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해라이프스타일

2019-11-27T12:54:42+00:002019. 11. 26.|

삶에 기반을 둔 공간을 제안하다.

취재, 글/ 정현구(dothink@daum.net)
공동취재, 사진/ 한원혁(ccg_for_dr3@naver.com)

당신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살아가는 곳인가요, 사고파는 곳인가요? 그 집은 당신의 삶을 온전히 담아내고 있나요?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에 귀를 기울이고, 그에 어울리는 주거공간을 제안하는 ‘이해라이프스타일’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해라이프스타일의 서비스, 미공. (출처: 미공 페이스북.)

이해라이프스타일의 서비스, 미공. (출처: 미공 페이스북.)

 

<대표님 인터뷰>

Q: 대표님 소개를 부탁합니다.

A: 저는 ‘이해라이프스타일’의 대표 김남석입니다. ‘고객들의 삶에 기반을 둔 공간’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새로운 주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어떤 서비스인지 소개해주세요.

A: ‘미공: MEGONG’이라는 서비스입니다. ‘고객이 어디에 살든, 무엇을 하든, 저마다의 삶의 모습과 방식에 어울리는 집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고민에서 시작했습니다.

주 고객은 대학생 등 1인 가구부터 35세 안팎의 신혼부부까지인데, 이 고객층은 주거비용 부담 때문에 인테리어까지 모두 하긴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보통은 있는 집에서 그냥 살죠. 저희는 그런 상황에서 ‘정말 우리 집(주택)에 어울리는 집(주거공간)을 만들 수 있을까’하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미공: MEGONG’을 내놓았습니다.

 

Q: ‘미공: MEGONG’이라는 이름의 의미가 있나요?

A: 서비스 초기 이름인 ‘미스터 공간’의 줄임말이기도 하고, ‘나(ME)를 위한 공간’이라는 의미도 있어요. 집은 내가 편안한 공간, 내 삶에 맞는 공간이어야 하죠. 그 공간을 저희가 만들어주고 싶어서 ‘미공: MEGONG’이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이해라이프스타일 김남석 대표님.

이해라이프스타일 김남석 대표님.

 

[기업]

Q: ‘이해라이프스타일을 설립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처음에는 방금 말씀드린 철학을 토대로 창업한 것은 아니에요. 당시 박사과정으로 미국에 갈 준비를 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있었어요. 마침 군 장교 시절 동기 장교가 창업에 도움을 달라고 해서 함께 창업하게 됐죠. 4개월 만에 망했어요. (웃음) 그런데 당시 멤버들이 ‘미스터 공간’이라는 아이디어와 제 진행 내용이 마음에 들었나 봐요. 다시 그 아이템으로 사업을 해보자고 해서 ‘이해라이프스타일’을 설립했습니다. 공간디자이너, IT 개발자, 그리고 제가 함께 시작하게 되었죠. 이해라이프스타일이라는 회사명에는 먼저 ‘사람을 이해한다’는 뜻이 있고요. 또, ‘To Human and Home’의 약자 ‘2HAE’로써, 사람과 집을 서로 연결해주고 싶은 철학을 담았습니다.

 

Q: ‘홈퍼니싱분야를 선택한 것은 어떤 이유인가요?

A: 원래 홈퍼니싱에는 큰 관심이 없었어요. 오히려 제가 직접 집을 꾸며야 하는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선택하게 됐죠. 군 장교 시절 결혼을 해서 관사를 받았어요. 당시 저와 아내는 대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거실을 서재로 꾸며야 했죠. 군 관사에 돈 들여서 인테리어를 할 수는 없고요. 그래서 한샘이나 리바트를 찾아봤는데, 오프라인에서는 거실을 서재로 만드는 방법이나 그에 맞는 상품들을 보여주는 곳이 없었어요. 온라인에서는 2층 양옥집에서나 볼 법한 서재 이미지만 많이 나오더라고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서재 만들 때 들어가는 모든 상품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분명 팔고 있어요. 그때 ‘우리는 왜 돈을 주고도 내가 살고 싶은 공간에 대한 적합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지’하는 고민이 생겼어요. 그게 이해가 되지 않아서 시작하게 된 거예요. 제 전공이 데이터 분석이라서, 온라인에 있는 가구들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고, 제가 살고 싶은 공간에 맞춰서 소거법으로 상품을 쭉 줄여봤어요. 색깔, 크기 등 다양한 기준을 적용했죠. 그 결과를 가지고 아내랑 서재에 필요한 가구를 골랐어요.

