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프레스

2019-03-05T18:07:40+00:002015. 12. 15.|

언론의 미래를 여는 기업,
오픈프레스

 

글 박성윤(dhekrlfl@nate.com)
사진 신가람(alwayssin7@naver.com)

 

회사의 CEO를 보면 그 기업을 알 수 있다. CEO가 채용한 직원들을 보면 기업의 미래가 보인다. 온라인 언론홍보 대행사 1위, 선택과 집중으로 내공이 탄탄한 회사 오픈 프레스를 취재했다.


기업 관련 인터뷰


# 기업 소개

▲오픈프레스 김도영 대표

▲ “서비스가 좋으면 소비자는 저절로 찾아온다” 말하는 오픈프레스 김도영 대표.

 

Q.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오픈프레스는 종합 마케팅 대행사로 올해로 12년차 회사입니다. 주력 사업은 뉴스캐스트와 프레스렙입니다. 뉴스캐스트는 온라인 언론 홍보 전문 대행사로 중소기업들이 뉴스로 기사화 하고 싶은 것을 저희에게 의뢰하죠. 신제품 출시, 특허, 해외 계약 등 긍정적 기사를 잘 포장해서 언론사에 배포하는 홍보실 역할을 하고 있어요. 프레스랩은 온라인 PR 분야를 담당하는 곳입니다. 철저히 검증된 PR 전략, 수많은 경험을 통해 효과적인 온라인 PR 결과를 냅니다. 저희에 비해 클라이언트 수가 적은 경쟁사들은 언론사 풀이 다양하지 못한 편이에요. 대행사들과 거래하는 프레스랩은 도매, 기업을 상대하는 뉴스캐스트는 소매라고 보시면 됩니다.

 

Q. 뉴스캐스트와 프레스랩을 같이 시작하신 건가요?

뉴스캐스트는 2008년, 프레스랩은 2012년에 시작했어요. 원래 온라인 홍보라는 인더스트리(산업군)는 없었어요. 지금은 신문 지면보다 포털에서 뉴스를 소비하잖아요. 이 부분에서 착안했죠. 신문 지면은 32면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온라인에서 기사를 송출하는 건 한계가 없거든요. 다음, 네이버에서 기사를 검색하면 조중동이든 한겨레든 이름 없는 언론사든 사람들은 따지지 않고 봐요. 이렇게 온라인 언론 홍보 산업군을 만들며 성장해 왔고, 지금은 자타가 공인하는 언론 대행사로 성장했습니다.

 

Q. 창업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31살 때 창업을 했어요. 직장을 몇 군데 다녔는데 월급이 밀리거나 안 주는 회사가 많았어요. 첫 회사에서는 4개월 동안 숭실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숙식하며 30만원을 받았고, 창투사에서 10억을 펀딩 받았던 회사는 CEO가 초보여서 매출보다 지출이 많았습니다. 8개월 만에 나왔고요. 중소기업이 열악하다는 걸 깨닫고 ‘난 이런 회사 만들지 말자. 월급도 제때주고 복지도 잘 해주자’ 는 생각을 했어요. 창업하기 전 다녔던 마지막 회사는 검색 광고 마케팅 회사였어요. 3년 동안 근무하며 요직을 담당했었는데 경영권 분쟁으로 퇴사했어요. 첫 딸이 태어나던 때 실업자가 된 거죠. 31살은 창업하기 젊은 나이라 생각했지만 앞당겨졌다고 생각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에 지원을 하면서 사업을 구상했었는데 취업은 안 되고 사업은 풀린 케이스에요. 예전 거래처에서 같이 일해보자는 제안이 왔고, 프리랜서로 컨설팅을 두 군데 하면서 사업을 구상했어요. 투 트랙으로.(웃음) 그 사업이 바로 카피폴리스(무단으로 사용된 뉴스콘텐츠를 시스템적 기술을 사용하여 저작권을 보호·관리하는 국내 유일의 보안솔루션)였습니다. 여직원 한 명과 시작해서 월 매출 이삼천이 되었고, 또 다른 사업인 뉴스캐스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뉴스캐스트는 작년 56억 매출을 올렸어요.

