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빅이슈코리아

2019-04-04T17:03:09+00:002019. 04. 4.|

홈리스들의 동반자를 자처하며 함께 걷는 사람들

글/ 김찬미(chanmi7781@gmail.com)
사진촬영 및 취재보조/ 김두경(libarte@naver.com), 최다엘(dael0706@naver.com)
*본 인터뷰는 2019년 1월 진행된 인터뷰에 추가로 서면인터뷰 진행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빅이슈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전철역 출입구나 거리에서 이런 외침을 들어본 적 있나요? 빅이슈 판매원(이하 ‘빅판’)들은 오늘도 같은 자리에 나가 누군가와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그 만남 속에는 우리들의 온기가 모여 홈리스(Homeless, 비주택거주민을 포함한 주거빈곤층)들의 생계유지, 교육과 재취업, 꿈이라는 희망이 자라나죠. 그 희망과 함께하는 빅이슈코리아!
이들은 오늘도 말합니다. 당신이 읽는 순간, 누군가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고.

인터뷰 질문에 성실하게 답해주신 빅이슈코리아의 박인숙(좌), 이선미(우)

인터뷰 질문에 성실하게 답해주신 빅이슈코리아의 박인숙(좌), 이선미(우)

[대표 및 회사소개]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박인숙(이하 ‘박’으로 표기): 빅이슈코리아의 사무국장 박인숙입니다.

이선미(이하 ‘이’로 표기): 저는 판매국에서 일하고 있는 이선미라고 합니다. 현재는 부국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Q. 빅이슈에 대한 소개도 간단하게 부탁드릴게요.

이: 빅이슈는 홈리스의 자립을 위한 곳이에요. 빅이슈코리아는 2010년 7월에 창간해 현재 햇수로는 10년째 됐는데요. <빅이슈> 잡지 판매를 통해 홈리스분들이 의식주에서 조금이나마 개선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시사프로그램 ‘새우잠을 자면서도 고래꿈을 꾼다’ 편에 빅이슈가 소개되었다. (KBS1 5회(2018.12.14.방송) 캡쳐)

시사프로그램 <거리의만찬> ‘새우잠을 자면서도 고래꿈을 꾼다’ 편에 빅이슈가 소개되었다.
(KBS1 <거리의만찬> 5회(2018.12.14.방송) 캡쳐)

 

Q. 빅이슈에 찾아오시는 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이: 빅이슈에 찾아오시는 홈리스분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생물학적으로 재취업이 어려운 분들이세요. 거의 80세 가까이 돼서 빅이슈를 찾아오시는 분들인데, 이분들은 개인의 빈곤 해결을 위해 일하시죠. 빅이슈가 아니라면 추가 수입이 없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생계유지가 목적이세요. 반면 젊은 홈리스분들의 경우에는 자립을 위해 일을 하는 편이에요. 재취업을 위해 빅이슈 판매를 하는 거죠.

 

Q. 빅이슈의 최근 활동을 소개해주세요.

이: 빅이슈는 우선 잡지 제작과 판매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여러 네트워크와의 협력으로 홈페이지와 빌링 시스템 등 온라인 시스템을 개편하고 있고, 홈리스 판매원이 없는 지역에서는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대행판매 처음으로 도입하였습니다. 청주에 있는 ‘가람신작’과 아름다운가게의 전국 매장 중 몇 곳에서 선을 보이게 되었어요. ‘홈리스 판매원을 통한 거리 판매’라는 특성상 지방이나 판매원이 없는 지역에서는 <빅이슈> 잡지의 실물을 볼 기회조차 없는데, 전국적으로 <빅이슈>를 알리는 것에 주요 목적을 두고 있고, 올해부터 확대해 나갈 생각이에요. 물론 홈리스 판매원이 직접 팔 수 있는 곳들이 더 늘어나도록 힘쓰는 것이 최우선이에요.
빅이슈는 주거빈곤층에 대한 인식 개선 사업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매년 참가하는 홈리스월드컵이 대표적이죠. 작년에도 홈리스 국가대표 분들이 고된 훈련을 거쳐 멕시코에서 열린 홈리스월드컵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웨일즈 카디프시티에서 열리는 홈리스월드컵 대회를 위해 준비 중이에요. 매년 청소년 홈리스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해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청소년 홈리스를 위해 좀 더 기회를 만들어볼 생각이에요.

 

Q. 그렇다면 새로 계획하고 계신 프로그램도 있나요?

이: 이번에 채용을 공고하는 PR과 광고 업무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요. 유튜브 마케팅이나 온라인 광고, 매거진 디지털판 등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향도 찾아보려고 합니다.
작년부터는 빅이슈 판매원 일자리 서비스 외에도 여성과 거리 홈리스의 자립을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고민해 왔어요. 비즈니스 모델들이 조금씩 준비되어가고 있어 올해에는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홈리스 판매원을 위한 기존의 건강과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면서 경제적 자립을 위한 자격증 취득과 취업 프로그램도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어요.

