. 연봉 협상은 상시로 진행되고 있어요. 연봉 계약을 1년에 한 번 체결하기는 해요. 그래서 정식적으로는 12월에서 익년 1월에 하지만 괜찮다 싶으면 면담해서 3개월에 하기도 하고 금전적 보상이 필요하면 서로 협상해서 타협점을 찾아요.

Q.어떤 사람이 오기를 바라시나요?

A.스펙 측면에서는 축제나 컨퍼런스 단순 스태프의 경험이라도 해 본 친구들이라면 좋겠어요. 관심이 있으면 그 쪽 분야 대외활동을 할 수 밖에 없잖아요? 관심이 있냐 없냐, 거기서 활동을 해봤냐는 게 중요해요. 혹은 창업경험이 있거나 프로젝트나 동아리 같은 단체 운영 등을 많이 해 본 친구들이 좋을 것 같아요. 성격적인 측면에서는 생각이 유연하고 잘 물어보는 사람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었으면 해요.

Q.채용과정에서 도움이 될 만한 팁은 무엇인가요?

A.자기가 했던 활동들을 이야기해 주는 게 저희에게는 가장 많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회사에 대해서 알아 왔으면 좋겠어요. 알아보고 와야 같이 이야기할 거리가 많아지거든요. 우리 회사가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오면 저희에게도 궁금한 게 많을 거예요. 그리고 스펙을 거짓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굳이 많이 채울 필요도 없고, 모든 걸 다했다고 거짓말 할 필요도 없어요. 그 대신 무책임하면 안 되겠죠. 가끔 이력서 딱 하나 보내거나 포트폴리오 없이 보내는 지원자들이 있어요. 저희도 시간을 내서 사람을 뽑는 거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서류 전형에서 탈락을 시켜요.

 

[현직자 및 관련 직무 소개]

Q.자기소개 및 어떤 업무를 하는지 알려주세요.

A.저는 필더필 컴퍼니에서 캠페인팀 팀장을 맡고 있는 오혜리입니다. 축제 쪽 기획, 문화 예술과 관련된 기획 및 전시, 캠페인성이 짙은 포럼 및 행사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전시 기획을 하다가 회사가 성장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어떻게 입사를 하셨나요?

A.저는 필더필컴퍼니 창업 멤버에요. 예술가를 위한 생태계를 만들고 싶어서 창업에 동참하였습니다. 공예를 전공했는데 저희 학과가 작가를 만들어 내는데 포커싱이 되어 있어요. 그런데 저는 작가의 길을 걷는 게 안 맞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다른 활동들을 하다보니 예술가를 위한 생태계조성에 관심이 생겼고 대표님을 만나게 돼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창업에 함께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창업 쪽에 지식이 전무했는데 관련 강의를 듣고 많은 것을 배우러 다녔어요. 창업가들이 잘 못 하는 게 경영 파트인데 그 부분은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인큐베이팅을 받앗죠. 거기에서 어떻게 조직을 꾸려나가고 사업을 진행하는지 배웠어요.

필더필컴퍼니 오혜리 팀장님

필더필컴퍼니 오혜리 팀장님

Q.회사 소개에 보면 자체 솔루션을 통한 지역 특화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자체 솔루션이 어떤 단계로 어떻게 콘텐츠를 개발하는지 알려주세요.

A.첫 번째 단계로는 지역의 이슈 거리를 찾아요. 작년에 했던 산타런을 예로 말씀드리자면 당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태가 발생하면서 기부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졌던 상황이었어요. 안 좋은 인식을 재밌게 풀어보자고 생각했고, 마침 서대문구청에서 크리스마스 전에 행사가 필요로 하더라고요. 산타 옷을 입고 신촌 일대를 뛰는 프로그램을 기획해보기로 했어요.

그 다음 단계로는 코스 개발 등 그 주제에 맞는 핵심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합니다. 이후 기업이나 단체에게 관련 협찬 제안을 하고 동시에 관객을 모집합니다.  뿐만 아니라, 유관 기관과 소통해서 도로 사용이나 공간사용에 대한 허가와 기타 협조사항을 협의합니다. 디자인 방향을 잡는 것도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흥미를 느낄만하거나 그 주제에 맞는 디자인을 리서치하고, 레퍼런스를 활용하여 초기 디자인 방향을 정합니다. 디자인 방향에 맞는 디자이너와 작업을 진행하구요.그 후 홍보계획을 세웁니다. 저희는 2, 3개월 앞두고 빠듯하게 축제를 준비하는 터라 업무들을 빠르게 진행해야 해요. 그래서 우선순위를 잘 매기고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빨리 캐치 해서 일을 풀어가야합니다.

