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데일리비어


대한민국의 대표 맥주가 되는 날까지. (주)데일리비어

글: 이아령(lcjsgk@naver.com)
보조: 조영은(y0ung_12un@naver.com)
사진: 장혜지(hj_rose@naver.com)

오전 10시. 맥주회사의 아침은 어떤 분위기일까?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킨 후 문을 열자, 임상진 대표의 반려견 마크가 가장 먼저 우리를 반겨주었다. 사무실을 돌아다니는 강아지, 당장 치맥을 먹어도 될 것 같은 인테리어, 방금 출근했다고 보기엔 너무 활기찬 직원들까지. 인사를 건네자마자 이 회사가 더욱 더 궁금해진다. 취하니까 얼마나 좋냐고 외치는 이곳. 데일리비어에 대해 알아보자.

생활맥주 (출처: 데일리비어)

생활맥주 (사진 제공: 데일리비어)

생활맥주 광주능평점(출처: 데일리비어 공식 인스타그램 @dailybeer_official)

생활맥주 광주능평점(출처: 데일리비어 공식 인스타그램 @dailybeer_official)

 

[대표님 및 회사소개]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임상진 대표님 (출처: http://www.fnnews.com/news/201706051503228561에서 발췌)

임상진 대표님(출처: http://www.fnnews.com/news/201706051503228561에서 발췌)

임상진: 안녕하세요. 데일리비어 대표 임상진입니다. 14년째 음식업에 종사하고 있고요. 지금은 제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집약시켜서 만든 생활맥주라는 브랜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Q. 회사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임상진: 데일리비어는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기업입니다. 현재 서울, 강릉, 부산 등 전국 여러 곳에 89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어요. 수제맥주 업계에서는 단연 독보적인 1위라고 할 수 있죠. 맥주를 판매하고 공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저희만의 새로운 문화, 젊은 문화, 상생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수제맥주를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임상진: 일단 제가 맥주를 너무 좋아해요. 그리고 사실 예전에 치킨집을 운영했었는데, 치킨집의 주된 수익은 치킨보다는 맥주에서 나오거든요. 이걸 깨닫고 난 이후로 치킨과 맥주의 조화를 극대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계속해서 찾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2014년 4월 주세법이 개정되면서 수제맥주의 외부 유통이 허용됐고, 당장 그해 5월부터 수제맥주 시장에 뛰어들었죠. 설익은 시장에 무모하게 뛰어든 거라 리스크는 매우 컸는데, 지금 생각해도 잘 선택한 것 같아요.

 

Q. 창업하신지 3년이 넘으셨네요. 회사의 재정은 안정적인 편인가요?

임상진: 이게 굉장히 예민한 부분인데, 사실은 입이 근질근질할 정도로 안정적입니다. (웃음) 게다가 저희는 외부에서 투자를 전혀 받지 않고, 100% 저희가 지분을 갖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요. 1호점부터 워낙에 줄서서 먹는 맥주 집이었거든요. 현재 가맹점들도 수익이 잘 나서 어렵지 않게 잘 해오고 있습니다.

 

Q. 가맹점에게서 로열티, 광고비 등을 받지 않으시던데. 그럼 본사는 어떤 방법으로 수익을 남기나요?

임상진: 식자재 유통 수수료가 주된 수익입니다. 저희는 제품의 대부분을 주문생산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어요. 보통 프랜차이즈 업계는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을 납품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저희는 식자재를 직접 만듦으로써 제품을 좀 더 저렴하게 납품하고, 그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내죠.

 

Q. 최근에 수제맥주 프랜차이즈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요. 거기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활맥주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임상진: ‘수제맥주만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판다.’ 비어요가, 캠핑 등 다른 다양한 문화와 협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가맹점 영업보다는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많이 투자하는 편이고요. 이번에 신규 채용한 직원들도 콘텐츠 개발 쪽이 대부분이에요.

