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인터뷰]이혜민 ING생명 금융 설계사를 만나다.


친절한 금융인이 되는 길

글 / 오영범 (oyb14@naver.com)
사진 / 박종률 (park_jonglul@naver.com)

지난 7월 19일, 서울잡스 취재단은 금융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현직자를 만났다. ING 생명에서 재무 설계사로 활동 중인 이혜민 현직자로부터 금융설계사라는 직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금융 분야로 취업하고 싶은 취업 준비생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인터뷰에 임한 이혜민 현직자와 금융 관련 직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혜민 재무설계사

이혜민 재무설계사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혜민(이하 ‘이’로 표기) : 저는 ING 생명에서 ‘친동생 같은 재무 설계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혜민입니다.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위하는 재무 설계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이 직업을 선택하시게 되셨습니까?

이 : 저는 원래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했었어요. 졸업 이후에는 대학병원에서 영양사로 2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처음에는 주변 이웃을 비롯한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NGO에 들어가고 싶은 꿈도 가졌었죠. 영양사로 일을 하게 된 것도 병원에서 음식을 통해 환자를 치료해 준다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해서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허리를 다치게 되었고, 부상 이후에 고객이나 회사 차원에서 여러 컴플레인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멘토링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되었고 그 과정을 통해 상담이라는 것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흥미를 토대로 누군가에게 말을 잘 할 수 있는 직업이 어떤 것이 있는 지 찾아보다가 지금 하고 있는 금융설계사 라는 직업을 발견하여 여기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초반에는 금융회사라는  이미지에 대한 부담을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제 스스로를 ‘욜로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 혼자만 잘 먹고 잘 살아가도 만족하는 편이에요. 그러다 저희 회사의 팀장님으로부터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 본다는 의미에 집중하면서 일해보라는 조언을 들었어요. 이 조언 덕분에 결국 지금의 직업을 계속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실제로 ‘금융설계사=멘토’ 역할이 많이 있으셨나요? 정말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인생에 대한 고민도 같이 들어주시나요? 고객과 주로 어떤 대화를 나누시나요?

이 : 저는 그래서 재무 설계사란 직업이 좋은 거 같아요. 재무상담을 하다보면 인생에 대한 고민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그 사람의 인생을 충분히 알아야 최적의 설계가 나올 수 있으니까요. 저는 고객들과 되게 친해지는 성격이에요. 사적인 고민상담도 하고 있어요. 지금 어떤 상황인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 지닌 습관은 무엇인지 등등 고객을 충분히 알아가는 대화를 많이 나누고 제가 살아온 것들도 얘기하는 편이에요.

 

Q. 근무하시면서 인상 깊었던 점이나 좋았던 부분, 일하면서 찾은 보람이 있나요?

이 : 첫 고객과의 상담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그 때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상담 받으신 고객께서 저에게 인간 이혜민으로 기억하고 싶다고 말씀해 주신 것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고객에게 더 질 좋은 상담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남들보다 세 배 더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해왔어요. 이 경험을 통해 큰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또 어떤 고객께서는 상담을 너무 재밌게 해줬다고 칭찬해주셨는데, 거기에서도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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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실무 중에 구체적으로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이 : 제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저에게 접근한 분들이 있었어요.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그러한 의도를 제가 알아챌 때마다 심리적인 고통을 많이 느꼈었고 그 때문에 상담도 제대로 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이런 일을 겪으면서 진정으로 저를 믿고 응원해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호감을 가지고 그 분들 위주로 친분을 쌓아왔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저의 인간관계도 정돈이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Q. 설계사라고 하면 인맥이 중요할 것 같은데, 인간관계를 정리하면 일하시는데 무리는 없으신가요?

이 : 인맥이 중요하죠. 그런데요, 신기하게 인간관계가 저절로 정리돼요. 저는 몇 백 명의 관계를 다 끌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저한테 안 좋은 영향을 줬든, 안 줬든 지요. 그런데 이일을 하면서 저절로 정리가 되었어요. 제가 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신기하게 저를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제 사람이 되어있기도 하고 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지인들은 저절로 거리를 두게 되더라고요.

 

Q. 야근이 잦은 편인가요?

이 : 야근을 할지 말지는 제가 마음대로 결정해요. 시간관리에 대해서는 온전히 제가 ‘주체’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관리에 대한 걸 가장 많이 배운 거 같아요.  야근이라고 생각하면 일하기 싫을 것 같아요. 직장인들을 상담하려면 당연히 일이 끝난 시간에 만나야 하니, 귀가 시간이 늦은 편이에요.

