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두손컴퍼니


(주)두손컴퍼니

DO손으로 “Jobs fight poverty”

글 / 황혜경(osimeo@naver.com)
보조 / 권하나(hanamango@naver.com)
사진 / 김경아(starry9775@naver.com)
재편집 / 서울잡스 운영진(seouljobs1@gmail.com)

*본 인터뷰는 2017년 7월 진행된 인터뷰에 추가하여서면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는 그저 지나쳐버리기 쉬운, 길가에 계신 노숙인들과 취약계층에 관심을 두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손’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담당자 및 회사소개]


회사 단체 사진 - (주)두손컴퍼니 제공

회사 단체 사진 – (주)두손컴퍼니 제공

Q. 안녕하세요. 팀장님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두손컴퍼니에서 영업팀을 맡고 있는 최은수라고 합니다. 15년 봄에 입사했고, 두손에 입사한 지는 3년 정도 되어가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법인 영업 및 고객응대 업무를 맡고 있는데 원래는 운영팀이 따로 없어서 저희 팀이 운영팀 역할까지 겸했었습니다. 지금은 조직개편으로 인해 운영업무를 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인사는 제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두손에 오기 전,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중간조직에 있을 때 박찬재 대표님을 알게 되고, 저는 대표님의 진실성을 느꼈고 기회가 되면 같이 일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제가 이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두손과 인연이 닿아 2~3주간 프로젝트를 같이 하게 되었는데, 제가 믿는 가치를 함께 실현시킬 수 있는 존경할 만한 분이 대표님이라고 확신해서 두손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Q. 두손컴퍼니는 어떻게 설립하게 되었나요?

A. 2011년에 서울시에서 서울역 광장에 계신 노숙인 분들을 퇴거시키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대표님이 관련된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아 현장에 나가보셨답니다. 현장에 막걸리 하나 들고 가서 노숙인 분들과 술 한 잔씩 마셨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노숙인 분들이랑 좀 달랐습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노숙인은 대하기 어렵고, 더럽고, 교육 못 받은 그런 이미지인데 이야기를 나눠 보니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았습니다. 다시 일어설 기회가 없어서 노숙 생활을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어찌 보면 가장 큰 도전을 시도한 분들인데 말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노숙인 분들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회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업장 전경 - (주)두손컴퍼니 제공

사업장 전경 – (주)두손컴퍼니 제공

Q. 두손컴퍼니의 성장 과정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저희는 2012년 7월에 창립했습니다. 일자리를 통해서 빈곤을 퇴치하겠다는 목적을 갖고 종이 옷걸이 사업으로 시작했는데 종이 옷걸이를 만들면 옷걸이 지면에 대기업이나 광고주들의 광고를 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옷걸이 제작 업무는 서울에 있는 자활센터에 계신 분들과 함께 일을 시작했지만 광고 수주량에 따라 일거리의 편차가 심했습니다. 그런 고민을 하던 중에 대표님께서 마리몬드(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마리몬드가 한창 성장할 때라 규모는 작지만, 주문량이 많아서 직원들은 본업을 못하고 포장 일을 매달려야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희 대표님이 그 업무를 우리한테 맡겨주면 좋겠다고 제안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그것이 물류대행업이라 부르는 사업방식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요구(needs)와 수요가 있겠다는 판단으로, 영업을 하면서 물류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한편, 두손컴퍼니라는 사명은 두손으로 하는 일을 존귀하게 여기자라는 의미에서 출발하였고, 저희는 수작업이 필요한 사업으로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물류대행업(풀필먼트 사업)은 품고라는 브랜드 이름을 갖고 있는데, 고객사의 품을 덜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와 한자로 제품 ‘품’ 자를 함께 사용하였습니다.

