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상세정보기사] 피치마켓


쉬운 글을 통한 정보 평등을 꿈꾸는 기업, 피치마켓

글 / 이재희 (bookbug0529@gmail.com)
사진 / 어효은(lovewill333@naver.com)

영상이나 이미지로 소통하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사실 우리는 소설이나 웹툰, 영상의 자막부터 제품설명서나 계약서 등 어디서든 글을 보고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기처럼 당연하게 쓰이는 글이지만, 누군가에겐 넘을 수 없어 보이는 장벽일 수도 있습니다.
그 장벽을 허물고 정보의 평등을 이루고자 하는 기업이 바로 ‘피치마켓’입니다.

# 쉬운 글을 만드는 기업, ‘피치마켓’

Q. 안녕하세요, 청년내일취재단 기자 이재희입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피치마켓’을 운영하는 함의영 대표입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에는 글을 쓰는 동시에 교육도 했습니다. 지금은 글 쓰는 부분을 더 많이 맡아서 하고 있고 또, 영업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피치마켓 함의영 대표님

Q. 대표님이신데 실무, 그것도 글을 쓰시는 일을 하신다는 것이 다소 놀랍습니다. 그만큼 ‘글’은 ‘피치마켓’에서 중요한 요소인 것 같은데요. ‘피치마켓’의 사업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A. ‘피치마켓’은 실질 문맹 개선을 위해 쉬운 글을 만들고 글의 접근성을 높이는 전문기관이자 비영리 사단법인입니다. 이를 위해 쉬운 글 콘텐츠를 제작하고, 독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또, 이러한 문화를 확산하는 여러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Q. 여기서 “문맹”은 많이 들어봤는데, “실질 문맹”이라는 개념은 조금 생소합니다.
A. 문맹은 다들 아시는 것처럼 알파벳, 한글과 같은 ‘글자’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의 개념입니다. 문맹률로만 따지면 한국은 그 비율이 굉장히 낮은 편입니다. 다시 말해, 한국에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질문맹은 문맹과는 조금 다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독해력, 문해력이라고 볼 수 있어요. 문장을 읽음으로써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Q. 이를테면 생활 속에서 처방전, 제품 설명서를 읽고 이해하는 일과 관련이 있는 것이군요.
A. 그렇습니다.

Q. ‘실질 문맹’ 문제는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놓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사업을 시작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이 사업은 한국어로 된 정보나 글이 특히 어렵게 표현된 경우가 많다는 문제의식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글을 쓰기 위한 스터디 모임으로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독자의 범주를 어디까지 상정해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글일지 생각했을 때, 발달 장애인들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쉬운 글이 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 피치마켓의 콘텐츠 사업

Q. 피치마켓에서 제작하고 있는 글 콘텐츠를 설명해 주세요.
A. 저희가 제작하고 있는 글 콘텐츠는 크게 쉬운 글, 쉬운 정보 이렇게 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쉬운 글은 문학 작품 등을 읽기 쉽게 만든 콘텐츠예요. 문해력이 낮은 분들도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대화의 폭을 넓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쉬운 정보는 정책 자료나 공공 문서 등을 읽기 쉬운 문서로 바꾼 콘텐츠입니다. 이를테면, 지난 19대 대선 당시 쉬운 글로 바꾼 대선 공약집을 전자책으로 제작하여 저희 홈페이지에서 배포했습니다.
또, 특수학급 학생이 교과목, 비교과목을 쉽게 배울 수 있는 특수 학급 학습 자료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교과목 학습자료와 더불어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도 다루고 있습니다.

취업 방법과 노동법을 이야기로 풀어낸 『피치의 분홍공책』 제작 과정

취업 방법과 노동법을 이야기로 풀어낸 『피치의 분홍공책』 제작 과정

Q. 그렇다면 ‘피치마켓’이 가장 최근 제작한 글 콘텐츠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가장 최근 제작한 글 콘텐츠는 『인간의 대지』와 『벨딩땅다람쥐: 마을의 영웅』입니다. 『인간의 대지』는 생텍쥐페리의 소설을 쉬운 글로 옮긴 책입니다. 선거 기간에 나온 『벨딩땅다람쥐: 마을의 영웅』은 저(대표)와 민향기 작가의 창작 소설로, 유권자들의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로 표현한 책입니다.