 

Q. 취업 프로그램을 기획하실 때, 선정하는 기준이 있을 것 같아요.

이: 우선 빅판분들이 들어오시면 저희가 기본적으로 기초 상담을 해요. 그때 개개인이 어떤 진로 계획을 하고, 어떤 교육을 필요로 하는지 수요 조사를 하는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업으로 일궈낼 만한 부분을 찾아요. 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는 것 위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편이죠. 무엇보다 자립으로 연결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홈리스분들은 빅이슈를 어떤 경로를 통해 만나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이: 저희 직원들이 매일 점심시간마다 서울에 있는 무료 급식소를 직접 찾아갑니다. 거기서 급식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빅이슈가 소개된 전단지를 나눠드리는데 보통은 그 전단지를 보고 물어물어 여기까지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Q. 굳이 직접 홈리스분들을 찾아가 홍보하는 방법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이: 최소한 빅이슈를 몰라서 도전하지 못하는 분들이 없도록 하는 게 저희 목표거든요. 그래서 <빅이슈> 판매에 도전할만한 분들이 계신 곳에는 직접 찾아가서 설명회를 하기도 하고 상담도 진행하고 있어요. 또 저희가 유심히 찾아보는 사람들이 바로 초기 ‘거리 홈리스’들인데요. 아직 노숙에 깊게 빠져들지 않아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 빨리 재기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래요. 그런 분들에게 먼저 빅이슈를 알리고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있어요.

 

Q. 빅이슈를 통해 빅판분들이 어떤 변화를 얻길 바라시나요?

이: 빅판분들이 잡지 판매를 통해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하게 하는 일이 중요하죠. 노동시장에 나가 일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일종의 ‘인큐베이팅’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Q. 그렇다면 빅이슈 판매원이 자립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나요?

박: 창립 당시에 한 사람이 자립할 때까지 평균 2년 정도의 시간이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자립의 속도가 개인마다 너무 달라서 지금은 더 여유 있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Q. 현실적으로 디지털 매체가 종이 매체를 대체해가는 추세인데, 빅이슈도 이런 흐름에 대비하고 있나요?

이: 네. 영국이나 호주 같은 경우 이미 디지털 잡지를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QR코드를 통해 빅판에게 결제를 하고 사는 방식인데요. 빅이슈 코리아도 E-Book과 같은 매체 디지털화를 계속해서 고민하는 중이에요. 동시에 빅이슈의 가치적인 부분을 빼고도 콘텐츠만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 중입니다.

빅이슈 코리아가 발행해 온 잡지들. 맨 오른쪽은 2019년 4월 1일자 신간 (빅이슈코리아 제공)

빅이슈 코리아가 발행해 온 잡지들. 맨 오른쪽은 2019년 4월 1일자 신간 (빅이슈코리아 제공)

 

[근무환경]

Q. 빅이슈의 근무환경에 대해 말해주세요.

박: 출퇴근 시간은 다른 회사랑 똑같이 9시부터 6시까지예요. 계절에 따라 출퇴근 시간이 조금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하루에 8시간 근무가 원칙입니다. 휴가도 근로기준법에 따라 제공하고 있습니다.

빅이슈코리아의 편집국 사무실 전경

빅이슈코리아의 편집국 사무실 전경

Q. 잡지 회사인만큼 발행일이 다가오는 시점에는 좀 더 바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야근은 잦은 편인가요?

박: 저희 같은 경우에는 격주로 잡지가 발행되기에 잡지를 만드는 편집국은 마감시기에는 재량에 따른 탄력 근무가 불가피하지만 다른 부서는 미리 업무의 분배가 조정이 가능해요. 이번에 채용하는 대외협력국 업무는 특정 이슈가 있을 때는 야근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빅이슈는 가급적 야근을 지양하는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어요.

 

Q. 평균 근속연수는 어떻게 되나요?

이: 저랑 사무국장님, 대외협력국장 같은 경우에는 빅이슈코리아 창간 해에 들어와서 계속 일을 해왔고요. 4~5년 차 되는 직원들이 있고, 나머지 분들의 근속연수는 2년 정도에요.

 

Q. 회사 내에는 어떤 부서들이 있나요?

박: 사무국, 편집국, 판매국, 대외협력국이 있어요.

 

Q. 입사 후에 직원들을 위한 교육이 있나요?

이: 네. 회사에 들어오게 되면 부서에 상관없이 판매국 코디네이터 체험 기간을 가집니다. 어떤 부서에서 일하든 빅판분들의 현장을 이해하는 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 교육을 받아요. 빅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직접 빅이슈를 외치며 현장에서 느낀 것들을 토대로 각 부서에 들어가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입사 후 교육 기간 때는 미션 교육과 업무교육을 함께 받게 돼요. 빅이슈가 어떤 미션을 가지고 일을 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죠.

