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저티프로젝트


(주)진저티프로젝트

  • 본 인터뷰는 [사회혁신청년활동가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주)진저티프로젝트>에 관심있는 분들은 담당자를 만나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내-일박람회>에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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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정서인 (soein1221@naver.com)

“어떻게 생각하세요?” “뭘 느끼셨나요?” 일하면서 서로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지는 조직이 있다. 개인과 조직의 건강한 변화를 위한 실험실, (주)진저티프로젝트다. 여성, 밀레니얼 세대, 청소년. 다양한 사회구성원의 시각으로 만들어진 조직문화는 어떤 모습일까. 함께 학습하고 관찰하며 즐겁게 고민해온 (주)진저티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 담당자 및 회사소개

서현선 대표님과(좌) 강진향 매니저님(우)

서현선 대표님과(좌) 강진향 매니저님(우)

Q.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진저티프로젝트(이하 진저티) 대표 서현선입니다.

교육•연구•컨설팅 기획 및 총괄을 담당합니다. 함께 학습하며 나아갈 방향성을 가이드 하죠. 제 역할을 진저티답게 소개하면 ‘Watch and Read’로 요약될 거 같아요. 일의 진행을 관찰하면서 구성원의 에너지 조절을 돕습니다. 속도를 늦춰야 할 땐, 산책하면서 아이디어를 환기하거나 다른 구성원에게 맡길 일을 생각해보라고 권하죠. 맛있는 간식도 담당하고 있습니다(웃음).

 

Q. ㈜진저티프로젝트를 소개해주세요.

개인과 조직의 건강한 변화를 위한 실험실이라고 소개하고 싶어요. 사회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관찰하고, 그 안에 속한 개인과 조직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변화의 맥락을 연구하고, 그에 대한 출판물을 만들죠. 변화를 원하는 조직들을 연결해서 문제해결을 위한 네트워크를 디자인합니다. 교육, 자문, 연구, 출판 일을 하면서, 진저티다운 방식을 찾기 위해 꾸준히 학습하는 조직입니다.

 

Q. 개인과 조직의 건강한 변화를 고민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저희는 경력단절 여성 3명이 스터디를 하다가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출산과 육아 때문에 기존 조직에 재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일단 관심 주제인 ‘비영리조직의 건강한 구조와 운영방식’에 대한 스터디를 시작했어요. 비영리조직이 좋은 목적성을 갖고 일하지만, 조직의 건강한 운영에는 관심이 덜해서 내부 사람들이 지치게 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죠.

스터디를 하다 저희가 일을 하고 싶지만, 환경적 제약이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우리가 일하기 편한 구조를 직접 만들자고 결심했고, 각자 상황에 맞게 근무 일수와 시간, 패턴을 정해서 2014년에 ㈜진저티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주)진저티프로젝트가 걸어온 길 (사진제공: (주)진저티프로젝트)

(주)진저티프로젝트가 걸어온 길 (사진제공: (주)진저티프로젝트)

Q. 너무 멋진 출발이네요. 그동안 어떤 활동과 사업을 해오셨나요?

2014년에는 영국 조직역량 진단 시스템인 PQASSO의 라이센스를 취득해서 한국형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네이버 해피빈에 가입된 단체들의 위탁 교육도 맡게 됐죠.

2015년엔 공익활동가에게 필요한 미래 역량을 연구했고, 이를 기반으로 <세대를 뛰어넘어 함께 일하기>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연구를 진행하면서 비영리조직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세대 간 격차를 체감하는 데 대응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어요.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발생하는 문제가 많다고 느꼈고, 2016년엔 ‘밀레니얼 세대의 공익 영역 촉진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Q. 저도 밀레니얼 세댄데, 저희에게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는 게 다소 낯설게 느껴집니다(웃음). ‘밀레니얼 세대의 공익 영역 촉진을 위한 연구’는 어떤 문제의식으로 시작된 건가요?