Q. 회사의 재정은 안정적인 편인가요?

A. 안정적이에요. 새롭게 투자를 받으면서 더 넓은 평수로 이전도 할 예정이고요.

Q. 최근 두손컴퍼니에서 진행하거나 기획하고 계시는 활동들이 있는지 궁금해요.

A. 남양주로 이사 온지 이제 3달 정도 되었는데, 신규인력의 안정화 및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사내외 사용 가능한 시스템 초기 개발에 착수하였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몸짱소방관 달력을 판매하는 사업을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업장 내부 - (주)두손컴퍼니 제공

사업장 내부 – (주)두손컴퍼니 제공

Q. 두손컴퍼니의 목표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이전에는 저희가 한시적인 일자리를 가지고 있었다면, 현재는 굉장히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일의 측면에서 보면 좀 더 기술적이거나 숙련된 일자리를 만들어 고부가 가치 사업을 하는 게 장기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치적인 측면에서는 취약계층 고용인원의 증대와 더 나아가서 고용된 분들에게 의료나 주거 등의 서비스 제공을 고려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자존감의 회복이 있습니다. 저희가 선생님들께 일할 기회를 만들어 제공하면 그분들의 자존감이 회복되신다는 겁니다. 예전에는 가족들과 단절돼 사시다가 정규직으로 고용되니 “나 일하고 있다.”며 가족, 친구들한테 연락을 다시 하기 시작하십니다. 이런 부분을 관련 학계와 연계해서 측정해보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는 노숙인을 대상으로만 하고 있지만, 노년계층으로 고용을 확대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노년 계층을 고용할 때 기업에서 주저하는 부분이 생산성의 하락 가능성 우려인데 자존감이 회복됨으로써 생산성에 변화가 있다는 걸 성공적으로 입증할 수 있다면 이분들이 재취업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함께 일하시는 취약계층 분들은 노숙 경험이 있는 분들인가요?

A. 지금은 그냥 거리에 있는 분들을 채용하지는 않습니다. 채용 TO가 발생하면 협약된 자활센터들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하고, 그 센터들이 저희 쪽으로 인력을 추천해줍니다. 저희는 추천받으신 분들의 이력서를 받고 면접을 보고 채용하는 구조입니다. 저희도 정규직 형태로 고용하니까 어느 정도 꾸준하게 일하시는 것이 입사 지원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자활센터에서 같이 옷걸이를 만드신 분 중에는 자신의 이름으로 4대 보험을 못 드는 분이 계셨는데 지금은 본인의 이름으로 4대 보험을 드실 수 있게 되고 자존감도 높아지셨습니다.

Q. 다른 기사에서 홈리스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하신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꿈꾸시는 홈리스 학교는 어떤 곳인가요?

A. 더 크게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습니다. 나중에 저희가 좀 더 커지면 회사 앞에 주거시설을 확보하고 자활작업장과 학교도 만들어서 교육도 받고 일도 하는, 학교보다 좀 더 큰 그림의 선순화적인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앞으로의 구상입니다.

[회사의 조직문화 및 근무환경]

Q. 근무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대체 휴무제 및 탄력 근무제 시행 여부에 대해 알려주세요.

A. 근무시간은 9시부터 6시까지입니다. 저희가 B2B 사업을 메인으로 하고 있는지라 아직 탄력근무제는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체 휴무제는 택배사 업무 사정에 따라 적용하고 있습니다.

Q. 직원 수, 남녀성비, 평균근속년수는 어떻게 되나요?

A. 직원 수는 23명입니다. 남녀성비는 2:1정도 됩니다. 평균근속년수는 2년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직원은 물류사업 이후 입사하였습니다.
저희가 물류사업을 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았기에 평균 근속연수가 2년 정도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님 다음으로는 제가 3년 차로 제일 오래되었습니다. 다른 직원들은 제가 입사하고 온 직원들이고 총 23명의 직원 중에 3년 차가 3명 정도입니다.

