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년센터 관악오랑 관악청년문화공간 신림동쓰리룸

2020-09-16T15:36:27+00:002020. 09. 15.|

청년들에게 조금 더 친근한 방법으로 청년 정책을 전달합니다.

 

취재, 글: 정은지 기자 (jeong703s@gmail.com)
취재 보조: 윤지현 기자 (necessaryda@naver.com)

 

어렵게만 느껴지는 청년 정책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어 청년 시민에게 전달하고, 청년 간의 연대를 위해 힘쓰는 비영리 기업이 있다. 서울청년센터 관악오랑 관악청년문화공간 신림동쓰리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진. 관악오랑 신림동쓰리룸 오프라인 행사

사진. 2019 관악오랑 신림동쓰리룸 오프라인 행사 <청년 정책가 살롱>

 

#관악오랑 신림동쓰리룸이란?

Q. 간단한 자기소개와 관악오랑 신림동쓰리룸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청년센터 관악오랑 관악청년문화공간 신림동쓰리룸(이하 관악오랑 신쓰룸)에서 센터장을 맡은 곽승희입니다. 관악오랑 신쓰룸은 2018년 관악구 청년정책과 신설 이후 관악 청년정책의 토양이 마련되는 흐름 속에 탄생한 청년시설이에요. 작년 8월 ‘관악청년문화공간 신림동쓰리룸’으로 개관 후 올 상반기 ‘서울청년센터 관악오랑’  역할도 추가되면서, 관악과 서울시 청년정책 전반을 청년시민에게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형태상으로 중간 지원 조직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요. ‘오라’는 뜻을 가진 ‘오랑’의 네이밍에서도 알 수 있듯 기존의 딱딱한 행정 기관과는 달리, 청년들에게 조금 더 쉽게 다가가고자 해요. 관악오랑 이외에도 강동오랑, 은평오랑 등 서울 내 여러 지역에 오랑이 있답니다.

Q. 일 년 만에 큰 변화가 있었군요. 그렇다면  올해부터 서울 청년센터 역할을 하게 되면서 달라진 점이 있나요?

A. 너무 많죠. 작년까지만 해도 관악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라는 목적하에 청년 역량 강화, 지역 문화 예술 발전, 지역 특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했거든요. 그런데 올해부터 서울 청년 센터 역할을 맡아 ‘청년 정책 전달 체계 구축’이라는 큰 목적이 하나 더 생겼어요. 그리고 관악을 포함한 동작, 서초까지 담당 지역도 확대되었고, 지원 대상도 오랑 멤버 가입자뿐만 아니라 청년 수당을 받는 청년분들까지 포함되고요. 또 작년에는 개관 초기라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한적이었는데, 올해는 예산 규모도 커졌고 직원도 6명으로 2배가 늘었어요. 

Q. 관악오랑 신쓰룸의 활동 목적은 무엇인가요?

A. 크게 말씀드리자면 청년 정책 전달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거예요. 관악, 서초, 동작 지역의 청년들에게 1:1로 필요한 정책과 정보를 전달하고, 커뮤니티로 발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청년들의 사회생활, 일상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거죠.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챙겨주고, 도와주고, 알려주는 ‘매니저’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관악오랑 신쓰룸을 운영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학은 무엇인가요?

A. 청년센터는 청년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낮은 문턱을 가진,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센터가 되어야 해요. 그리고 여러 사람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각자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환경과 문화가 구축되어야 하죠. 그래서 저희 센터의 철학을 담은 ‘커뮤니티 약속’을 프로그램, 공간, 사람에 자연스레 배어 나올 수 있도록 여기저기에 노출하고 있어요. 

Q. 관악오랑 신쓰룸은 공간 이용도 가능하다고 들었어요. 오프라인에서는 어떻게 운영되나요?

A. 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해 휴관한 상태이지만, 80평 정도의 넓고 탁 트인 공간은 라운지, 서재, 공방으로 나누어져요. 라운지에서는 다수가 모이는 커뮤니티 모임, 파티, 전시회, 토론회 등 활동을 할 수 있고, 서재는 개인적인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공방은 올해 클래스를 많이 기획했는데, 지금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죠. 공간의 크기나 분위기에 맞게 다양한 커뮤니티 행사가 진행되고, 행사가 없을 때는 청년분들께 오픈된 휴식의 공간, 토론하는 스터디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했어요. 저희 공간은 오랑 멤버십 가입으로 무료 사용이 가능하고, 청년 커뮤니티나 단순 소모임에 한해서는 무료 대관도 가능해요. 