비어요가(출처: 데일리비어 공식 인스타그램 @dailybeer_official)

비어요가(출처: 데일리비어 공식 인스타그램 @dailybeer_official)

최근에 굉장히 반응이 좋았던 것은 비어요가에요. 사실 요가라 하면 심신을 수련 하는 거다 보니, 정적이고 혼자 해야 하는 운동일 것만 같은 무거운 이미지가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맥주와 함께 하니까, 친구랑 같이 오셔서 편하게 접하시더라고요. 홉 아로마의 향을 맡으면서 하는 비어요가부터 프로그램도 여러 가지에요. 이번에는 해가 지는 시간대에 루프탑(Rooftop, 지붕이 없는 옥상)에서 하는 야외 비어요가를 기획하고 있고요. 정말 연구 많이 했죠.

생활맥주와 크래프트브로스의 협업으로 탄생한 강남 페일에일(출처: http://www.sedaily.com/NewsView/1OEJ2X11YC에서 발췌)

생활맥주와 크래프트브로스의 협업으로 탄생한 강남 페일에일(출처: http://www.sedaily.com/NewsView/1OEJ2X11YC에서 발췌)

또, 저희는 새로운 맥주와 안주를 계속 개발하고 있어요. 기존 프랜차이즈들은 좋은 아이템, 음식 등을 쭉 밀고 나가는데, 이건 오래갈 수가 없어요. 마의 3년이라고 하죠. 저희는 이제 3년을 넘겼는데, 안주는 물론이고 올 해 새로 출시한 맥주만 해도 강남 페일에일, 걸작 IPA, 벌써 2개에요. 맥주에 스토리를 입히고, 트랜드를 분석해서 손님이 정말 만족할만한 맥주를 다듬어서 만들어내고 있어요.

 

[회사의 근무환경 및 조직문화]

Q. 데일리비어 직원들의 근무환경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마크와 함께 하는 데일리비어의 사무실 풍경(출처: 데일리비어)

마크와 함께 하는 데일리비어의 사무실 풍경(사진 제공: 데일리비어)

일하고 싶어지는 사무실의 인테리어(출처: 데일리비어)

일하고 싶어지는 사무실의 인테리어(사진 제공: 데일리비어)

임상진: 일단 본사직원은 16명 정도. 직영 매장 직원 포함하면 20명이 넘어요. 사실 이렇게 인원을 많이 충원한 지가 얼마 안됐어요. 4-5명이서 쉬는 날 없이 밤새가며 일을 해오다가 작년부터 인력에 투자를 하기 시작했죠. 연령대는 20대에서부터 30대 중후반까지 다양해요. 평균은 30대 중반정도? 성비는 이번에 여성 직원 분들이 들어오면서 5:5가 됐어요.

근무시간은 10시부터 18시 30분까지예요. 제가 칼퇴근을 하는 사람이라, 신입사원들도 전혀 눈치 안 보고 퇴근하는 분위기예요. 18시 31분이 되면 거의 직원의 반이 사라지고요. 그런데 주말이나 평일 저녁에 진행되는 기획행사가 한 달에 2~3개 정도 있어요. 맥주를 중심에 놓고 기획을 하니까 시간대가 거의 저녁때에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캠핑 행사는 당연히 평일에 진행하기가 어렵고요. 또 경영지원팀이나 마케팅팀 같이 사무실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괜찮은데, 운영지원팀의 경우는 중요한 업무가 야간 시간대에 잡히곤 해요. 가맹점들을 돌아다녀야 해서 22시~23시에 퇴근할 때도 있고요. 이런 경우 야근수당은 따로 없고, 대체휴가를 사용하거나, 탄력적으로 근무를 하고 있어요. 주말에 나와서 일했을 때는 다른 날 쉬고, 야근한 다음날은 오후에 출근하고요. 메일을 보내거나, 서류 만들 필요 없이 ‘일이 늦게 끝나서 오전에 쉬고, 오후에 출근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문자 한통만 보내면 돼요.

 

Q. 연차휴가, 생리휴가, 육아휴직 등은 어떻게 되나요?

임상진: 근로기준법 그대로 적용합니다. 1년이 안되신 분들은 월차를 쓰시고, 그 이상인 분들은 1년에 15일 연차를 사용하세요. 생리휴가랑 육아휴직도 필수잖아요. 당연히 해야죠. 저는 원칙이 중요한 사람이라서. 그런데 육아휴직의 경우에는 아이가 없거나, 아이가 다 성장한 상태에서 입사를 하셔서 아직 사용한 사례가 없어요.