 

Q. 구성원들 간의 소통방식은 자유로운 편인가요? 혹시 팀 내 분위기가 경쟁적이지는 않은가요?

이 : 저는 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팀의 분위기에 따라 상담 분위기도 상담 내용도 달라질 수 있거든요. 저희 팀은 사적인 대화도 많이 해서 FC들의 성향을 매우 잘 알아요. 서로를 잘 알아야 오해하는 부분도 없고 표정만 봐도 서로 도와줄 수 있습니다. 저는 거리낌 없이 ‘선배님 질문 있습니다!’, ‘팀장님, 이 부분은 이것 같습니다!’라고 말을 해요. 그럼 더 사이가 돈독해져요. 진심으로 잘되길 바라고 잘되면 축하해주고 잘 안되면 응원해 줄 수 있는 사이로 발전할 수 있게 되요. 팀 내 분위기는 전혀 경쟁적이지 않습니다. 물론 다른 팀원이 잘하면 부럽지만 그게 자극제가 되어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이 되기도 하구요. 저희 팀은 특히 공유문화가 잘되어있습니다. 서로 잘하는 부분들, 궁금한 부분들을 잘 나누어 함께 윈윈(WIN-WIN)하도록 합니다.

 

Q. 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이 : 저로서는 인적성검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여겨졌어요. 상대적으로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았어요. 지인관계부터 자기소개서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어요. 면접은 혼자서 준비했습니다. 준비한대로 했더니 놀랍게도 면접관분들께 당돌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어요.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는 취업준비센터의 도움을 받아 준비했어요. 그리고 금융에 대한 기본 지식을 쌓기 위해 재테크와 관련된 책을 읽었어요. 이를 계기로 서점에서 경제와 관련된 서적을 많이 찾게 되었습니다.

 

Q. 금융 분야로 취업하려면 경제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과목을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습니다.

이 : 사실 지금의 경제시장이나 사회 이슈에 대한 관심만 있으면 금융이 실제로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금융 분야 안에서 교육이 잘 되어 있어서 그 교육을 받고 부족한 부분들은 찾아서 준비하면 됩니다. 저는 궁금한 부분들을 스스로 찾아서 그 부분에 집중하여 추가적으로 공부했더니 저에게 큰 자산이 될 수 있었습니다. 너무 부담스럽게 미리 생각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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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계속 지금의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혹시 친한 지인 분에게 지금 다니시는 회사를 추천해주고 싶으십니까?

이 : 저는 이 일이 재밌고,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요. 그리고 일을 하면서 상위권까지 올라가보자는 자신감으로 계속 근무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직업은 특히나 도전적인 성격을 가지신 분들께 추천 드리고 싶어요.

 

Q. 하루에 어떤 일정으로 근무가 이루어지나요?

이 : 보통 아침 7시 30분까지 출근합니다. 어떤 때는 자율적인 시간에 맞춰서 출근을 할 수 있어요. 출근 후에 바로 팀 미팅이 이루어지고 본 업무가 시작됩니다. 각종 상담 자료를 준비하면서 상담 받으실 고객에 대한 정보도 미리 파악해요. 아침마다 직접적인 금융 관련 공부를 하고, 경제 신문도 필수적으로 읽습니다. 그렇게 준비가 다 된 후에는 실전 상담으로 돌입하게 되요. 최근에는 지방을 자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혜민 재무설계사가 실제로 근무하는 모습

이혜민 재무설계사가 실제로 근무하는 모습

Q. 금융 상담이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이 : 상담요청이 들어오면 전화로 고객의 정보를 받습니다. 재무 설계와 관련된 상담이면 지출, 저축 관련한 형식을 파일로 보내드리고 어떻게 상담이 되어야하는지 파악한 후에 대면 상담을 하게 됩니다. 대면 상담을 할 때 구체적으로 지출, 저축에 관한 내용을 고객과의 상담으로 파악 한 후에 고객이 추구하는 목적에 맞게 재무 플랜을 만듭니다.

 

Q. 여기서 처음 일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해 주시겠습니까?

이 : 꿈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으니 20대에 뭐든지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남들이 하는 힘들다는 말에 너무 휘말리지 말고 본인 스스로를 위해 앞을 보며 전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의 직장이나 그로 인한 안정적인 것에 목매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그리고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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