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녹색친구들


주식회사 녹색친구들

  • 본 인터뷰는 [사회혁신청년활동가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주식회사 녹색친구들>에 관심있는 분들은 담당자를 만나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내-일박람회>에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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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정서인(soein1221@naver.com)

집은 오랫동안 투기 대상이자 걱정거리로 여겨졌다. 대자본과 토건세력에 의한 도시개발은 사람을 집밖으로 내쫓았고, 사람들은 단절된 도시 공간에서 각자의 멍에를 안고 살아왔다. “당신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사람과 이웃, 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집을 고민하는 ㈜녹색친구들을 소개합니다.


# 담당자 및 회사소개

밝게 웃어주시는 김태수 팀장님

밝게 웃어주신 김태수 팀장님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주택건축팀 팀장 김태수입니다. 2011년 창업 준비를 함께 했고요. 건축 사업 전반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업 발굴부터 사업성 파악, 공사관리 등이 주요 업무입니다.

 

Q. 회사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녹색친구들은 지속가능한 도시공동체의 구현을 위해 안정적인 주거 공간과 문화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누진세로 인한 전기세 폭탄, 재활용품 수거 거부로 인한 쓰레기처리문제 등 삶속의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공간이 집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집이 투기의 대상이 되면 공간과 이웃의 영속성이 단절되고 마는 거죠. 지속 가능한 도시공동체가 구현되려면 사람들이 활동하는 기반인 거주가 안정돼야 하고, 좋은 생활습관이 닮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한 사업모델을 발굴했습니다.

현재는 크게 세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택을 건축하고, 사회주택 및 공공성 있는 주택을 관리 운영, 도시재생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녹색친구들이 걸어온 길 (사진제공: (주)녹색친구들)

녹색친구들이 걸어온 길 (사진제공: (주)녹색친구들)

Q. 서울시 사회주택 정책컨설팅부터 함께한 이 분야의 리딩컴퍼니라고 들었습니다. 사회주택을 제안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사회주택 1호 ‘녹색친구들 성산,창천’을 공급 및 임대운영중이며, 곧 봉천점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토부에서 진행하는 LH 사회주택 1호 사업의 사업자이기도 합니다.

외국의 경우 다양한 방식의 공공주택 사업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지속적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왔지만, 사유화로 인해, 전체 주택중에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커지지 못한거죠. 우리 회사는 지자체 소유의 토지를 빌려 집을 지어서 계속적으로 임대•운영하는 민관협력방식 임대주택을 제안했습니다. 그 공간에 사는 사람들이 건축비를 장기간 분납하며 적정비용을 지불하는 형태였죠. 2015년까지 LH공사와 KDI, 서울연구원 등에 정책 컨설팅을 했습니다.

사회주택 1호 성산 투시도 (사진제공: (주)녹색친구들)

사회주택 1호 성산 투시도 (사진제공: (주)녹색친구들)

Q. 사회주택 개념이 더 낯선 시기였을 거 같은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사실 처음 시도했던 건 2011년 성북구 사업이었어요. 정릉 뉴타운 지역 한가운데 성북구청에 기부 채납된 땅이 있었거든요. 설계도 완성하고, 구의회에서 타당성 검토를 위한 예산이 편성될 정도로 진행됐었는데 요새 issue가 되고 있는 2030청년주택처럼 주변 지역 주민의 민원으로 좌초됐어요.

공공의 토지를 활용할 땐 민간사업과 달리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필요해요. 공공임대주택 때문에 집값이 하락하진 않는다는 다양한 논문이 있지만, 무조건적이고 합리적이지 못한 민원인을 설득하는 과정이 쉽진 않습니다. 관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 있고요. 현재도 그 땅이 방치돼있는데 좋은 공간이 잘 활용될 수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 경험 덕분에 다음 단계를 미리 준비하는 자세를 터득했죠.