 

Q. 식비는 제공이 되나요?

임상진: 야근하는 경우 석식은 당연히 제공되고요. 중식은 본사 근처의 식당들에서 식권을 반값에 구매해요. 50%는 회사에서 지원을 하고, 직원들이 지불한 나머지 50%는 기부하기 위해 모으고 있어요. 꽤 많은 금액이 모였는데, 어디에 기부할지는 다 같이 고민 중이에요.

 

Q. 자기계발비나, 휴가비 지원 등 복지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임상진: 작년에 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법인 콘도 회원권을 샀어요. 또 회사 바로 옆 헬스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운동비를 지원하고요. 예전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직원들을 위해서 기숙사를 제공했었는데, 지금은 사용할 사람이 없어서 운영되지 않고 있어요.

 

Q. 데일리비어의 조직문화나 분위기에 대해 말 씀해주세요.

청년내일취재단과의 인터뷰(좌: 임상진 대표님 / 우: 추덕승 비어스페셜리스트)

청년내일취재단과의 인터뷰(좌: 임상진 대표님 / 우: 추덕승 비어스페셜리스트)

임상진: 저희 회사는 일단 직급이 없고, 완전 수평적인 구조에요. 부서는 경영지원, 창업지원, 운영지원, 전략기획으로 나뉘는데, 그 안에서는 모두가 매니저에요. 나이 상관없이 닉네임에 ‘님’을 붙여서 부르고요. 그래서 모든 직원들이 저랑 직접 1:1로 미팅을 하고 결정해요. 사실 중간관리자가 없는 게 장점이자 단점인데요. 의사결정이 유연하고 빠른 대신에, 제가 바쁘죠. (웃음)

또 제가 사무실 밖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메신저를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예전에 회사생활을 오래 했었는데, 문서나 피피티 만드느라 시간을 다 보내잖아요. 그런 걸 너무 싫어해서 저희는 형식 없이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자유롭게 서술하는 방식을 사용해요. 물론 중요한 결정 사항은 서류로 만들어서 클라우드로 공유하고 있고요.

 

Q. 정해진 회의 시간은 있나요?

치킨과 맥주를 맛보는 게 업무라니(사진 제공: 데일리비어)

치킨과 맥주를 맛보는 게 업무라니(사진 제공: 데일리비어)

데일리비어의 회의실(사진 제공: 데일리비어)

데일리비어의 회의실(사진 제공: 데일리비어)

임상진: 월요일 아침에 정기회의가 있긴 있어요. 그런데 사실 이것도 안 할 때가 많고. 대신 수시로 메뉴 개발이나 행사 기획 등에 전 직원이 참여해요. 모두가 함께 시식하고, 장단점 분석하고, 아이디어 제안하고. 사무실에서 맥주를 마실 때도 많아요. ‘정기회의 때까지 아이디어 하나씩 들고 오세요.’가 아니라 자유롭게 생각날 때 저랑 1:1로 아이디어 회의하고, 메신저로 이야기해요. 그렇기 때문에 굳이 모여서 하는 회의가 필요 없어요.

 

Q. 그럼 회식은 자주 하시는 편인가요?

임상진: 안 해요. 부장님이나 대표님이랑 술 먹는 거 싫은걸 제가 너무 잘 알거든요. 특히 금요일은 아예 생각도 안하고요. 평일에 가끔 직원이 먼저 먹고 싶은 게 있다고 하면 원하는 사람들이랑 같이 먹으러 가요. 회식보다는 번개? 뜻 맞는 직원들끼리는 맥주 탐험 많이 다녀요. 그런데 제가 끼면 재미가 없어질 테니 전 잘 안가요. (웃음)

 

[모집분야 및 상세한 업무내용]

Q. 이번에 채용하시는 슈퍼바이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임상진: 저희 슈퍼바이저는 점주님들의 든든한 조력자라 할 수 있어요. 흔히 프랜차이즈의 슈퍼바이저들은 본사의 입장을 가맹점에 전달하고 관철시키는 메신저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저는 그걸 잘못된 접근이라고 봐요. 슈퍼바이저는 점주님들에게 전문가적인 팁을 제공하고, 어떻게 손님을 만족시키고 매출을 증진시킬지 함께 분석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점주님들과 유기적으로 대화를 많이 해야 하고, 실시간으로 클레임을 발견해서 개선해 나가야하죠.