Q. 쉽게 풀어 새로이 쓰는 과정이 수월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글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과정 중 가장 까다로운 과정은 어떤 것인가요? 더불어 전체 과정도 간단히 설명해 주세요.
A. 스물다섯 권 정도의 도서를 제작하면서, 그 과정마다의 가이드라인이 잡혔어요. 그래서 이젠 콘텐츠 제작이 그렇게 어렵진 않은데, 그럼에도 가장 막막한 단계가 있다면 역시 도서 선정입니다. 공급자 중심으로 접근하면 수요자 입장에선 독서할 흥미가 떨어지는 등 읽히지 않는 콘텐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수요 조사가 필요해요. 이를테면 현장 담당자, 당사자, 그리고 부모님 등의 의견 취합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도서 선정을 하면, 기획회의를 진행합니다. 같은 콘텐츠의 책이라도 출판사나 원문판 등 여러 다른 버전이 있죠. 이렇게 여러 종류의 같은 도서를 모두 읽어보고 어떻게 책을 재구성할지 회의합니다. 단순히 단어를 쉽게 바꾸는 번안이 아니라 기억력, 집중력과 같은 여러 요인을 고려하여 재구성하는 것이죠.
기획 회의를 통해 큰 목차가 정해지면, 피치마켓 내의 작가들이 그에 맞춰 새로이 글을 작성합니다. 그 뒤엔 오랜 퇴고의 과정이 있어요. 작가들이 제작한 초안은 일단 자체적으로 대여섯 번 정도의 퇴고를 거친 뒤, 제 손에서 다시 열 번 정도의 퇴고를 거듭합니다. 그러고 나서 발달 장애인분들의 감수를 받고, 또다시 퇴고를 해요. 많게는 서른 번 정도 퇴고를 하기도 합니다. 내용뿐 아니라 가독성도 확인해야 하므로 완성된 책을 소량 인쇄하여 점검한 뒤에야 대량 인쇄를 진행합니다.

Q. 설명을 듣기 전엔 감수가 가장 까다로운 과정일 줄 알았습니다.
A. 저희가 1년에만 총 1500명 정도 독서교육을 진행해요. 그래서 매일 나오는 피드백과 감수 내용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감수에서는 큰 어려움이 없는 편입니다.

Q. 작가님들은 어떤 분들이신가요?
A. 콘텐츠의 특성마다 다르게 배정되어 있어요. 쉬운 문학작품 콘텐츠는 등단 작가들을 기용해 쉬운 글쓰기 트레이닝을 진행한 뒤, 콘텐츠를 제작해요. 한편 쉬운 정보, 예를 들면 현재 ‘네이버 포스트’에서 뉴스나 지식 등의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콘텐츠를 연재하고 있는데, 이는 기자 출신의 작가가 제작합니다.

Q. 네이버 포스트에 게시물이 정말 꾸준히, 많이 올라오고 있어요. 저도 네이버에 궁금한 이슈를 검색했다가 ‘피치마켓’에서 작성한 여러 게시물을 읽곤 합니다. 네이버 포스트 운영 사업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 주신다면?
A. 요즘 대부분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들은 어떤 것이 궁금할 때 유튜브에 검색해 영상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고 하잖아요. 이런 상황을 두고 혹자는 요즘 글이라는 것이 필요 없다고도 하죠. 하지만 사실 이건 글이 만연한 상태에서 글을 너무 쉽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지금 글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고 있는 데서 나오는 생각일 뿐이에요. 영상이나 게시물을 보기 위해서도 글을 이해하는 일은 필요합니다. 실제로 유튜브 외에도 사람들은 궁금한 것이 생기면 네이버와 같은 검색 엔진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문해력이 낮은 분들도 마찬가지지만, 이를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죠.
그럴 때 저희가 어떤 사업을 하겠다고 결정하는 기준은 단순해요. 대다수가 편히 이용하고 있는 것을 문해력 문제 때문에 잘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도 같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거예요. 쉬운 정보를 대중화하는 것이 저희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마침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네이버와 협력하게 되었고, 페이지 내에서 더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어요. 네이버 모바일에서 ‘피치마켓 쉬운정보’를 검색하면, 피치마켓에서 제작한 쉬운 정보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별도의 UI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포스트 및 '피치마켓 쉬운정보'를 위한 UI

