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크루

2020-09-18T16:14:51+00:002020. 09. 18.|

을 읽는 시대에서 작가를 읽는 시대로

작가와 독자를 연결하는 작가 초대 플랫폼, (주)북크루

 

취재, 글 / 김혜원 (cara6295@naver.com)
취재, 사진 / 박소영 (psyoung1111@naver.com)

 

작가는 글로만 소통하는 존재일까? 마음을 건드리는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책을 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만나보고 싶어진다. 책에 담기지 못한 이야기들은 어디서 들을 수 있을까? 작가와 독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자 매일 한 편의 작가 에세이를 발송하는 메일링 서비스 ‘책장위고양이’를 운영하는 북크루의 출현이 반가워 인터뷰를 요청했다. 작가와 독자의 연결 속에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꾸는 북크루의 김민섭 대표, 서정철 부대표, 한누리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왼쪽부터 인터뷰에 응해준 김민섭 대표, 서정철 부대표, 한누리 디자이너, 그리고 북크루 직원들

왼쪽부터 인터뷰에 응해준 김민섭 대표, 서정철 부대표, 한누리 디자이너, 그리고 북크루 직원들

 

[대표 인터뷰]

 

#대표 및 회사 소개

Q: 두 분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민섭(이하 아돌): 안녕하세요. 김민섭입니다. 5년 정도 전업 작가로 활동하면서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대리사회>, <훈의 시대> 등의 책을 썼고, 작년부터 작가 초청 플랫폼인 북크루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북크루에서는 ‘아돌’이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어요. 그리고 ‘정미소’라는 작은 1인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정철(이하 에릭): 안녕하세요. 서정철입니다. 북크루의 부대표를 맡고 있고 ‘에릭’이라는 닉네임을 씁니다. 북크루 이전에 ‘헌드리더’라는 독서기록관리 앱을 만들었어요. 아돌의 글을 보고 연락을 드려서 만나게 되었고 그때부터 인연을 맺고 책과 관련된 사업을 같이하게 됐습니다.

Q: 북크루는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아돌: 몇 년 전부터 도서관이나 학교, 독서모임에서 강연을 많이 하게 되면서 만난 담당자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책을 읽다가 이 작가를 초청하고 싶어도 연락할 방법이 없다는 거예요. 독자들도 작가들이 싫어하겠지, 거절하겠지, 이런 두려움을 많이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제가 아는 많은 작가가 독자와 만나고 싶어 하거든요. 작가와 독자가 서로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고민을 하다가 에릭과 저를 포함한 5명의 공동창업자가 모여서 북크루를 만들었어요.

 

#‘작가초대’, ‘작가강연’ – 독자와 작가를 연결하여 모두의 앎과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Q: 홈페이지에 ‘작가초대’, ‘작가강연’ 코너가 있던데, 어떤 서비스인가요?.

아돌: 기본적으로 작가초대는 독자가 책을 읽다가 이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고 했을 때 이곳에 들어와서 초청할 수 있게 하는 거예요. 혹은 내가 초청하고 싶은 작가가 없거나 정해놓지 않고 들어왔을 때도 도움이 되도록 작가 소개 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작가강연의 경우 북크루를 만들자마자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기존에 오프라인으로 제공하던 강의를 언택트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에릭: 언택트 강연의 유형을 구분하자면 저희가 기획해서 실시간 원격 강연을 하거나 외부에서 요청받아 촬영한 강연을 내보내는 형식이 있어요.

Q: 작가 소개 글을 만들 때 고려하는 점이 있나요?

에릭: 단순히 작가의 프로파일만 적어놓는 것이 아니라 작가 인터뷰를 통해 작가들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포함해서 작가를 잘 알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어요.

아돌: ‘이 작가를 만나보고 싶어.’라는 마음이 들 만큼 작가 소개를 잘 만들어 놓고 싶어요. 생각보다 작가들이 본인을 알릴 만한 곳이 많지 않고 독자들도 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요. 작가 인터뷰에 ‘어떤 음악 좋아하세요?’ 이런 뜬금없는 질문을 하기도 해요. 한번은 작가 초청 행사 담당자가 “작가님이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 놓을게요.”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제가 그 작가였다면 정말 감동했을 거예요. 저희의 방식에 확신을 얻을 수 있었던 일이었죠.