되게 밀레니얼 세대다운 반응이에요(웃음). 4000명 정도가 설문과 인터뷰에 참여해주셨는데, 많은 분이 ‘우리 세대는 모두 다르다’라고 답해주셨어요. 저희 연구결과물을 보면 ‘박스 안에 개별 포장된 과자 같다’는 말이 있어요. 각자의 개성이 강한 거죠. 그럼에도 다른 세대와 뚜렷이 구분되는 특징들이 있고, 이를 조직이 잘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처음부터 밀레니얼 세대에 관심이 많았던 건 아닌데, 학습하면서 궁금한 걸 따라가다 보니까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실질적으로 5년 안에 50~75% 정도의 인력이 밀레니얼 세대로 구성될 텐데, 지금의 조직문화는 이 세대의 가능성을 제약하고 있죠. ‘퇴사’가 2, 30대의 키워드가 됐잖아요. 조직이 인생을 보장해줄 수 없다는 걸 체감하고, ‘나답게’ 사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된 거죠. 변화가 필요한 때인 만큼 진저티도 새로운 조직문화를 고민하고 학습하면서 연구나 출판물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청년활동가들과 이런 작업을 함께하고 싶어요.

 

밀레니얼 세대의 다섯가지 특징 (사진제공: (주)진저티프로젝트)

밀레니얼 세대의 다섯가지 특징 (사진제공: (주)진저티프로젝트)

Q. 저만 적응이 어려웠던 게 아니라니 위로가 되네요(웃음). 연구 결과를 간단히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공익활동에서 드러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크게 다섯 가지로 정리했어요. “Entertain Me(#재미 #덕후), Now Me(#경험 #YOLO), Inspire Me(#의미 #가치), Enlarge Me(#연결 #영향력), Tech Me(#기술원주민 #모바일)”입니다. 최근 시위의 방식이 많이 바뀌었잖아요. 의성어로 쓰인 깃발도 등장하고, 톡톡 튀는 개성이 느껴졌죠.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의미 있는 활동을 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특징이 있습니다.

경험과 현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특징적이었어요. 이전세대가 고성장 사회를 살면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태도를 지녔다면,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밀레니얼 세대는 현재 경험하는 것에 집중하고 학습하는데 의미를 두더라고요. 공익활동 분야에서도 지금 나를 울컥하게 만드는 것, 내 삶에서 직접 실천하고 변화를 감각하는 활동을 지향해요. 예를 들면 페미니즘 운동에서 이전 세대는 역사와 담론을 중시했다면, 지금은 ‘이번 명절에 친척들의 말에 어떻게 답변할 거냐’는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변화를 추구해요. “나를 ‘빡치게(화나게)’ 만드는 걸 해결하고 싶다”며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느슨한 연대를 추구하는 것도 특징적이었어요. 의견이 맞는 사람들이 그때그때 모여서 활동하는 게 편하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기술에 대한 친화력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 소통도 특징적이었습니다.

의 토크카드 (사진제공: (주)진저티프로젝트)

<어댑티브 리더십>의 토크카드 (사진제공: (주)진저티프로젝트)

Q. 작년에 책 <어댑티브 리더십(Adaptive Leadership>을 출간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책인가요?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조직과 사람의 문제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로날드 하이페츠(Ronald Heifetz)와 그의 동료들이 적절한 리더십의 사례를 관찰하고 연구한 결과물이에요. 과거의 방식으론 해결할 수 없는 조직의 문제를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면서 변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돕는 지침서입니다. 저희 내부에서 이 책으로 공부하다가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읽으면 좋을 거 같아서 출판했습니다.

질문이 많아서 북클럽과 워크숍을 진행에 적합해요. 예를 들면 이런 질문들이 있어요. ‘상사의 의견에 공개적으로 동의하지 않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누가, 왜 해고됐는지에 대해 말하는 조직인가?’ 책을 읽다 보면 머릿속에 수많은 사람이 스쳐 지나간다며 3D 책이라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조직의 문화와 가치가 단적으로 드러나죠. 적응력을 지닌 좋은 조직문화를 갖추기 위해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방향성을 알려주죠.

저희가 직접 번역, 감수, 교정 교열을 거치면서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했어요. 진저티프로젝트는 학습과 연구, 출판, 자문 활동이 다 연결돼있습니다.

 

Q. 재정안정성은 어떻게 담보하나요?

저희는 중간지원조직과 많이 일해요. 예를 들어 작년에 진행한 청소년 주도 연구프로젝트 <고등학자>는 ‘C Program’이라는 벤처기부펀드의 투자를 받았어요. 서울시 NPO 센터와 해피빈 재단 등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맡아서 하고요. 출판이나 자체 교육에서도 수익이 발생합니다.