이상했어요. ‘세상에 이렇게 많은 가구와 소품이 있는데, 내가 원하는 대로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는 왜 없지?’ 여러 가구 브랜드 매장에서 가서 느낀 것은 같아요. 모두 아파트 거주 4인 가족 고객에 관해서만 말을 하죠. 이제는 그런 삶의 방식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비혼 족, 반려동물, 셰어 하우스, 아이를 갖지 않는 부부 등 형태가 다양해졌죠. 그런 사람들이 꼭 4인 가구 기준으로 구성된 매장에서 가구를 봐야만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홈퍼니싱에 관한 관심보다는, 제 실제 경험에서의 의문과 또 다른 전공인 인권의 관점이 더해져 지금의 아이템으로 발전했어요. “집에 사는데도 왜 나의 ‘삶’을 ‘나의 삶’답게 만드는 가치를 누리지 못하지?”하는 질문이었죠. 노홍철, 박나래처럼 자기 집을 개성 있게 꾸며 사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하지만, 자신의 것으로는 만들지 못해요. 왜냐면 각자의 집은 다 다르니까. 그런데 ‘그걸 왜 못하지?’라고 생각한 거예요. ‘우리는 옷 사는 것보다 훨씬 비싼 가격을 들이는데?’ 거기에서부터 시작됐어요.

 

Q: 그때부터 사업 아이템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나요?

A: 사실 처음부터 사업적으로 생각하진 않았어요. ‘이거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IT 기술로 적용만 하면, 수많은 가구를 모아서 내 취향에 맞춰 보여줄 수 있네.’ 그다음부터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한 거죠.

기존 업체들이 왜 하지 못했는가. 첫 번째는 자신의 집에 어울리는 집으로 꾸미는 게 굉장히 힘들어요. 저마다의 집에 맞는 가구와 소품을 사는 게 힘든 거죠. 두 번째는 ‘사는 공간의 취향’에 관한 서비스가 없었어요. 그냥 돈에 맞춰서 사는 거죠. 그것 자체가 문제였어요. 입는 옷의 취향, 먹는 음식의 취향은 많이 얘기하지만, 사는 공간의 취향은 건축가를 대동하지 않는 한 충족하기 어려웠던 거예요.

 

Q: 사업 진행에 난관이 많았을 것 같아요.

A: 굉장히 어려웠어요. 방식을 바꿔야 했으니까요. 저희 서비스는 1) 고객이 휴대전화로 자신의 집을 찍고, 2) 자신의 취향에 대한 큐레이션을 받아서, 3) 추천된 상품을 놓아보는 것이에요. ‘자신이 사고 싶은 물건이 자신의 집에 어울리는지를 보여주는 과정’이 정말 어려웠어요.

옷은 다 실물 보면서 사는데, 가구를 실물 보지 않고 살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가구, 주거 서비스는 구매전환 되기까지 실물에 상당히 집착하는 서비스 중의 하나예요. 많은 회사가 도전했어요. 이케아도 ‘이케아 플레이스’라는 사업을 했고, 한샘도 3D로 하고 있어요. 아무도 만족하지 않을 뿐이죠. 실물을 보고 사려는 고객에게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상품을 보고 사라는 것이잖아요. 저희도 2016년에 철저히 망하게 됩니다.

 

Q: 그때의 실패가 사업의 전환점이 되었나요?

A: 그렇죠. 사실 이 서비스를 중국에서 처음 선보였어요. 2016년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했죠. 몇 달 만에 2만 명 이상이 테스트할 정도로 반응은 좋았어요. 다만, ‘재밌다.’ 수준에 그친 거죠. 쉽게 표현하자면, 자신의 집으로 심즈를 한 거예요. 서비스는 재밌는데, 신뢰는 못 하는 거죠. 그런데 잡지 보고는 사더라고요. 잡지는 실물이거든요. 매장에 못 가더라도 잡지 사진 보고는 살 수 있다는 거예요. 그때 처음 실제 사진을 기반으로 하는 증강현실 아이디어를 얻어서 지금까지 만들어오고 있어요. 기존 CG 기반의 서비스와 다른 점이죠.

그 당시 중국 가구공장을 100군데 이상 방문하기도 했어요. 전 세계 가구 생산의 70%가 중국과 베트남에서 이뤄져요. 제가 직접 중국 전역의 13개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현지의 가구업체들을 만나고, 공장의 실제 생산작업도 지켜볼 수 있었어요. 그 과정을 통해서 더욱 고객지향적으로 생각하게 됐고, 가구나 소품을 생산하는 실제 노동자들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면서 서비스를 운영해오고 있어요.

 

Q: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무엇인가요?

A: KDB산업은행 ‘스타트업 데모데이’ 결선에 올라 스타트업상을 수상했고, IBK기업은행 ‘창공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지원받는 등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실제 사진을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 서비스’로 고객이 구매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고객의 구매를 통해 저희 서비스를 증명해오고 있고, 이 증명을 근거로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Q: ‘미공: MEGONG’의 수익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A: 고객으로서 증강현실이나 큐레이션 단계에서는 전혀 부담하는 것이 없습니다. 가구와 소품 등 상품을 구매하시면 되고요. 저희가 얻는 수익은 판매된 상품의 생산업체에서 받는 수수료입니다.