Q: ‘책을 읽는 시대에서 작가를 읽는 시대’라는 슬로건처럼 작가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기대하는 효과가 있나요?

아돌: 작가와의 만남이 독자가 앞으로 그 작가의 책을 계속 읽을지 말지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되리라 생각해요. 많은 작가를 만나다 보면 어떤 분은 글과 삶이 닮아 있어 존경심이 드는 분도 있지만, 아닌 분들도 있거든요. 이런 이유에서 이제는 책을 읽는 시대에서 작가를 읽는 시대로 나아가야 하고 그게 완전한 하나의 책을 읽는 방식이 될 거라고 봐요.

Q: 작가와 독자 간의 적극적인 소통이 작가와 독자 개인에게 그리고 출판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같나요?

아돌: 사실 코로나 이후로 만나는 방식이 달라졌을 뿐이지 예전부터 작가와 독자는 적극적으로 만나왔어요. 그리고 이런 적극적인 만남이 출판계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요. 작가들에게는 좀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고, 독자들은 책을 더 많이 읽는 계기가 되거든요. 북크루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독서문화를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들고 싶어요.

에릭: 강연을 통해서 작가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책을 읽고 싶은 욕망이나 욕구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작가와의 만남이 사람들이 책을 더 많이 읽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책장위고양이’ – 매일 아침 6시 신선한 글을 배달합니다.

Q: 책장위고양이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아돌: 지금과 같이 작가와 독자가 서로 만나기 어려운 시대에 작가가 직접 독자를 찾아가는 방식이 얼굴을 마주하는 것만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정지우 작가가 구독 서비스를 해보고 싶다고 제안을 해주셔서 좋은 작가들을 모아 매일 아침 메일로 에세이 한 편씩을 보내주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어요. 생각보다 작가와 구독자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매출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나의 지속적인 사업으로 가져가고 있어요.

Q: 책장위고양이 셸리가 독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요. 어떻게 구상하게 되었나요?

아돌: 공동창업자 중에 20대 ‘안똔’이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셸리로 활동하고 있어요. 북크루의 책장 위에 사는 고양이 셸리가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먼저 읽고 아침마다 독자들에게 배송하는 거죠. 창업을 준비하다 보니 회사에 20대가 없더라고요. 메일링 구독서비스를 저희만 하는 건 아니잖아요. 어떻게 보이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같이 고민할 20대가 필요했어요. 평소에 봐온 20대 중에 같이 일하고 싶은 분이어서 연락을 드렸죠.

 

에세이 말미에 함께 오는 셸리의 서신. 나이를 알 수 없는 이 고양이는 '하오체'를 사용한다.

에세이 말미에 함께 오는 셸리의 서신. 나이를 알 수 없는 이 고양이는 ‘하오체’를 사용한다.

 

Q: 작가 선정 기준이 따로 있나요? 새로 시작되는 시즌 3의 작가 선정 기준이 궁금합니다.

아돌: 글을 잘 쓰는 분들은 많지만, 그것보다 사람들이 이 작가의 글을 궁금해하는지가 가장 중요해요. 실제로 이번 시즌에서는 그게 어느 정도 충족이 됐다고 생각하는데 시즌 3은 그 높아진 기준을 충족시키기 어려워서 작가 섭외에 조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한 시즌에 5~7명의 작가가 들어가는데 각자의 결이 비슷하면서 달라야 하거든요. 또 작가라고 해서 다 전업 작가는 아니에요. 시즌 2에 참여한 핫펠트 님은 가수, 김겨울 님은 북튜버예요. 시즌 3에서도 여러 분야의 글 잘 쓰는 분들을 섭외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Q: 책장위고양이 시즌 1에 작가로 직접 참여했어요. 참여 작가로서 바라본 책장 위 고양이는 어땠나요?

아돌: 일주일에 한 편씩 마감을 해야 하는데 보통 작가들이 이렇게 무식하게 마감에 동원되지 않거든요. 보통은 6개월에서 1년, 신문연재라고 해도 한 두 달의 기간을 둬요. 그래서 짧은 연재 주기에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작가분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책과 다르게 메일링 서비스는 나의 글을 좋아해 주는 사람들에게 직접 전달되고 실시간으로 소통이 일어나는 걸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그게 글에도 좋은 영향을 주더라고요. 독자들도 작가가 나를 위해 써준 특별한 글이다 보니까 글을 조금 더 소중하게 읽게 되는 것 같아요. 결국 작가들도 독자들도 글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가지는 게 구독 서비스의 제일 좋았던 점이에요.

