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인터뷰] SNS 프리랜서 마케터 조영빈 님을 만나다.

2019-11-29T20:44:28+00:002019. 11. 29.|

글, 취재 : 신성은 (godandruby@naver.com)
취재 : 박현정 (phj9516@gmail.com)
취재 : 정다예 (t15zzang@naver.com)

마케터로는 7년 차 강사로는 4년 차 활동하고 있는 조영빈 님의 강의를 ‘서울시일자리카페’에서 들은 적이 있다. 원래 ‘SNS 마케팅’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였는데, 영빈 님의 저서 『0원으로 하는 인스타그램#해시태그 마케팅』을 읽은 후 마케팅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 SNS를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방법들이 궁금해졌다. SNS 마케팅 직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직접 듣고자 인터뷰를 요청했다. 함께 SNS 프리랜서 마케터 영빈 님의 이야기를 들여다보자.

SNS 마케팅 업무 경험에 관해 말하고 있는 조영빈 님 ( 사진 - 박현정 기자)

SNS 마케팅 업무 경험에 관해 말하고 있는 조영빈 님 ( 사진 – 박현정 기자)

#자기소개

Q.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SNS 마케터 조영빈입니다. 마케팅 강의, 광고대행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기가포토존’이라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요.

Q. 마케터 업무뿐만 아니라 프리랜서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군요. ‘여기가포토존’ 사업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A: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예쁜 여행지에서 사진을 많이 찍잖아요. 여기가포토존은 포토존이 되는 장소를 알리는 게 목적인 미디어 사업이에요. 여포존스냅은 마케팅 활동을 통해서 모객을 하고 스냅 사진 작가님들과 연결하는 플랫폼 사업입니다.

 

# SNS 마케터 이야기

Q. SNS 마케터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A: 전문대학교에서 패션을 전공했어요. *패션MD가 되고 싶었고 패션 마케팅을 공부하고 싶었는데 패션은 디자인만 하더라고요. 그런 부분이 싫어서 자퇴했어요.

블로그를 고2 때부터 시작했는데 당시에 온라인 마케팅은 거의 블로그가 전부였어요. 블로그 마케팅을 시작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공부하다가 고등학교 졸업하기 직전부터 본격적으로 하게 됐어요. 대학교를 자퇴하고 나서 완전히 프리랜서 시장으로 뛰어들었어요. 어떤 행동을 할 때 할까 말까 고민을 잘 안 해요. 일단 행동하고 보는 경향이 있어요.
* 패션MD : 패션과 머천다이저(merchandiser)의 약자로 패션 상품을 판매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고 관리하는 책임자를 말한다.

Q.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원래 마케팅을 할 생각은 없었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패션MD가 되고 싶었는데 패션MD의 주 역량 중 하나가 마케팅이에요. 열심히 공부하면서 블로그에 관련 내용을 작성해 올렸어요. 처음에는 공부한 걸 올리거나 일기장 용도로 이용하는 정도였어요.

시간이 지나자 글은 칼럼 형식이 되었고 블로그가 점점 활성화됐어요. 제 블로그를 보고 광고를 맡기고 싶다는 문의가 들어와서 광고대행을 하면서 커리어를 쌓았어요.

Q. SNS 마케터로 성장하기까지 블로그 이외에 도움이 된 활동이 있나요?

A: 무엇보다 제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면서 마케팅을 많이 배웠어요. 이렇다 할 경력이 없는 사람에게 마케팅을 맡길 수는 없잖아요. 학생이라 기회가 없을 때였는데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배워나갔죠. 저는 마케팅을 잘하고 싶었고 잘할 자신이 있었거든요. 마케팅해볼 좋은 기회가 됐어요.

Q. 쇼핑몰을 직접 운영해본 경험이 마케팅 업무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군요.

A: 네. 마케터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쇼핑몰을 직접 만들어 보라고 권유하기도 해요. 가장 큰 경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외활동을 통한 스펙보다 중요한 건 실무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대학생들은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가 많이 없어요. 인맥이 있어야 한다거나 아니면 이름 있는 대학교를 나와 인턴으로 활동하는 게 전부예요.

자기 쇼핑몰 운영을 직접 해보는 것이 훨씬 얻는 것이 크죠. 사업 아이템을 직접 등록해서 팔아보고 마케팅을 해보고 수익 창출까지 이어지면 더 좋고요. 상품의 기획부터 *소싱, 판매, *CS까지 다 배울 수 있는 게 쇼핑몰이에요. 시도해보면 큰 자산이 될 거예요.
* 소싱 : 경영자원, 즉 토지·건물·기계·공구·비품 등 설비의 구입, 원재료·물품의 매입, 노동력, 자본의 조달 등 여러 가지 경영자원의 구매 활동을 말하며, 좁은 의미로는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와 물품을 적당한 가격으로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공급자로부터 합리적으로 구입하기 위한 구매관리기법을 의미한다.
* CS : Customer Satisfaction의 약자로 고객 만족을 말한다.