 

사진. 관악오랑 신림동쓰리룸 진행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 관악오랑 신림동쓰리룸 진행 프로그램 포스터

 

#관악오랑 신쓰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Q. 최근 진행했던 행사나 프로그램을 몇 가지 소개해주세요.

A. 주거 정보 지원을 위해 전문 강사님과  ‘집 구하기 A to Z’를 매달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그리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두시티톡’을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하죠. 두시티톡은 청년 지원 매니저들이 직접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서 더 낮은 문턱을 가지고 있어요. 요즘은 비대면으로 진행되지만, 같은 시공간에서 진행된다고 느끼게 할 장치를 제공해 프로그램을 진행해요. 한번은 홈트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50명이 한꺼번에 신청을 한 적도 있었죠. 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이 청년 세대의 공통적인 욕구라고 느껴지더라고요.

Q. 코로나 19로 인해 전면 온라인 활동으로 변경되면서, 바뀐 점들이 많을 것 같아요.

A. 너무 많이 바뀌었죠. 일단 온라인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건 오프라인보다 최소 2.5배 더 신경 쓸 게 많아요. 강사님께서 온라인 강의가 가능하신지 체크하는 것부터, 참가자분들께 필요한 물품을 택배로 보내드리고, 프로그램 진행 전에는 안내도 여러 번 해야 하고요. 각 과정에서 세심하게 다음 단계로 연결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요.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면 한 명은 강사님을 돕고, 한 명은 온라인에서 환경과 분위기를 체크하고, 또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온라인으로 설문지를 받는 과정이 새로 생겼죠. 지금은 비대면으로 활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이번 기회를 통해 청년 세대에게는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 진행이 충분히 가능한 세대라는 걸 다시금 느꼈어요. 앞으로 더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Q. 코바늘 교실, 칼림바 연주와 같이 흔하지 않은 프로그램의 기획 아이디어, 원천은 무엇인가요?

A. ‘자유’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예산 등 원칙적인 가이드 내에서는 원하는 것을 구현해 볼 수 있거든요. 자율권을 많이 주면 방임이 될까 우려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희가 만난 청년분들은 자율성과 신뢰를 드릴 때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내시더라고요. 청년 센터의 중요한 가치나 정신으로도 연결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두시티톡’은 각 매니저님의 관심사와 손쉽게 다가올 수 있는 주제를 고려하여 기획하는데, 지난주에는 스타크래프트를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했어요. 기본 사업 뼈대는 전년도에 확정되고, 매니저님들의 브레인스토밍 과정을 거쳐 구체화 되는 것이죠.

Q.단기 프로그램 외에도, ‘관서동 프로젝트’와 같은 장기 프로젝트도 진행되더라고요.

A. 서울 청년 지원센터로서 대외 사업 협력 업무도 맡고 있는데, 지역 내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하여 청년에게 도움을 주는 사업을 하는 것이 목적이죠. ‘관서동 프로젝트’는 제가 기획했었는데, 지역 자영업자의 인터뷰 콘텐츠를 발행해서 가게의 홍보를 돕고, 해당 가게에서는 센터 홍보를 도와주시고, 또 청년들에게도 가심비* 좋은 정보를 제공해요. 센터, 청년, 지역 가게 세 주체 모두 이득이 되는 선순환의 프로젝트예요. 

*가심비 : ‘가성비+마음 심()’의 합성어로, 가성비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만족감까지 채워주는 소비 형태를 의미

Q. 앞으로 진행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올해 청년 수당 참여자의 경우 비대면으로 OT가 진행되다 보니 청년 수당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청년 정책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고, 행정 차원에서 제공하는 오랑과 같은 매니저 시스템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걸 제대로 알리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이분들께 1:1로 다가가서 “당신을 위한 정보, 프로그램을 제공해주는 저희가 여기에 있어요!”라고 저희 존재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온라인에서 진행하고 싶어요.

Q. 그렇다면 청년들에게 프로그램 홍보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나요?

A. 청년 포털을 가장 메인으로 삼고, 저희 관악오랑 신쓰룸 SNS와 블로그에도 게시해요. SNS 활성화를 위해 평소 다른 시민 단체들 포스팅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저희의 존재를 알리려 노력하죠. 그리고 최근에는 관악 마을버스에 홍보 포스터를 부착해서 광고를 진행했고, 관악에 있는 공공현수막 설치 장소에 현수막을 부착해서 홍보하고 있어요.