현재 리스 서비스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이사하게 되면 가구를 살 돈이 없거나 많지 않아요.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 나아가 한국에 사는 사람 대부분이 그런 상황에 부닥치게 되죠. 그런 고객을 위해, 예를 들면, 거실을 월 8만 원에 맞추어 꾸밀 수 있게 구성해서 운영하는 서비스입니다. 리스로 금융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인 거죠. 올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입주 전 사전배치 예시, 거실. (출처: 미공 홈페이지.)

입주 전 사전배치 예시, 거실. (출처: 미공 홈페이지.)

 

[서비스]

Q: ‘미공: MEGONG’의 쇼 하우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개해주세요.

A: 쇼 하우스는 임대아파트 시장에 적합한 서비스입니다. 저희가 임대아파트, 혹은 임대아파트를 관리하는 부동산과 계약합니다. 실제 아파트 내의 판매되지 않은 호실을 빌려서, 똑같은 거주환경에 있는 집을 꾸며 보여드리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이 아파트에 들어오시면 이렇게 꾸밀 수 있습니다. 이게 실제 호실입니다.’

모델하우스는 정말 예뻐요. 예쁜데 그렇게는 못 살아요. 조명이 아무 데나 달려있고, 실제 집과는 달라서 그대로는 살 수 없죠. 저희는 실제 사는 집과 똑같은 집을 모델로 보여드리고, 세팅된 가구를 실제로 구매할 수도 있어요. 또, 온라인으로 자기 취향에 맞춰서 변경할 수도 있어서, 변경에 적합한 모델로 꾸미고 있고요. 현재 쇼 하우스는 임대아파트 관리회사들과 계약을 해서 확장 중입니다. 10월 광주광역시, 11월 대구광역시, 12월 서울 마포구 등 계속해서 확장해나갈 예정입니다.

 

Q: 가구회사의 쇼룸 같은 개념인 줄 알았는데, 기존에 없던, 전혀 다른 공간이었네요. 쇼 하우스는 어떤 의미인가요?

A: 첫째, 쇼 하우스는 커튼과 블라인드까지 포함한 완결된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 호실을 빌려서 꾸민 것이라, 전기 플러그만 꽂으면 그대로 거주할 수 있습니다. 쇼 하우스 사진을 보시면, 가전까지 풀 세트로 갖춰져 있어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공기청정기까지 다 있는, 실제 집과 똑같이 만들어놓았습니다. 현재 건설사들과도 협의하고 있는데, ‘그저 본보기에 그치는 모델하우스 말고, 고객이 보고 그대로 적용해 거주할 수 있는 것으로 하자’는 취지로 준비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둘째, 쇼 하우스는 고객 신뢰를 얻는 서비스 모델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쇼 하우스, 이 아파트 자체가 예쁜 공간이다’라는 것을 드러내고요. ‘홈퍼니싱만으로도 충분히 고객들이 원하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신뢰를 주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만약 바꾸고 싶은 것이 있다면, 온라인에서 본인의 취향에 맞춰 무궁무진하게 바꿔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는 매장이 없는 대신, 쇼 하우스를 통해서 고객의 신뢰를 획득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에서 상품을 바꿔도 충분히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서비스 모델입니다.

부동산 회사들도 이렇게 쇼 하우스를 통해 판매하면 이점이 있습니다. 고객 관점에서 ‘여기랑 계약하고 입주 날짜만 정하면, 입주 전날 모든 가구, 가전, 주방용품, 소품이 세팅되는 거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거죠. 실제와 똑같은 집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모델하우스나 기존의 가구전문점과는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 공간에 어울리는 가전, 가구에 어울리는 가전을 찾는 고객의 요청이 늘어나, 현재 LG전자와 계약해 적합한 가전 상품들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Q: 고객은 선택만 하면 되는 것이고, 선택까지 가는 과정을 확 줄여버리는 거네요?

A: 그렇죠. 과거의 저로부터 출발한 거죠. ‘나는 집에서 이렇게 살고 싶은데’하는 것을 포착해서 제안하는 거예요. 저희 큐레이션 서비스의 질문 중 하나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예요. 거실에서 누워있는 시간이 더 많으면 소파도 푹신하고 넓은 계열이 맞죠. 반대로 주로 앉아있는다고 하면 좁고 딱딱한 게 맞겠죠. 이런 식으로 행동에 기반을 두고, 상품의 디테일에도 가치를 두고 있어요.

고객의 삶의 방식을 정말 솔직하게 반영해서 제안해요. 대면해서 얘기하면 취미를 물었을 때 독서, 음악감상이라고 하는 분들 많으시거든요? 실제로는 안 합니다. 저도 그렇거든요. 그런데 온라인에서는 솔직하게 할 수 있잖아요. ‘난 TV 많이 봐’, ‘난 1인 소파가 필요한데, 휴대전화 많이 해’, ‘난 누워있어.’ 그럼 그에 맞는 가구가 필요하잖아요. 저희는 그런 서비스를 하는 거예요. 쇼 하우스를 통해 신뢰를 획득한 다음, 원하는 삶의 방식대로 공간을 맞춰드리는 거죠.

