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인터뷰] 세상 모든 소리의 마법사, 임용진 음향감독님을 만나다

2019-12-04T02:56:04+00:002019. 11. 30.|

“소리가 항상 삶에 연관되어 있죠.”

글/심윤정 (yoonjshim@naver.com)
사진/라예지 (5448625@naver.com)
신성은 (godandruby@naver.com)

우리는 매일같이 수많은 광고를 접한다. 그런데 광고에 들어가는 소리는 누가 만들고, 어떤 음악과 효과음을 사용할지는 누가, 어떤 과정으로 정하는 걸까? 또 이와 같은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답해 주실, 사운드 디자이너이자 음향감독인 임용진 사운즈굿 대표님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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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작업을 하고 계시던 대표님의 모습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사운즈굿 임용진 대표입니다. 제 직업의 이름은 ‘광고 사운드 디자이너’, ‘음향 감독’, 또는 ‘사운드 슈퍼바이저’라고 할 수 있어요. 쉽게 말해 ‘광고 사운드 총책임자’와 같은 일을 하기에 ‘사운드 슈퍼바이저’라는 말을 많이 써요. 영화 쪽의 경우는 파트별로 세분화해서 디자이너가 따로 있고, 폴리 사운드 작업하시는 분이 따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광고 쪽은 세분화하지 않고 한 팀이 다 해요. 그래서 저는 슈퍼바이저 역할을 하고 있고, 제 팀원들이 폴리 작업도 하고 디자인도 같이 합니다. ‘사운즈굿’이라는 이 회사는 올해 여름에 만들어진 신생 회사예요. 2001년도에 시작해서 쭉 하고 있으니 경력이 18년 정도 됐어요.

Q. ‘폴리 사운드’ 가 무슨 뜻인가요?

A. 보통 촬영 현장에서 동시에 녹음을 하게 되는데, 이때 목소리를 비롯한 모든 현장 소리들이 녹음돼요. 하지만 많은 스텝들과 여러 장비 소리, 주변 소음 때문에, 혹은 세트장일 경우는 부자연스러운 울림음들 때문에 현장 소리를 그대로 사용하지 못할때가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특히 중요한 대사(사람 목소리)는 스튜디오에서 ‘후시 녹음’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 깨끗한 목소리는 얻을 수 있지만 현장의 리얼한 소리들은 더이상 쓸 수 없게 되지요. 이때 스튜디오에서 ‘폴리 아티스트’들이 영상을 보면서 현장에서 있을 법한 소리들을 새로 만들어 녹음해요. 너무나 자연스럽게 잘 만들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당연히 있는 소리라고 느끼고 그리 특별함을 느끼지 못해요. 보통 리얼함을 기본으로 하고, 때로는 좀더 과장되게 만들기도 해요. 걸을 때 발소리도 바닥 재질에 따라 다르고, 걷는지 뛰는지, 신발은 무엇을 신었는지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게 되니까요. 그 모든 작업을 ‘폴리 사운드 작업’이라고 해요.

 

[업무 이야기]

Q. 사운드 엔지니어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A. 사실 ‘엔지니어’라는 말은 잘 안 써요. 초창기에는 음향 장비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공대 출신 사람들이 했거든요. 그래서 외부 사람들이 옛날에는 ‘기사님’이라고 불렀는데 사실 정확한 명칭이 아니죠. 저는 포스트 오디오 프로덕션 작업을 하는 사람이고, 영상에 맞춰서 오디오 소리를 만들어내는 사람이에요. 이 소리라 함은 음악을 만들 때도 있고, 선곡할 때도 있고, 멘트를 할 때도 있고, 성우가 와서 내레이션도 하고, 효과음도 만들어서 넣고, 가끔 사운드 디자인이라고 해서, 단순히 디자인된 사운드 분위기를 정해서 소리가 영상에 잘 맞게끔 만드는 일을 하는 거죠. 개인적으로는 엔지니어는 안 맞는 말 같아요. 장비 오퍼레이터 같은 느낌이 있거든요. 영화 쪽도 그렇고, 다들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에요.

Q. 음향 감독, 혹은 사운드 디자이너를 희망하게 된 계기가 뭔가요?

A. 처음에는 음악 쪽 일을 하고 싶었는데…… 아시겠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직업으로 삼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실패도 했었고요. 음악은 내 인생에서 편하게 즐기는 거로 하고, 그 대신 음악과 관련이 있는 업종을 생각하다 보니까 이쪽 일을 희망하게 됐어요. 저 같은 사람은 거의 다 사무 일이나 서류 작업은 못 하는 공통점이 있어요. 성격에 안 맞는 거죠.