그런데 저희 매장이 서울에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강릉, 부산, 춘천 등 여러 지역에 있어요. 이런 지역의 매장들도 함께 다 관리해야 되기 때문에 외근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앞에서 근무시간이랑 같이 말씀드렸던 것처럼 탄력 근무를 해야 하죠. 운전면허는 필수고요.

 

Q. 어떤 사람이 슈퍼바이저에 잘 맞을까요?

임상진: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고, 여행 좋아하고. 좀 역마살이 낀 사람이면 딱이죠. 또 명랑하고, 긍정적인 친구가 필요해요. 이게 수학 공식을 푸는 일이 아니라, 인간관계거든요.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없어야 하고, 일에 몰입할 수 있어야 해요. 점주님들은 정말 전 재산을 투자해서 목숨을 걸고 일하시는 분들이에요. 그분들의 절박함과 책임감을 공유해야 하고, 그분들의 입장에서 일을 할 수 있어야 해요.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면, 그분들이 내는 짜증은 짜증도 아니거든요. 그래서 사람 만나는 게 두렵거나, 혼자 일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안 맞을 거예요. 대신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고, 맥주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직업이죠.

 

Q. 경력이나 스펙, 나이 등 다른 고려사항은 없나요?

임상진: 일단 스펙이나 경력은 전혀 안봅니다. 경력이 많은 것 보다는 신선한 시각을 가진 친구들이 좋아요. 경력이 많거나, 나이가 있으신 분들 중에는 자기가 경험했던 것을 답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아요. 권위적이거나 틀에 박혀있을 가능성도 있고. 그래서 실제로 28세-35세 정도의 젊은 친구들을 선호하기는 합니다.

 

Q. 점주님들 중에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많을 텐데, 슈퍼바이저가 연령대가 낮아도 소통하는 데 어려움은 없나요?

임상진: 저희가 전문가로 만들어서 점주님과 대응을 하게 해요. 본사에서 3개월 동안 수습기간을 가져요. 이때 점주님보다 훨씬 노련한 스킬을 가질 수 있게끔 본점에서 교육도 하고, 맥주 교육도 하고, 여러 프로그램을 거치죠. 그래서 문제가 없어요. 점주님은 나이가 어리든, 많든 그냥 전문가를 만나게 되시는 거니까요.

 

Q. 그럼 혹시 연봉이 어느 정도 인가요? 수습기간 동안에는 어떻게 지급되죠?

임상진: 직원들마다, 경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연봉을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힘들어요. 일단 매장 직원의 연봉이 2400만 원 정도고요. 슈퍼바이저 같은 경우는 2400~3500만원 사이라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 사이에서 경력에 따라 결정이 되죠. 면접 볼 때 희망 연봉을 여쭤보고 협의하고 있어요. 또, 수습기간 동안에도 100% 지급됩니다.

 

Q. 채용 과정에 대해 알려주세요.

임상진: 채용 과정은 간단해요. 서류를 제출하시고, 저랑 면접 보시면 최종 확정이 되요.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는 일단 이 업에 대해 관심 있는지를 우선으로 봅니다. 간간히 생활맥주에 대해 전혀 조사도 안 해보시고 오는 분들도 계세요. 그러면 정말 당황스럽죠. 최소한 이 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브랜드에 대한 자기만의 느낌은 갖고 오셔야 다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어요. 또 저는 눈을 봅니다. 눈이 초롱초롱한가, 에너지가 많이 담겨 있는가.

 

Q. 마지막으로, 대표님의 최종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사진 제공: 데일리비어)

(사진 제공: 데일리비어)

(사진 제공: 데일리비어)

(사진 제공: 데일리비어)

임상진: 대부분의 프랜차이즈가 3년을 못가요. 좋은 아이템으로 시작하는 건 쉬운데, 유지하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저희는 브랜드를 잘 유지해나가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찾고 있어요. 실제로 매출이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거라 보고 있고요. 가맹점 수를 목표로 두지는 않습니다. 3년 안에 대한민국에서 맥주를 얘기하면 생활맥주를 떠올릴 수 있게끔 대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대한민국이 망하기 전까지 어떤 시장 상황에도, 시련에도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현직자 인터뷰]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지 알려주세요.