 

사진. 커뮤니티 약속문이 부착된 센터 입구

사진. 커뮤니티 약속문이 부착된 센터 입구

 

#관악오랑 신쓰룸에서의 근무란?

Q. 조직 팀 구성과 구체적인 직무 소개 부탁드려요.

A. 저희는 크게 사업팀과 행정팀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저를 제외하고 사업 총괄 1분, 사업팀 3분, 행정 1분의 청년 지원 매니저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외에도 최근 코로나 19 단기 희망 일자리로 근무 중이신 청년 매니저도 4분이 계시는데, 사업팀과 행정팀에 2분씩 계세요. 사업팀의 주요 직무는 사업 담당자로서 프로그램 진행과 각종 서류작업을 진행하고, 행정팀은 구청, 시청과 소통하는 역할 외에도 오프라인 센터 내의 물품 관리, 안전 점검 등을 담당하고 있어요. 직급은 센터장, 총괄 매니저, 사업팀장, 매니저로 구성되어 있어요. 

Q. 직원들의 근무 환경은 어떤가요?

A. 코로나 19 이전에는 센터 공간 운영 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에 맞춰, 근로기준법에 따라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혹은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로 나누어 근무했어요. 지금은 휴관으로 다 함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고 있고, 단기 희망 일자리 매니저님들은 9시부터 3시까지 근무 중이요. 서로 근무 조건이 다른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조직문화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요.

Q. 사내 조직 문화는 어떤가요?

A. 저는 ‘비영리 스타트업’이라고 이야기를 해요. 굉장히 변화무쌍한 상황이지만 담당자는 충분한 권한을 가지고서 실험하고 도전하는 기회를 가져요. 실수하고 실패하더라도 더 나은 단계를 위한 거니까 괜찮다고 서로 챙겨주고 위로하는 문화가 있죠. 구성원들 나이 차이도 크지 않고요. 호칭은 성함 뒤에 -님, 혹은 -선생님이라 부르고 존댓말을 쓰는 수평적인 구조예요. 회식은 거의 없는데, 출퇴근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보통 점심때 회식을 해서 퇴근 시간을 보장하죠. 전체회의를 할 때도 간식을 먹으며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예요. 성비도 남녀 반이고, 관리자급에도 저와 사업팀장님이 여성이에요. 평소에도 젠더 문제를 많이 고려하고, 상반기에는 젠더 감수성 교육과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같은 공통 교육을 단체로 받았어요.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한 교육을 지속해서 하는 편이에요. 

Q. 채용 과정은 어떻게 진행하나요?

A. 신규 채용은 서울시의 권한이지만, T/O가 발생할 때는 저희가 채용을 진행해요. 보통 잡코리아, 저희 블로그, NPO 지원센터에 채용 공고를 올리고, 다양성을 위해 블라인드 채용에 준하는 서류 심사부터 면접 심사, 그리고 최종면접이 진행돼요. 최종 입사 전에는 서로 조심하거나, 배려해야 하는 부분들을 알아가는 차원에서 기존의 청년 지원 매니저님들과 티타임을 가져요.

Q. 관악오랑에서 근무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A. 용기입니다. 내부 원칙이 있지만, 이해관계자가 많은 영역이라 유동적인 상황이 많아요. 주어진 가이드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겠다는 용기가 가장 중요하죠. 청년 지원 매니저 직무에 관심이 있다면 이 직업이 올해 처음 생겼고, 청년 공간 자체가 오랜 역사가 있지 않아서 청년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한 것 같아요. 평소에 일하고 싶은 청년 센터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그 센터만의 분위기도 알아보고요.

 

사진. 신림 서재 전경

사진. 신림 서재 전경

 

#관악오랑 신쓰룸을 이끌어가는 사람들/곽승희 센터장

Q. 입사를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언론사에서 일을 시작했고, 스타트업에서의 근무 경험도 있어요. 기본적으로 공적인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퇴사하고 이것저것 활동하면서 청년 정책 관련된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청년 정책 분야가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니 자연스레 지금 당장 내 연봉은 이전 회사보다 적을 수 있지만, 청년 정책을 다루는 비영리 회사가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래에는 보상으로 돌아올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조직에서 안정적으로 일을 하면서 정책적으로도, 사회적으로 크게 이바지 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일을 통한 성과, 돈, 사람들과의 관계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고요. 청년 정책 분야의 수혜자에서 수행자가 되면서, 청년 정책 분야 차원의 미래를 계속 고민하게 돼요. 어마어마한 청년 정책의 생태계 속에서 같이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동반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에요.