 

Q. 첫 사업이 좌절되면서 걱정이 많으셨을 거 같은데, 사회주택 사업을 이어가게 한 비전과 가치가 궁금합니다.

공공성 있는 개발과 운영을 하는 조직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사업자가 아닌 사람들도 10세대 남짓한 소규모 사업을 하면서도 1억, 2억의 마진을 남긴다고 생각하는 거죠. 원가 공개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요. 하다못해 빵 하나도 원가를 짐작할 수 있는데, 훨씬 비싸고 삶의 대부분을 함께하는 ‘내 집’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는 게 이상하죠.

과정이 불투명하니까 집장사가 지은 집이라고 하면 품질부터 의심하게 되잖아요. 아파트가 편해서 선호하기도 하지만, 품질에 대한 믿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요. 믿을만한 주택을 공급하는 회사가 필요하고, 적정한 가격과 적절한 품질로 공급하는 기업이 주택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Q. 공급자의 입장으로 바라볼 때, 적정한 집값이란 어떤 건가요?

소득대비 적정수준을 주거비용으로 지불하는 구조입니다. 도시 가구 월평균 소득이 480만 원이면, 20% 정도를 주거비용으로 지불하는 게 적정하다고 역산하는 거죠. 월 100만 원 정돈데 이게 많아 보이지만, 전세보증금이나 매매가를 기준으로 월세를 환산해보면 이미 훨씬 큰 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모든 상품을 이용하면 그 대가를 내잖아요. 예를 들어, 자동차를 사면 때마다 세금도 내고, 쓴 만큼 기름 값도 내지만 해마다 차 값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게 생각하는데요. 그렇게 보면 집은 굉장히 기형적인 상품인 거죠.

사회적 흐름을 고려해보면,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한 뒤에 다음 세대가 수요층이 됐을 땐 집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질 거라고 예상됩니다. 사회에게 안정적인 집을 장기간 제공하고, 회사는 작은 수익들이 쌓여서 운영되는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고민한 거죠.

 

Q. 도시재생사업도 공공성이 있는 개발의 맥락에서 진행된 건가요?

그렇죠. 사실 저희가 이전에 하던 사업과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요새 국가에서 도시재생 사업에 50조 예산을 투입한다고 하고 워낙 여기저기서 도시재생을 얘기하느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단어가 되었죠.

우리 사업의 주안점은 지역에 살던 사람들이 재개발해도 떠나지 않는 환경을 구축하는 겁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즐겁게 살기 위해서 주민자치에 기반을 둔 이웃공동체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재개발 이후에 원래 살던 사람과 새롭게 입주한 사람의 구분 없이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앵커 시설을 만들고, 그 공간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습관이 바뀔 수 있는 좋은 집이 있는 ‘동네’를 만들어 보자는 거죠.

과거의 전면재개발 사업은 사람 사이를 단절시키고 공동체를 파괴하고, 집을 투자의 대상으로 전락시켰어요. 서울시뿐만 아니라 지방 대도시들도 비슷한 형태의 민간 시장이 형성돼있어요. 집값이 뛰면 원래 살던 사람들이 쫓겨나는 형태죠. 흔히 말하는 ‘둥지 내몰림’을 방지하는 정책이 필요했죠. 지금이 이런 목소리가 담긴 도시재생사업이 확산되는 시기인 만큼 좋은 사례들을 남겨서 지속성을 담보하고 싶습니다.

도시재생사업 개념도 (사진제공: (주)녹색친구들)

도시재생사업 개념도 (사진제공: (주)녹색친구들)

Q.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도시공동체가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근간은 결국 ‘사람’이에요.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이 이 동네를 ‘내 동네’라고 인식해야 삶의 터전이 더 좋아질 수 있거든요. 재개발 기간엔 다른 지역에 살더라도, 공사가 끝나면 돌아와서 이웃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거죠.