대표님이 나가신 후 진행된 현직자 인터뷰(좌: 추덕승 비어스페셜리스트 / 우: 박양수 슈퍼바이저)

대표님이 나가신 후 진행된 현직자 인터뷰(좌: 추덕승 비어스페셜리스트 / 우: 박양수 슈퍼바이저)

추덕승: 안녕하세요. 전략기획팀 소속 비어스페셜리스트 추덕승입니다. 데일리비어에 입사한 지는 이제 3개월 됐습니다. 비어스페셜리스트, 이름이 어려운데요. 회사 내부에서는 맥주 교육과 브루어리(양조장) 매니지먼트를 관장하고 있어요. 외부에서는 맥주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고요. 점주님이나, 고객님들에게 이럴 땐 어떤 수제맥주를 마시면 좋다, 이런 성향에는 이런 맥주가 맞다 등 맥주에 대해 쉽게 안내해주는 전문가라고 보시면 됩니다.

박양수: 안녕하세요. 운영지원팀 소속 슈퍼바이저 박양수입니다. 저는 작년 9월부터 일을 시작했어요. 1년이 좀 안됐네요. 대표님이 위에서 설명하셨듯이, 가맹점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Q. 어떻게 입사를 하게 되셨나요?

추덕승: 원래부터 맥주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이전에는 수입 맥주 회사에서 마케터로 일했죠. 데이터를 다루거나, 효율적인 판매 방법을 제안하는 등의 여러 업무를 맡았었어요. 그런데 수제맥주 시장이 성장하면서, 그 시장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마침 데일리비어에서 그러한 역할을 뽑고 있었고요.

박양수: 저는 무역회사에서 10년 동안 근무했어요. 회계나 재무 등 지금의 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했었죠. 사실 대표님과 예전부터 알고 지냈는데, 맥주집을 열었다고 하시 길래 구경을 왔었어요. 생활맥주에 도착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고요. 흑백 배경에 여기만 컬러인 것 같았어요. 이게 2015년이었을 거예요. 틈틈이 계속 기회를 보다가 자리가 나자마자 이직을 했죠. 해오던 업무와는 정말 다르지만, 사람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 일이 저랑 정말 잘 맞아요.

 

Q. 입사 전에 예상했던 업무와 실제 업무에 다른 점이 있다면?

추덕승: 사실 저는 교육에 좀 더 집중과 투자를 해야 되는 직무에요. 그런데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 간 거래), 트레이드(Trading, 무역 및 영업) 등 이전 회사에서 쌓았던 경험이 있다 보니까, 다른 업무에도 참여를 하게 될 때가 많아요. 비어요가 같은 경우도 제가 기획한 행사고요. 고충이라기보다는 생각했던 업무와 다른 정도? 오히려 활동영역의 교집합을 찾으면서 즐기고 있습니다.

박양수: 아직 회사의 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일의 경계가 모호한 부분이 있긴 해요. 보통 일반 회사에는 기획하는 부서가 있고, 실행하는 부서가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기획도 하고 실행도 해요. 그렇기 때문에 경험도 많이 쌓이고, 의견을 제시하면 그게 실현이 되니까 재미있어요.

 

Q. 일을 하면서 느낀 고충이 있다면?

추덕승: 심리적인 압박이 약간 있어요. 생활맥주에 오시는 손님이든, 점주님이든, 같은 직원이든 모두가 저에게 질문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게 어떤 질문이든, 언제 질문을 받든 저는 다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요. 그 부분이 어렵죠. 그런데 그게 또 저를 공부하게 하는 원동력이에요. 완벽한 방어막이 되기 위해 지금도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어요. 전국의 양조장 찾아다니고, 매일 3~4병의 맥주를 마시고. 그래서 운동을 해도 살이 안 빠져요. (웃음) 나름의 직업 고충이랄까요?