Q. 처음에 맡았던 업무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처음엔 음반 녹음 작업부터 시작했어요. 사운드를 다루는 사람의 정석 같은 루트라고 할 수 있어요. 음악의 레코딩과 믹싱 작업은 굉장히 민감하고 까다로운 프로세싱이어서 많은 음향적인 지식과 시그널 플로어의 이해가 필요해요. 저는 음악 스튜디오에서 기본기를 배우고 나중에 광고 오디오 포스트 사운드로 분야를 바꿨어요. 처음에는 물론 커피부터 타고 걸레질부터 했고요. 차츰 광고감을 익히면서 선곡도 하고 조금씩 조금씩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실제로 그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됐어요.

Q.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A. 출근해서 밤새워 일하는 거예요(웃음). 일찍 끝나면 일찍 집에 가고, 낮술 먹고. 대신 일이 많을 때는 밤새워 일하고, 씻지도 못하고…… 이런 식이에요.

Q. 몇 시에 출근하세요?

A. 직원들은 일정에 맞게 출근하는데, 그래도 약간 자유로운 편이에요. 전날 야근을 하거나 회식을 하면 다음 날 점심쯤에 출근하기도 해요. 같이 회식을 하는 것도 업무의 연장이라고 봐야 하니까요. 어차피 출근 시간이 늦더라도 스케줄에 맞춰서 각자 해야 할 일이 있어요. 각자 일하고, 저랑 같이 작업해서 녹음 준비를 해요.

Q. 어떻게 준비하나요?

A. 광고 본녹음을 할 때는 주로 성우나 모델들의 후시 녹음을 하고, 광고주와 대행사 및 감독님께 준비된 사운드를 컨펌 받아요. 그래서 미리 영상을 보며 사전 준비작업을 해요. 음악을 선곡하기도 하고, 제작, 폴리 작업, 사운드 디자인 등을 해요.

Q. 거절당하는 경우도 있나요?

A. 물론 있지요. 대부분 사전에 사운드 방향성에 대해 협의가 이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크게 거절당할 일은 없지만, 음악을 비롯한 모든 사운드들이 상대적인 것이기에 서로 조율하며 작업해요.

Q. 직원 중에 영업하는 분이 따로 있나요?

A. 영업은 제가 해요. 영업이라고 해서 별건 없고, 그냥 거래처와 지속해서 관계를 갖는 거죠. 그래야 같이 일할 기회가 더 많아지니까요.

Q. 어떤 부분이 마음에 안 들어서 거절하는 건가요?

A. 대부분 음악이요. 정말 주관적인 부분이에요. 감독님들이나 저희는 좀 더 세련되게 만들고 싶어 하는 반면에, 광고주 분들은 광고물이나 브랜드 이름이 눈에 잘 띄길 원하는 등 일차원적으로 조율하고 싶어 해요. 감독은 영상에서 자막이 커지는 걸 싫어하고, 광고주는 크게 나오길 원할 수도 있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광고주의 의견을 따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광고주의 자본으로 만드는 작품이고, 엄밀히 말하면 작품이라기보다는 상업물이잖아요. 철저히 이 사람들의 마케팅 인사이트에 맞춰서 결과를 내는 게 맞죠.

Q. 오늘은 어떤 일을 하시던 건가요?

A. 오늘은 내일 할 작업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당일에 준비하려면 시간이 빠듯하거든요. 저는 프로젝트의 책임자이기에 모든 게 다 조율이 되어 있어야 해요. 작업 내용을 보면 사운드 디자이너라는 말이 맞고, 직책으로 보면 디자인해서 슈퍼바이저가 맞는 것 같아요. 옷 디자이너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디자이너는 좋은 옷감을 가지고 모델에게 더 예쁘게 입힐 수 있잖아요. 저도 영상에 맞는, 좀 더 멋진 사운드를 디자인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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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께서 하시던 사운드 작업의 일부분

Q. 쉬는 날은 언제인가요?

A. 일이 없는 날이 쉬는 날이죠. 불규칙적이에요. 특히 일요일에 일이 없으면 회사가 잘못 돌아가고 있는 거예요. 광고주들은 연휴가 끝나고 다시 출근하는 월요일 아침에 시사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많은 광고인이 금, 토, 일요일 동안 준비해야 하거든요.