성북구 장위동이나 연희동 뒷동네, 소위 ‘달동네’라고 불리는 곳에 가보면 도로정비도 제대로 안 되어있어요. 소방차 진입도 불가능할 만큼 물리적 환경이 열악합니다. 소규모 정비 사업이 필요한데, 주민들이 걱정이 많은 거죠. 쫓겨날 거라고 생각하는 분도 많고, 연령대가 대부분 60대 이상이에요. 떠나있는 동안 살 집의 자금도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데 이런 복잡한 문제를 혼자 감당하긴 힘들어요. 건설자금 융자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고, 어떤 건축사와 금융을 어떻게 만나서 집을 지을지,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Q. ㈜녹색친구들은 도시재생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도시정비촉진법, 줄여서 도정법이라는 법률이 있어요. 도정법상의 다양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진행에서, 주민과 공공기관 사이의 중간자 역할을 합니다. 도로정비뿐만 아니라 노인정이나 주민공동이용시설같이 동네에 필요한 기반시설의 공급 등 예산이 많아서 모두 새로하면 좋겠지만, 예산은 한정적이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소규모 개발이더라도 주민들은 겁이 날 수 있으니까, 사업 과정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사회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지역에 알맞은 다양한 정책들을 소개하는 거죠.

중장기적인 청사진을 그리는 작업도 담당합니다. 실제, 현재 목2동 주거환경관리사업 용역을 진행중에 있어요. 정부에서 도로를 확보하겠다고 도로 계획선을 설정해도, 소유주가 땅을 내놓지 않으면 그 안쪽에 접근할 수가 없잖아요. 당장 모든 도로를 수용하지 못하더라도, 어느 시점에 집을 새로 지을 때 얼마만큼의 땅을 도로로 할당해야 하는지 등을 계획하는 일을 합니다. 가스나 상하수도 정비 공사를 할 때마다 도로를 파헤치면 금방 도로가 누더기가 되잖아요. 이런 정비 사업이 같은 시기에 진행되도록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역할도 합니다.

(사진제공: (주)녹색친구들)

(사진제공: (주)녹색친구들)

Q. 최근 하고 있는 활동과 사업엔 또 어떤 것들이 있나요?

국토부가 사회주택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1호 시범사업을 고양•삼송지구에서 하고 있어요. 녹색친구들이 시행업체로 선정이 되어 연내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입니다.

공공주택 관리•운영도 꾸준히 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우리가 공급하는 주택의 토지는 40년으로 계약해요. 근데 건물은 40년을 쓴다고 망가지지 않거든요. 노후화되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하고, 내부 설비를 교체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어요. 40년 뒤에도 같은 건물이 다시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수 있는 안정적인 방식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청년주택 2030’ 같은 행복주택도 8~10년 뒤에 분양전환을 통해 사유화되는 방식으로 운영돼요. 공공임대주택을 계속 만드는데도 국가가 소유하고 임대하는 공공주택의 비율이 올라가지 않는 이유죠.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이걸 모두 분양으로 전환할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사회혁신청년활동가 양성사업 프로젝트 및 교육내용 소개

Q. 사회혁신청년활동가는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하게 되나요?

앞서 소개한 프로젝트 전반을 함께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지금 진행하고 있는 사업뿐만 아니라 서울시나 사회주택종합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공모전에 참여도 하고, 도시재생사업지역 발굴을 함께할 계획이고요.

 

Q.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게 되나요?

주민들을 만나서 사업에 관해 설명하고 설득하는 ‘도시재생 마을활동가’ 역할과 사업지를 발굴하고 분석하는 ‘공공 디벨로퍼’ 역할을 수행합니다. 두 업무가 사실상 맞닿아 있어요.

도시재생 마을활동가는 주민을 조직하고 교육하고 설명하는 일을 합니다.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설명하다 보면 주민들의 오해나 편견, 불편을 마주하게 돼서 다소 고생스러울 수 있어요. 아무래도 주민들은 구청관계자나 도시계획을 한 사람을 자주 만날 수 없으니까 저희한테 아쉬운 얘기도 많이 하시거든요. 주민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그 맥락과 흐름이 다시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자기 확신과 소명의식이 필요하죠.

이 작업을 충분히 수행하려면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해요. 공공 디벨로퍼 관련 업무는 마을활동가 활동을 할 때 필요한 기본 역량을 기르는 과정입니다. 개발 사업엔 기존에 살던 주민, 새로운 임차인, 금융기관, 정부 등 다양한 주체가 있어요.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잘 융합하는 게 저희의 역할이죠. 건축사업과 관련 법률, 행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야 하죠. 청년활동가도 개발 사업이 어떤 형태와 규모로 진행되는지 배워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토지임대수 사회주택’ 사업도 함께 관여할 것입니다. 이게 앞으로 진행될 사업의 샘플이기도 하죠. 관련 공모사업에도 참여할 텐데, 그 과정에서 배운 걸 주민들에게 제안할 수 있고요.

