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인터뷰] 타투, 서로를 각자의 방법으로 위로하는 순간

2020-09-14T12:56:49+00:002020. 09. 14.|

핸드포크 타투이스트 ‘정력공원’이 말하는 타투 이야기

 

취재, 글 / 박소영 (psyoung1111@naver.com)
취재 / 조은진, 박은별

 

누구에겐 익숙할 수도, 때로는 아직은 매우 낯설고 어려울 수도 있는 타투. “타투를 안 한 사람은 있어도 한번 한 사람은 없다”, “선타투 후뚜맞”(하고 싶은 타투를 먼저 해버리고, 나중에 부모님께 들키면 뚜드려 맞자)같은 말들이 농담처럼 떠도는 것은 타투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하다. 타투이스트가 생각하는 타투의 매력은 무엇일까? 의뢰자의 커다란 우주가 되는 곳은 어떤 의미가 가득한 곳일지 깊게 생각하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있는 힘껏 타투로 표현하는 핸드포크 타투이스트 ‘정력공원’과 이야기를 나눴다.

 

타투이스트 정력공원 님의 프로필 이미지

타투이스트 정력공원 님의 프로필 이미지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정력공원입니다. 저는 서울의 한 작업실에서 매일매일 그림을 그리며 사는 사람입니다. 주로 뚱뚱한 고양이와 물고기를 그리고, 점, 선, 면을 뭉쳐 추상적인 빛을 만들어 몸에 새깁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의뢰자의 삶을 들여다봅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하기도 하고 때로는 위로받기도 합니다. 또 길고양이를 조심조심 만져보는 것도 좋아하고 파파존스 피자를 좋아합니다.

Q. ‘정력공원’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많은 사람이 물어봐 주는 질문 중 하나네요! 제 한국 이름을 그대로 직역한 이름입니다. 성이 밀양박씨라 파크=공원이고, 정력은.. 제 이름을 소리 나는 대로 적어 검색해보니 정력, 힘줄, 근육과 같은 뜻으로 풀이가 되어 멋져 보여 지었습니다.

Q. 주로 어떤 스타일의 타투 작업을 하나요?

A. 저는 타투머신을 쓰지 않고 바늘에 직접 테이핑을 하여 꼭 쥐고 살살 찌르는 핸드포크 기법을 사용하는 핸드포커입니다.  도안으로는 추상드로잉이나 뚱뚱하고 귀여운 것들을 그립니다. 그리고 바늘의 질감이 잘 보이는  방식으로 그림을 풀어냅니다. 도안 그림에서 주로 건식 재료인 연필, 크레파스, 색연필과 같은 질감이 나서 종종 ‘크레파스 타투’나 ‘색연필 타투’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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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공원님의 타투.

타투이스트 정력공원의 작업.

 

Q. 타투머신을 사용하지 않고 핸드포크 기법을 사용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2019년 겨울, 작업자로서 슬슬 자리를 잡아가면서 작업량이 많아지고 있을 시점이었어요.  한달 내내 머신을 한번 켜면 몇 시간을 가동해야 해서 그런지 머신이 힘이 들었나 봐요. 손님 몸에 작업하고 있던 도중 머신 모터가 갑자기 멈춰 바늘이 움직이지 않는 거예요! 아직 색을 채우지 못한 부분이 많이 남았는데 말이죠. 멀리서 오신 손님이라 그날 작업을 모두 마쳐야만 하는 상황이라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일단 완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손님에게 핸드포크로 진행을 하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작업을 마무리 지었는데 이게 너무 재밌는 거예요. 바늘의 속도와 깊이감이 제 손끝에서 확실하게 느껴지는 것에 안심을 할 수 있었고요. 처음에는 얇은 바늘로 콕콕 채워나가다 나중에는 두껍고 뚱뚱한 굵기의 바늘들로 힘 조절을 해가며 질감을 만들어나가는 것에 큰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그날 이후로 계속해서 핸드포크를 독학해가며 지금까지 작업하고 있습니다.

 

타투이스트가 되고 싶나요?