 

[현직자 님의 이야기]

Q. 사운드 디자이너로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A. 제가 디자인한 음악을 동네 꼬마들이나 사람들이 흥얼거릴 때 좀 재미있어요. 제가 작업한 ‘오로나민 씨’ 같은 음악들을 아이들이 따라 부르니 좋더라고요. 여러 번 수정을 거쳐서 나온 거예요.

Q. 반대로 가장 힘든 일은 무엇인가요?

A. 마감 시간을 맞춰야 하거나, 밤새 수정을 하고 대기해야 하는 일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 힘들어요. 하지만 이것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은 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Q. 평소 기분 전환 방법은 무엇인가요?

A. 술을 마시죠(웃음). 저는 의외로 쉴 때 음악을 잘 안 들어요. 제가 좋아하는 음악만 듣는데, 그것도 첫 5초만 들어요. 5초 안에 감동을 못 시키면 다음 곡으로 넘기곤 해요.

Q.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있나요?

A. 저는 록, 재즈, 블루스를 주로 들어요. 광고에 잘 들어가진 않지만요.

Q. 그럼 광고에는 어떤 음악이 주로 사용되나요?

A. 팝 고전이나, 최신 유행하는 곡이요. 또는 정말 가끔 재즈도 쓰여요.

Q. 다양한 소리를 접하고, 귀를 단련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A. 저는 같은 영화를 두세 번씩 봐요. 영화 내용이 너무 재미있으면 처음엔 사운드를 체크하지 않고 내용부터 보고, 두 번째부터는 음악, 효과 밸런스, 디자인 등을 분석하면서 봐요. 분석을 먼저 할 때는 영화 내용이 거의 기억이 안 날 정도예요. 요즘 영화들은 사운드가 정말 예술이에요. 시간과 자본력의 결과물이죠. 광고도 보고요. 광고 쪽 일을 하는 사람들은 해외 광고를 레퍼런스로 많이 봐요. 우리나라 광고계에서는 외국 작품을 많이 베끼거든요. 그들이 먼저 해서 검증된 광고이기 때문이에요.

Q. 일하면서 생긴 일종의 직업병이 있으신가요?

A. 소리를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분석하게 돼요. 주변에 자연스러운 소음 같은 게 있으면 녹음기를 켜서 녹음하기도 하고요. 게임을 할 때도 좋은 소리 소스가 있으면 바로 녹음해요. 소리가 항상 삶에 연관되어 있죠. 그대로 쓸 때도 있고, 약간 변형해서 쓸 때도 있어요. 영화나 게임에서도 소리를 많이 발췌해요.

Q. 어떤 소리를 직접 녹음하시나요?

A. 영상에 맞는 폴리 사운드 작업을 위해서 직접 녹음하죠. 녹음을 위한 휴대용 마이크들이 있어요. 광고에서 쓰레기통이 넘어지는 장면이 나오면 똑같이 쓰레기통을 넘어뜨리면서 소리를 따요. ‘쓰레기통 넘어지는 소리’라고 기존에 만들어져 있는 소리가 없잖아요. 그 장면을 똑같이 재연하면서 녹음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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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직접 녹음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Q. 독특한 녹음을 하신 기억이 있나요?

A. 십 몇 년 전에, 광고 내용에 숟가락과 포크 몇 백 개가 줄지어서 타고 올라가는 게 있었어요. 감독님이 쇳소리의 질감이 다 다르게 났으면 좋겠다는 요청사항을 주셔서, 포크 몇백 개를 연결해서 밤새 동네를 돌아다니며 녹음했어요. 숟가락도 주렁주렁 달아 가지고……(웃음) 또 2000년도 초반쯤에 광고에 강아지가 벽에 오줌을 싸는 장면이 있었는데, 처음엔 물소리로 대충 넣었더니 자꾸 감독님이 리얼하지 않다고 하셔서…… 결국 친구들 데려와서 실제로 소변 소리를 녹음했어요. 그걸 붙였더니 마음에 들어 하셨어요(웃음).