 

# 회사의 근무환경 및 조직문화

(주)진저티프로젝트의 사무실 (사진제공: (주)진저티프로젝트)

(주)진저티프로젝트의 사무실 (사진제공: (주)진저티프로젝트)

Q. 직원들의 근무환경은 어떤가요?

현재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청년활동가들이 들어오면 10시부터 7시까지 함께 일하기로 했습니다. 초과근무는 거의 없고, 불가피한 경우엔 대체휴무를 운영합니다.

점심은 제공하지 않고, 가끔 사무실에서 같이 해 먹습니다. 회식은 주로 점심에 하고 저녁 회식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는 편입니다.

 

Q. 연차휴가와 생리휴가, 육아휴직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휴가는 근로기준법에 맞춰 지급합니다.

 

Q. 직원들의 성비와 연령대, 근속년수는 어떻게 되나요?

직원 5명 모두 여성입니다. 저는 40대고, 나머지 분들은 30대입니다. 3~4년 차 2명, 1~2년 차 2명, 올 초에 입사한 분이 1명입니다.

(주)진저티프로젝트의 얼굴들 (사진제공: (주)진저티프로젝트)

(주)진저티프로젝트의 얼굴들 (사진제공: (주)진저티프로젝트)

Q. 회사 내 조직문화는 어떤가요?

학습에 기반을 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저희는 같이 공부하면서 해당 주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고민하다 사업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요. 고정적인 업무 외에도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함께 학습하고, 유닛을 만들어서 프로젝트를 진행해요. 보통 다른 조직에선 기획서를 내고 상사의 승인이 떨어지면 아래 직원들이 다시 일을 꾸리잖아요. 저희는 불필요한 결재문화를 걷어내고 과정을 공유하기로 했어요. 덕분에 업무의 질과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느낍니다.

일을 진행할 땐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개인에게 자유와 권한을 줍니다. 예를 들어, ‘저는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일할 때 집중이 잘 돼요’라는 제안이 가능하죠. 대신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를 대화나 ‘SLACK’ 앱(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유하면서 서로 보고 배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회고하면서 배운 것과 감상을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Q. 이 회사만의 특별한 문화나 복지가 있다면?

워크숍을 자랑하고 싶어요. 4월에 새로 들어오는 활동가를 맞이하기 위한 워크숍을 가요. 우리가 어떤 식으로 일하고, 왜 그렇게 하는지, 존중하고 지키고자 하는 문화는 무엇인지를 문서로 정리할 계획입니다. 성찰하고 대화하는 시간이 될 거 같습니다.

 

# 사회혁신청년활동가 양성사업 프로젝트 및 교육내용 소개

(주)진저티프로젝트의 주요 사업 (사진제공: (주)진저티프로젝트)

(주)진저티프로젝트 주요 사업 (사진제공: (주)진저티프로젝트)

Q.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하게 되나요?

밀레니얼 세대와 새로운 조직문화에 대한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기존 연구는 공익활동이 주제였지만, 밀레니얼 세대가 일하는 방식 자체가 많이 달라졌다고 느꼈어요. 직장에선 문서작업의 틀에 맞춰서 일하고 밖에선 온갖 기술을 이용해서 소통하고 프로젝트를 꾸리는 괴리를 발견했습니다. 훨씬 잘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낭비되고 있는 거죠.

높은 퇴사율도 이런 상황을 드러낸다고 생각해요. 기업도 이전의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고 많이 얘기해요. 단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변화가 없는 거죠. 밀레니얼 세대가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조직과 조직문화는 무엇인지, 함께 공부하면서 연구와 출판물 등의 결과를 남기려고 합니다.

연구 설문조사 (사진제공: (주)진저티프로젝트)

연구 설문조사 (사진제공: (주)진저티프로젝트)

Q. 프로젝트에 따른 어떤 업무를 하게 되나요?

연구/출판/교육 업무를 담당하는 활동가를 한 명씩 뽑을 계획입니다. 연구 담당은 리서치와 연구를 지원하고, 출판 담당은 출판 관련 리서치와 연구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합니다. 교육 담당은 세대 이해와 조직문화 변화 관련한 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주 업무는 구분되어 있지만 결국 연결된 프로젝트여서 함께 학습하면서 서로의 분야에 조금씩 관여할 것입니다.