 

Q: 큐레이션 담당자는 따로 있나요?

A: 공간디자인팀이 기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 디자인 팀장님이 홈 스타일리스트, 컬러리스트로서 책도 쓰시고, 경험도 많으시고, 경력이 아주 좋으신 분이에요. 이 분과 기존의 공간디자인팀, 제가 함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큐레이션 구조를 짭니다. 알고리즘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어요. 고객이 반응하는 것에 따라서 큐레이션은 계속 변동됩니다.

현재는 초기 모델이라서 아직 미숙한 것도 있고, 상품을 완전히 넣지는 않았지만, 고객 유형만 18가지로 분산됩니다. 유형별로 고객을 군집화하는 거죠. 이게 파생되면 될수록 주 유형도 많아질 거고, 패턴도 찾아갈 거고, 같이 성장하게 되는 거죠. 고객들이 많이 보셔서 쌓이면 쌓일수록, 구매에 따른 패턴을 찾아서 큐레이션을 강화하게 됩니다. 그 작업을 위해, 팀 내에 대표부터 핵심적으로 멤버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Q: 여러 상품을 확보하셔야 하는데, 협력사는 어떻게 선정하나요?

A: 협력사라고 따로 지칭하지는 않습니다만, 협력사는 저희의 검증을 통과해야만 들어올 수 있어요. 저희가 생산공정을 다 봐야 합니다. 예를 들면, 중국이나 베트남에서도 디자인적으로 우수한 상품들은 많이 있어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제가 직접 보고, 어떤 자재를 쓰는지, 환경호르몬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지와 같은 항목을 자세히 검토하고 검증을 진행합니다. 노동자들에게 장갑을 제공하는지도 항목에 포함되어 있어요. 가구노동자들은 파상풍에 많이 걸리거든요. 안전한 가구를 위해서 저희가 확인하는 거죠.

 

Q: 검증을 통과한 회사의 제품은 비용 면에서 부담되지 않나요?

A: 일단 그렇게 하는 회사가 잘 만듭니다. 물론 비용이 좀 더 비쌀 수도 있어요. 하지만 공장과 직접 계약을 하므로 비용적인 면에서 자신이 있어요.

또, 저희 상품을 리스로 2년 계약해서 빌려드리고, 계약이 끝나 회수한 상품은 수리해서 B2B로 판매해요. 소형 마트, 소형 매장, 카페처럼 굳이 새 상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곳들이죠. 그래서 가구가 한 번 만들어지면 쓸 수 있을 때까지 가기 때문에 내구성을 많이 봅니다. 공장에서 얼마나 이 가구에 대해 심도 있게 보는지를 평가하는 거라고 보시면 돼요.

 

Q: 전세 계약하는 분들에게는 리스가 좋은 조건 같아요.

A: 그렇죠. 2년 계약을 하고, 전세가 끝나서 다른 곳으로 이사 가실 때 회수 요청을 하시면 돼요. 그럼 청소와 모듈 교체 등을 해서 아파트 라운지나 앞서 말씀드린 업체에 B2B로 판매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고객에게는 항상 새 제품이 가요. 수리한 상품을 B2B로 판매하는 거고요.

 

Q: 시장에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있나요? 그들과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요?

A: 찾아보시죠, 뭐. (웃음) 없을 거예요, 아마. 인테리어 업체들은 있겠죠. 저희 리스 서비스는 기존의 리스 사업들과는 다른 사업모델이라고 생각하고요. 대부분 가구 리스라고 하면, 안마의자 정도가 있겠지만, 일반 가구로 하는 곳은 없을 거예요. 물론 이 모델이 잘 된다면 많이 따라오겠죠. 그렇지만 저희는 저희 브랜드로, 그리고 전 세계의 양심 있고 좋은 중소업체들의 상품을 모아서 완성된 공간을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좋은 중소기업이 시장에서 밀리는 건, 대기업이 OEM(주문자상표 부착 생산),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해서 다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저희는 뛰어난 중소기업을 모아서 완성된 공간을 만드니까, 중소기업은 본인들의 장인정신을 가지고 소파만, 테이블만 잘 만들어도 충분히 좋은, 완성된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요. 향후 유사한 업체가 있게 되더라도, 저희는 그런 가치를 갖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돈만 생각해서는 갖기 어려운 생각일 수도 있겠어요.

A: 돈은 사실 중요해요. 이 서비스가 돈에 굉장히 적합한 모델이기도 해요. 가구는 2년 만에 쓰고 버리는 상품이 아니니까요. 저희는 5~6년씩 쓸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할 수 있고, 고객한테는 ‘싼 거 사세요’가 아니라, ‘좋은 거 사시고 2년만 쓰세요’가 되는 거죠. 2년 써보니 마음에 드셨다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요. 첫째, 계약이 끝나면 소유권 이전도 가능하고요. 둘째, 리스 계약을 연장할 수도 있어요. 아니면, 계약 종료 후 회수할 수도 있고요.

