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인터뷰] “누구나 웃을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2020-09-28T16:14:09+00:002020. 09. 28.|

건전한 웃음을 추구하는 유튜브 채널 웃소의 대표, 고탱 님을 만나다.

 

취재, 글, 사진 /조은진(ziziej@gmail.com)
취재, 사진 /양은선(sunny__95@naver.com)

 

요즘은 유튜브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튜브에는 많은 정보와 컨텐츠가 있는 만큼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컨텐츠 또한 난무한다. 그런 채널들 가운데 누구나 함께 볼 수 있는 건강한 컨텐츠를 만들어가는 채널 ’웃소’가 있다.

타지 생활을 하던 때 우울함과 무력감에 방 밖으로 나가지 못할 때가 있었다. 웃을 일 없이 일상을 보내던 시절, 웃소라는 채널은 나에게 유일하게 웃음을 주었다. 불편한 웃음이 없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영상들은 보기만 해도 정말 편안했고 기분이 좋아지곤 했다.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웃소 채널을 인터뷰하고 싶단 마음이 들었고 용기를 내어 대표인 고탱 님에게 연락을 했다. 웃소 스튜디오에서 고탱 님과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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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소의 멤버이자 대표인 고탱 님이 골드버튼을 들고 있는 모습

 

[자기소개와 활동 동기]

Q. 안녕하세요.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여섯 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유튜브 채널 웃소에서 대표를 맡은 고탱이라고 하고요. 본명은 고태원입니다.

Q. 웃소 채널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웃소는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서 공감, 협동을 주제로 웃음을 담는 채널입니다. 현재는 135만 명(2020년 8월 27일 기준)이 넘는 시청자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10대 시청자 분들이 제일 많지만 엄마와 딸, 아빠와 아들, 누구나 함께 볼 수 있는 건강한 웃음을 만드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Q. 타 사이트 인터뷰에서 말을 잘 듣고 주눅 들어 있던 아이였다는 걸 읽은 적이 있어요. 많은 사람 앞에 자신을 드러내야 하는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공개하는 게 쉽진 않았을 거 같아요. 언제부터 영상 제작에 관심이 있었나요?

A. 학창 시절엔 공부 외에는 다른 생각을 못 했어요. 대학에 진학 후 저의 강점이 영어라고 생각했고 남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영어를 배워보고자 다양한 경로를 찾다 유튜브를 접했어요. 그곳에서 처음 *비디오 블로깅을 알게 되었죠.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공공의 공간에서 소통한다는 게 신비한 경험이었고 나도 해봐야겠다고 결심했어요. 하다 보니 영어 실력을 늘리는 것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에 재미를 느꼈고 이것이 제가 앞으로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느꼈어요.

*비디오 블로깅(video bloging): 비디오 형식으로 올리는 블로그. 요즘엔 흔히 브이로그(vlog)라 말한다.

 

[개인 유튜버에서 그룹 유튜버까지]

Q. 개인 채널도 있는데 그룹 채널을 개설한 이유가 있을까요?

A. 온라인 동영상을 접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영상 스킬을 올리고 싶어서 팀을 꾸려 공모전에 많이 참여했어요. 그 후 개인 채널을 잘 운영했지만 다 같이 공모전을 할 때 느꼈던 즐거움이 혼자 하는 것보다 더 컸어요. 온라인 동영상으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혼자보다는 나와 가까운, 함께 했던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어요. 그렇게 웃소 채널을 만들었죠.

Q. 개인 채널과 그룹 채널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요?

A. 개인 채널은 부담이 더 커요. (웃음) 개인 채널은 자기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반면, 그룹 채널은 함께 만들어가는 순간과 웃음들을 그대로 보여주는 특징이 있어요. 개인 채널은 자기 생각을 표현하기 적절하고 그룹 채널은 사람들이 다 다른 와중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특징이 있어요. 그래서 공감과 협동을 부각해 보여줄 수 있죠.

Q. 개인 채널과 그룹 채널의 각각 장단점을 알려주세요.

A. 개인 채널의 장점은 시간이 좀 더 단축된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큰 벽에 막혔을 때 뚫고 가기 힘들어요. 당시엔 촬영을 이어가지 못했을 때도 있었어요. 그에 비해 그룹 채널은 의사 결정이 느린 단점이 있지만, 서로를 끌어주는 힘이 있어요.

Q. 그룹 채널을 운영하면서 여러 힘든 점이 있었을 텐데 어떻게 극복했나요?

A. 가장 힘들었던 건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해 영상을 만드는 것에 대한 의미를 찾기 어려웠을 때였어요. 사람마다 즐거움을 느끼는 게 다르기 때문에 다 같이 똑같은 정도의 즐거움으로 촬영하기 쉽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서로에게 아쉬운 부분, 속상한 부분이 쌓였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믿었어요. 저희는 한 달에 한 번 월요 미식회란 시간이 있어요. 그때는 서로에게 원하는 것들, 서운한 것들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져요. 서로 낯 뜨거울 수 있지만 그런 이야기를 나누며 하나하나 극복했어요.