저희 연구는 책상 앞에서 만들어지지 않고, 현장에서 사람을 만나고 기록하는 과정이 대부분입니다. 리서치를 통해 워크숍을 기획하고, 인터뷰를 기반으로 연구 방향을 구조화하죠. 기록을 정리하다 비슷한 이야기를 한 사람들이 만나는 워크숍을 추가로 기획하기도 해요. 워크숍에서 나온 말을 정리하고 코딩하며 온라인 설문을 설계합니다.

출판팀연구팀은 자주 만나게 돼요. 출판 담당은 단순히 연구 결과물을 만드는 게 아니라, 연구 과정과 스토리를 정리해서 밖으로 내보내는 커뮤니케이션 업무 전반을 담당해요. 연구에 일정 정도 참여해야 하죠. 결과물과 설문 형식도 다채로워요. 저번 연구의 온라인 설문에는 영상도 들어갔고, 연구 결과물도 잡지 형태로 출판했습니다. 글이나 카드뉴스,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작업합니다.

저희가 <어댑티브 리더십>을 출판하면서 공부한 걸 기반으로 워크숍 프로그램을 기획했어요. 교육팀도 연구와 출판과정과 연결돼있는 거죠. 교육팀에서 ‘진저티 연구는 무엇이 다를까’와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연구 담당이 참여해야겠죠.

워크숍 사진 (사진제공: (주)진저티프로젝트)

워크숍 풍경 (사진제공: (주)진저티프로젝트)

Q. 어떤 사람이 오기를 바라시나요?

프로젝트 주제에 관심 있고, 이런 일을 해보고 싶은 분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작업이 새로운 형식이기 때문에 관련 경험보단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역량이 더 중요할 거 같아요. 정해진 프로세스가 바뀌는 게 불편한 분은 오히려 어려울 수 있어요. 사람들이랑 소통하면서 학습하는 게 즐겁고, 나답게 일하는 걸 찾고 싶은 분을 찾습니다.

연구담당이라고 하면 딱딱하게 수치를 재고 엑셀만 돌릴 거 같지만, 저희 연구는 틀에 얽매이지 않아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맥락을 파악하고, 질문하는 과정이 주를 이뤄요. 분명 머리를 많이 쓰는 작업이지만 기획력이 더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출판교육 담당도 마찬가지로 창의력이 필요한 직무입니다. 출판 업무는 우리의 메시지를 어떤 틀과 이미지로 전달할지부터 하나씩 기획합니다. 외부와 소통하는 걸 즐기고 결과물을 밖으로 내보내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싶은 분이 어울릴 거 같아요. 교육 담당은 사람을 만나고 함께 학습하는 걸 즐기는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워크숍에선 영리조직과 비영리조직, 시민단체에 속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거든요.

 

Q. 저는 보수적인 조직에 적응하는 게 어려운데, 막상 스스로가 창의적인 사람인지 물으면 망설이게 되는 거 같아요. 어떤 사람을 창의적이라고 느끼시나요?

저희 조직에도 자기가 창의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다만 누구나 자기만의 색채가 있고, 내 안의 재능을 발견하고 꺼내서 일하는 걸 지향하는 거죠. 지금 얼마나 창의적인지가 아니라, 나답게 일하고 싶은 마음이 중요합니다.

저희가 정해진 매뉴얼이 뚜렷하지 않고, 함께 공부하다가 ‘이거 재밌겠다, 신난다!’란 생각이 들면 일을 시작하거든요. 예를 들면 <고등학자>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바람막이를 하나씩 맞췄어요. 고등학생들이 산을 하나씩 올라간다는 컨셉이었거든요. 방향성은 함께 논의하지만 세부적인 과정에서 각자의 상상력을 존중해요. 성장과 도전을 욕망하는 분이라면 함께 재밌게 일할 수 있을 거 같아요.