사내 PT 모습 - (주)두손컴퍼니 제공

사내 PT 모습 – (주)두손컴퍼니 제공

Q. 두손컴퍼니의 조직문화와 분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매일 아침 9시에 오면 전 직원이 물류창고에 가서 다 같이 체조하고 조회를 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리고 출퇴근할 때 인사 대신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이제 익숙한데 정말 좋은 문화인 것 같습니다.
조직문화는 기본적으로 성실하고 열정적이고 도전적이고 사람에 대해 관심이 있는 문화입니다. 분위기는 자유로운 편이지만, 방종하지는 않습니다. 팀원들은 각자 해당 업무의 의사결정을 진행하고 필요 시 대표님과 직접 이야기합니다. 물론 팀장들에게 해당 내용에 대한 공유를 함께 진행합니다. 즉 자유스럽되 책임은 가져가려고 하는 문화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규모가 커져가면서 좀 더 회사로서의 체계적인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 두손컴퍼니의 직원 복지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A. 휴가는 기본적으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고, 첫 1개년 차 만근의 경우 포상휴가 개념으로 5일의 휴가를 더 줍니다. 첫 2개년에 15일을 나눠 쓰기에는 모자라서 해당 상황에 대한 지원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무급인 생리휴가가 유급이며, 사용에 자유로운 편입니다. 육아 휴직도 열려있어서 실제로 저도 2개월 정도 사용했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야근 수당 및 휴일근무수당에 대한 지급도 이루어지며, 1년이 안 돼서 퇴직한 분들께도 약소하나마 적은 퇴직금을 지급합니다.

Q. 야근은 많은 편이가요? 야근 근무 시 수당이나 식비는 지급되는 건가요?

A. 평상시에 야근이 많진 않습니다. 물론 팀에 따라 다른데 물류팀은 물류량이 많으면 한 시간 정도 더 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야근은 별도로 기록하여 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점심, 저녁 식비를 회사에서 지원해주는데 저녁 식비는 야근하면 제공됩니다.

Q. 회식은 얼마나 자주 하나요?

A. 요즘에는 자주 못 합니다. 새 직원이 오거나 퇴사할 때에 회식하고, 회사 전체 회식은 두 달에 한 번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점심 회식일 때도 있습니다. 술 먹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Q. 별도의 휴게공간은 있나요? 휴식시간은 자유롭게 보장되는 편인지 궁금해요.

A. 사내에 별도로 남녀 휴게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린체어가 구비되어 있어 주로 점심 식사 이후 낮잠 잘 때 애용하고 있습니다. 출고팀의 경우 별도로 30분의 휴식시간을 갖고 있으며, 타 팀의 경우 필요한 휴식은 각자 판단 하에 취하고 있습니다.

Q.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사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A. 입사와 동시에 1주일간 공통 교육을 사내에서 진행하며, 통합물류협회와의 컨소시움을 통해 외부 물류 교육에 파견하고 있습니다. 그 외 신규팀장 발령시 팀장교육을 외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자기계발비용을 1년에 50만 원 지급하며, 업무 유관 외부 교육도 많이 참여시키려고 하는 편입니다. 팀장급에게는 별도 유료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집분야 및 상세한 업무내용]

Q. 모집하는 분야가 영업인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게 되나요?

A. 영업은 법인영업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객사를 발굴해서 미팅-제안-견적서발행-계약-계약관리 하는 일을 하는데 주로 전자상거래 업체가 메인 고객이며, 크게 패션(잡화)군과 스타트업 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해당하는 고객사를 다양한 방법으로 발굴하고, 미팅을 통해 해당 고객사의 상황을 파악하며, 견적서를 발행하고 계약을 날인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추가적으로 해당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고객사를 관리하고 서비스 현황을 관리하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Q. 두손컴퍼니에 어떤 사람이 오기를 바라시나요?

A. 기본적으로는 저희 미션에 공감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열정적, 도전적이고 새로운 업무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사람인지를 판단합니다.

Q. 필요한 경험이나 스펙이 있나요?

A. 스펙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 이력서는 자유 양식인데 학력을 적지 않아도 되고 사진도 안봅니다. 대신 경험을 보려고 합니다. 경험 중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자기가 주도적으로 도전한 경험입니다. 저희가 못 가르쳐 주니까 자기 주도적으로 일할 분들을 원하는 것입니다. 스타트업이나 사회적 기업에서 일해 본 경험도 좋게 평가하는 편입니다. 성장 가능성을 볼 때는 뭔가 하나에 깊이 파본 경험을 봅니다. 하나를 끝까지 파고든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다른 분야에서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일이 아니더라도 관계없습니다. 우표 수집을 30년 동안 했다는 사람도 좋습니다. 꽂히는 분야가 있으면 그만큼 한다는 것이니 말입니다. 물류나 이커머스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우대사항에 있지만 없어도 되긴 합니다. 플러스 요인이긴 하나, 채용 당락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닙니다.