네이버 포스트 및 ‘피치마켓 쉬운정보’  네이버 UI

네이버 포스트를 시작할 당시엔 하루 100명 정도 방문했지만,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지금은 하루 10,000명 정도의 방문율을 기록하고 있어요. 한 달 사이에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재방문율이 하루에도 1-200%씩 상승 중이고요. 대상자가 어떤 사람인지가 아니라, 누구나 정확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쉽고 편한 글을 쓰는 것에 집중한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콘텐츠를 제작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A. 우선순위를 정하자고 하면, 제일 중요한 것은 ‘읽히는 콘텐츠’입니다. 즉, 당사자들이 읽을 만한 글인지가 중요합니다. 강제적인 독서가 아니라 자발적인 독서가 이뤄질 수 있을 만큼 재미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사실의 정확한 전달이에요. 예를 들어 네이버 포스트의 게시물 같은 경우, 최근 시사들을 많이 다룹니다. 단순히 글만 쉽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시사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배경 지식을 함께 넣어 구성해요. 사실을 더욱 넓은 맥락에서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려 합니다. 물론 이 모든 과정에서 사실을 제대로 검증하는 과정은 필수이고요.

Q. 도서 외에도 사회 참여를 위한 문서, 특히 노동법과 19대 대선 공약집 등을 알기 쉽게 풀어 쓴 문서들이 눈에 띕니다. 중요한 의의가 있는 콘텐츠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필요성을 실감하셨던 계기가 있다면?
A. 오래전부터 수요가 많은 콘텐츠였어요. 특히 발달장애인분들, 그리고 그분들의 부모님이 계속해서 쉬운 글 공약집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해 오셨어요. 하지만 쉬운 글로 바꾸는 작업이라는 게 공공기관에선 낯설기도 하고 잘 이뤄지지 않는 작업이죠.
그래서 저희가 직접 시도해 만들게 되었습니다. 시작은 말씀하신 대로 19대 대선 공약집이었어요. 그리고 이번 시장 선거 당시에는, 어떤 정치적 성향에 따른 것이 아니라 외주를 받아서 박원순 시장의 공약집을 쉬운 글로 바꾸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렇게 제작한 콘텐츠는 선거관리법에 따라서, 직접 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피치마켓’ 사이트에만 올렸습니다.
이번 시장 선거 외주 작업을 하면서, 어떤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쉬운 글 공약집의 필요성을 느끼고 외주를 맡긴 후보들에 한해 공약집을 쉬운 글로 바꾸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러한 활동은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활동이니, 필요성을 느끼는 후보들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피치마켓의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

Q. 교육 프로그램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특수, 일반학급이 함께 하는 독서 동아리, 독서 지도 클럽, 그리고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댄스 클럽 데이가 눈에 띕니다. 독서와 댄스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이유가 있나요?
A. 댄스 클럽 데이는 우연한 기회가 닿아 진행하게 되었던 행사예요. 사실 발달 장애인분들 중에는 비만한 분들이 많습니다. 운동을 해야 하지만 강제적으로 운동을 시키는 것은 힘들기도 하고 어렵고요.
그래서 클럽을 빌려 춤추는 경험을 해 보면,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도해 보았습니다. 처음 행사를 진행한 뒤로 요청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런데 사실 ‘피치마켓’의 사업이 댄스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터라…(웃음) 1년에 독서 활동에 참여하는 총인원이 약 1500여 명 정도예요. 그분들이 한데 모여 즐길 수 있는 홈 커밍 데이라는 이벤트를 하는데, 거기서 같이 독서를 하고 그 뒤풀이처럼 댄스 데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진행 중인 독서를 지도하는 “오프라인 독서 클럽 &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신 멘토와 멘티 분들은 어떤 분들이신가요?
A. 독서 활동에 멘토로 참여하는 분들은 보통 대학생들입니다. 6개월 단위로 모집을 하여 두 달 동안 독서 클럽에 대한 사전 교육을 진행해요. 교육을 통해 독서 클럽에서 사용되는 자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함께 참여하기 위해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지 등을 익힙니다.
다만, 편의상 멘토, 멘티라 표현했지만, 현장에선 멘토란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대등하고 동등한 입장에서 진행해야 하는 독서 클럽의 분위기가 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멘토 교육 현장