 

Q. 어떤 교육을 계획하고 계시나요?

초반엔 비즈니스 매너와 문서작성 노하우 등 업무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교육할 겁니다. 그리고 도시재생사업과 사회주택/공공주택에 대한 아카데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6월부턴 주민조직화 총론 교육을 하고 주민조직활동 실습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10월까진 내부교육뿐만 아니라 도시재생지원센터, 사회주택지원센터 등 외부에서 진행하는 교육에도 꾸준히 참여할 거고요.

따로 교육프로그램이 있지만,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교육이 될 거라 생각해요. 프로젝트의 목표 자체가 도시재생 사업지를 발굴하고 사업성을 분석하고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공공디벨로퍼를 길러내는 것입니다. 어떤 지역이 사업성이 있는지, 해당 지역에 상가 비율을 높일지, 셰어하우스를 낼지, 좁게 많은 집을 지을지 등을 판단하는 안목은 짧은 기간 동안 완성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프로젝트는 연말에 끝나지만 이후에도 5년이든, 10년이든 청년활동가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고 싶어요.

주민 조직 활동이 주 업무가 되는 것도, 실제로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살아갈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각 단계에서 어떻게 사고하는지를 이해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싶었어요. 영리적인 관점에선 이 작업이 돈이 안 되니까 지금의 전문가들이 잘 못 하는 부분이거든요. ‘사람’이 중심이 되는 개발을 위해선 ‘잘 듣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시계획기사나 건축기사, 주택관리사 등 관련 자격증 취득도 꾸준히 권장할 계획입니다. 시험에 꼭 통과하지 않더라도 관련 분야의 전문지식을 정돈된 방식으로 공부하는 게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청년활동가가 건축 사업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공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할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Q. 어떤 사람이 오기를 바라시나요?

가장 기본적인 건 주민들과 스킨십을 잘 할 수 있는 태도입니다. 대화를 잘 끌어내기 위해선 주민들과 자주 접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겠죠. 지금까진 실뜨기 모임이나 틈새 돌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예산 지원이 끝난 뒤에도 모임이 지속되긴 어려웠어요.

도시재생지역은 아파트 단지 사이에 섬같이 존재하는 공간이다 보니까, 주변에서 공사를 오래 하면서 피해를 본 분들도 많거든요. 이분들의 상황을 이해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마을활동지원 사업 제안서도 같이 쓰고, 주민들이 가진 자질을 함께 발견하는 게 활동가의 역할입니다. 자생력을 가진 커뮤니티 조직을 함께 고민할 활동가를 찾고 있습니다.

 

Q. 건축 관련 분야를 전공했거나 전문자격 보유자여야 할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일하면서 관련 자격증 취득을 권장하는데, 이 시험들이 고시처럼 어려운 게 아니에요. 물론 운전면허시험처럼 쉽지도 않지만요(웃음). 활동가의 역할은 전문가의 말을 주민에게 익숙한 말로 바꿔서 전달하는 거예요. 전문가의 언어로 공부할 필요가 있죠. 관련 학과를 나오거나 자격증을 보유한다면 이해는 훨씬 빠르겠죠. 이 방향으로 계속 준비를 해왔단 의미에서 우대도 하겠고요.

하지만 중요한 건 자격증 보유 여부가 아니라 꾸준히 공부하는 자세입니다. 끊임없이 관찰하고 고민한다면 지금의 차이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신입사원 때 틀을 갖춘 뒤에 변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굉장히 많아요. 하지만 주민들은 끊임없이 변해요. 이에 맞춰 끊임없이 공부하고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죠. 저도 매년 다양한 시험에 응시합니다. 도시재생 전문가는 시대적으로 필요한 유망직종인데, 지금 전문가가 별로 없는 상황이에요. 자기 성장을 욕망하고 도시재생사업의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을 찾습니다.

