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인터뷰] 경제지 기자의 일상 파헤치기


경제지 기자 J의 오늘

글/사진 : 장지경(jikyeong0614@gmail.com)
*본 인터뷰는 현직자의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실명, 회사명, 정면 사진은 생략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광화문에 있는 어느 카페.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서, 급하게 기사를 쓰고 있는 한 기자님을 만날 수 있었다.
기자님은 바쁜 시간을 쪼개, 인터뷰에 응해주셨다.
경제지 기자 J 님의 ‘오늘’을 만나보자.

기사를 쓰고 있는 J 기자님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주신 J 기자님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기자 J입니다. 모 경제지에서 3년 차 산업부 기자로 일하고 있어요. 경제지는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종합지와는 다르게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언론이에요. 산업부는 재계 쪽을 담당하는데, 크게는 자동차, 전자, 중화학 팀으로 나뉘어요. 자동차 팀은 국산차와 수입차 분야를, 전자 팀은 반도체 분야를 담당해요. 중화학 팀은 자동차와 전자를 제외한 모든 기업 즉, 정유, 조선, 철강, 화학 등을 맡아요.

 

# 경제지 기자가 되기까지

Q. 입사는 어떻게 하게 되셨나요?

언론사가 많지 않잖아요. 그래서 내가 가고 싶은 언론사만을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공채가 뜨지 않을 때도 있고요. 저는 대학 때 신문방송학을 전공했고, 그때부터 기자가 되고 싶었어요. 기자를 목표로 준비했기 때문에, 모든 언론사에 원서를 냈고 시험을 봤어요. 처음부터 경제지를 목표로 한 건 아니었어요. 언론사 두 곳에서 인턴을 했었고, 기자가 되기 위해 계속 구직활동을 했어요. 그러던 중 운 좋게도 한 경제지에 합격했고, 지금까지 다니고 있어요.

 

Q. 회사 내에 신문방송 전공이 아닌 분들도 많이 있나요?

네, 훨씬 많아요. 전공을 보면 특이하게도 공대 쪽도 많이 있고, 국문과 영문과 등 다양해요. 경제, 경영 전공자도 있지만, 전공은 상관없는 것 같아요. 신문방송학을 전공 했다고 해서 입사하는데 특별히 유리한 건 없었어요.

 

Q. 학교에 다니면서 교내 방송부나 언론 동아리 활동을 한 적이 있나요?

동아리 활동은 따로 하지 않았어요. 대신, 대학생 때 들어간 언론고시반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지도교수님이 글도 봐주셨고, 거기서 스터디도 할 수 있었어요.

 

Q. 입사 준비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필기시험이 가장 중요해요. 필기시험에서 가장 많이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글 쓰는 능력을 기르는 게 가장 중요해요. 저는 학원에 다니지는 않았고, 스터디를 통해 준비했어요.

 

Q. 필기시험 준비를 할 때, 학원보다 스터디를 택한 이유가 있나요?

모 언론사에서 하는 유명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기는 한데, 저는 수강하지 않았어요. 취업 준비를 하는 데 사교육의 힘을 빌린다는 게 내키지 않았거든요. 거기 다니는 친구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저는 스터디로 충분했어요. 당시 학원비가 70~80만 원 정도 됐어요. 그렇게 큰 비용을 내면서까지 준비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하지 않았어요. 물론 그곳에 다녔던 사람들이 많이 합격한 걸 보면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해요. 학원을 같이 다녔던 기자들끼리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점은 좋다고 생각해요.

 

Q. 기자가 되기까지 준비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준비 기간을 언제부터 잡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대학교 졸업을 하고 꽤 오래 걸려서 합격한 케이스였어요. 졸업을 하고 만 2년, 즉 3년 차에 합격했거든요. 보통 그 정도 잡으면 될 것 같아요. 빠르면 6개월 만에 합격하는 분들도 봤어요.

 

Q. 인턴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많이 되나요?

네, 인턴 경험이 큰 도움이 됐어요. 한 언론사의 경우는 인턴십 제도를 처음 도입한 회사여서, 굉장히 체계적이었거든요. 채용전환형 인턴이었는데, 채용은 안 됐어요. 대신 인턴을 마쳤을 때, 그곳에서 피드백을 자세하게 해주셨어요. 저의 장점이나 부족한 점을 다 피드백해주셨어요. 비록 채용되지 않아 마음이 아팠지만, 많은 도움이 됐던 경험이에요. 덕분에 그해에 바로 지금 다니는 회사에 합격한 것 같아요. 기자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언론사 인턴을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요.