옵션에 연장할 수 있도록 한 이유는, 저희가 1년마다 찾아가서 점검을 해드리기 때문이에요. 점검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어요. 우선, 고객은 저희가 점검 가는 것 때문에 잘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막 쓰지 말고 잘 써야지.’ 사실 그렇게 잘 사용하면 고객의 삶이 좋아지는 거죠. 반면에, 고객이 힘들어하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효과도 있어요. 김칫국물 자국이 남았거나, 생활흠집이 났다면 보기 싫잖아요? 그렇다고 누가 가구를 사서 A/S를 맡깁니까. 그런데 그냥 참고 사용한다고 삶이 좋아지나요? 저희는 1년마다 상태를 점검하고 서비스를 해드립니다. 그걸 통해서 주거공간도 관리되었으면 좋겠다는 거죠. ‘삶에 기반을 둔 공간’이 정말 ‘관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잘살 수 있도록.

 

Q: 사용 시에 재사용할 수 없을 만큼 손상되면 어떻게 하나요?

A: 만약 본인이 자동차를 빌렸는데 망가져서 회수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할까요? 보험이나 위약금이 있겠죠. 저희는 보험까지 고려하고 있어요. 보험회사와 집 케어 얘기도 하고 있는데, 물론 보험회사에도 좋은 일이겠죠. 반대로, 고객들에게는 여행자 보험과 같은 수준이에요. 월 천 원 정도 들인다고 하면, 문제도 아니거든요.

 

Q: 가구를 수리하면서 창출하는 가치도 있을 것 같아요.

A: 먼저, 저희는 ‘고객이 어떤 삶을 살든지, 그에 맞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가치가 있어요. 삶에 맞지 않는데, 참고 산다는 건 말이 안 돼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그런 거죠. 저희는 그런 고민을 들어주는 거예요. 요즘 집안일, 전등 교체, 하수구 막힘 해결 등을 요청하는 분도 많아요. 자신의 집에서 잘 살고 싶은 마음이고, 그게 어려워졌을 때 그런 유지보수 서비스가 필요한 거겠죠. 철물점이 많이 없어져서 그런 서비스 받기도 쉽지 않을 거예요.

수리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있다는 건, 사라져 가는 가치에 대한 복귀 수요와 연결되기도 하죠. 그 분야를 잘할 수 있는데, 옛날 것이 되어버렸으니까요. 가구 수리 전문가들의 일자리가 많이 없어졌는데, 저희는 그분들의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거예요. 목공기능사 출신 분들이 수리를 해주십니다. 아직 많지는 않지만요. 한편으로는, 저희 디자이너 중 기혼자도 많고, 자녀가 있는 분들도 있어요. 그들의 감성과 시각을 얻을 수 있죠. 이런 식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Q: 그런 가치를 파생하게 하는, 고객의 본질적 욕구는 자신의 삶에 맞는 공간에서 잘 살고 싶다인 거죠?

A: 물론이죠. 저희가 기본 모델을 만들어두면, 고객마다 다양한 요구사항이 생겨요. 사람마다 꼭 힘주고 싶은 공간이 있어요. 안방에는 그냥 침대만 있어도 괜찮다는 사람들도 많고요. 반대로 침실에는 힘을 주고 거실은 대충 해도 된다는 사람들도 있고요. 기본 모델에서 부분적으로 바꿔나가는 거죠. 부엌을 제일 많이 하세요. 좋은 테이블, 좋은 조명으로 완성된 공간.

사업제안서의 사진을 보시면, 집으로 아예 그림을 만드셨어요. 멋진 조명과 접이식 테이블에 의자까지. 이런 식으로 고객들이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고 있는 거예요. 이런 얘기들을 진솔하게 나누다 보면 가구회사들이 하는 말이 아닌, 새로운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쇼 하우스에 연출된 서재의 모습. (출처: 미공 홈페이지.)

쇼 하우스에 연출된 서재의 모습. (출처: 미공 홈페이지.)

 

[가치]

Q: ‘미공: MEGONG’을 키워드로 표현하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A: 단어로 딱 떨어지진 않네요. 제일 좋아하는 말은 ‘삶에 기반을 둔’이에요. 일상에서 잘 안 쓰는 말이죠. 이 말이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고객들은 정말 다양한 삶을 살아요. 그 삶을 잘 담을 수 있는 서비스, 그게 집이라는 공간인 거죠.

 

Q: ‘삶에 기반을 둔이라는 표현은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느낌이 있어요. 그 삶은 모두 다른 형태이기 때문에, 각자에 맞춰서 맞춤 큐레이션을 하게 되는 거죠. ‘미공의 의미와 연결되고, ‘이해에서도 파생되고요.