 

Q. 이 회사에서 일하기 위해 ‘이것만큼은 꼭 알고 왔으면 좋겠다’는 부분이 있을까요?

앞서 설명해드린 건 저희가 지금까지 해왔던 사업이고, 앞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걸 시도해보고 싶어요. 그게 뭔지는 아직 모르죠. 시대적 흐름과 변화의 맥락을 관찰하고, 읽어내고, 그에 대해 질문하고 학습하는 과정을 함께하고 싶은 청년이 왔으면 좋겠어요. 기본적으로 열심히 해야겠지만, 열심히 보단 잘하는 사람이 되도록 잘 가르쳐볼 생각입니다. 성장에 대한 욕구가 있는 청년을 만나길 기대합니다.

벽면을 꽉 채운 상패들

벽면을 꽉 채운 상패들

Q. 후속연계 계획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기본적으로 전문 자격 취득을 지원할 거고, 사회주택 활성화 공모전에도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신규 용역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지역 활동가가 계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사회주택을 포함한 우리 회사가 진행중인 사업영역이 크게 확대대고 있는 상황이라, 기획을 포함한 사업개발과 건설관리 분야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연말까지의 청년 혁신 활동가 양성사업 내에서의 연장계획을 포함한 정규직 채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로 시행사의 역할을 하지만, 계속적으로 임대 운영하는 사업구조상 적정품질 확보 및 유지를 위해 직접시공을 하기도 하고, 종합건설면허와 주택건설업을 보유하고 있는 건설회사 이기도 합니다. 구성원 역시 건축기사,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의 전문자격을 갖춘 전문가로 구성됐고요.

도시재생분야와 사회주택기업에서는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싶어도, 인력이 없는 상황입니다. 자체적으로 육성 가능한 기업도 많지 않고요. 녹색친구들에서 일하면서 공공성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배우고 전문성을 갖춘다면 취업 가능한 기업이 많은 상황입니다.


# 회사의 근무환경 및 조직문화

책상 사이사이에 놓은 화분들

사무실 책상 사이사이에 놓은 화분들

Q. 직원들의 근무환경은 어떤가요?

업무시간은 9시부터 6시까지고, 퇴근 시간을 지킵니다.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고 있어서 아이를 등원시키고 11시 출근해서 9시에 퇴근하는 분도 있습니다.
월 2, 3회 정도 주민 워크숍이 있는데, 대부분 주민들 퇴근 시간 이후에 이뤄져요. 그런 날은 점심에 출근하는 식으로 대체휴무를 운영합니다. 공모전 마감 기간에도 야근할 수 있는데, 마찬가지로 대체휴무를 드립니다.
점심을 제공하고, 별도의 휴게공간은 없지만 사무실 반을 탁구대가 차지하잖아요(웃음). 종종 다수의 외부 분들 오시면 회의실로 쓰기도 해요.

커다란 탁구대가 사무실 한가운데 놓여있다

커다란 탁구대가 사무실 한가운데 놓여있다

Q. 휴가는 어떻게 제공되나요?

연 15일, 근로기준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생리휴가와 육아휴직도 근로기준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Q. 직원들의 성비와 연령대, 근속년수는 어떻게 되나요?

회사 직원은 총 7명이고, 여성 2명, 남성 5명입니다. 연령대는 30대 4명, 4, 50대 3명입니다.
대표님과 제가 8년 차고, 이사님이 4년 차, 나머지 직원 3명이 2년 차입니다.

 

Q. 회사 내 조직문화는 어떤가요? 회식은 자주 하나요?

전체회식은 두 달에 한 번 정도 하는데, 건설회사라 비공식적 회식이 잦습니다(웃음). 사람 만나는 일이 많은 직업이어서요. 하지만 자유롭게 참여하는 분위기입니다.
업무 분위기는 다른 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거 같아요. 다만 피드백이 확실한 회사입니다.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공유하면서 서로의 성장을 담보하죠. 궤도수정을 끊임없이 해야만 목적지에 잘 갈 수 있으니까요. 보고를 잘 하고, 질문하는 자세를 갖추는 게 중요할 거 같아요. 왜 이런 업무지시를 하는지, 왜 이런 걸 묻는지, 결과물을 어떤 용도로 쓸 건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겠죠.