Q: 책장위고양이 서비스 중에서 계속 유지해 나가고 싶다는 부분이 있다면?

아돌: 우유를 배달하는 회사들이 자기네 우유가 제일 신선하고 깨끗하고 건강에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글을 보내는 여러 서비스 중에 ‘우리 글이 제일 좋아.’라는 마음가짐을 지켜나가고 싶어요. 플랫폼운영자의 입장에서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는 일이 될 때 전에 없던 뿌듯함이 들어요. 결국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판매한다는 건 서로 행복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에릭: 에세이 샛별 배송이라고 해서 아침 6시에 글을 전달하거든요. 작가들이 고심해서 적은 한 편의 글을 읽으면서 아침을 다르게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침이 달라지면서 하루가 달라졌다는 피드백을 주시는 독자 분들이 꽤 많이 있어요. 모두가 그런 걸 느꼈으면 좋겠어요.

 

#작가의 삶, 대표의 삶

Q: 원래는 전업 작가로 활동했는데요. 기업을 운영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요?

아돌: 책은 나랑 출판사만 신경 쓰면 되지만 회사를 운영한다는 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솔직히 이야기하면 요즘은 계속 마음이 무거워요. ‘어떻게 해야 좀 더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까.’부터 시작해서 ‘이분들의 월급을 어떻게 잘 드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해요. 사실 회사에서 많이 하는 게 혼나는 일입니다. 앞으로 사과하는 일을 줄일 수 있게 대표로서 빨리 일을 배우는 게 저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Q: 작가분들을 만나는 것도 이전과는 다를 것 같아요.

아돌: 작가라는 포지션에만 있다가 그 반대편에 서게 되면서 내가 그동안 작가라는 사람으로서 타인을 어떻게 대했는지, 혹은 실수한 건 없는지 돌아보게 됐어요. 그리고 예전에는 글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많았는데, 요새는 플랫폼 운영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듣게 되는 거예요. 이제 내 포지션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걸 작가들을 만나면서 많이 느끼고 있어요.

 

# 근무환경 조직문화

Q: 총직원 수는 몇 명이고 어떤 분들이 함께하고 있나요?

에릭: 대표 아돌, 부대표인 저를 포함해서 개발자, 영업 담당, 디자이너, 기획/콘텐츠 담당, 촬영 담당, 큐레이터까지 총 8명입니다. 연령대는 20대 3명, 30대 2명, 40대 3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성비는 여성 2명, 남성 6명입니다. 근속연수는 1년 이상 5명과 1년 미만 3명이 있어요.

Q: 채용 예정인 직무가 있나요?

아돌: 현재 채용 예정은 아니지만, 공고를 내게 된다면 영상 쪽 PM을 맡아주실 수 있는 분을 찾게 될 것 같아요. 언택트로 강연이나 초청 시스템을 전환하면서 곧 저희 직원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 것 같거든요.

Q: 앞으로의 북크루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에릭: 올해 구체적인 목표는 언택트로의 전환입니다. 특히 작가를 초청하는 일을 하는 도서관 담당자, 학교 교사들에게 저희의 서비스를 널리 알리고, 북크루를 한 번쯤 들어본 브랜드로 만들고 싶어요.