 

Q. 인턴을 지원할 때에는 어떤 역량이 중요한가요?

인턴에 지원해도 필기시험을 보기 때문에, 글 쓰는 능력을 기르는 게 가장 중요해요. 공채와 마찬가지로, 전공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기자님과 인터뷰 중

J 기자님은 인터뷰가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질문에 이해하기 쉽고 자세하게 대답해 주셨다.

# 경제지 기자는 이렇다.

Q. 경제지는 종합지와 어떻게 다른가요?

경제지는 경제 분야에 대해 세분되어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경제부, 금융부, 산업부, 부동산부 등이 있어요. 경제지의 경제부는 주로 정책이 나오는 기획재정부 쪽을 담당하고, 금융부가 금융 분야를 담당해요. 제가 속한 산업부가 있고, 부동산을 담당하는 부동산부가 있어요. 종합지의 경우, 경제부가 따로 있고 그쪽에서 팀별로 나뉘는 식이에요. 그래서 경제지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넓고 큰 기사를 발굴해요. 반면, 경제지는 업계의 이야기를 더욱 깊이 취재하는 게 특징이에요.

 

Q. 기자님이 속한 경제지는 신문도 발행하잖아요. 신문 지면에 들어가는 기사와 온라인에 게시되는 기사는 어떻게 다른가요?

신문 지면에 들어가는 기사들은 취재기사 위주로 들어가요. 보도 자료는 보통 온라인 기사로 처리해요. 비율로 따지면 보도 자료를 처리하는 게 더 많지만, 중요도로 따지면 취재기사를 우선으로 놓고 하는 것 같아요. 취재기사는 하루에 한 건을 쓰기도 힘들어요. 방향을 잡고 취재를 하는 데만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리거든요.

 

Q. 하루에 몇 건씩 기사를 쓰세요?

정해진 건 없어요. 팀에서 돌아가며 손이 비는 사람이 처리해요. 많을 때는 하루에 5건 이상 작성하기도 하고, 적을 때는 하루에 1개만 쓸 때도 있어요. 특히 취재기사의 경우, 기사를 작성하는 일보다 기사가 나오기까지 취재원을 만나는 일이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해요. 여러 사람을 만나고 한 사람을 여러 번 만나도 기사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어요. 취재의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기사가 꼭 하루에 몇 건이 나온다고 파악하기는 어려워요.

 

Q. 산업부 기자이신데 정치와 관련된 기사도 있더라고요. 타 부서 담당 기사를 쓰는 경우도 있나요?

정치 관련 기사는 당직 근무할 때 쓴 기사예요. 회사에 당직 시스템이 있어요. 기자들이 퇴근 후에도 기사를 쓸 때도 있지만, 보통은 당직자가 회사로 출근을 해서, 그때그때 속보를 쓰거나 중요한 소식을 처리해요. 담당 출입 기자가 처리할 때도 있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당장 기사 처리가 힘든 경우에는 당직자가 처리하는 시스템이에요. 아마 그때 쓴 기사를 보셨나 봐요.

 

Q. 경제지에서는 신입 교육을 경찰서가 아니라 증권사 같은 곳으로 보내기도 한다고 들었어요.

네. 저는 교육받을 때 증권거래소나 한국은행 같은 기관에 갔어요. 회계 법인에서 오신 회계사분들께 재무제표 교육도 받았어요. 경제 관련 교육프로그램이 주를 이루는 것 같아요.

 

Q. 경제지 기자가 되고 보니, ‘미리 알아두면 좋겠다.’ 싶은 분야가 있나요?

회계 관련 지식이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보통 기업에서 주는 보도자료는 회사에서 홍보하려고 만든 것이지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정보가 아니에요. 보도자료만으로는 취재하고 기사를 쓰기에는 힘들어서 ‘*다트(dart)’에 들어가서 공시를 봐요. 지금도 틈틈이 재무제표 보는 법이나 회계 공부를 하고 있어요. 진작 학교 다닐 때 배워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트(dart):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 기업 등의 공시를 볼 수 있다. (http://dart.fss.or.kr)

사람들로 북적이는 카페. 취재 후 카페에서 기사를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카페. J 기자님은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서 기사를 쓰고 계셨다.