멘토 교육 현장

#‘피치마켓’의 교육총괄매니저 조예빈님과의 인터뷰

Q. 매니저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A. 저는 ‘피치마켓’에서 교육총괄매니저를 맡고 있는 조예빈입니다. 교육에 관한 모든 것을 관리해요. 교육 프로그램 계획, 모집, 홍보, 또 학습자료 등 글 콘텐츠 제작, 봉사자 교육, 피드백까지 전반적인 교육 관련 업무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교육총괄매니저 조예빈님

교육총괄매니저 조예빈님

Q. 매니저님께서 이 일을 선택하신 계기를 말씀해 주신다면.
A. 재미를 찾다 보니까 이 일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물론 재미있는 일을 찾으려면 다양한 영역이 있지만 저는 특히 장애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쉬운 글, 또 이를 통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진행하는 데 있어서 ‘피치마켓’처럼 전문성을 띤 곳이 많진 않아요. 그래서 그런 신선함에 반해 ‘피치마켓’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Q. 피치마켓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여러 사람이 만나는 일인 만큼, 변수나 고충, 또 그만큼 보람을 느낄 일도 많을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A. 사실 매일 나가는 교육이 다 에피소드죠. (웃음) 그래도 특히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작년에 한 고등학교 독서 동아리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을 때의 일이에요. 그 동아리는 일반학급과 특수학급이 짝을 이뤄 운영되는 곳이었는데, 그중 특수학급에 있는 한 남학생은 글을 읽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고, 자폐성 장애도 있어 교육 진행이 다소 어렵다고 여겨져 왔었어요.
그렇지만 제가 직접 그 학생과 짝이 되어 활동을 시작했어요. 실제로, 처음엔 많이 힘들었습니다. 한 주에 한 번, 4주 동안 이뤄지는 프로그램이었는데, 1주 차 시간에는 그 학생에게서 아무 대답도 듣지 못한 채 저 혼자 책을 가리키며 이런저런 질문을 하다 끝났어요.
하지만 조금씩 변화가 보였습니다. 2주 차, 그러니까 두 번째 시간에는 그 학생이 먼저 와서 혼자 책을 읽고 있었어요. 글을 잘 읽진 못하지만, “빵”이라는 글자를 읽는 걸 발견했고, 그 활동 시간 동안 책에서 빵이라는 글자를 모두 찾아냈죠. 소리 내어 읽어 달라는 부탁에도 내내 조용하던 학생이, 끝나기 바로 전에 빵, 이라고 소리 내어 발음했어요. 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난 겁니다. 3주 차에는 책에 나오는 빵집 이름을 가리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4주 차, 마지막 시간엔 그 학생이 직접 책을 읽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학교 내에 있던 모든 분이 깜짝 놀라셨습니다. 가만히 앉아있기도 힘들어하던 학생이 책을 들고 집중하고, 그 학생이 읽는 것이 단어에서 문장으로 성장하는 모습에 저도 큰 감동을 받았어요.

Q. 한 에피소드에 고충과 보람이 동시에 들어있네요.
A. 네, 실은 매 교육마다 고충과 보람을 동시에 느껴요. 그러면서 어떤 학습자라도 포기하면 안 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다잡곤 합니다. 힘듦이 힘듦으로만 끝나지 않고, 과정 안에서 변화와 성장이 함께 있다 보니, 교육에 참여하는 대상자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이 일을 더 열정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해야겠다는 마음을 매번 느낍니다.