아돌: 장기적으로는 책을 읽다가 작가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북크루라는 곳이 있어.’, 더 나아가서 ‘북크루로 가면 돼.’ 이런 식으로 누구나 작가와 만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Q: 다양한 형태의 노동(맥도날드, 대리운전, 작가)과 기업을 운영하는 두 가지 경험을 모두 해보셨는데요. 이를 통해 예비 노동자가 될 청년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아돌:  5년 전쯤에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책을 쓰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대학을 나오게 됐어요. 대학을 나와 맥도날드 일과 대리운전을 하면서 몸은 힘들었지만, 바깥에 더 큰 강의실과 연구실이 마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러면서 ‘대리운전을 끝내고 책을 쓰러 가야지.’가 아니라 일하는 동안 이미 내 몸으로 책을 쓰고 있다고 믿게 됐어요. 그 이후에 글을 쓰는 건 옮겨 적는 과정 같은 것이고요. 보통 직장인들이 일찍 퇴근하고 행복해지러 가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노동하면서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중요하고 그 성과가 회사와 개인 모두에게 환원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에릭: 회사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첫눈에 좋은 회사, 안 좋은 회사란 없더라고요. 내가 있는 회사를 좋은 회사로 만들겠다, 좋은 회사는 더 좋은 회사로 만들겠다는 자세가 취업준비생으로서, 나아가서 직장인들에게 가장 좋은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직자 인터뷰]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한누리(이하 벨라): 안녕하세요. 북크루의 BX*디자이너 한누리입니다. ‘벨라’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어요. 북크루가 첫 직장이고 입사한 지는 5개월 정도 됐습니다.

*BX(브랜드 경험, Brand eXperience의 줄임말)

Q:어떻게 입사하게 되었나요?

벨라: 아주 일반적인 절차로 들어왔어요. ‘워크넷’이라는 구직사이트에서 북크루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고 이력서랑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보내고 나서 면접을 보고 합격해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Q: 첫 출근 날, 북크루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벨라: 인생 첫 직장이었기 때문에 긴장 반 설렘 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사무실 문을 열었어요. 문을 딱 열자 저희 대표님이 인자한 미소로 저를 맞이해 주시며, 북크루가 어떻게 만들어진 기업인지, 북크루의 크루들과는 어떻게 해서 손을 잡게 되었는지, 내가 일하게 될 자리는 어디인지 등을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덕분에 긴장이 살짝 풀렸어요. 북크루는 훈훈하고 가끔은 유쾌한 곳이에요. 회의 시간에는 모두가 정말 열정적이에요.

Q: 담당 업무가 어떻게 되나요?

벨라: 홈페이지에 올라가는 작가 소개 페이지를 만드는 일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책장위고양이 에세이 구독 서비스를 홍보하는 카드 뉴스 및 포스터 제작을 하고 있어요. 입사 초반에는 기존 북크루 로고를 수정하거나 명함을 만들기도 했어요. 최근에는 앱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앱 디자인 작업과 새로 선보일 책장위고양이의 디자인 리뉴얼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작가와 독자를 이어주는 큐레이팅 역할도 했어요. 중간에서 메일로 일정을 확인하는 역할도 하고요. 지금은 저보다 큐레이팅에 훨씬 능하고 적합한 분을 찾게 되어서 그분이 이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디자인 업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Q:  BX디자인, 통틀어서 시각디자인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벨라: 대학을 시각디자인 학과를 나왔어요. BX, UX*, UI* 등 여러 가지 분야를 배우는데, 브랜드 디자인이라는 수업을 듣다가 자연스럽게 BX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어떤 브랜드를 구축하고 브랜딩 한다는 게 되게 보람찬 일이라고 생각을 해서 대학생 때부터 그쪽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UX(사용자 경험, User eXperience의 줄임말)
*UI(사용자 인터페이스, User Interface의 줄임말)

Q: 일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일이 있다면?

벨라: 책장위고양이 시즌 1을 마치고 나서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한 적이 있어요. 그때 제가 만들었던 포스터나 현수막을 실물로 직접 보니까 뿌듯하고 보람찼어요.

 

작가와의 만남 당시 제작한 포스터 (1)

작가와의 만남 당시 제작한 포스터 (1)

작가와의 만남 당시 제작한 포스터 (2), (3)

작가와의 만남 당시 제작한 포스터 (2), (3)

 

Q: 평소에 디자인 작업하면서 가장 신경 쓰면서 작업하는 부분은 어떤 점인가요? 평소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이 있다면?

벨라: 가독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용자 입장에서 봤을 때 매력적인 디자인을 하고 싶어요. 단순히 제 맘에 드는 디자인보다는 사용자가 어떤 걸 좋아할까 고민하는 게 중요해요. 40~50대 아니면 20대 여성들이 좋아하는 디자인이 따로 있을 것이고, 타깃으로 보는 사용자층의 취향을 고려해서 디자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Q: 디자이너들이 피드백을 직접적으로 받을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혼자 디자인에 대해 판단하고 작업하기 어려울 때는 어떻게 하나요?