# 기자로서의 고충

Q. 기자가 되기 전에 예상했던 기자상이 있잖아요. 기자가 된 후에 직접 겪은 기자의 업무가 예상과 달랐던 부분이 있나요?

당연히 있죠. 저는 기자의 가장 큰 매력이 ‘제가 발전하려는 방향과 회사나 사회가 발전하는 방향이 어긋나지 않고 같이 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했어요. 직접 겪어 보니, 예상과는 달랐어요. 언론사도 기자들에게 급여를 주려면 이익을 내야 하잖아요. 그러다 보면 회사도 어쩔 수 없이 원치 않는 기사를 써야 할 때도 있어요. 중요하지 않지만 부풀려서 써야 하는 기사도 있고요. 그런 부분이 예상과 달랐어요.

 

Q. 기자를 낮잡아 부르는 말로 흔히 기레기라고 하는데요. 기자님도 기레기라는 말을 들은 적 있나요?

한번은 기사를 썼다가 좋지 않은 댓글들이 많이 달린 적이 있었어요. 발상이 참신하다 싶어서 썼는데, 독자들은 기업을 두둔한다고 느꼈나 봐요. 하지만 사실과 다른, 독자들이 오해하는 부분도 있거든요. 독자 중에는 자신들이 원하는 기사를 읽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요. ‘기업은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거나,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면 욕하거나 하는 거죠. 이런 부분을 계속 접하다 보면, 자기검열을 하게 돼요. ‘욕먹지 않으려면 독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써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Q. 쓰고 싶은 기사와 독자들이 원하는 것이 충돌할 때는 어떻게 하나요? 그럴 때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가는 부분이 있나요?

요즘은 분위기에 편승하느냐, 소신을 지키느냐 그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해요. 물론 독자들이 읽고 싶어 하는 기사를 쓰면 조회 수는 더 나올 수 있겠죠. 최근에는 ‘미투 운동’이 열풍이고, 이와 관련한 기사들이 많이 나왔어요. 사회 현상이고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지만, 이에 파생되는 다른 부분도 기자가 다뤄야 하는 부분이에요. 분위기에 편승해서 독자들이 원하는 기사만 쓰다 보면, 문제의 본질이 왜곡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겨요.

 

Q. 일하면서 정말 힘들었던 경험이 있나요?

최근 단독기사를 쓴 적 있어요. 기업 홍보팀들은 기업에 좋지 않은 기사가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게 일이라,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인터뷰를 잘 해주지 않아요. 그래서 다른 취재원을 찾아서 기사를 썼어요. 그렇게 쓴 기사 내용이 해당 기업 내부정보였거든요. 자칫하면 사업이 어그러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 취재원이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어요. 취재원이 회사 내부적으로 감사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어요. 저의 커리어에는 도움이 됐을 수는 있지만, ‘내가 이렇게까지 해 가면서 기사를 써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견디기 힘들었어요.

 

Q. 기자가 된 걸 후회한 적이 있나요?

항상 후회하고 있어요. 업무 강도가 너무 높아요. 스트레스도 정말 심하고, 회식도 너무 많아요. 회사 내에서는 회식을 잘 안 하지만, 취재원들과의 회식이 많아요. 인맥이 많으면 많을수록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하다못해 기업 홍보팀이라도 인맥이 많으면 도움이 되니까, 취재원들과 항상 약속을 잡는 것 같아요.

 

Q. 퇴근하고 취재원들하고 술자리도 자주 가지시나 봐요.

네. 자주 가져요. 오늘도 저녁에 술자리가 있어요.

 

Q. 야근은 잦은 편인가?

야근은 많지 않아요. 대신 퇴근 후에도 대부분 취재원이랑 약속이 잡혀있어서, 퇴근 시간이 무의미해요. 출근 시간은 있는데 사실상 퇴근 시간은 없는 게 기자의 숙명인 것 같아요.