Q. 타투이스트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타투를 하기 전 저는 현대미술을 공부했습니다. <No place to go>라는 ‘갈 곳 없음’이라는 주제로 한국 사회와 가정에서 관찰되는 다양성과 소수자 문제를 ‘집’이라는 오브제로 풀어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공부했던 동료들과 ‘스튜디오 컴컴’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어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위해 을지로 인쇄 거리에서 1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작업을 하며 시간을 보내던 도중 관객에게 조금 더 편안하고 쉽게 다가가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대중적인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타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타투이스트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나요? 필요한 자격증이나 공부해야 할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타투이스트가 되기 위해 일단 타투 작업자를 찾아갔습니다. 지금까지의 그림 작업을 정리해 포트폴리오로 만들고, 타투이스트가 되면 작업해보고 싶었던 도안을 모아 미팅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타투를 배울 기회가 생겨 바로 수강을 시작했습니다. 타투 기술과 함께 타투에 대한 상식, 그리고 가장 중요한 위생 관념 등을 배우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아직 한국에는 공식적인 라이센스나 전문 자격증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타투에 대한 상식과 기술력, 위생 관념이 잘 잡혀있고 타투를 대하는 자세가 바른 선생님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Q. 타투이스트는 어떤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직업인가요?

A. 우리의 피부는 결이나 촉감, 머금고 있는 습기 등 어느 것 하나 똑같은 피부가 없습니다. 사람의 피부를 종이라 생각한다면, 항상 처음 그려보는 종이 위에 실수 없이 완벽하게 그림을 마무리 지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상황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성격인 사람, 책임감이 강한 사람, 인간의 몸에 대한 편견이 없는 사람, 그림을 사랑하기 전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직업적으로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손님이 작업 직후 완성된 도안을 보며 좋아하거나, 생각하지도 못한 날에 몸에 있는 그림과 함께 기분 좋은 메시지를 남겨주실 때 타투이스트만이 경험할 수 있는 기쁜 순간들이 있습니다.

Q. 타투이스트의 일과가 궁금합니다.

A. 생각보다 조금 바쁘게 하루를 보냅니다. 아침에 일어나 깨끗이 씻고 작업실로 출근합니다. 작업실을 환기하고 작업 준비를 하며 약속된 손님을 기다립니다. 손님이 오면 꽤 긴 시간 동안 함께 작업을 진행합니다. 손님의 실제 모습과 가지고 계신 분위기 혹은 사전 상담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었던 이야기를 보고 들으며 계획했던 작업을 함께 수정하기도 합니다. 긴 시간의 작업이 끝나면 완성된 부위를 촬영하고, 촬영본을 함께 보면서 완성된 작업의 결과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손님이 가면 메시지 함에 남겨져 있는 작업 문의에 답변하거나, 다음날 작업하는 손님의 자료와 도안을 준비하며 내일의 일과를 준비하고 플래시 도안으로 공개할 그림을 연구합니다. 그러다 보면 거의 막차를 타고 퇴근하는 날이 많습니다.

Q. 타투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타투의 가장 큰 매력은 재미입니다. 사실 타투가 개인에게 주는 의미는 다양합니다. 누군가에겐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절대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기억을 새기며 안심과 위로를 건네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이 장르가 가진 매력은 피부 위를 내가 좋아하는 그림들로 채워나가는 재미입니다. 개인의 취향이 담긴 그림을 타투라는 작업으로 몸에 간직하고 여러 개를 모으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타투에 정력공원만의 취향이 담기기까지

Q. 최근 작업 중 애착이 가는 작업을 소개해 주세요.

A. 사실 모든 작업에 애착이 갑니다. 그런데도 유난히 떠오르는 작업이 있다면, 의뢰자 각자의 사연을 듣고 도안을 만드는 <Draw Your Light> 추상 빛 시리즈입니다. 이 작업을 하다 보면, 누군가의 죽음을 함께 기도해주거나 누군가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작업자는 그림을 그리는 행위로 누군가를 위해 진심으로 마음을 쓸 수 있고, 의뢰자는 피부 위에 완성된 그림을 통해 진심이었던 감정을 위로받으며 서로를 각자의 방법으로 위로하는 순간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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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이스트 정력공원의 작업.