벨라: 디자이너가 저밖에 없어서 그런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직원분들이 제 3자인 소비자 입장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 고민되는 게 있으면 직원분들께 도움을 요청하고 조언을 구하고 있어요.

Q: 디자이너면 추가 근무야근이 많지 않나요?

벨라: 야근을 별로 안해서 좋아요. 대학생 때 디자이너들은 야근을 엄청나게 한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친구들도 제가 디자인 쪽으로 입사했다고 하면 왜 야근 별로 안 하는지 물어보고, 실제로 디자인 에이전시 다니는 친구들은 늦게까지 야근하는 경우가 가끔 있더라고요. 저는 평일에 한두 번 정도는 취미로 폴댄스를 배우러 갈 수 있는 시간도 있고 회사에 항상 간식도 많아서 (하하) 행복하게 다니고 있어요.

Q: 디자이너로 취업하기 위해서 어떤 툴을 배워야 하나요? 일할 때는 어떤 툴을 쓰고 있나요?

벨라: BX 디자인, UX/UI 디자인, 광고 디자인, 편집 디자인 등 디자인도 분야가 다양하잖아요. 그래서 어떤 분야로 가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인디자인’ 이 세 가지는 필수적이에요. 영상 쪽을 원하시면 ‘프리미어’나 ‘애프터이펙트’도 같이 익혀두면 좋습니다. 만약에 UX/UI 디자인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어도비 XD’나 ‘스케치’를 다뤄주시면 좋아요. 저희 회사는 메일링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스티비’라는 메일링 제공 서비스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Q: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준비할 때 유의할 점이 있다면?

벨라: 다양한 디자인 분야 중 본인이 원하는 분야에 맞춰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원하는 분야의 디자인을 앞쪽에 넣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평소 디자인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노트폴리오’, ‘드리블’, ‘핀터레스트’와 같은 웹사이트나 앱을 다운받아서 틈틈이 보는데요. 자료도 방대하고 모든 분야가 잘 나와 있거든요. 그곳에 있는 포트폴리오들을 보면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앞으로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가요?

벨라: 넓은 시야를 가진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심미적으로도 훌륭한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해야 해요. 이 니즈를 100%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생활 패턴 및 행동 양식, 생각뿐만 아니라 트렌드와 시사까지도 알아야 해요. 넓은 시야를 통해 사용자들을 이해하고, 세상을 알아가면 좀 더 훌륭한 디자인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디자이너로서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조언해주신다면?

벨라: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제가 감히 뭐라고 조언을 해도 될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이야기해보자면 최대한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여행을 다니거나, 친구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혹은 길거리를 지나다니다가 간판을 보고 영감을 얻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다음에 얻은 영감을 메모해 두는 습관을 지니면 좋아요. 그리고 웹사이트를 통해서 훌륭한 디자이너나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업물을 보면서 본인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저장해서 틈틈이 보는 걸 추천해요.

 

우리가 글을 읽는 한 가지 이유는 안개 같은 마음을 구체화해주는 단단한 글의 힘에 이끌리기 때문이 아닐까? 책을 넘어 작가가 궁금해지는 이유는 내 마음을 이해해 주는 사람을 나도 더 이해하고 싶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북크루는 그 중간에서 작가와 독자를 어떻게 연결할지, 어떻게 잘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기업이었다. 더 많은 사람이 책을 통해 연결되기를 바라는 북크루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마친다.

회사명(주)북크루
회사분야정보서비스, 행사대행 외
회사슬로건책을 읽는 시대에서 작가를 읽는 시대로
주소서울시 강남구 역삼로114 현죽빌딩 8층 805호
실근무지상동
모집직종-
채용예정인원-
근무내용
-
고용형태-
4대 보험 유/무
급여신입기준 연봉 2,400~2,600만원(수습기간 3개월 90%지급)
근무시간09:30~18:30
휴일휴가근로기준법 상의 연차휴가 제공 (1년 만근시 15일, 1년 미만시 1개월 만근후 1일 등) , 여성 근로자 매월 보건휴가 1일 추가 제공
복리후생점심/간식/저녁 회사 100% 지원, 이와 별도로 식대 별도 지급 생일축하금 10만원 지급
지원자격
전형과정
홈페이지www.bookcrew.net
전화02-566-5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