 

[유튜버의 하루하루]

Q. 보통 어떤 하루, 일주일을 보내시나요?

A. 일주일을 먼저 얘기하자면 보통 월요일엔 기획 회의를, 목요일엔 각자의 휴식 겸 재택근무를 하고 나머지 3일은 촬영을 해요. 하루의 일정은 오전에 촬영할 것들을 다 같이 리뷰하고 업로드 할 것에 대해 검토해요. 점심을 먹고 잠시 늘어져 있기도 하고요. (웃음) 그 이후에는 촬영을 해요.

Q. 각자 맡은 일이 다르다고 알고 있는데 고탱 님은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A. 저는 웃소를 운영하는 대표로서의 업무와 웃소의 구성원으로서 하는 일이 따로 있어요. 구성원으로서는 다른 멤버들과 똑같이 기획, 촬영, 편집을 하고, 대표로서는 10명 남짓의 멤버들과 어떻게 신나고 재미있게 현생의 걱정을 덜며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연구합니다. 기획, 촬영, 편집 같은 경우엔 주로 유형별 콘텐츠를 맡아요.

Q. 주 3회 올리는 콘텐츠별로 일정을 따로 만드나요?

A. 맞아요. 달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은 달력에 일정을 미리 만들어요. 월초에 스케줄을 짜고 누가 편집을 할지, 촬영은 언제 할지 등을 정해요. 매일매일 일정이 있죠.

Q. 촬영과 편집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나요?

A. 혼자 영상을 만들 때는 기획 시간이 길지 않고 아이디어도 노트 한 줄 정도였어요. 촬영과 편집 시간을 다 합쳐도 4시간 정도였어요. 웃소 채널 같은 경우는 기획 회의만 몇 시간 해요. 촬영 시간은 유동적이지만 보통 2~4시간 정도예요. 정말 길게 할 때는 6시간까지도 하고, 계속 촬영을 하지는 않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는 콘텐츠도 있어요. 편집은 일주일 정도 해서 화요일에 촬영한 영상은 다음 주 화요일에 업로드돼요.

Q. 최근 편집자가 생긴 걸로 아는데 기존의 멤버들도 여전히 편집을 하나요?

A. 네. 예전엔 일주일에 하나씩 편집하곤 했지만, 요즘엔 한 달에 한두 개 정도 해요. 편집을 점점 내려놓고 기획의 업무에 더 중심을 두려고 해요. 또 그 외에 해보고 싶은 일들에 대해서도 집중하려고 해요. 하지만 예전부터 기획하는 사람이 편집할 때 제일 재미있는 영상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서 편집을 내려놓지는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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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소 콘서트 @capyright 웃소

 

[유튜브 채널 웃소]

Q. 웃소는 신선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유명하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영상이 많은 것이 큰 장점이고요. 이런 아이디어들은 어디서 나오나요?

A. 유형 영상 같은 경우는 아이디어가 많이 필요해요. 예전에는 지나가는 사람을 보면서 사람들이 다 다르다는 것에 착안했어요. 최근엔 하나의 아이템을 잡고 다 같이 모여서 기획해요. 나는 어떤지, 내 주변은 어떤지 어떤 걸 봤는지 다 같이 놀 듯이 이야기를 해요. 그걸 한 사람이 적어서 이야기로 풀며 기획해요.

Q. 타 채널이 웃소의 콘텐츠를 도용해서 이슈가 되었던 일이 있었어요.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A. 콘텐츠를 아주 흡사하게 만든 걸 종종 봐요. 당시엔 화도 많이 났었고 지금도 해결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 팀에게 직접 이야기를 했지만, 그 팀에서 이야기를 거부했어요. 그래서 이야기를 진전하지 못했죠. 그럼에도 그것에 대해 외부에 더 알리려고 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보다 저희 길을 가는 것이 맞다고 믿기 때문이에요. 가끔 불합리하단 생각이 들지만, 근본적인 생각은 바뀌지 않아요. 누가 따라 하거나 가져가도, 내일 채널이 없어지고 새로운 콘텐츠를 해야 한다고 해도 더 새롭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게 더 중요하죠. 그때는 그렇게 힘들진 않았어요.

Q. 그럼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웃소의 운영에 대해 고민했던 때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가닥을 잡기 어려웠을 때가 제일 힘들었어요. 그때는 글로벌 채널, 페이스북, 또 고탱의 비디오도 운영했을 때예요. 정말 많은 걸 시도했는데 그중 어떤 것이 우리가 갈 길일까를 정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실질적으로 힘들었던 때는 콘서트를 준비할 때였어요.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었어요. 당시엔 편집자도 없었고 콘서트의 기획, 준비, 연주 모두 준비하며 영상도 올려야 했기 때문에 쉬는 날이 없었어요.