Q. 채용과정에 대해 알려주세요.

A. 1차 서류, 2차 면접 이후 채용 확정의 절차를 거칩니다. 면접 구성은 인사담당자, 현업팀장, 대표님 세분이 면접관이고, 방식은 주로 3:3, 3:2인 것 같습니다.

Q. 자기소개서에서 눈여겨보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A. 기본적으로는 저희 회사에 대한 관심과 일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 높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다만 일하고 싶은 이유가 보다 직무와 연관되어 기술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추가적으로는 자기소개서에 기술하는 경험이 보다 상세하게 기술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면접 과정에서 해당 부분을 깊게 물어보는 편이라 면접을 진행하는 면접관들에게도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면접이나 채용에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알려 주세요.

A. 첫 번째는 저희 회사가 물류 업을 하고 있고 모집하는 직무가 어떤 건지 정도는 알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자기 얘기를 솔직하게 얘기해 주길 기대합니다. 경험 하나를 말해도 자기 얘기를 정리해서 솔직하게 얘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하나의 경험을 굉장히 깊게 이야기 나누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게 양쪽이 시간 낭비 안 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솔직하게 회사가 어떤지 얘기하니까 지원자분들도 저희한테 솔직했으면 하고, 궁금한 것도 솔직하게 물어봤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두손컴퍼니에 관심 있는 구직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고 경제적 성공과 사회적 가치 두 가지를 다 쫓으려 하고 있습니다. 욕심이 있으면 한번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람 있지만 어렵고 긴 여정에 함께 할 파트너를 찾을 수 있으면 합니다.


[현직자 인터뷰]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저는 두손컴퍼니 영업 담당으로 있는 조은애라고 합니다. 2015년 9월에 입사해서 2년째 일하고 있는 중입니다. 입사 초기에는 직원이 한 7명 정도여서 영업, 총무, 실무 일까지 했었는데, 지금은 기본적으로 물류영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입사하게 되셨나요?

A. 제가 국제학과를 전공해서 비영리 재단 해외사업부에서 아프리카 지원 사업 일을 1년 정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일하다 보니까 손에 잘 안 잡히는 일이었습니다. 눈앞에서 직접 변화를 보기가 조금 어려워서 일을 하면서 아쉬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또 제가 원하는 방향이나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잘 가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무력감을 많이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에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직진하는 성향이 있어서 비전 있어 보이는 사회적 기업 몇 군데를 찾아보다가 두손컴퍼니 공고가 떠 있었고 취약계층 상대로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에 매력을 느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변화라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을 하며 삶을 설계할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Q. 입사하시고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A. 3가지 정도가 어려웠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은 물류에 대해서 조금 알지만, 그때는 물류의 물자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입사했을 때 뭐가 뭔지 모르지만 배송, 입금, 해외배송 등 업무에 직접 부딪히면서 일했습니다. 회사 규모가 한창 커질 때는 취약계층 분들을 추가 채용해야 되는데, 채용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운영진들도 배송 일을 해야 했었습니다. 물량이 많을 때는 아침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계속 택배 작업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당시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스타트업이라서 어려웠습니다. 그때는 좁은 사무실에서 직원 7명이 테이블 하나에 전화기 하나로 일했습니다. 일을 알려 줄 선배나 프로세스가 없었기 때문에 제가 다 알아서 했었고 생산성, 효율성, 혁신성을 찾아서 우리 회사만의 가치를 끌고 가야 운영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부담과 고민도 많았습니다.
세 번째로 힘들었던 것은,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취약계층 분들을 채용할 때 이력서를 받고 면접도 봅니다. 회사에 들어오는 절차를 겪게 함으로써 정식으로 입사한다는 인식을 하게 심어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초기에 인원을 충원할 때는, 취약계층 분들이 여러 가지 환경이 정돈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셨기 때문에, 거친 분들도 많으셨고 컨트롤이 안 되는 분들도 계셔서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었습니다. 이제는 2년 겪으니까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Q. 스타트업이라 프로세스가 없어서 직접 부딪히면서 일하셨다고 하셨는데, 어려운 점을 어떤 식으로 해결하시고 극복하셨나요?