 

[채용 분야와 상세 업무]

Q. 이번에 모집하고 있는 채용 분야와 하게 될 일에 대해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이: 대외협력국에 PR, 광고 업무를 담당할 팀장을 채용하고 있어요. 빅이슈 브랜딩 전략을 기획하고, 소비자에게 홈리스에 대한 인간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반적인 PR 활동과 <빅이슈> 광고를 기획, 영업,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해나갈 중간 관리자를 찾고 있어요.
*PR: 불특정 다수의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이미지의 재고나 제품의 홍보 등을 주목적으로 전개하는 커뮤니케이션 활동 등을 뜻한다.

 

Q. 대외협력국 팀장을 지원하는 분에게 원하는 인재상이 있나요?

이: 빅이슈가 바라는 인재상은 저희가 주목하는 사회 문제인 ‘빈곤’을 해결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고, 빅이슈의 비즈니스 솔루션에 동참하여 개인의 역량을 빅이슈와 함께 성장시켜 나가고자 하는 분이에요.
대외협력국 팀장의 역량으로는 공감 능력과 커뮤니케이션력, 함께 일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Q. 그렇다면 지원자 입장에서 어떻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 좋을까요?

이: 빅이슈와 함께 하고 싶은 이유와 개인적인 삶의 비전이나 방향을 소개해주시고, 직무역량으로 어떤 강점이 있는지, 그간 어떤 경험을 하셨고 어떤 역할을 하셨는지 작성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면접 때는 어떤 부분을 염두에 두면 좋을까요?

이: 면접 때는 우선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기본 소양에 대해 파악하게 될 텐데요. 타고난 자질이나 가지고 있는 덕목들을 많이 보게 될 것 같아요.
저희가 채용 공고를 낼 때 ‘빅이슈에서 빈곤 해체 미션에 동참하여 함께 일할 동료를 찾습니다’라고 써놨는데요. 저희는 정말로 동료를 찾고 있거든요. 빅이슈가 가지고 있는 ‘빈곤 해체’라는 미션에 얼마나 공감하고, 얼마나 열의를 다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많이 볼 것 같아요. 직무역량과 더불어 또 빅이슈의 동료들과 함께 얼마나 협업할 수 있고, 마음을 내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일지 볼 것 같습니다.

 

Q. 지원자의 전공은 상관이 없나요?

이: 네. 이번에 경력직으로 뽑는 팀장의 경우는 관련 분야에서 2년 이상 일했던 이력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전공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아요.

 

Q. 연봉은 어떻게 되나요?

이: 팀장은 2600~3000만 원 사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Q. 빅이슈에서 직원들, 빅판 등과 함께 일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이 있을까요?

박: 저희는 홈리스분들과 함께 일을 하므로 이분들에 대한 이해는 있어야 할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홈리스분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

이: 홈리스분들과 일을 할 때 때로는 담담하고 의연하게 상황을 직시하려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아요. 내가 어떠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고, 내가 돕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인지, 그들과 파트너로 일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계속해서 곱씹어보는 거죠.
빅이슈에 찾아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의식주가 다 무너진 상태에서 오세요. 일반 청년의 삶을 살 때는 마주하지 못했던 극도의 빈곤을 경험하게 될 거예요. 새우잡이 배에서 일했던 분들, 신용불량자 등 대부분이 혼자의 힘으로는 다시 일어설 수 없는 분들을 함께 끌고 가야 하는 일이거든요. 그 과정에서 때때로 소통의 어려움이나 벽을 마주하는 것 같은 답답함이 밀려오곤 하는데, 직업인으로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함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해요.

빅이슈 판매원(빅이슈코리아 제공)

빅이슈 판매원(빅이슈코리아 제공)

 

[현직자 인터뷰]

Q. 현직자님의 일과가 궁금합니다.

이: 판매국 코디네이터의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출근 후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판매원분들을 만나는 거예요. 오전에 빅판분들이 그날 판매할 잡지를 사러 사무실로 오시거든요. 그때 판매원분들의 건강이나 전날의 판매실적은 어땠는지와 같이 안부를 묻는 시간을 보내고요. 오후에는 무료 급식소에 찾아가서 빅이슈 전단지를 나눠드려요. 이후에는 사무실에 잠깐 들어와 업무를 하다가, 오후 시간에는 빅이슈 판매 현장에 직접 찾아가 현장 상황은 어떤지 살펴보고 상담을 진행합니다.