Q. 마케터로 일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항상 을로 살아야 한다는 거예요. 광고대행 업무를 하다 보면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의 말에 맞춰야 하는 부분이 크니까요.

일의 강약 조절도 중요해요. 마케팅을 너무 잘하면 매출이 많이 오른 것에 만족해서 광고주가 떠나는 일이 일어나요. 일을 못 하면 당연히 업무를 주지 않겠죠. 그런 말이 있어요. “잘 안되면 네(을) 잘못, 잘 되면 내 덕분(갑)이다.” 우리가 잘하는 건 없고, 못하는 건 많은 거예요. 그래서 사람을 잘 만나는 게 중요해요. 저는 프리랜서로 마케팅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그것에 대한 보상이 따라올 줄 알았는데 일한 만큼 보상은 충분하지 않더라고요. 계약서를 제대로 쓰고 작업에 임해야 하는데 처음 시작할 때는 어리고 뭘 몰랐을 때라 그런 걸 몰랐던 거죠.

Q. 힘든 부분이 많았겠네요. 어떤 식으로 극복하고 있나요?

A: 지금은 제가 광고주를 어느 정도 선택할 수 있어요. 감사하게도 꾸준히 광고대행 문의가 오고 있거든요. 광고주의 문의가 오면 일단 ‘내가 광고를 했을 때 매출을 올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봐요. 지난날의 경험을 통해서 어떤 분야가 저한테 잘 맞는지,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아이템인지 ‘감’이 있거든요.

그리고 꼭 광고주와 미팅을 해요. 사람과 사람 간의 궁합도 중요해요. 아이템이 저한테 잘 맞아도 광고주랑 성격이 맞지 않으면 자주 부딪히게 되고, 결국은 광고대행을 하기 싫어지게 되거든요. 일에는 재미도 중요한데, 그 재미와 흥미가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결과가 아쉬워지더라고요.

Q. 광고대행 업무 시 영빈 님만의 팁이 있다면요?

A: 광고대행을 할 때 항상 3개월의 시간을 가져요. 조금은 특이한 저만의 방식인데 아주 기본적인 광고대행만을 진행해요. 기획이 필요한 마케팅이 아닌 단순 광고 위주로요. 이 3개월은 제가 광고주의 아이템을 잘 광고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동시에 광고주와 저의 궁합을 알아가는 시간이기 때문에 저한테 매우 중요한 시간이에요. 3개월이 지나서 광고주와 제가 결과에 대해 서로 만족스러우면 다시 한번 미팅을 진행해요.

이때는 광고주에게 앞으로 “나는 이런 마케팅 활동을 하겠다.” 하고 제안서를 드립니다. 지난 3개월 동안은 기본적인 광고대행만 했다면 “앞으로는 어떤 마케팅을 하겠다.” 하는 내용을 광고주와 함께 이야기 나누는 거죠.

Q. 일하면서 성취감을 느낀 적이 있다면 언제였나요?

A: 제 아이디어가 실현돼서 결과물로 잘 나왔을 때입니다. 마케터로서 어떤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기획을 해서 실현될 때 가장 큰 성취감을 느껴요.

Q. SNS 마케터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A: 마케팅은 기획과 실행으로 나뉘어요. 보통 마케팅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서 실현하는 기획을 많이 생각해요. 경력 3년 차 이하는 아이디어를 내도 대부분 패스되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디어를 실현하려면 구체적인 과정이 중요해요. 실행을 직접 해보는 게 중요한데 회사에 신입 직원이 들어오면 대부분 기획만 생각하며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실행력이 떨어져요. 작은 것부터 기획하고 실행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Q. 실행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면요?

A: 실행은 네이버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직접 해보는 거예요. 만약에 제가 유튜브 채널을 많이 키워서 유튜브에 대해서 잘 알게 되잖아요. 그렇게 되면 유튜브와 관련된 마케팅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나오겠죠.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행해보는 거예요.

Q. SNS 마케터 직무 관련하여 필요한 자격증이 있을까요?

A: 저 같은 경우는 자격증은 따로 없어요. 추천한다면 *구글 애널리틱스 자격증이 있으면 좋아요.
*구글 애널리틱스 : 흔히 Google Analytics의 약자로 GA라고도 하는데, Google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웹 분석 툴이다. 굉장히 정확하고 정교하게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쉽다.