Q.기획자로서 독특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으시고 찾는 방법이 무엇인가요?

A.구글링인 것 같아요. 하지만 검색을 잘해야 될 것 같아요. 웹에는 정보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잘 걸러내고 저만의 방식으로 바꿔 활용해야 해요. 그리고 관련 행사를 많이 다니려고 하고요. 거기서 나올 수 있는 인사이트가 있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평소에 툭 던지는 얘기에서도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어요. 그래서 평소 대화에서도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와요. 그렇게 아이디어를 얻으면 저희가 만들 콘텐츠를 지인들에게 물어봐요. ‘이거 어때’라고 물어보면 지인들도 객관적으로 얘기해줘요. ‘취지는 좋은데 이런 걸 변경해라’ 식으로 피드백을 듣고 타당성을 얻고 수정을 합니다.

Q.산타런 외에도 신촌을 중심으로 기획하고 있는 콘텐츠가 있나요?

A.서대문 구청과 함께 문화가 있는날 지역 특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화가 있는날 마지막 주 주말에 문화 축제를 진행하는 사업이에요. 신촌 기차역을 주 무대로 합니다. 신촌 기차역은 신촌 연세로보다 상권이나 인적이 많이 없는 곳이에요. 거기를 활성화하고자 첫회차에는 기차역 맥주 페스티벌을 진행했어요. 기차와 맥주를 컨셉을 정해서 진행했었죠. 2회차는 9월 말에 여러 문화 예술팀과 함께 전시, 공연, 체험 부스도 열어서 사람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진행했습니다.

 

[현직자 경험 및 조언]

Q.일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이나 좋았던 부분, 찾은 보람이 있나요?

A.경제적 어려움이 있던 예술가들이 저희가 기획한 공연, 축제에 참여하고 계속 예술의 길을 걸을 수 있는 힘을 얻는 걸 볼 때 뿌듯해요. 예술가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저희의 취지를 잘 이뤄낸 거니까요. 그렇게 알게 된 인연이 계속 이어지는 것도 감사한 일이었어요. 그리고 저희가 생각했던 대로 전시가 나오고 예상했던 방향대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을 때 그럴 때 보람을 느껴요.

Q.문화기획을 하면서 일이 어려울 때가 있으실 텐데 그런 것들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했나요?

A.축제나 공연을 기획할 때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있어요. 그런데 가끔 이분들과 소통하는 게 어려울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저희의 의도와 관계기관에서 받아들이는 의미가 달라 오해가 생길 때가 있어요. 오해가 생기면 잘 해결하는 게 저희 일이지만 그런 부분에서 어려울 때가 있어요. 그리고 행사가 몰리고 겹칠 때가 있어요. 차근차근해도 행사 1주일 전이면 정신도 없고 체력도 지치죠. 일이 몰려서 바쁘고 정신없는 상황이 가끔씩 힘들 때가 있어요.

소통과 관련된 부분은 저희 내부 회의를 통해서 어떻게 풀어갈지를 찾거나 의사소통 해결을 위한 분이나 단체를 찾아요. 막힌다고 멈춰서는 게 아니고 다른 해결책을 찾아요. 그러면 저희도 몰랐던 알게 되고 실마리가 풀리는 것 같아요. 일이 몰렸을 때는 팀원들 모두 맥주 한잔 하면서 심기일전을 해서 돌파해요. 업 특성상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야죠. 그래서 행사 끝나고 쉬는 게 감사해요.

Q.프로젝트가 한꺼번에 몰릴 때가 있을 때 보통 몇 개까지 동시에 진행하시나요?

A.기본 한 2~3개 정도 해요. 그런데 중요도가 조금씩 다르죠. 예를 들어, A 프로젝트는 내년 1월에 하고 B 프로젝트가 다음달에 하면 당연히 B가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A도 해야 해요. 일의 순서는 있지만 동시에 진행은 해야 돼요. 그래서 스케줄 관리가 많이 중요한 편이에요.