 

▲오픈프레스 사무공간

▲오픈프레스 사무 공간

 

Q. 회사의 최근 활동에 대해 알려주세요.

오픈프레스 가족 회사인 테라플래닛에서 온라인 광고 대행 신규 사업을 런칭했습니다. 마케팅의 왕이라는 사업을 또 런칭했고요. 온라인 언론 홍보 시장규모는 100억 정도인데 저희 회사가 절반 이상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활동으로는 나눔 후원이 있습니다. 기업이 돈만 버는 영리 활동에만 치중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기업의 존재 이유는 생산과 소비를 균형 있게 조절하고 건전한 부가가치, 고용 안정, 삶의 질을 높이는 거라 봅니다. 사업 초기에 적자가 나도 매출액에서 몇 프로 기부를 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최근 회사 직원들과 함께 네팔 지진에 기부를 했습니다.

 

Q. 오픈프레스의 5년 뒤 모습은?

잘 모르겠어요. 지금보다 못하진 않을 겁니다. 마케팅의 왕이 잘 될 것 같아요. 내년에 뚝섬 신사옥으로 입주해서 직원들 근무 환경을 더 좋게 해줄 생각입니다. B2C 플랫폼 사업도 계획 중이에요. 싸이월드, 페이스북처럼 위페이퍼를 출시할 때, 진정한 1인 미디어를 만들자는 생각이었죠. 일반인들도 기자가 될 수 있는 개념으로요. 일단 지켜보고 있습니다.

 

▲ 오픈프레스는 블로그(http://blog.naver.com/openpress7)로 직원과 소통한다. 사진은 올해 1월 모습.

▲ 오픈프레스는 블로그(http://blog.naver.com/openpress7)로 직원과 소통한다. 사진은 올해 1월 <친해지길바라> 모습.

#근무 환경과 조직 문화

Q. 입사 후 초봉은 어떻게 되나요?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2,400만원으로 월 200만원입니다.

 

Q. 사내 분위기와 조직 문화에 대해 알려주세요.

직원들이 착해요. 여직원들이 많은 경우 텃세가 있는 편인데 다툼도 없고요. 오히려 못된 직원이 들어오면 못 견디는 문화에요. 근무 시간에 집중해서 일을 하고, 눈치 보지 않고 퇴근합니다. 야근이 거의 없고 대부분 7시 전에 나가요. 12년 연속 흑자로 직원들 월급은 밀린 적이 없었습니다. 제가 회사를 다녔을 때 다짐했던 부분이니까요.

 

Q. 업무에 대한 실수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세요?

거짓말과 핑계를 싫어해요.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봅니다.

 

Q. 마케팅 아이디어를 위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복지 혜택이 있나요?

사이버 연수원 강의가 700개 이상 있어요. 직무 강의, 외국어 강의를 골라 들을 수 있죠. 외부 교육, 강사를 초청하는 내부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복지 카드가 나가요. 작년부터 선택적 복지 카드를 도입해서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어요. 월 50,000 포인트부터 시작해서 주임은 연간 72만 원 정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복지몰에 로그인해서 스포츠센터, 항공티켓 등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요.

 

Q. 회사 블로그로 소통을 하는 모습이 이색적이었습니다. 사내 모임 활동이 많나요?

블로그지기가 3명 있어요. 직원들은 돌아가면서 한 달 반에 한 번 올려요. 저도 매일 들어가서 보고 있어요. 한 달에 한번 <친해지기 바라>라고 매월 첫 번째 영업일에 모여서 번호를 나눠주고 모여서 점심을 먹죠. 자발적으로 모여서 여행도 가고 밥도 먹고 술도 마시는 것 같아요.


현직자 인터뷰


▲청아한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하는 이예지 AE

▲청아한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하는 이예지 AE

 

Q. 간단한 자기 소개와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알려주세요.

2013년도에 오픈프레스에 첫 직장으로 입사했고, 마케팅 1팀 AE로 일하고 있는 이예지 주임입니다. AE는 광고주와 회사 사이를 연결해주는 커뮤니케이터에요. 클라이언트를 맡아 캠페인 기획과 진행, 매출 부분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Q.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오픈프레스는 종합 마케팅 대행사지만 언론 홍보에 비중이 큰 편이에요. 기사를 오전에 배포하려면 팀끼리 회의를 해요. 각자 AE가 배포할 기사, 받아야 할 초안들을 에디터와 맞춰보고 오전에 배포 요청을 합니다. 오후에 중간 배포 요청 틈틈이 광고주들과 연락합니다. 예를 들면 겨울이 다가오면 시즌에 맞춰 홍보해야 하는 제품이 있잖아요. 돌아가면서 AE들이 전화를 받아요.