 

Q. 어떤 교육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기본교육으론 진저티파티와 주간 회의를 진행해요. 두 달에 한 번 정도 시간 제약 없이 대화를 나눕니다. 주제를 정해서 공부하거나 즐겁게 읽은 책 한 권씩 정리해 와서 발표할 때도 있고요. 모두를 위한 학습과 회의 시간인 거죠. 주간회의는 월요일마다 진행합니다. 외근이나 유닛별 활동이 많은 대신 일주일에 한 번은 한 자리에 모여서 중요 일정을 체크하고 업무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거치죠.

실전 교육으론 어댑티브 리더십 북클럽, 진저티 블랙라벨 교육, 세대 워크숍이 있어요. 저희가 학습하고 만든 결과물을 토대로 내부 교육을 진행합니다. 조직과 리더십, 연구방식과 세대에 대해 공부하죠.

매듭 교육은 프로그램 회고회와 12월 회고회로 구성돼있습니다. 일 년 동안 진행한 프로그램의 기획과 실행과정, 성과와 시행착오에 대한 피드백을 하고 향후 계획을 세웁니다. 개인과 프로젝트, 조직의 성장과 변화를 담보합니다.

 

Q. 이 회사에서 일하기 위해 ‘이것만큼은 꼭 알고 왔으면 좋겠다’는 부분이 있을까요?

저희가 상당히 유연하고 자유로운 조직이지만 결과물에 대해선 프로페셔널리즘을 강하게 추구해요. 저희 출판물과 블로그, 페이스북 글을 읽어보면 느끼실 거 같아요. 다음 연구를 하려면 이전 연구와 자료들을 학습해야 하니까 처음엔 공부가 많이 필요하죠. 아는 게 많으면 보이는 게 많으니까 자연스럽게 누적된 학습량을 따라잡고 싶어질 거예요. 주제에 관심이 많으면 더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겁니다.

 

Q. 후속연계 계획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함께 사업을 하며 학습한 분이랑 계속 일하는 게 저희 조직에도 좋아요. 지금 일하는 분들도 대부분 그런 방식으로 채용됐습니다. 저희 조직이 성장해야 더 많이 고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청년활동가와 함께 일하는 동안 더 노력할 거고요(웃음). 저희가 파트너 조직이 정말 많아요. 일하다 관심이 생긴다면 적극적으로 연계할 계획입니다. ㈜진저티프로젝트는 서로의 성장을 목격하고 격려하는 조직이에요. 자신의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지원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진저티에 오면 질문을 정말 많이 받으실 거예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떠셨어요?” 늘 회고하는 시간을 갖고 대화가 많은 조직이에요. 한국에선 익숙하지 않은 문화잖아요. 처음엔 제 감정과 생각을 말하는 게 어색했는데, 대화하고 기록하면서 많이 성장한다고 느껴요. 일 년 전의 나는 이런 고민을 했는데, 더 이상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걸 발견하기도 했어요. 변화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성장하고, 학습하는 걸 즐기는 분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만남을 잘 준비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청년활동가가 저희에게 오는 형태지만, 저희가 나가서 맞아야 하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4월을 잘 준비해서 맞이하리!

 

# 현직자 소개와 경험 및 조언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출판팀 매니저 강진향입니다.

진저티에선 자기 직함을 직접 정하는데, 저는 ‘크리에이티브 슈퍼히어로’에요(웃음). 영상, PT, 굳즈 뭐든지 만듭니다. 프로젝트 기획과 출판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지금은 <고등학자> 후속 프로젝트를 맡고 있습니다. 진저티프로젝트에서 정규직으로 일한 지 1년 3개월 정도 됐습니다.

 

Q. 어떻게 입사하게 되셨나요?

 

이전 조직에서 참가한 교육에서 진저티프로젝트를 처음 만났고, 이후 진저티의 블로그 글을 보며 관심을 쭉 가져왔어요. 이전 조직에서 힘든 일이 있어 진저티를 찾아왔다가 밀레니얼 세대 연구 프로젝트를 함께 하게 되었고 프로젝트 마무리 단계에서 함께 일해보자는 제안을 받아 합류하게 되었어요.