 

Q. 어떻게 회사에 들어오게 되셨나요?

이: 저는 사회복지를 전공하면서 홈리스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거리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는 홈리스 분들을 보면서 ‘뭐라도 같이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고, 노숙이야말로 한 사람의 존엄이 무너지는 극단적인 빈곤 상태라고 느꼈죠. 누구라도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던 중 <빅이슈> 창간 소식을 듣게 됐고, 처음에는 빅이슈 판매 도우미 봉사 활동을 하다가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을 했습니다. 졸업 이후 취직을 해서 지금까지 일하고 있어요.

 

Q. 업무 강도는 어느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상·중·하로 따진다면 ‘상’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책임감이 많이 요구되기 때문인데요. 빅판분들은 여기서 이탈하면 노숙으로 다시 재진입하게 되거든요.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문제인 만큼, 일하면서 그 사람의 삶의 문제를 함께 떠안는다는 부담감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빈곤 해체라는 미션에 얼마나 공감하고 일을 하느냐에 따라 강도를 조금씩 다르게 느낄 수는 있겠지만, 업무강도가 낮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Q. 업무 강도가 높아도 이 일을 계속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어떤 부분에 가장 만족하고 계세요?

이: 일단 저는 일이 재미있었어요. 더디지만 빅판분들이 처음 찾아왔을 때와는 달리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들을 볼 때 보람 있었고, 빅이슈가 가지고 있는 선 기능이 잘 보였기 때문이죠. 한국 사회에서 홈리스가 사라지지 않는 한 이 사업은 계속해서 진행돼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즐겁게 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빅이슈를 통해 많은 빅판분들을 만났을 것 같은데요.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시겠어요?

이: 예전에 홍대에서 판매하던 분이 계셨어요. 그분이 한창 추울 때 오셨는데, 판매원 교육을 받으면서 잡지를 팔 때 어떤 젊은 커플이 와서 그분에게 목도리를 둘러주고 가셨대요. 그분한테는 누군가로부터 온기를 느낀 게 너무 오랜만이었던 거죠. 그래서 그분이 여름에도 그 목도리를 매일 가방에 넣고 다니셨어요.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하시면서요. 제가 그때 느꼈던 건 한 사람이 일어서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빅판 한 분이 자립하기까지 마주치게 되는 독자분들, 함께 힘을 실어주는 빅이슈의 직원들과 코디네이터들. 모두의 힘이 합쳐질 때 한 사람의 인생이 세워져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뿌듯하더라고요.

 

Q. 빅이슈에서 일할 때 가장 필요한 역량을 하나만 꼽아주신다면요?

이: 소통능력이라고 생각해요. 문제를 마주했을 때 함께 풀어나가려면 머리를 맞대고 소통해야 하기 때문이죠. PR과 광고 분야도 독자들에게 빅이슈를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소통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Q. 빅이슈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박: 인간미라고 생각해요. 홈리스분들도 우리와 똑같은 인격체니까요. 보통은 선입견을 품고 멀리하게 되는데, 같이 있다 보면 정말 인간미가 많이 느껴져요. 직원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빅이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지금은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데 정말 가족 같은 느낌이에요.

 

Q. 이 글을 보면서 빅이슈 채용에 관심을 두고 있거나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신가요?

이: 저도 24살에 입사를 했어요. 여기서 일하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육아휴직도 다녀왔는데요. 저는 여기서 일하는 한 해, 한 해 결코 헛된 해가 없었던 것 같아요. 어떤 분이 오더라도 여기서 하는 경험이 삶의 자양분이 될 거고, 사람을 이해하고 시야가 넓어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도전에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회사명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
회사분야제조
회사슬로건Helping people help themselves / A HAND UP, NOT A HAND OUT
주소서울특별시 은평구 통일로 683, 서울혁신파크 1동 313-A
실근무지서울특별시 은평구 통일로 683, 서울혁신파크 1동 313-A
모집직종대외협력국 팀장(PR, 광고 직무 중간 관리자)
채용예정인원1명
근무내용
-PR : 홈페이지 및 SNS 콘텐츠 기획/관리, 미디어 홍보 및 대응
-광고 : <빅이슈> 광고 기획/제안/관리, 협력 네트워크 운영
고용형태정규직, 경력
4대 보험 유/무
급여팀장(경력) 기준 연봉 2600~3000만 원(시용기간 3개월)
근무시간9:00 ~ 18:00
휴일휴가근로기준법에 준함
복리후생연금보험, 퇴직금, 연차, 노동절 휴무 등
지원자격마케터(및 관련) 경력 2년 이상
모집기간상시채용
모집기간20190403~
전형과정서류심사→면접심사→합격자 안내→입사→시용(3개월)→사원임용
지원방법이메일 접수 : hello@bigissue.kr ※파일명에 채용 직무 및 성명 기재(예시: 마케터_홍길동.hwp) ※제출서류 : 이력서, 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이력서의 주요경력사항을 자유양식에 따라 기재해주세요. 포트폴리오가 있을 시에는 포트폴리오를 제출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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