타투이스트 정력공원의 작업.

 

Q. 자유로운 추상 드로잉의 타투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단순한 타투 도안 이상으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추상 드로잉 스타일의 도안을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사람의 몸은 직선이 아닌 구불구불하고 말랑말랑한 곡선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한 우리의 몸 위에 새겨지는 그림들이 부드러운 곡선 위를 부유하듯 놓여 있거나 조금 더 자연스럽게 몸을 감싸고 휘감기며 어우러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추상 드로잉 스타일의 도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Q. 좋아하는 소재나 오브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깊은 바다속에서 피어난 것 같은 추상적인 빛과 뚱뚱한 고양이 또는 물고기를 좋아합니다. 작업에 등장하는 물고기와 고양이는 <Alley Cat Island>라는 세계관 속에 사는 캐릭터들입니다. 바다섬에 숨어 알 수 없는 꿈을 꾸는 귀여운 고양이와 물고기들의 세상을 담아낸 그림입니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고양이와 물고기는 도심 속에 사는 길고양이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습니다. 수많은 건물들과 집 사이를 어슬렁거리는 길고양이들의 모습이 마치 돈, 꿈, 사랑, 관계 등 다양한 것들 사이에서 헤매는 현실 속의 우리 모습 같았습니다. 작업에 계속 나오는 뚱뚱한 고양이와 물고기는 바다섬을 어슬렁거리며 매일매일 행복한 꿈을 꾸는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부지런하기보단 조금 게으르고 나른한 녀석들이고, 그 부드러운 성격을 보여주고 싶어 포슬포슬 통통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주로 바다 깊은 곳에 피어나는 이름 없는 빛을 주워서 필요한 이들에게 선물하는 일을 합니다. 바다 깊은 곳에 피어나는 빛이 바로 제가 자주 그리고 있는 추상 빛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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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이스트 정력공원의 작업.

타투이스트 정력공원의 작업.

 

Q. 자신만의 작업 스타일을 구축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요?

A. 오래전부터 구축해나가고 있는 하나의 작업 세계관과 현실 속에서 경험을 통해 얻게 되는 영감을 하나의 비슷한 결로 묶어 풀어내기 위해 연구합니다. 여전히 매번 연구에 실패하는 기분이 들지만 때로는 실패들이 모여 뭔가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저의 작품들은 <no place to go, 갈 곳 없음> 이라는 주제로 시작합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물리적, 정신적으로 온전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찾아요. 그렇기에 두 발을 뻗고 살 수 있는 편안한 집을 찾고,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존재들을 찾아요. 몇 년 전 저는 스스로 바로 설 힘이 없을 정도로 마음이 많이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가족들과도 관계가 어려워 집에 가도 집을 찾는 안타까운 상황이었죠. 그렇기에 세상의 갈 곳이 없고 기댈 곳이 없는 존재들에 저 자신과 작업적 세계관을 투영했어요. 그래서 처음엔 길거리에 버려진 물건들이나 쓰레기장에 버려진 물건들을 주워와 집을 짓거나 그림을 그려냈죠. 그리고 그 행위를 통해 그 존재들이 집이 되는 과정을 보며 저 스스로가 집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을 주었어요.

그리고 저는 시간이 지나면서 전보다 안정을 찾았고 성장하며 자립심을 갖게 되었어요. 안정을 찾는 과정에서 행복감과 편안함이 주는 힘에 대해 크게 느끼고는 사람들에게 행복과 편안함을 주는 지금의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고요. 마음이 편안해지는 뚱뚱하고 귀여운 고양이와 물고기, 누군가 스스로 집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추상 빛과 같은 그림들을 새겨주며 그들에게 정신적인 집을 선물해주고 있다는 믿음으로 작업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게 저의 작품 스타일이자 작은 세계관이에요!