조영빈 님의 강의 프로필 사진

조영빈 님의 강의 프로필 사진 ( 사진 출처 – 조영빈 님 제공)

SNS 마케팅 플랫폼 ‘공팔리터’에서 진행한 세미나 강연 중인 영빈 님 (사진 출처 - 조영빈 님 제공)

SNS 마케팅 플랫폼 ‘공팔리터’에서 진행한 세미나 강연 중인 영빈 님 (사진 출처 – 조영빈 님 제공)

정부의 무역정책을 추진·권장·홍보하는 국가기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인스타그램 마케팅에 관한 강의를 진행 중인 영빈 님 (사진 출처 - 조영빈 님 제공)

수출과 투자 유치를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인스타그램 마케팅에 관한 강의를 진행 중인 영빈 님 (사진 출처 – 조영빈 님 제공)

 

#마케팅 강사 이야기

Q. 마케팅 강사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앞서 말씀드렸듯이 고등학생 때 블로그 활동을 시작할 때 글을 작성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칼럼 형식이 되었어요. 그 칼럼을 보고 회사에서 강의해달라는 연락이 왔어요. 그때부터 제안을 받아 강의하기 시작했어요.

Q. 강의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22살 때 첫 강의 제안을 받았는데 준비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많이 떨기도 했고요. 강의하긴 해야 하는데 PPT를 잘 만들지 못해서 강의 준비하는 데 거의 6개월이 걸렸어요. 지금은 괜찮은데 옛날에는 강의 자료만 보면 편두통이 왔었어요. 강의하기 전에 항상 타이레놀을 먹을 정도였죠. 1년 정도 힘든 시기를 보냈어요.

Q.  오프라인 강의 외에 유튜브 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유튜브를 안 할 수가 없다는 것이 큰 이유에요. 많은 강사가 유튜브로 강의를 하고 있어요. 저도 해야지 생각하다가 이제야 하게 됐습니다. 먼저 아프리카 TV의 ‘아프리칼리지’에서 강의 사업을 시작했어요. 아프리카에서 강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줘서 매주 목요일마다 1시간씩 라이브방송을 진행하고 있어요. 촬영은 영상 본을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리고 있어요.

 

#프리랜서 이야기

Q. 프리랜서로 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는 회사에 얽매이기보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일하는 걸 좋아해요. 프리랜서를 하는 큰 이유가 계속 한 장소에서 답답하게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예요.

Q.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수익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A: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었어요. 경력 3~4년 차까지만 해도 돈이 없어서 삼각 김밥이나 아메리카노 1잔으로 하루를 버틴 적도 있어요. 그런데 어느 정도 경력을 쌓다 보면 인정받는 시기가 오더라고요. 그때부터 수익이 따라 왔어요. 광고주들한테 돈을 제대로 못 받아서 금전적으로 부족했던 경우도 있었지만 제가 만든 광고에 대한 결과물들을 좋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꾸준히 하다 보면 ‘수익적으로도 만족스러울 날이 올 거다.’ 하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Q. 프리랜서로서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A: 자고 일어나 책상에 앉으면 출근이고 침대에 누우면 퇴근이에요. 저 혼자 일하고 싶으면 일하고 놀고 싶으면 놀아요. 주로 새벽에 일을 많이 해요.

Q. 프리랜서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 자유로운 시간과 장소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있고요, 일한 만큼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직장인들은 아무리 일을 잘하고 능력이 있어도 회사에서 정해주는 월급이나 연봉이 있어서 그 이상은 벌지 못하잖아요. 프리랜서는 능력만 있으면 일을 많이 안 하고도 그 이상을 벌 수 있어요. 프리랜서는 개인 사업이에요. 컨디션이 안 좋으면 쉬어 가면서 할 수도 있죠. 대신 본인이 만족할 수 있는 수익을 창출할 때까지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Q. 일을 구하는 방식이 어떻게 되나요?

A: 블로그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광고대행을 하기도 하고 강의 제안이 들어오면 강사 활동을 하기도 해요. 강의를 듣고 광고대행 요청을 하는 일도 있어요. 입소문이 나서 광고주가 연결해준 분의 업무를 제가 하는 일도 있어요.

Q. 평소 기분전환을 어떻게 하세요?

A: 잘 먹는 편이에요. 먹는 것에 돈을 아끼지 않아요.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으려고 해요. 또 혼자 끙끙 앓으면서 혼자 담아두지 않으려 해요. 나중에 진짜로 화병이 생기거든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이 생기는데 기분이 안 좋으면 그때그때 얘기해서 푸는 편이에요.

Q. 앞으로 어떤 목표를 바라보고 있나요?

A: 일단 저는 ‘여포존 스냅 사업’을 좀 더 잘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지금 잘 안 되고 있어요. (웃음) 제일 큰 목표는 지금 하는 사업이 잘 되는 거예요. 저는 이걸 SNS 플랫폼으로 만들 생각이에요. 포토존으로 소통하는 SNS를 만들고 싶어요.

Q. SNS 마케터가 되고픈 분들한테 조언해주신다면요?

A: 요즘 SNS 마케팅은 기본 소양이라고 생각해요. 마케터든 회사 영업직이든 필요한 업무거든요. SNS 마케팅뿐만 아니라 자기 개발이나 영어 공부를 같이하면 도움이 많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