Q. 센터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고충이 있나요? 어떻게 해결하나요?

A. 청년 정책 분야는 아직 성장 초기 단계다 보니까 보고, 묻고, 배울 수 있는 멘토를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이 분야로 한정 짓기보다 청소년, 사회 복지, 여성 분야의 기사나 연구 논문을 참고하고, 직접 전문가를 찾아뵈어 정보를 얻어요. 그런데 청년 정책 영역에 딱 맞는 답을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외부에서 정보를 얻기보다는, 내부의 매니저님들께 참고 자료를 얻는 방향으로 시도해보고 있어요.

Q. 센터장으로서 책임과 업무량이 어마어마할 것 같아요. 그런데도 계속 이 일을 하게 만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일단 저의 소중한 직업이고, 저 혼자는 청년 시민의 삶에 큰 변화를 만들기 어려워요. 그런데 매니저님들과 함께하면 변화 임팩트가 엄청나게 커지죠. 제가 할 수 있는 건 이후에 매니저님들께서 더욱 잘 일할 수 있도록 길을 탄탄히 닦아놓는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내가 조금 힘들더라도 후배들이 조금 더 쉽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청년 세대 전체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생각이 계속 이 일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에요. 그리고 우리의 일이 실제로 누군가에게 변화를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보람을 많이 느껴요.

Q.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이제 막 시행된 청년 정책이지만 잘 해내서 ‘청년 정책의 체계를 구축한다’는 미션이 전국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우수사례가 되고 싶어요.

Q. 구직활동 당시 서울잡스 플랫폼을 이용했다고 들었어요. 서울잡스를 어떻게 기억하나요?

A. 비영리 회사의 경우는 업무환경, 연봉, 조직문화 등의 정보를 찾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서울잡스 플랫폼에서 상당히 자세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더라고요. 비영리 회사의 궁금했던 점을 낱낱이 파헤쳐주는 느낌이었어요.

Q. 청년을 위한 일을 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말씀해주세요.

A. 청년 정책 분야의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 기회가 많지 않아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내년, 내후년에는 지역별 청년 센터 추가 오픈, 청년 주택 개설, 청년 커뮤니티 공간 개설 등 인프라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거든요. 기존에 얼마 안 되는 청년 공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프로그램을 최대한 먼저 참여해보시고, 운영자나 진행자라면 어떻게 해볼까 하는 고민을 하시는 게 나중에 현직에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사진. 비대면으로 진행 중인 프로그램 현장

사진. 비대면으로 진행 중인 프로그램 현장

 

#관악오랑 신쓰룸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정성광 총괄 매니저

Q.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저는 관악오랑 신림동쓰리룸에서 총괄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는 정성광입니다. 제 별명이 ‘생강’이라서 생강 매니저라고 불리고 있어요.

Q. 간단히 업무에 관해 소개 부탁드려요.

A. 센터장님은 센터 운영 총괄, 대외적인 업무를 주로 하신다면, 저는 매니저님들 사업, 행정에 있어 총괄하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팀의 업무 진행을 파악하고 피드백을 드리며 매니저님들과 조율하고, 진행 상황에 대해 센터장님께 보고드리기도 하고요. 그리고 제가 직접 하는 사업으로 두시티톡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고, 격주로 저희가 담당하고 있는 관악, 서초, 동작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모은 카드 뉴스 형태의 ‘동네정보퐁퐁’을 보내드리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Q.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A. 이번 두시티톡에서 칼림바 연주 프로그램을 진행해요. 우연히 유튜브에서 보게 되었는데, 소리가 너무 좋더라고요. 2회를 진행하는데, 5명 정원에 40분이나 지원해주신 거예요. 생각보다 많은 분이 신청해주셔서 오픈한지 이틀 만에 바로 신청을 마감했어요. 모든 분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죠.