A: 맞아요. 회사의 가장 큰 아이덴티티는 ‘이해’일 거예요. 지금도 저를 이해하러 와주셨죠. 저도 다양한 고객님들을 이해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어요. 한국에서만 인터뷰를 1,700건 이상 했어요. 인터뷰를 30분~1시간 해보면, 정말 하나같이 다 다르시더라고요. 웃긴 건 사는 모습은 다들 비슷하세요. 그러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던 거예요. ‘이 돈에는 이것밖에 살 수 없으니까’였던 거죠. 저희 리스 서비스는 고객의 그런 이야기를 듣고 이해했기 때문에 나온 거예요.

회사의 모든 직원은 ‘삶에 기반을 둔’이라는 고민을 해요. 물론 맡은 일에 따라 표현은 다르죠. 디자이너냐 개발자냐, UI냐 UX냐 표현은 달라도, 공통으로 하려는 말은 ‘그래서 고객들이 뭘 원하는데?’라는 거예요.

 

Q: ‘이해라이프스타일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A: 지금까지 했던 말을 다 현실로 만들고 싶어요.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어서 쭉 찾아볼 수 있게 하고, 실사 기반 증강현실 서비스를 머신러닝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초정밀 촬영소를 중국에 만들고 있어요. 그래픽이 아닌 실사로 가구를 보여드리다 보니, 한 상품을 한 번만 찍으면 되는 게 아니라, 모든 각도의 눈높이에 맞춰서 찍어야 하니까요. 실사 품질이 훨씬 더 좋아질 거예요. 인터뷰 내내 말씀드린 모든 서비스와 이야기들이 전부 현실로 고객에게 전달되길 바라요. 이 모든 게 매끄럽게 처리돼서, 저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이해하는 것이 제 비전입니다.

 

Q: 올해 안에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우선, 업그레이드된 큐레이션 서비스와 편리하게 개편된 웹사이트가 나옵니다. 고객들에게 매끄럽게, 오류 없이 서비스를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람]

Q: 회사의 조직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A: 경영운영팀에 제가 소속돼있고, 투자유치와 운영 관련 계약을 체결합니다. 핵심부서인 디자인팀과 개발팀, 대구 사무실의 CS팀이 있습니다. 총인원은 13명이고, 성비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남자는 네 명뿐이고요. 쇼 하우스는 부동산 관리회사가 문을 열어주면 들어가서 볼 수 있게 되어있고, 내부는 무인으로 운영합니다.

 

Q: 회사의 복지와 근무환경을 소개해주세요.

A: 제가 기본적으로 월급은 많이 주고, 복지는 하지 말자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웃음) 복지로는 대학원 학자금 지원을 하고 있어요. 직급별로 비율 차이는 있습니다. 근무환경으로는 유연근무제와 집중근무제를 쓰고 있습니다. 집중근무제는 모든 팀원이 회의하고 이견을 조율할 수 있는 시간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무조건 근무해야 합니다. 유연근무제는 하루 8시간 근무를 할 때, 집중근무제를 포함해 앞으로 일찍 출근해도 되고, 뒤로 늦게 일해도 된다는 겁니다. 각자 팀에서 개인적으로 출근을 조율하고 있어요. 모든 캘린더를 공유하고 있어서, 스케쥴도 확인해서 조율합니다. 따라서 저희는 출퇴근을 대표가 감시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Q: 회의는 어떻게 진행하나요?

A: 정해진 회의시간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팀장급 이상 전략회의입니다. 저를 포함해 격주 수요일마다 저녁 식사를 같이하면서 진행해요. 중요하고 핵심적인 결정을 하게 됩니다. 전체 회의는 첫째 주와 셋째 주 금요일 오후 5시 30분에 진행합니다. 15분, 15분씩 나눠서 앞의 15분은 각 팀장이 팀별로 공유할 이야기를 하고, 나머지 15분은 제가 모든 팀원에게 이야기를 듣습니다. 제가 말하는 시간은 아니고요. 팀장급 이상들에게 모든 직원이 답변을 요구하는 시간으로 보시면 돼요.

전제 조건이 있어요. 마지막 15분에는 저는 절대로 누구에게 질문하지 않아요. 저한테 물어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그런데 힘들죠. 팀장을 통해서 말해야 하니까요. 예를 들면, 자녀가 어린이집을 가게 돼서 근무시간 조율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팀원으로서는 어려운 얘기일 수 있어요. 그런 얘기를 대표에게 직접 하고, 회사에서 어떤 식으로 진행해주면 좋겠다는 답변을 듣는 시간인 거죠. 그래서 무조건 2주에 한 번씩은 팀원이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핵심 조건이에요.

 

Q: 조직문화는 어떤가요?

