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부딩

2020-09-16T19:04:52+00:002020. 09. 16.|

밀레니얼에게 쉽고 재미있게 부동산 정보를 전하는 부딩’ 

 

글, 취재 / 안유지 (pankoya@naver.com)

 

요즘 어느 뉴스를 보나 부동산으로 시끄럽지만, 나만 그곳에서 빗겨나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살면서 의식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면 부동산 정보만큼 내 삶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정보도 없을 텐데, 이대로 쭉 부.알.못(부동산을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 살아도 괜찮을까. 밀레니얼을 위한 구독형 부동산 뉴스레터 서비스 ‘부딩’을 인터뷰했다. 부동산은 어렵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는 ‘부딩’ 이영균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부딩 대표 이영균입니다. 부딩에서 소개하는 콘텐츠를 작성, 편집하고 있습니다.

.

Q. 기업 및 ‘부딩’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부딩은 밀레니얼을 대상으로 하는 부동산 뉴스레터 서비스입니다. 매주 월, 목요일 아침에 쉬운 말로 편집한 부동산 레터를 구독자들에게 발신합니다. 레터에서 소개하는 콘텐츠는 다양합니다. 요즘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부동산 뉴스 해설부터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풀이, 청년들에게 주어지는 정부의 부동산 혜택, 주목도 높은 분양 소식까지 말이죠. 보통 3~4분 안에 읽을 수 있는 분량으로 만들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

.

㈜부딩의 이영균 대표 (사진제공:㈜부딩)

㈜부딩의 이영균 대표 (사진제공:㈜부딩)

 

Q. ‘부딩’은 부동산에 관련된 전문적인 뉴스레터인데, 처음 부동산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조금 웃기지만 <심시티>를 통해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학창 시절 PC로 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머릿속에서 그리던 세상을 구현할 수 있었던 게임 이상의 도구였다고 생각합니다. 주택구역과 상업 구역, 공업구역 등을 설정하고 건물을 지으면 사람들이 이사 오고, 도시가 갖춰졌죠. 어릴 적 이 게임을 하며 나름의 부동산 감각을 익힌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다 최근 몇 년 사이 우연한 기회에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살펴본 적이 있는데, 그것이 게임과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도시를 계획하고, 교통을 공급하고, 상업시설을 짓고, 공원을 만드는 것 등이요. 물론 현실은 <심시티>가 아니지만, 그렇게 현실의 부동산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

Q. ‘부딩’을 창업하기 전에 다른 직장이나 업무의 경험이 있으신가요?

A. 네. 패션 잡지와 미술전문지 등에서 에디터로 일했습니다.

.

Q.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수 있는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창업을 꿈꾸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직장을 다니면서도 누구나 그렇듯 ‘내 일’에 대한 갈증은 늘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풀타임 일자리가 점점 감소하는 걸 본 것도 한몫했고, 시대가 변하는 만큼 의미와 형태도 계속 변화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갈증을 못 참고 회사를 나왔죠. 물론 직장의 안정적인 수익이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창업해 좋은 것도 많습니다. 직장에선 취하기 어려운 독립성과 유연성, 자유로움 등을 가지고 일할 수 있거든요.

.

Q. ‘부딩’을 창업하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직장에서 나올 무렵 뉴스레터 서비스가 하나, 둘 생기는 것을 봤습니다. 또 생긴 것들이 마침 잘 되고 있었고요. 그리고 뉴스레터 정도는 혼자서 할 수 있겠다고 느낀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다만 특유의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부동산 레터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보통 부동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정보 접근성 때문에 옵니다. 나도 잘 모르지만, 주변에서 나쁘다고 하니 그냥 나쁜 거로 아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정확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제공한다면 인식 자체를 바꿀 수 있으리라 판단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부딩’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

 

㈜부딩의 뉴스레터 일러스트 (사진제공:㈜부딩)

㈜부딩의 뉴스레터 일러스트 (사진제공:㈜부딩)

.

 

Q. 어떤 사람들이 ‘부딩’의 독자가 되나요?

A. 부동산은 남 일이라고 치부해온 20대, 결혼하며 비로소 부동산 고민을 시작한 30대가 메인 구독층입니다. 최근엔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며 집을 넓혀야 하는 40대도 많이 유입되었습니다. 내 집 마련에 대한 고민은 세대를 막론하니까요. 또 밀레니얼일수록, 나이가 어릴수록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이가 훌쩍 먹은 뒤에도 청약통장 사용법 등 어디에서 어떻게 집을 마련해야 하는지 등을 알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리거든요. 누구나 부동산의 영향 아래에 살아야 하지만, 정보 부재로 정부가 주는 혜택도 알찬 분양 소식도 모두 날려버리게 되니까요.