교육 프로그램 진행 모습

교육 프로그램 진행 모습

Q. 현장에 많이 나가시는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 만큼, 가장 까다롭게 느껴지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A. 피치마켓의 교육 프로그램이 외부 현장에서는 다소 낯설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어요. 복지관 등 발달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기관에 나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부모님이나 선생님 등 담당자분들 중에서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관하고 싶어 하시거나, 개입하고 싶어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피치마켓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이분들께는 낯설고 흔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어색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분위기가 아주 자유분방한 편이거든요. 그래서 교육 프로그램의 원래 방식과 다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은 가능한 담당자 분들께서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하고 있어요. 그와 동시에 저희의 교육 프로그램이 기존의 교육 현장 분위기보다는 다소 시끌시끌한 분위기에서 참여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려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피치마켓 프로그램 체험 후기

피치마켓 프로그램 체험 후기

Q. 현재 피치마켓은 우수한 인재를 위해 지원서를 상시 받고 있는데요. 교육총괄매니저의 입장에서 피치마켓에 어떤 분들이 지원하기를 바라시나요?
A. 일단 저희와 함께 일하시려면 저희가 하는 활동을 제대로 이해하고 흡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선생과 학생이 아닌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현장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 가장 중요한 점은 책임감이에요. 피치마켓은 현재 계속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재가 매우 소중합니다.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재가 가지는 책임감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 현직자에게 직접 듣는 근무 환경

Q. 피치마켓의 사무실 및 근무환경은 어떤가요?
A. 피치마켓의 업무는 앞서 살펴보셨듯 크게 콘텐츠 제작과 교육 두 가지로 나뉘어요. 그래서 사무 공간은 글과 그림을 창작하기 위해 집중하기 좋은 환경을 유지하고 있어요. 마치 독서실처럼 차분하고 조용한 환경이에요. 반면 교육장은 활발하고 적극적인 분위기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교육장과 사무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두 업무 모두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교육장 전경

교육장 전경

Q. 회식이나 워크숍을 진행하시나요? 그렇다면 어떤 형태로 하고 계신가요?
A. 회식은 대개 점심 회식이에요. 신입 사원이 들어오거나 업무상 큰 성과가 있는 경우 등 좋은 일에 점심 회식을 합니다. 보통의 점심시간에도 다 같이 모여 식당에서 먹으러 가거나, 도시락을 싸 와서 먹기도 해요. 점심시간이든 회식이든 모두 자율적인 분위기로 이뤄지는 편이에요.

Q. 혹시 앞서 한 질문 외에, 피치마켓만의 사원 복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사원 생일파티를 합니다. 생일이신 분이 있으면 점심시간에 케이크 등 축하 선물을 비밀리에 준비해서 깜짝 생일 파티를 열어요. 사실, 직원들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죠. 또한, 업무의 양이나 사업 성공도에 따라 인센티브가 제공되기도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피치마켓에서 같이 일하게 될 인재분께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피치마켓에서 주어진 일을 할 때 중요한 것은 현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입니다. 다양한 측면에서 콘텐츠의 완성도나, 콘텐츠의 활용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로운 시도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만큼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노력과 책임감이 중요해요.

인터뷰를 진행한 논현동의 피치서가에는 피치마켓에서 제작한 책들이 벽돌처럼 든든하게 서가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벽돌을 하나씩 쌓아 튼튼한 건물을 올리는 것처럼, 피치마켓은 더 많은 사람이 좌절 없이 문학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이해하는 정보 평등의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회사명 피치마켓
회사업종 출판업, 교육 서비스업
회사슬로건 느린학습자의 실질문맹개선과 정보평등
근무내용 -
모집직종 -
고용형태 -
급여 -
근무지 본사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517, 401호 / 도서관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19길 23 (하반기에 본사 및 도서관 확장이전 예정)
근무시간 주 5일(월~금) 오전 9시~오후 6시
4대 보험 유/무 -
휴일휴가 근로노동법에 따름
복리후생 자율복장, 인재양성, 수평적 조직문화, 포상휴가 및 인센티브
지원자격 -
요구 인물상 -
채용예정인원 -
전형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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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2-378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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