A. 마음가짐은 처음 보는 일을 해도 ‘이것도 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누군가 이걸 했을 거고 나도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일을 할 때는 모르는 부분은 공부하면서 직접 부딪혀 봅니다. 예를 들면, 제가 해외배송을 처음 한다고 했을 때 내가 뭘 모르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인데 고전적인 방법을 썼습니다. 인터넷 검색해보고, 관련 업체나 협력업체에 무조건 전화해서 하나하나 물어보고 취합해서 프로세스를 만들고 바로 실행해보는 것입니다. 실수하더라도 고쳐나가면서 배우는 게 있다고 여겨집니다. 이렇게 스토리를 계속 쌓고 자료를 정리해놓는데. 나중에 이 일을 맡게 될 동료들이 시행착오를 덜 겪을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람 있던 순간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A. 첫 번째는, 사회적 기업을 다님으로써 느끼게 되는 보람입니다. 노숙인 분들은 일자리나 주거가 없고, 핸드폰도 없으시니까 가족과 연락이 끊겨서 다시는 연락을 못 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취약계층 분 중에 두손에서 일하게 되시면서 자존감을 키우시고, 먼저 가족들에게 연락하셔서 가족들과 같이 살게 되신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 가족들이랑 10년 만에 연락이 되어서 같이 여행 갔다 오셔서 찍은 사진을 은근슬쩍 보여주시거나 함께 작업장 보러 오실 때도 있는데 그럴 땐 작은 변화지만 가져왔구나! 생각 들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두 번째는, 스타트업이라서 느끼게 되는 보람입니다, 성장에 대한 만족감이 큽니다. 일반 회사 다녔으면 프로세스 안에서 시키는 역할, 나사 같은 역할만 했을 텐데 회사가 살아야 내가 사니까 더 많은 고민을 하고 더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문서 정리하는 기본적인 능력부터 사업을 크게 바라볼 수 있는 눈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스스로도 성장했고, 그와 함께 회사가 성장하는 모습도 보게 되니까 만족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Q. 2년 가까이 일을 하시면서 힘든 순간도 많으셨는데, 지금껏 버텨온 동력이 있으신가요?

A. 저는 울음이 많은 편입니다. 근데 울면서도 힘든 일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좀 끈기 있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두손에서 계속 일하면서 하고 싶은 게 있으니까 그걸 바라보면서 하게 됩니다. 회사 직원분들이 저한테 포부가 있다고 얘기하는 게 저는 사실 고등학생 때부터 꿈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대표님이나 팀장님께서 물어보시면 “저 TV 나갈 거예요.”라고 얘기합니다. 그 꿈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에 나중에 회사가 커지고 좋은 일 많이 하게 되면, 돈도 많이 벌면서 명예도 얻고, 세속적이지만 좋은 것들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TV에 나오는 게 꿈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모습으로 나오길 원하시나요?

A. 사회적 기업이라고 하면 착하고, 돈 없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제가 착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착하진 않지만 정의롭다고는 생각합니다. 착하진 않지만 옳은 일을 하고, 나쁜 말 하면서도 정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저 역시 그런 이미지의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이 돼서 TV에 나오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 제가 회사에서 하고 싶은 건 사람들이 알고 있는 노숙자나 취약계층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이분들도 일할 수 있고, 실제로 우리 회사는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더불어 사회적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사회적 대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능력도 있고, 똑똑하고, 너무 착하지는 않지만, 정의를 지키는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고, 이렇게 취약계층이나 작은 사람들이 모여서 큰일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 포부 때문에 계속 두손에서 일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놀이 모습 - (주)두손컴퍼니 제공