A: 저희는 가족 같은 문화는 아니고요. 프로페셔널한 관계를 추구하고 있어요. 같이 밥 먹는 것도 별로인 것 같고. (웃음) 개별적으로 먹었으면 좋겠는데. 다 같이 먹는 건 별로 안 좋아해요. 그러니까 수평적인 문화는 안 좋아해요. 수평적이면 얘기가 잘 안 되잖아요. 제가 말씀드리는 수평적인 문화는 이거예요. 같은 열정, 같은 깊이를 가지고 있다면 저는 인턴의 이야기도 듣습니다. 아까 15분 회의시간을 포함해서, 실제 근무하는 동안에 언제든지 이야기해도 좋아요. 다만, 그것이 갖춰져 있는 사람들에게 수평적인 회사입니다. 저는 그렇게, 삐딱하게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Q: 대표님이 바라는 인재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A: 두 가지를 요청할 것 같아요. 하나는 냉소적이지 않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다른 하나는, 자신이 가진 지식, 기술, 태도에 대해서는 진지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뭔가 과장을 한다면 다 드러나게 돼 있고요. 그런 것을 감추기 위해서 냉소적인 사람들도 많죠. 저희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고객들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것도 온전한 솔직함이에요. 냉소적이지 않고, 자신의 삶이나 능력에 대해서는 솔직담백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Q: ‘이해라이프스타일을 이끌어가는 대표로서의 마음가짐은 어떤가요?

A: 쉬고 싶은데요? 하하하, 쉬고 싶습니다. 저 또한 대표이기에 앞서 직장인이잖아요. 제가 이끄는 것보다는, 우리 팀원, 팀장들이 잘해서 대표로서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고, 저도 쉴 수 있는 그런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자는 게 제 개인적인 마음가짐이에요. 대표가 열정적으로 ‘모든 건 내가 다 할게’하고 일거리를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능력이 시너지를 내도록 하는 거죠. 그래서 저 또한 쉴 수 있는 그런 곳이 되게, 많이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Q: 마지막으로 홈퍼니싱 산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홈퍼니싱은 단순하게 가구를 사거나, 가구를 추천하거나, 디자인만 해주는 사업이 아니에요. 고객들이 얼마나 자신의 삶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주느냐가 달린 거죠. 저희는 머신러닝을 쓰고, 증강현실 서비스를 하고, 전문 알고리즘과 큐레이션을 넣고, 공간디자인을 넣고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추구하고 있죠. 그러니 절대 집의 가치를 단순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어요. 좋은 시장과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간다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현직자 인터뷰>

Q: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합니다.

A: 저는 ‘이해라이프스타일’에 다니는 4개월 차 프론트엔드 개발자, 조아라입니다.

이해라이프스타일 개발자 조아라 님.

이해라이프스타일 개발자 조아라 님.

Q: 출근하면 어떤 일을 하나요?

A: 하루 안에 마감해야 할 일은 없고요. 크게 마감기한을 잡아놓고, 그에 맞춰서 작업합니다. 보통 일일 업무계획을 작성해요. 거기에 본인이 오늘 어떤 업무를 할 것인지 정해놓고 일과를 진행해요. 하루의 목표를 수립하는 거죠. 마지막에 점검하지는 않고 자율적으로 진행해요. 각 직원이 그렇게 작성한 자신의 일정을 공유하고 있어요.

제가 하는 것은 ‘웹 퍼블리셔’예요. 보통 홈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홈페이지 화면에 나타나는 것을 구성한다고 보시면 돼요. 클릭했을 때 이동하거나, 어디에 무엇이 위치하거나 하는 홈페이지 전반적으로 앞에 나오는 부분을 제가 하고 있어요.

 

Q: 개발자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공항 서비스직을 10년 정도 했어요. 그리고 워킹 홀리데이를 다녀왔거든요. 그 후에 계속 같은 일을 할지, 새로운 일을 할지 고민했어요. 지인의 추천으로 ‘취업 성공패키지’를 통해서 국기 과정(국가 기간·전략산업 직종훈련 과정)을 듣고, 지금 이렇게 취업을 하게 됐습니다.

 

Q: 기존에는 이 영역을 다뤄본 적이 전혀 없나요?

A: 그렇죠. 이전 직무가 현재 일과 관련된 업무가 아니었기 때문에, 자격증을 취득한 적도 없어요. 학원에서 거의 반년 동안 교육받았어요. 생각보다 이 분야에 알아야 할 것도 많고, 공부해야 할 분야도 많은 것 같아요. 그게 너무 많아서, 자신이 정확히 어떤 분야로 갈지를 정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쉽지는 않죠.

이 분야는 비전공자도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어느 정도 각오가 필요한 것 같아요. 쉽지 않고, 알아야 할 것도 많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도 나오니까요. 장점이 있다면, 어찌 보면 오픈소스라서 검색하면 잘 나오긴 하더라고요.

 

Q: 프로그램은 어떤 것을 사용하나요?

A: 웹이라고 하면 HTML이나 CSS나 자바스크립트를 기본으로 다루거든요.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라고 해서, 저희는 ‘앵귤러’라는 것을 쓰고 있는데, 저는 학원에서 배울 때 앵귤러를 몰랐어요. 여기 와서 처음 알게 된 거라서 지금도 난관이에요. 아직 살짝 발만 담근 정도예요.

 

Q: 따로 책이나 자료를 참고하나요?