 

Q. 이 회사만의 특별한 문화나 복지가 있다면?

만 1년이 지난 정규직 직원들에겐 일 년에 한 달 유급 안식월을 드려요. 잘 일하기 위해선 휴식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도입한 제도입니다.
그리고 반기에 한 번 정도 워크숍을 가요. 4월에도 관매도로 2박 3일 워크숍을 갑니다~! 연말 워크숍에선 사업 정리하고 신년 계획을 세우는 회의하지만, 반나절을 넘기진 않고요. 대부분은 맛있는 걸 먹고, 좋은 데서 바람 쐬면서 재충전을 해요. 바빠서 못했던 얘기들도 나누고요.


# 현직자 소개와 경험 및 조언

즐겁게 경험을 나눠주신 임수현 대리님

즐겁게 경험을 나눠주신 임수현 대리님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대리 임수현입니다. 2년 차고, 건축 관련된 업무와 주택관리와 경영관리 등 전반적인 사무업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입사를 하게 되셨나요?

대학 때 주거환경학과를 전공하고, 엔지니어링 쪽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이직했습니다. 지금은 주거복지나 도시재생사업이 활성화됐지만 제가 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정보가 많지 않았거든요. 계속 검색을 하면서 찾아보다가 ㈜녹색친구들을 알게 됐어요. 제가 발굴했죠(웃음).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조직문화도 좋았고, 제가 배우고 경험한 걸 공공성 있는 사업에 적용할 수 있다는데 흥미를 느꼈어요. 사회주택은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거잖아요. 일을 통해 사회적 변화에 참여하고 그 흐름을 함께 감각할 수 있는 게 좋았어요.
학부 때부터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질적 공간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영리 기업에선 수익률 때문에 설계가 획일화되는 경향이 있잖아요. 사람이 살기 좋은 공간을 만들고, 내부뿐만 아니라 외적 네트워크도 고민하는 과정에 함께하고 싶어서 입사를 결심했습니다.

 

Q. ㈜녹색친구들의 다른 직원들도 건축 관련 전공자이신가요?

아니요, 저와 팀장님, 그리고 현장 소장님만 전공자예요.
창립멤버인 대표님은 사회학을 전공하셨고, 팀장님이 건축을 전공하셨어요. 덕분에 회사가 잘 운영된다고 생각해요. 건축 전공자들만 있었다면 계속 같은 방향으로 생각했겠지만, 다양한 시각이 공존하기 때문에 절충 지점을 찾는 과정을 거쳐요. 저는 그 부분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Q. 입사 전에 혁신에 대한 기대가 많으셨을 거 같은데, 충족되셨나요?

너무 충족됐어요(웃음). 에너지가 많은 사람들끼리 모이니까 폭발적인 느낌도 있어요. 너무 도전적이고 활력이 넘치니까. 근데 저는 그게 좋아요. 다들 주장이 강해서 의견 조율이 힘들 때도 있지만,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수정하기 때문에 더 깊이 있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죠.

 

Q. 입사 전/후 자신이 알고 있던 직무에 차이점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보통 회사는 특정 업무를 맡게 되는데, 여기서는 모든 사업 프로세스에 발을 담그면서 일하고 있어요. 회사 자체가 다양한 사업을 하니까 여러 직무를 맡게 되죠. 사업 제안서를 쓸 땐 기획에 참여하고, 시공을 진행할 땐 관련 업무를 보조하고, 사회주택 관리•운영 사업에선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워크숍을 지원합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 많아서 낯설 때도 있죠. 하지만 제가 배웠던 걸 다양하게 펼쳐 보면서 더 잘 하는 걸 찾을 수 있었어요.