입찰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인바운드(자체 마케팅 활동으로 잠재 고객의 홈페이지 방문을 유도)로 전화를 받거나 미팅을 해서 신규 클라이언트를 받습니다. 배포했던 기사를 확인해서 클리핑 메일(클라이언트의 보도자료가 기사화된 것을 확인하고 URL을 모아서 클라이언트에게 결과 보고를 하는 업무)을 보내요.

 

Q. 실제로 느끼는 회사 분위기와 근무 강도는 어떤가요?

점심은 지하 구내 식당과 회사 근처 3곳이 연계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직원들 연령대가 낮은 편이어서 서로 통하는 부분이 많아요. 취미생활이 맞는 분들끼리 친목 모임도 하고요.
근무 강도는 저희 회사의 장점인데요. 각자 클라이언트가 따로 있어서 팀끼리 업무를 공유할 필요 없이 제가 스케줄을 유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요. 언론정보학을 전공해서 대행사를 다니는 지인들이 많은데요. 야근이 많거나 퇴근을 못하는 분위기, 또는 일 자체가 많아 고충이 많더라고요. 저도 화장실도 못 갈 정도로 바쁠 때가 있긴 해요. 하지만 칼퇴근하는 대행사는 정말 보기 드물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Q. 일하면서 보람 느꼈던 일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코엑스 박람회에 입점한 기업이었는데 취재를 나가서 블로그와 바이럴 마케팅을 했어요. 박람회 끝나고 감사 인사와 뮤지컬 티켓 2장을 보내주셨어요. 표현을 해주는 클라이언트는 특이한 케이스에요. 저도 사람인지라 이런 기업은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Q. 실무 중에 구체적으로 어려웠던 적이 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알려주세요.

홍보나 광고업계에 지식이 없으신 분들은 무리한 요구를 할 때가 있어요. 대행사 입장에서 광고주가 잘 되면 좋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 드리고 싶은데 안 되는 부분이 있어요. 막무가내로 요구할 때면 곤란할 때가 종종 있어요. 신입 때는 안 된다고만 했었는데, 지금은 노하우가 생겨서 광고주 입장에서 공감하고 대안을 제시해요.

 

Q. 업무를 통한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면요?

AE와 에디터를 접목시키는 방향을 회사에서 제시한 적이 있었어요. 저는 정형화된 글을 쓰는 것보다 커뮤니케이션이 잘 맞아요. 주 클라이언트가 중소기업들이어서 예산 부분도 규모가 작고 경험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도 더 큰 캠페인을 진행해보고 싶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접목해 성과를 내고 싶습니다.

 

Q. 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KT&G 인턴으로 캠페인을 기획하고 직접 진행했었어요. 직원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등 많은 도움이 되었던 대외활동이었어요. 전공 또한 언론정보라 동종업계 선배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죠. 마케팅 기본 요소를 인지하고 들어오면 편하실 거예요. PPT 능력이 좋은 건 큰 경쟁력이 되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필수입니다.

 

Q. 만약 동생이 있다면 이 회사를 추천할 생각이 있나요?

적극 추천해요. 언론 홍보업계 1위로 장점이 뚜렷한 회사에요. 캠페인 하나를 하면서 지면 광고, 바이럴 마케팅을 부가적으로 할 수 있어 입지가 튼튼한 회사입니다. 캠페인을 기획할 때 여러 서비스를 접목하잖아요. 마케팅 안목과 경험의 폭이 넓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AE로 지원하면 만능인처럼 여러 업무를 익힐 수 있을 겁니다.

 

Q. 여기서 처음 일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센스가 중요한 것 같아요. 학교에서 배운 이론도 중요하지만 꼼꼼하게 마감 기한을 맞추는 인턴이 오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