 

Q. 이전 직장에선 어떤 조직문화가 힘드셨나요?

조직문화 자체를 이야기하지 않는 분위기였어요. ‘우리한테 조직문화가 있어?’라는 식이었죠. 근데 어느 조직이든 뚜렷한 문화가 있거든요. 이전 직장에선 중요한 결정은 윗분들이 하니까 의견을 제안해도 반영이 잘 안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주어진 일만 하게 됐죠. 결재 통과 여부도 소속된 팀에 따라 달랐고, 중요한 대화는 대부분 남자들의 술자리에서 이뤄졌어요. 영리/비영리 조직을 모두 경험해봤는데, 수직적인 조직 문화가 저와 맞지 않는 것 같아 퇴사하고 해외취업을 준비하다 진저티에서 일할 기회가 생겼고, 이렇게 한국에 남았습니다(웃음).

진저티프로젝트 4번째 생일파티(사진 : 진저티프로젝트 페이스북)

진저티프로젝트 4번째 생일파티(사진 : 진저티프로젝트 페이스북)

Q. 일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이 있나요?

제가 일에 몰입하고 성장하는 게 느껴져서 기뻤어요. <고등학자> 프로젝트를 담당하면서, 처음엔 두려웠어요. ‘세대’라는 주제는 너무 큰데 저는 너무 작게 느껴지는 거예요(웃음). 근데 일하면서 자꾸 욕심이 생기고, 즐거워지더라고요.

고등학생들과 1박 2일 워크숍을 갔을 때, 첫 날 나온 내용을 다음 날에 반영해야 했어요. 일정이 밤늦게 끝나서 새벽까지 수정하다가 졸았는데 팀장님이 그만하고 자라고 깨우시더라고요. 제가 키보드에 ‘ㅋㅋㅋㅋ’를 쓰면서 졸고 있었어요.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일에 그렇게까지 몰입하는 게 신기했어요. 저는 취침과 칼퇴근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고등학자> 결과물을 만들 때도 다들 이 정도면 됐다고 하는데도 계속 하나만 더 고치겠다고 했어요(웃음). 여기선 의도만 충분히 공유하면 제가 하고 싶은 걸 다 펼쳐볼 수 있으니까, 더 잘하고 싶더라고요. 즐겁게 일하는 저를 발견하는 게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Q. 원래 세대문제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세대문제보단 조직문화 전반에 관심 있었어요.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여성 동기, 선후배들이 점점 사라지더라고요. 저는 결혼한 뒤에도 계속 일하고 싶어서 늘 고민이었어요. ㈜진저티프로젝트는 엄마들이 만든 회사고, 육아•출산 이후에도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고민하잖아요. 여기서 각자의 상황과 업무방식을 존중할 수 있는 건 구성원 간의 신뢰가 바탕이 되기 때문이거든요. 이 조직문화가 여성뿐만 아니라 시대적 변화에 알맞다고 느껴요.

이전 직장은 실제 업무량보다 업무 태도와 앉아있는 시간, 결재 서류로 실적을 파악했는데, 책임소재가 명확하고 직원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었죠. 하지만 협업과 아이디어가 중요해진 시대엔 명확한 한계를 지니죠. 조직문화에 변화가 필요한 때이고, 여성이든 새로운 세대든 다양한 구성원의 시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실무 중에 구체적으로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면? 어떻게 극복했나요?

<고등학자> 프로젝트에서 고등학생들을 처음 만날 땐 걱정이 많았어요. 그 세대의 트렌드를 익혀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죠(웃음). 제가 찾은 답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지 말고, 나답게 하자는 거였어요. 저한테 재밌으면 그 친구들한테도 그럴 거라 생각했어요. 제가 자라면서 헤맸던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연구는 ‘내 안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이라는 걸 전달했어요.

큰 주제를 어떻게 나만의 방식으로 풀어낼지 찾는 게 어려웠어요. 스스로 설득이 되면 이후에 기술적인 문제는 동료들과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해결할 수 있거든요. 일하면서 제가 누군지 알아가고 스스로를 키워나가고 있다고 느껴요.