물놀이 모습 – (주)두손컴퍼니 제공

Q. 회사 분위기와 실제로 느끼는 근무 강도는 어떤가요?

A. 팀원들 간에 분위기는 되게 좋습니다. 직원복지 같은 경우에도 소통이 잘 되는 편입니다. 저는 생리휴가를 한 달에 한 번 꼬박꼬박 쓰고 있습니다. 생리휴가 내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진통을 겪으면서 다져나갈 수 있었던 측면은 성희롱이나 성추행 부분에 굉장히 단호하게 조치를 취해준다는 것입니다. 여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입니다. 남성의 육아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서 저희 팀장님도 육아 휴직 2달 사용하셨고, 자녀가 아프거나 하면 반차나 휴직을 당연하게 쓰도록 저희 모두 다 동의하고 있습니다. 저희 직원들 다 가정을 가질 건데 이것만큼은 지켜야 된다는 게 있어서 육아, 가족, 여성의 어쩔 수 없는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 이해도가 높습니다.
근무 강도는 때에 따라 달라집니다. 문의가 많이 들어올 때나 지금처럼 회사 이사를 준비하고 새로운 브랜딩을 준비할 때는 업무 강도가 센데, 초기 1년에 비해서 지금은 많이 안정된 편입니다. 그래서 별일이 없으면 보통 7시나 7시 반 정도에 퇴근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실제 업무 강도보다는, 저는 개인적으로 회사가 더 잘되고 컸으면 좋겠고 더 좋은 회사로 만들고 싶으니까 심리적인 부담은 큰 편입니다.

제주도 워크샵 - (주)두손컴퍼니 제공

제주도 워크샵 – (주)두손컴퍼니 제공

Q. 입사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A.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 양식이 따로 없어서 제가 혼자 소제목 만들면서 진솔하게 썼던 것 같습니다. 제가 머릿속에 정리가 다 되어 있는 상태에서 두손컴퍼니와 같은 회사를 찾는 상태였기 때문에 지원서를 쓸 때 어떤 일을 하고 싶고,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썼었습니다. 진솔한 부분을 좋아하시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만약에 정말 원래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전혀 없었고 비슷한 경험도 없었는데 하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 하더라도 그렇게 솔직하게 써주셔도 저희는 다 이해하는 편입니다. 그런 분이 저희 직원 중에도 있기 때문에 솔직하게 써주시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회사도 솔직한 오픈 마인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어떤 동료를 원하시나요?

A. 같이 회사를 만들어간다는 인식이 잘 되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일하기 편하게 일하는 사람이 오면 좋을 듯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인터뷰할 때도 항상 2~3가지로 개괄해서 얘기하거나 어떤 예시를 한, 두 개씩 들거나 하는 게, 기자분들이 기사 쓰기 편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왔으면 좋습니다.
새로운 동료들이 들어오면 앞으로 우리가 같이 고생해서 만들어 가야 하니까 고마운 마음이 정말 큽니다. 또 한편으로는 ‘나랑 같이 고생할 텐데.’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되게 잘해주고 싶고, 최대한 고생 안 하게 하고 싶습니다.

회사명 (주)두손컴퍼니
회사업종 물류대행업
회사슬로건 Jobs fight poverty
근무내용 * 법인 영업
-고객사 발굴
-미팅 및 간이컨설팅
-견적 발행 및 계약 진행
-계약 후 관리
모집직종 법인영업
고용형태 정규직 / 신입, 경력
급여 연봉 2400만원 (신입 기준 / 수습기간 2개월 80% 지급)
근무지 경기도 남양주시 이패동 140-2 품고센터
근무시간 09:00 ~ 18:00
4대 보험 유/무
휴일휴가 연차, 1년차 포상휴가 (+5일)
복리후생 4대보험, 자기계발비, 경조휴가 및 경조금
지원자격 제한 없음
요구 인물상 열정이 있고 성장할 수 있으며 인간애가 있는 사람(열정, 집중력, 인간애)
모집기간 20171124 ~ 20171203
채용예정인원 1~2명
전형과정 1차 서류전형→2차 면접(12/5~6 예정)→합격자 발표(~12/8 예정)
홈페이지 www.dohands.com
전화 070-4773-0080
이메일 HR@dohands.com
기타 * 지원방법
-이메일(HR@dohands.com)로 서류 제출

* 담당자 직통번호
-070-4773-6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