Q.입사 전/후에 자신이 알고 있던 문화기획 직무에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이전에 취업 경험이 없으니 입사 전, 후 알고 있던 점의 차이점 대신 창업 초기와 지금 하는 일을 비교해서 말씀드릴게요. 초반에는 전시기획 작은 회사였고 저도 예술 전공했었기 때문에 그런 쪽에는 수월하게 일을 했어요. 그런데 축제 기획이나 여러 가지 사업을 하면서 커버할 범위가 넓어졌어요. 업무나 책임감이 늘어나면서 개인적으로 체크해야 될 부분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그런 면을 잘 처리하기 위해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정을 관리할지, 어떻게 꼼꼼하게 일을 하는지를 고민하고 관련 분야의 책이나 강의를 들으려 합니다.

Q.회사 내 개선사항, 희망사항이 무엇인가요?

A.희망 사항은 회사에 좋은 분들이 오시는 거예요. 필더필이 하는 프로젝트에 비해 인력이 부족해요. 자기 분야의 직무 경험이나 지식이 있고 회사에 플러스를 낼 수 있는 사람이 함께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개선사항으로는 회사가 어느 정도 프로세스를 명확히 구축하는 거예요. 물론 사칙이나 시스템을 나름 잡아놓기는 했어요. 그렇지만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 시스템이 더 발전되면 좋겠어요.

Q.필더필에서 계속 일하고 싶으세요? 친한 지인에게 필더필을 추천해주고 싶은가요?

A.회사가 워낙 성장하다 보니 제가 속도를 맞출 수 있는지 걱정되기도 해요. 그렇지만 저도 필더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싶어요. 자기가 주체적으로 일을 하는 스타일이라면 저희 회사에 들어와서 일을 할때에 만족도가 높을 거라 생각해요. 일한 결과물을 볼 수 있고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의견을 내면 저희가 밀어주거든요. 작은 기업이라 워라밸이 어렵긴 해요. 일이 몰리고 많으면 늦게까지 일을 하게 돼요. 복지적인 측면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조금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복지적인 면은 일반 스타트업 기업 수준은 된다고 생각해요. 필더필은 일의 만족감, 성취감을 많이 줄 수 있으니 그런 것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Q.여기서 처음 일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문화기획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A.저희 회사에서 일을 시작한다고 하면 회사 시스템을 파악하셔야 하고 주체적으로 일하셔야 해요. 수동적으로 주어진 업무만 진행하는 방식은 저희랑 조금 안 맞을 수 있고 저희도 주체적으로 할 일을 정리할 수 있고 업무를 찾아 나갈 사람이 필요해요. 문화기획 일을 하려면 당장 기업 제안서를 쓸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니 OA 능력이 어느 정도 있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튼튼한 멘탈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란 말이 있다. 한 번 남긴 예술은 영구히 그 가치를 빛낸다는 뜻이다. 예술의 가치를 영구히 빛내려고 하는 기업이 있다. 당신은 모범생인가 모험생인가? 문화기획을 하고 싶은 모험생이라면 필더필에서 예술의 가치를 길게 해보길 바란다.

 

회사명 주식회사 필더필컴퍼니
회사업종 문화 기획사
회사슬로건 문화와 예술로 도시를 채우다
근무내용 #문화기획 (2명)
-포럼, 컨퍼런스, 축제 기획 및 운영, 기획안 및 제안서 작성

#디자이너 (1명)
-행사디자인물 디자인 방향을 설정, 디자인 가이드 진행 및 소통
모집직종 #문화기획 #디자이너
고용형태 정규직(신입/경력) (신입일 경우, 3개월 수습기간)
급여 신입 연봉 2,400~2,600만원(수습 3개월, 급여의 80%제공) 경력 연봉 2,600~3,000만원(경력에 따라 상이)
근무지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 126-41, 무림빌딩 7층
근무시간 10:00~19:00
4대 보험 유/무
휴일휴가 주말 휴무
복리후생 4대 보험, 점심 식사 제공, 월 2회 영화예매권 제공
지원자격 관련 업무 경험 우대
요구 인물상 실력을 기반으로 한 신뢰할 수 있는 기획자
모집기간 상시채용
채용예정인원 문화기획자 2명 / 디자이너 1명
전형과정 포트폴리오심사→개별연락→인터뷰→채용
홈페이지 www.fillthefeel.com
전화 070-7575-2352
기타 *지원방법
-이메일(hel0870@fillthefeel.com)로 서류 지원
-이력서,자기소개서 각 1부, 포트폴리오 기획 및 제안서 등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