A: 보긴 보는데, 사실 잘 안 보게 되죠. 퇴근하면 피곤해서. (웃음) 분야 자체가 직접 해보지 않으면 글만 봐서는 모르기 때문에, 관련 웹사이트 즐겨찾기가 많이 돼 있어요.

 

Q: 직무상 어려움은 어떻게 극복하나요?

A: 특별한 어려움은 없는 것 같아요. 모르는 부분은 팀장님께서 많이 도와주세요. 모르는 부분은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도움을 받아서 극복해나가고 있어요.

 

Q: ‘이해라이프스타일직원으로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A: 일단 출퇴근이 자유로워요. 집중근무시간이 따로 있어서, 그 시간을 포함해서 근무하고 있고요. 야근을 지양하는 편이에요. 대표님도 퇴근 시간이 되면 왜 자꾸 집에 안 가느냐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웃음)

 

Q: 회사에 가장 만족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A: 저희는 의견 나누는 것에 대해 자유로운 편이에요. 좋은 의견이 있으면 그걸 나누고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Q: 개발자로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A: 막히는 게 해결됐을 때 그게 보람 있죠. 오타가 났거나 기호를 안 넣은 걸 발견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데, 아예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됐을 때 보람을 느껴요. 제가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배워가면서 하는 거라서, 성장하는 느낌이 들 때 뿌듯해요.

 

Q: 우리 회사만의 독특한 분위기 같은 게 있나요? 이전 회사와 비교한다면 어떤가요?

A: 분야 자체가 달라서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기존에 공항에서 근무할 당시에도 부서 사람들이랑 사이가 좋아서 잘 지냈었거든요. 굳이 다른 점은, 거기는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다는 정도가 다른 것 같아요.

 

Q: 공항 서비스직과 개발자, 두 직업 간의 삶의 질 차이가 있나요?

A: 공항은 교대근무를 해서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요. 그게 장점이 되기도 하죠. 남들 일할 때 놀고, 쉬고. (웃음) 여기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죠. 규칙적인 생활 여부가 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오히려 체력은 지금이 더 힘든 거 같은데요. 나이가 드니까 그런가. (웃음)

 

Q: ‘이해라이프스타일을 다른 이들에게 추천하나요?

A: 우리 회사의 서비스는 단순히 가구를 팔거나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디자인해주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이뤄지는 서비스예요. 사회 전반적인 트렌드가 라이프스타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발전 가능성이 큰 사업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의 분위기나 업무의 분위기를 봤을 때도 추천해줄 만하고요. 그렇다고 너무 편하게 다닐 마음으로 오면 안 되고요. (웃음)

 

Q: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A: 물론 복장이 편할 수는 있는데, 그렇다고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Q: 개개인이 맡아야 할 일도 많고, 그게 부담일 수도 있겠네요?) 그렇죠. 확실히 스타트업은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이 직무로 왔는데, 다른 업무도 해야 할 때가 있죠. 스타트업이라는 것을 참작하고 ‘이 회사와 함께 발전하겠다, 회사에 도움이 되겠다’라는 마음으로 있으면 괜찮아요. 그런데 ‘난 이것만 하고 싶은데, 왜 다른 걸 시키느냐’하는 마음을 가지면 힘들죠. 불만이 생기게 되잖아요.

 

Q: 개발자의 꿈에 도전하거나 준비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저는 아직 발을 살짝 담근 정도라서, 개발자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끄러운 감이 없지 않아요. 국기 과정 수강을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고돼요. 하루에 8시간을 해야 하니까요. 그게 쉽지는 않죠. 그래서 신중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정말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면, 본인이 자금의 여유가 있거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새로운 것을 배워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충분히 도전할 만해요. 그게 아니라면 지금 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개발자로서 말씀을 드리면, 저도 하는데 다른 분들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도전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어디를 가도 홈페이지는 존재하고, 당분간 죽지 않을 사업이기도 하니까요.

 

Q: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이나 개발자로서의 목표가 있나요?

A: 지금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잘 완수하는 게 목표예요. 앞으로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더 키워가는 것이 제 계획이자 목표입니다.

회사명(주)이해라이프스타일
회사분야소프트웨어개발업/통신판매업
회사슬로건사람에 기반한 공간을 만드는 곳
주소본사: 대구광역시 북구 옥산로 111 대구은행 제2본점 5층 510호 / 서울본부: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10로 70, B1층 융복합연구존 C-9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
실근무지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10로 70, B1층 융복합연구존 C-9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
모집직종-
채용예정인원-
근무내용
-
고용형태-
4대 보험 유/무
급여신입 기준 연봉 2,200~2,600만 원 (수습 기간 3개월 90% 지급)
근무시간주 35시간 / 월~금 11:00~15:00(집중근무제), 그 외 시간(유연근무제)
휴일휴가국경일, 법정 공휴일
복리후생개인 업무장비 지원, 자기계발비 지원(도서 구입비, 교육비), 대학원 진학 학비 보조
지원자격
전형과정-
지원방법-
홈페이지www.megong.co.kr
전화02-2138-0207 / 1522-6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