 

Q. 실제로 느끼는 근무 강도와 분위기는 어떤가요?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겠지만 일에 대해선 엄격한 편이에요. 맡은 일은 확실히 처리해야 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일해야 합니다. 도전정신과 모험정신이 필요하죠.
저는 전공도 건축 쪽이고, 건축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입사해서 나름 준비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웃음). 근데 공부할 게 계속 생기더라고요. 사회주택 자체가 이제 막 시작된 사업이기 때문에 다들 새로울 거예요. 일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 스스로 찾아봐야 하는 것도 많아요. 물론 버거울 때도 있지만(웃음)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하면서 긍정적으로 일하는 편이에요.
일은 일이고, 노는 건 노는 거여서. 회식 때는 정말 재밌게 놀아요. 청년활동가 입장에선 평균 연령이 높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워낙 감각이 젊은 분들이라 걱정 않으셔도 될 거 같아요.

 

Q. 일하면서 찾은 보람이 있나요?

저희 회사가 작년에 종합건설면허를 취득했어요. 제가 행정서류와 절차를 담당했는데 처음 해보는 일이라 걱정됐죠. 건설 관련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고, 관련 부서에 전화로 물어보고, 그렇게 직접 부딪혀보면서 방법을 찾아갔어요.
하나씩 해결할 때마다 기분이 좋더라고요. 성취감도 많이 느끼고 노하우도 생겼어요. 다시 새로운 일을 맡게 돼도 잘할 수 있을 거란 용기가 생겼죠.

 

Q. 여기에서 이것만큼은 배울 수 있다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녹색친구들은 사회주택 분야의 리딩컴퍼니에요. 누구보다 빨리 정보를 접하고, 동향과 전망을 잘 습득할 수 있어요. 사회주택과 주거복지, 도시재생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많이 배울 수 있고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것도 많습니다.
개성이 강한 분들이 많은 만큼 자기 색채를 발견할 기회가 많다고 느껴요.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자기 생각과 입장을 잘 정리해볼 수 있을 겁니다.

 

Q. 처음 일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낯섦에서 오는 힘듦이 있겠죠. 근데 일단 부딪혀보고 뭐든 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검색도 해보고, 직접 찾아보고, 그래도 안 풀리면 동료에게 질문하고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 되니까요. 부딪히면서 하나씩 해결될 거니까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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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박람회_카드뉴스-01

회사명 주식회사 녹색친구들
회사업종 (예비)사회적기업
근무내용 #도시재생공공 디벨로퍼
-도시재생 관련 교육 및 리서치(지역 연구 및 기획)
-주민 만남 및 주민모임 조직
-주민 상담 (건축, 법률, 행정절차 등)
-개발사업 발굴 및 시행
-건설사업관리
모집직종 도시재생공공 디벨로퍼
고용형태 기간제 근로자 (2018년 5월~12월)
급여 1일 8시간 일급제(73,760원) / 월평균 190만원 내외(주휴수당, 월차수당, 부대경비, 4대보험 포함)
근무지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00, 201호
근무시간 월요일~금요일 / 09:00~18:00 / 주5일, 40시간 근무 (업무 특성상, 주민 모임진행에 따라 근무시간 외 업무 발생 가능 / 참여자와의 일정 협의를 통해 출퇴근시간 조정 및 대체 휴무 운영)
4대 보험 유/무
휴일휴가 근로기준법 준수
복리후생 일터기반학습(교육훈련) / 개인 책상 제공, 노트북/컴퓨터 제공, 복합기 사용 등 오피스 환경 구축, 상시 간식 제공
지원자격 만 18세~만 39세의 서울시 거주 미취업 청년 공통교육 이수 후 프로젝트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청년 해당 프로젝트별 참여자 세부모집내역 및 세부 사업장별 선발기준에 준하는 청년
모집기간 20180404 ~ 20180418
채용예정인원 도시재생공공 디벨로퍼 3명
전형과정 1차 서류전형(제출서류 다운로드는 청년활동지원센터 홈페이지)→2차 면접
홈페이지 www.greenfriends.co.kr
전화 010-9728-8282
이메일 sygcwork@gmail.com
기타 *문의사항
-프로젝트 담당자 : 김태수 / 010-9728-8282 / arch@greenfriends.co.kr / 프로젝트 내용, 모집분야, 활동내용, 교육훈련 등 문의
-사업 운영기관 : 청년활동지원센터 / 02-6358-0620 / sygcwork@gmail.com / 신청서작성, 제출서류, 근무기간, 임금 등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