Q. 영상에 나오는 소리를 그대로 녹음하는 게 제일 좋나요?

A. 네.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소리가 때로는 심심할 수 있어요. 우리의 머릿속에 좀 더 강하게 이미지화하여 기억되어 있는 경우에요. 그럴 때는 좀 더 과장되게 소리를 만들어서 사용해요.

Q. 작곡도 직접 하시나요?

A. 작곡은 전문 음악 감독이 하고, 저는 음악 장르에 맞춰 음악 감독을 섭외하여 의뢰를 해요. 그분들도 음악을 전공한 작곡가이자 전문 광고인들이에요. 음악이 광고적으로 어떻게 사용되어야 할 지 누구보다도 잘 알죠.

Q. 추상적인 것 같은데, 음악감독팀에 원하는 바를 전달할 때 소통에 어려움은 없나요?

A. 그래도 대부분 같은 광고업계에 있던 사람들이라 잘 이해해요. 하지만 일반 음악을 하던 사람은 광고 음악을 만들 수 없어요. 가요 작곡가와 작업을 해 봤는데 잘 풀리지 않았던 적이 있어요. 너무 음악적으로 접근하려고 했거든요.

Q. 음악에 절대음감이 있듯, 사운드 디자이너에게도 타고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소리에 예민하면 좋죠. 그런데 이 ‘소리에 예민한 것’에는 훈련이 필요해요. 어릴 때부터 음악에 빠져 살던 사람이 소리에 예민한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음악에 관심이 없다가 커서 뛰어드는 경우엔 ‘음악 내공’에 한계가 있어요.

Q. 앞으로 하고 싶으신 작업이 있나요?

A. 사람들과 소통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기회가 또 된다면 애니메이션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이전에 뽀로로와 강아지똥을 작업한 적이 있었는데 너무 보람되고 재미있었거든요.

 

[업계 진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Q. 광고 쪽의 음향 감독이 되기 위해선 어떤 전공이 유리할까요?

A. 전공은 상관없고 음향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음향 관련 전공을 하거나 아카데미 같은 곳에서 배울 수 있죠. 음향을 전공하면 더 좋긴 해요. 먼저 음향 관련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광고를 배워야죠.

Q. 대표님은 음향과 광고 지식을 어떻게 익혔나요?

A. 저는 음향 지식은 ‘째즈 아카데미’라는 음향 아카데미에서 배웠고 실무를 통해 현장에서 익혔어요. 광고 지식은 일하면서 배웠고요. 광고 사운드 디자이너는 음향적인 지식 외에도 광고적인 지식과 감을 배워야 작업을 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광고는 예술 작품이라기보다,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상업적인 결과물에 더 가깝기 때문이에요. 광고주의 성향과 그들의 제일 큰 목표는 홍보를 통한 수익 증대라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돼요.

Q. 사운드 디자이너가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A.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기초적인 음향을 습득할 수 있는 학교나 기관에서 배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음악을 며칠씩 밤을 새우며 들어봤던 경험이 없다면 이 길로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음악 내공이 있어야 하거든요. 어릴 때 음악에 빠져본 적이 없는데 나중에 배워서 이 쪽으로 온 사람은 음악에 심취했던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명곡들을 몰라요. 이런 음악들에는 그 당시 본인의 정서가 그대로 들어 있잖아요. 학습이랑은 다른 거예요. 오히려 반대로 전공자는 아니지만, 옛날에 음악을 좋아했었다면 이 분야에서 일할 수 있어요. 실무에서 커뮤니케이션할 때 다 쓰이거든요.

Q. 사운드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호기심 많고, 에너지가 있으면 충분히 사운드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소리에 집착하고 욕심을 낼 수 있는 것 말이에요. 일등을 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지만요. 적당히 잘하면 되고, 일등은 그쪽 분야의 천재들에게 넘겨주면 돼요. 일등을 향해 쫓아가기만 하면 인생이 불행해질 것 같고, 적당히 상위권에서 잘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누군가는 계속 이쪽 일을 하겠죠. 저는 사운드 디자이너가 괜찮은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확신을 가지고 도전해볼 만한 것 같아요. 사람들이 끈기가 없어서 밤새우는 것이나 육체적 고통을 두려워하는데, 의외로 막상 겪어 보면 견딜 만해요. 죽을 만하면 탈출구가 생기고…… 인생이 그렇더라고요. 겁먹지 말고 도전을 하면 다이나믹하게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밤을 새우고, 어쩔 땐 낮에 술도 먹고…… 재미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