고등학자, 내 삶을 연구하다 (사진 : (주)진저티프로젝트)

고등학자, 내 삶을 연구하다 (사진 : (주)진저티프로젝트)

Q. 입사 전/후 자신이 알고 있던 직무(혹은 회사)에 차이점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개개인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 충분히 고민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입사 전후로 직무의 핵심이 달라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나오는 피드백과 아이디어를 즉각 반영하기 때문에 업무 과정은 변화무쌍하죠. 제가 디자인했던 밀레니얼 세대 연구 보고서를 예로 들면 처음에는 줄글이 많은 보고서 형식이었지만 밀레니얼 세대에 맞는 콘텐츠 전달 방식을 고민하다보니 잡지 형태의 보고서가 나오게 되었어요.

 

Q. 실제로 느끼는 근무 강도와 분위기는 어떤가요?

처음엔 근무 강도가 세다고 느낄 수 있어요. 저도 일을 처리하는 속도가 빠른 편인데, 여기서는 스스로 ‘왜 이렇게 속도가 안 나지?’라고 생각했어요. 주변에서 뭐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 공부를 많이 해야 잘 따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료들이 제 상태에 대해 많이 묻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응원해줘서 과정이 힘들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신기한 건 최근에 입사하신 분이 일 년 전의 저랑 똑같은 말을 하는 거예요. 자연스러운 반응인 거죠(웃음).

저희는 파도를 변화라고 이야기해요. 처음 파도를 만나면 힘들지만, 파도의 흐름을 읽고 학습하다 보면 언제, 어디서 파도를 만날지 예측할 수 있고, 즐겁게 파도를 타게 되죠. 너무 걱정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Q. 여기서 처음 일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전 사실 협력을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에요. 혼자 일하는 게 더 편하고 성과도 잘 난다고 믿었죠. 진저티에서 일을 나누고 협력하면서 유기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진저티프로젝트는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공간이라고 느껴요. 학교든 단체든, 어느 조직에서든 변화를 시도해봤거나 실패의 경험을 나누고 싶은 분이라면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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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박람회_카드뉴스-01

회사명 (주)진저티프로젝트
회사업종 주식회사
근무내용 #연구 리서치 지원
-밀레니얼 세대와 조직문화 관련 연구 기획 및 진행
-인터뷰 및 워크샵, 설문 설계, 사례 발굴 및 기록 정리
-밀레니얼 세대 관련 새로운 조직 문화의 사례 및 관련자료 리서치

#출판 콘텐츠 창작 지원
-밀레니얼 세대와 조직문화의 변화 관련 서적 출간 기획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제작물 기획 및 제작 (영상, 블로그 컨텐츠 등)

#교육기획 및 공간운영 지원
-세대이해 및 새로운 조직문화 관련 교육 기획 및 진행 (어댑티브 리더십 워크샵, 디자인씽킹 워크샵 등)
-교육 공간 기획 및 운영 지원
모집직종 연구리서치 지원 / 출판 콘텐츠 창작지원 / 교육기획 및 공간운영 지원
고용형태 기간제 근로자 (2018년 5월~12월)
급여 1일 8시간 일급제(73,760원) / 월평균 190만원 내외(주휴수당, 월차수당, 부대경비, 4대보험 포함)
근무지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2길 8-5 세르보빌딩 2층
근무시간 월요일~금요일 / 10:00~19:00 / 주5일, 40시간 근무
4대 보험 유/무
휴일휴가 근로기준법 준수
복리후생 일터기반학습(교육훈련) / 개인 책상 제공, 컴퓨터 제공, 복합기 사용 등 오피스 환경 구축, 내부 회의실 구축
지원자격 만 18세~만 39세의 서울시 거주 미취업 청년 공통교육 이수 후 프로젝트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청년 해당 프로젝트별 참여자 세부모집내역 및 세부 사업장별 선발기준에 준하는 청년
모집기간 20180404 ~ 20180418
채용예정인원 연구리서치 지원 1명 / 출판 콘텐츠 창작지원 1명 / 교육기획 및 공간운영 지원 1명
전형과정 1차 서류전형(제출서류 다운로드는 청년활동지원센터 홈페이지)→2차 면접
홈페이지 www.gingertproject.co.kr
전화
이메일 sygcwork@gmail.com
기타 *문의사항
-프로젝트 담당자 : 강진향 / 프로젝트 내용, 모집분야, 활동내용, 교육훈련 등 문의
-사업 운영기관 : 청년활동지원센터 / 02-6358-0620 / sygcwork@gmail.com / 신청서작성, 제출서류, 근무기간, 임금 등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