Q.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A.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노트를 펴놓고 떠오르는 생각을 낙서처럼 적어보기도 합니다. 다양한 생각을 하다 보면 작업과 연결 지어 생각해볼 만한 주제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사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으려 어떠한 특정 행위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살다 보면 뭔가 떠오르고, 떠오른 생각을 확장하고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다 보면 영감 덩어리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Q. 타투 작업을 홍보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작업 초기에 작업 홍보는 어떻게 하나요?

A. 수많은 타투이스트 중 저를 발견하신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타투 작업은 주로 SNS나 유튜브 등을 통해 작업을 소개하며 홍보를 진행합니다. 작업 초기에는 SNS 계정을 통해 스스로 연구하고 있는 그림 스타일을 자주 업로드하며 사람들에게 어필합니다. 작업 초기인 경우, 작업자에 대한 데이터가 없어 열심히 해시태그를 하고 좋은 그림을 많이 공개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아직 시술되지 않은 도안을 직접 홍보하는 방식이 컸다면, 이제는 제 작업에 대한 데이터가 쌓여 검색을 통해 발견하시거나 SNS에 업로드되어있는 사람들에게 작업 된 타투 사진을 보고 많이 와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간혹 여유가 되면 타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타깃으로 잡아 유료 홍보를 돌려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운 좋게 작업을 의뢰해주시는 분이 나타납니다. 그렇게 한 분 한 분 함께 작업하다 보면 인지도가 쌓여갑니다.

Q. 어떤 기준으로 타투의 가격을 책정하나요?

A. 작업자마다 모두 기준이 다를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그림의 디자인과 디테일의 정도, 작업의 크기, 작업 위치, 예상되는 시술 시간 등이 기준이 됩니다.

Q. 타투 일을 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을 것 같은데, 어려웠던 점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타투는 사람의 몸에 그림을 새기는 행위이고, 아직은 한국에서 법적으로 노동을 보호받지 못하고 있어 일하다 보면 크고 작은 어려움을 마주할 때가 많습니다. 나에겐 작은 실수가 누군가에겐 평생의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압박감과 그에 대한 책임감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을 하면서 직업이나 기술적으로 익숙해진다 해도 긴장감을 잃지 않으려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직업이든 어느 정도의 어려움과 감정적으로 겪는 스트레스는 있기 마련이라 생각하면서 스스로 감정적으로 무너지지 않기 위해 매일 노력합니다.

Q. 아무래도 타투 특성상 몸에 평생 남다 보니 크고 작은 컴플레인들도 자주 발생할 것 같아요. 작업 후 컴플레인이 오는 경우는 어떤 상황이 있고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A. 보통 소소하게는 손님들이 작업이 탈각된 후 잉크 발색이 부분적으로 아쉽다든지, 디테일이 조금 더 잡혔으면 좋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작업 날짜를 한 번 더 잡고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원만하게 해결되는 부분이라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사실 작업을 하다 생길 수 있는 아쉬운 부분들은 의뢰 주신 분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함께 긍정적인 태도로 방법을 찾아본다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Q. 2020 하반기 목표가 있으신가요?

A. 2020년 하반기에는 조금 더 다양한 주제의 작업을 선보이며 작업의 폭을 넓혀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코로나19가 조금 나아지면 작은 전시를 열고 싶습니다. 그래서 하반기에는 꾸준히 페인팅과 드로잉 작업을 모아 전시를 준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타투이스트를 준비하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타투 기술을 배우기 전, 먼저 좋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된다면 기술을 배웠을 때 표현해낼 수 있는 세상이 더 많을 것입니다. 함께 좋은 작업자가 되어 씬에서 꼭 만나길 바랍니다!

 

타투이스트 정력공원의 전시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기게 될까? 모든 감정에 귀 기울이고 관찰하는 정력공원만의 타인을 이해하는 방식이 고스란히 담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녀에게 위로받은, 위로받을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파도처럼 새롭게 찾아올 것이다. 그녀의 가치관과 언어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모인 작업실에서 새롭게 탄생할 타투들을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