Q. 입사를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대학 졸업 후에 기자의 꿈을 가지고 인터넷 신문사에서 인턴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기자라는 직업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직업이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제가 주체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었거든요. 대학생 때부터 인권 단체 활동을 하기도 해서, 인권단체와 관련된 일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채용 공고를 접한 후 관악오랑 신쓰룸에 면접을 보게 되었어요. 제가 가진 가치관에 맞는 활동들을 다른 직장에 비해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자치구에서 청년들을 직접 만나는 경험이 청년 정책에도 이바지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어요. 관악오랑 신쓰룸이 개관하기 전부터 매니저님들과 가구를 사서 조립하고, 아무것도 없던 공간을 꾸미는 단계부터 시작했죠.

Q. 입사를 위해 어떻게 준비했나요?

A. 비영리 단체는 해당 직무의 관련 경험을 중요시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직무 경험은 많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해온 활동들을 어필했죠. 대학생 시절 성 소수자 관련 인권단체에서 활동할 때, 행사나 집회를 진행하기도 했거든요. 

Q. 센터에서 일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일단 문서 작성 업무가 매우 많기 때문에 엑셀, 워드 등 컴퓨터 활용 능력이 필요해요. 하고 싶은 것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서류가 가장 기본이거든요. 사실 저에게도 서류 관련 일들이 막연하게 두려운 업무였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이제는 저에게 큰 자산이 되었고, 몇억 원짜리 사업을 진행해 봤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리고 소통 역량도 중요해요. 생각보다 다양한 고민과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진 청년분들을 실제로 뵙게 되거든요.

Q. 업무 중 사무실 분위기는 어떤가요?

A. 평소에 대화를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누군가 속상한 일이 생기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는 분위기예요. 집중 근무시간이 필요할 때는 서로 표시를 해서 업무에만 집중하기도 하고요.

Q. 일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제가 ‘동네정보퐁퐁’을 발송을 시작할 때, 사실 얼마나 도움을 드릴 수 있는지 불투명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데 고맙다며 답장을 보내주시기도 하고, ‘동네정보퐁퐁’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로 이어지기도 할 때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된다는 느낌에 엄청 뿌듯하죠. ‘동네정보퐁퐁’은 문자로 전달하는데, 힐링 문구를 하나씩 넣어서 보내거든요. 공감이나 위로가 된다는 반응이 있을 때 저도 마음이 따뜻해져요.

Q. 업무를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요?

A.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집중적으로 근무할 때 연장 근무를 종종 하기도 하거든요. 아무리 대체 휴무를 쓴다고 하더라도 체력적으로 힘들게 느껴져서 운동으로 체력증진에 힘쓰려고요. 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인스타그램, 유튜브, 청년 포털 등 여러 플랫폼을 지속해서 보고 있죠.

Q. 업무에 있어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A. 제 강점은 침착함이에요. 업무를 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부분들이 발생할 경우가 있는데, 특히 한 사람의  당황함과 조급함이 조직 전체를 흔들 수도 있어서 제 침착한 성격이 조직 내에서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긴장될 때면, 예전에 해본 경험에 비추어 이 정도는 할 수 있어라고 스스로 되뇌면 금방 긴장 풀리더라고요.

Q.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말씀해주세요.

A. 지금이 어려운 시기이고 또 어려운 환경일지라도, 각자의 자리에서 꿋꿋이 버티면서 가끔은 다른 청년들과 연대하는 게 더 나은 삶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예전에는 저도 남들보다 뒤처진다는 생각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조급함이 많았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큰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더 많은 청년과 대화하고, 공감한다면 조급함을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회사명서울청년센터 관악오랑 관악청년문화공간 신림동쓰리룸
회사분야중간지원조직
회사슬로건청년의 오늘을 함께
주소서울시 관악구 신림로91, 302호
실근무지서울시 관악구 신림로91, 302호
모집직종-
채용예정인원-
근무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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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형태-
4대 보험 유/무-
급여센터장(2,538,900~4,075,600) / 선임 (2,095,500~3,492,000) / 매니저 (1,879,600~3,155,500)
근무시간주 5일, 1일 8시간(월 9시~18시, 화~토 9시~18시, 13시~22시 순환) 
* 휴관 중인 현재 월~금 9시~18시
휴일휴가일요일 / 국경일 / 법정공휴일 / 노동절
복리후생 대체 휴무 / 역량 강화 교육 지원
지원자격-
전형과정
지원방법-
홈페이지https://youth.seoul.go.kr/site/main/youth/politics/user/detail/1064
전화02-878-0823
이메일yc_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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