 

Q. 연애할 시간도 없을 것 같아요.

맞아요. 그래서 기자끼리 연애하는 경우가 많아요. 출입처에서 눈이 맞아 사귀다 결혼하기도 해요.

 

Q.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주말에 잠을 몰아서 자요. ‘운동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Q. 기자 생활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은데요. 특별히 스트레스 관리하는 방법이 있나요?

특별한 건 없고, 돈을 쓰는 것 같아요.

 

Q. ‘*시발비용이라고 하던데, 맞죠?

(웃음) 그 비용이 정말 많이 나가는 것 같아요. 이것저것 지르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요. 택배를 기다리는 재미도 있어요.

*시발 비용: 비속어인 ‘시발’과 ‘비용’을 합친 단어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비용’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출처: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제공]

 

Q. 다른 신문사로 이직을 하는 기자들도 많나요?

이직은 자유로운 편이에요. 신문기자는 혼자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아요. 출입처를 드나들다 보면 같은 회사 사람보다 다른 회사 사람을 만나는 상황이 더 많아요. 그분들 통해서 이직 제안이 오기도 하고, 평소에 다져놓은 네트워크를 통해서 이직하는 경우도 많아요. 최근에는 한 선배가 인턴을 했던 곳에서 연락을 받고 이직을 했어요.

 

Q. 기자님은 이직 제안을 받은 적이 있나요?

당연히 있죠. 이직이 자유롭기는 하지만, 회사에 남으면 공채 기수의 이점이 있어요. 언론사는 ‘공채’가 정말 중요해요. 이 회사에 계속 남으면 다른 경력직들보다 승진에 유리할 수도 있어요. 특파원을 간다든지 할 때 도움이 될 수도 있고요. 이직하면 이러한 이점이 사라져요. 그래서 저는 연봉 조금 더 받으려고 회사를 옮기지는 않을 생각이에요. 정말 영향력이 있는 매체여서 그곳에서 제가 쓰고 싶은 기사를 쓸 수 있는 게 아니라면, 지금 속한 회사를 계속 다니고 싶어요.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기자님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J 기자님

# 기자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Q. 주변 사람이 기자를 하겠다고 하면 추천하실 건가요?

기자를 준비할 때 기자 선배들로부터 “기자는 하지 마.”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기자가 되고 보니, 선배들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그 의도는 알겠어요. 그래도 그분들은 이미 기자를 겪어 봤잖아요. 기혼자가 미혼자들에게 결혼하지 말라고 하는 느낌이에요. 저는 “일단 해 봐.”라고 할 것 같아요. 우선 해 보고 ‘아니다.’는 판단이 서면 빨리 다른 길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Q. 기자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정년까지 오래오래 일하는 게 목표예요. 다른 직업군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여자 선배들의 경우 출산 후 육아를 하면서 그만두는 경우가 많거든요. 운이 좋아 아이를 돌봐주시는 분들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지만요. 육아 때문에, 한참 필드에서 뛸 나이에 그만두는 분들을 많이 봐요.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가 아깝잖아요. 그래서 오래오래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Q. 마지막으로, 기자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저는 기자를 준비하면서 ‘플랜B’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같이 스터디를 했던 사람 중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다른 회사에 취직한 사람도 있어요. 그 선택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기자 준비가 힘들어서 도망가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저는 작은 회사에 들어가더라도 기자가 되려는 생각이 강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나의 가능성을 낮게 보고 한계를 지어놓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쉬워요. 기자를 정말 하고 싶다면, 다른 길을 선택을 하더라도 결국 기자가 되어 돌아올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기자만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연어는 결국 고향으로 돌아오니까요.”


한 시간가량의 짧은 인터뷰를 마쳤다.
J 기자님은 회의가 있어 회사로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기자가 된 것을 “항상” 후회한다면서도,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하고 싶다는 기자님.
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면 “하지 말라.”고 말리는 다른 선배들과는 달리, “일단 해 보라.”고 말하는 선배님.
경제지 기자 J 님과 나눈 ‘오늘’의 대화가, ‘내일’의 기자를 꿈꾸는 많은 이들의 ‘물음표’‘느낌표’로 바꿨기를 바란다.

*본 기사는 현직자로 구성된 멘토링 모임 ‘굿브라더’의 멤버를 인터뷰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