..

Q. 뉴스레터를 발송하기까지의 구체적인 과정이 궁금합니다.

A. 먼저 콘텐츠 발행 이틀 전부터 주목받는 부동산 기사를 체크하고, 구독자들에게 해당 기사의 정보가 도움이 되는가를 판단합니다. 된다고 판단하면 비슷한 기사를 더 모은 후 무엇을 더 부각할 것인가를 정하죠. 이렇게 레터의 큰 틀을 짠 후엔 3~4시간가량 바짝 집중해 원고를 씁니다. 그리고 관련 일러스트를 입혀 완성합니다.

.

Q. 부딩을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된 경력이나 이력이 있나요?

A. 전 직장인 잡지사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잡지기자로 일하면 많은 보도자료를 받게 되는데, 문장이나 내용 등이 고르지 않은 경우가 많아 지면에 실을 때 손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당시의 경험과 경력이 쌓여서 지금은 조금 더 수월하게 일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Q. 콘텐츠를 만드는데 중점적으로 보는 점은 무엇인가요?

A. 쉽게 읽혀야 하며, 조금이라도 유머러스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습니다. 콘텐츠를 발행할 때마다 이 두 개의 지분을 적게라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Q. 구독자의 피드백은 어떻게 관리하나요?

A.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때로는 통장 내역까지 공개하며 어떤 부동산을 취득하면 좋을지를 묻는, 피드백을 가장한 부동산 상담부터 정부 정책이나 부동산 시장 등 한쪽 입장만 대변하는 것 같아서 불편하다는 피드백도 받고, 부딩을 알고 난 후 부동산에 대한 식견이 넓어졌다며 고마움을 전하는 피드백도 받습니다. 재미있는 건 대부분의 피드백이 공들여 쓴 티가 역력하다는 겁니다. 하나하나 배울 게 많아서 계속 보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피드백마다 회신도 하고요.

.

Q. 현재 ‘부딩’은 무료 구독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수입의 경로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A. 수익으로 이어질 만한 광고나 협업 제안이 슬슬 들어오지만, 아직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

Q. 서비스의 확장이나 채용을 계획하고 있나요?

A. 부딩은 이제 막 7개월째에 접어든 서비스입니다. 구독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선 이후부터는 미팅도 늘고 협업 제안도 많이 받고 있죠. 당연히 서비스 확장이 필요하고, 채용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좀 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때 하려고 합니다.

.

.

㈜부딩의 뉴스레터 일러스트 (사진제공:㈜부딩)

㈜부딩의 뉴스레터 일러스트 (사진제공:㈜부딩)

.

Q. 업무 중에 가장 보람이 되는 때와 고충이 되는 때는 언제인가요?

A. 보람을 느낄 때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예요. 특히 모르던 혜택을 새로 알게 되었거나 그 혜택이 마침 필요했는데 잘 활용한 덕분에 경제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게 되었다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반대로는 회사처럼 정해진 업무나 길라잡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의문이 들고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

Q. 스트레스를 극복하거나 관리하는 노하우가 있나요?

A. 쉽게 지치면 그르친다고 생각해 쉬엄쉬엄하고 있습니다. 이따금 밤늦게 자전거로 서울대공원을 한 바퀴 돌며 바람도 쐬고요. 밤에만 맡을 수 있는 대공원의 냄새가 좋습니다. 바람도 시원하고 사람도 적죠.

.

..

㈜부딩의 이영균 대표 (사진제공:㈜부딩)

㈜부딩의 이영균 대표 (사진제공:㈜부딩)

.

Q.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더는 회사가 개인의 미래를 담보하지 않죠. 그러니 어떻게든 혼자 일을 벌이고 싶다면, 한 번 벌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본인만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죠. 단, 저지르는 건 빠를수록 좋습니다. 주변에서도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

Q. 앞으로 ‘부딩’의 전망이나 개인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구독자 수 1만 명을 넘어서면서부터 이전보다 많은 미팅 제안과 제휴 문의가 들어옵니다. 다만 혼자 일하기 때문에 전부 처리할 여력은 없어 가능한 재미있는 것들을 위주로 하려고 합니다. 콘텐츠는 지루하면 망하니까요. 하루하루 무용한 순간들로 이뤄진 게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의 삶이기에 꼭 재미있는 걸 해보고 싶습니다. 더불어 지금보다 많은 밀레니얼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습니다.

회사명(주) 부딩
회사분야구독형 뉴스레터 서비스
주소서울시 종로구 종로 1 15층
모집직종
채용예정인원
근무내용
고용형태
4대 보험 유/무
근무시간일,수 13:00~18:00
휴일휴가
복리후생
지원자격
전형과정
홈페이지booding.co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