박양수: 아까 대표님이 말씀하셨듯이 점주님들은 목숨 걸고 하시는 거잖아요. 그러다보니 만약에 가게의 상황이 안 좋으면 본사가 원망스러울 수 있거든요. 그걸 제가 다 소화를 해내야 해요.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더불어 의지하실 수 있는 기둥이 되어야 하죠. 또 회사의 정책, 방향성에 기반 해서 점주님들을 설득해야하는 순간도 많고요. 이럴 때 갈등이 생기면 힘들죠. 그럴 때는 대표님에게 참치를 사달라고… (웃음)

 

Q. 데일리비어의 분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추덕승: 협력이 되게 빠르게 일어나요. 의사결정도 빠르고, 실행도 빠르고요. 대기업의 경우 하나의 길을 곧게 걸어간다면, 저희는 여기저기 들르면서 시끌벅적하게 뛰어가는 느낌? 목적지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아마 비슷할 거예요. 확실히 작은 조직의 재미가 있죠.

박양수: 대화를 엄청 많이 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조율도 쉬워요. 아까 이야기가 나왔듯이, 근무시간 조정할 때도 늦은 시간에 상관없이 그냥 메신저로 보내면 되거든요. 일반적인 한국 기업에서는 절대 쉽지 않은 부분이에요. 또 좋은 점은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는 거. 성공, 실패의 문제가 아니라, 다 같이 의견에 대해 논의하고 고쳐나가죠.

 

Q. 마지막으로, 데일리비어에 입사하고 싶은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동료를 원하시나요?

추덕승: 일부러 부자연스러운 경험을 만들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데일리비어에 입사하고 싶어서 생활맥주에서 아르바이트를 3개월 했습니다. 이런 거. 어차피 가서 생각 없이 일만하면 아무 것도 못 얻고 끝나는 거거든요. 그것보다는 수입맥주 시장은 대체 어떤 시장일까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생활맥주만의 색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 디테일한 부분에서 경쟁력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 좋죠.

박양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사전에 경험해야 하는 일, 알아야 하는 지식은 덜 중요해요. 적성에 맞는지가 정말 중요하고. 또 자신을 각인시킬 수 있는 사람.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사람. 지식은 채우면 되고, 경험은 쌓으면 되기 때문에 밝은 에너지를 가진 열정의 전도사 같은 분이 좋아요.


맥주의, 맥주에 의한, 맥주를 위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데일리비어. 분명히 커피를 마시며 인터뷰를 시작했는데, 왠지 취한 것만 같았던 건 직원 분들의 입담 때문일까? 에너지가 넘치는 데일리비어에서의 두 시간은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간절히 치맥을 원하도록 만들었다. 맥주를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여행을 사랑한다면, 당장 데일리비어의 문을 두드려보자.

회사명 (주)데일리비어
회사업종 프랜차이즈 가맹, 실내장식, 무역, 전자상거래
회사슬로건 맛있는 로컬수제맥주를 사람들이 손쉽게 먹을 수 있게 한다.
근무내용 -생활맥주 직영점 및 가맹점 매장 관리
-개설 이후의 전반적인 관리 및 운영 지원
-메뉴얼에 따른 점별 상태 확인 및 보완
모집직종 슈퍼바이져
고용형태 정규직(신입/경력)
급여 연봉 최소 2,800만원(경력에 따라 협의)
근무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386, 404호(진주빌딩) 데일리비어 본사
근무시간 10:00~18:30
4대 보험 유/무
휴일휴가 월차, 연차휴가, 대체휴무, 경조사휴가
복리후생 경조사비, 맥주 무제한 공급, 고급 커피 제공, 중식 지원, 스터디 모임 지원, 월별운동비 지원
지원자격 수제맥주 사랑하고 많이 마시는 분, 미식에 대해서 일가견 있으신 분, 생활맥주에서 수제맥주 자주 즐기시는 분
요구 인물상 커뮤니케이션에 문제 없는 분, 책임감 강하신 분, 여행 좋아하는 분, 명랑하고 긍정적인 분
모집기간 상시채용
채용예정인원 1명
전형과정 이메일지원-면접-최종 합격
홈페이지 http://www.dailybeer.co.kr/
전화 02-783-9663
이메일 dailybeer@dailybe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