Q. 반대로 가장 보람 있는 일이나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앞의 답과 이어지네요.(웃음) 100만 기념 콘서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힘든 만큼이나 인상 깊었어요. 인생에 있어 가장 빛나게 기억에 남는 사건이 아닐까 합니다. 당시 콘서트를 오류 문화센터에서 했는데 제 마음은 아직도 오류동에 살아 있어요. (웃음)

Q. 2018년도 3월과 최근 웃소에서 방학을 했죠. 어떻게 방학이란 발상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A. 18년도에는 웃소 채널을 그만두는 것을 고려했었어요. 당시에는 앞에서 말한 어려움이 쌓이고 쌓이며 서로가 할 것을 찾고 저는 개인 유튜버로 돌아가야 하나 고민했어요. 그러면서 한 달의 시간을 갖기로 했는데 한 달을 쉬니까 오히려 멤버들끼리 따로 만나서 더 깊은 이야기도 하고 웃소 채널을 어떻게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을 같이 나눴어요.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만나니 힘이 났는지 거짓말처럼 그때부터 채널이 잘 되었어요. 솔직히 그전까지는 계속 힘들었어요. 운영하는 입장에서 동료들에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것도 있었고요. 당시에 쉬었던 게 저희에게 큰 임팩트로 남았고 그걸 계기로 많은 것을 생각했어요. 다른 회사 같은 경우엔 옆에서 뭘 하든 신경을 안 써도 될 때가 있지만 우리는 서로의 감정이 중요하고 서로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이에요. 그걸 평생 하긴 힘들지만 그렇게 해나가기 위해선 자신만을 돌아보는 시간이 있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이번에도 그때를 생각하며 쉬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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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소의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Wootso)

 

[콘텐츠를 만들 때]

Q. 유튜브에서는 많은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영상들이 있고 또 그런 콘텐츠들이 조회 수가 많은데 웃소 영상들은 언제나 건전하다고 느껴요. 의식적으로 그렇게 만드는 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자극적이지 않은 영상을 추구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A. 매운맛과 같아요. 매운 음식은 누구는 정말 맛있게 먹지만 누구는 아예 못 먹잖아요. 누군가가 못 먹는 영상을 만들고 싶진 않아요.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건 불가능 할 수 있지만, 누구에게 보여줘도 각자 비슷한 감정을 느끼며 웃을 수 있는 영상을 만드는 걸 추구해요. 누구는 웃을 수 있고 누구는 웃을 수 없는 영상을 만들고 싶지 않아요.

Q. 웃음에 차별을 두지 않는 거군요. 그럼 콘텐츠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엇일까요?

A. 실무적인 대답 같은데 사람들이 영상을 보며 이해가 되는지를 중점으로 둬요. 우리끼리만 재미있는 것은 지양하고 보는 사람들이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아재 개그를 하더라도 이해가 되었으면 해요.

Q. 웃소는 피드백이 정말 빠르고 정확하죠. 예로는 암흑의 촉감 놀이란 콘텐츠에서 해산물을 만지는 것을 보고 동물 학대라는 피드백이 왔을 때 바로 공지를 올리고 영상을 삭제했던 일이 기억에 남아요. 피드백을 받았을 때의 심정은 어떤가요?

A. 열심히 만든 영상이니만큼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속상한 마음이 앞서기도 하죠. 하지만 결국 그런 피드백을 통해서 저희의 생각을 넓히는 계기가 된 경우가 많아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느낀 좋은 점 중에 하나죠. 저희의 생각이 옳든 그르든 시청자분들과 함께 여러 문제에 대해 같이 고찰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감사해요.

 

[유튜버의 수입 구조]

Q. 유튜버의 수입 구조를 알고 싶어요. 소득은 유동적인가요?

A. 몇 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부분은 구글에서 정산 받는 영상 미드롤 광고 수입이에요. 추가로 웃소샵이라는 웃소가 운영하는 자체 굿즈샵을 통해서도 적지만 수입을 내고 있고요.
가끔씩 타 기업 혹은 단체와 광고 콘텐츠를 진행하게 되면 그에 따른 광고 영상 제작 비용을 지급 받아요.
멤버들의 수입은 과거에는 웃소 채널 수입에 따라 유동적이었지만 지금은 고정적이에요. 전에는 다양한 기준을 표로 만들어 계산해서 수입을 나눴다면, 이제는 법인회사로 전환하면서 그 안에서 멤버들이 모두 월급을 받는 형태로 전환했어요. 추가적 목표를 달성하거나 함께 축하할 일이 있으면 성과급 형태로 지급되고요.

Q. 목표는 어떤 것으로 정하나요?

A. 수입적인 것을 목표로 정하진 않아요. 영상을 시청하는 분들이 얼마나 재밌게 웃소 채널을 보고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 웃소 채널 전체의 영상 시청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Q. 영상에서 노출되는 광고로 얻는 수입과 조회 수로 얻는 수입의 차이는 무얼까요?

A. 조회 수로 얻는 수입이라기보단 영상을 볼 때 보게 되는 광고 집행 비용을 구글이 회사에서 받고 그걸 나눠주는 것이에요.

Q. 저는 광고 노출에 대한 수입과 조회 수로 인한 수입이 서로 다른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결국 조회 수가 많아도 광고 노출을 하지 않으면 수입이 없는 거군요?

A. 맞아요. 그래서 온전히 취미로만 하는 분들은 광고를 노출하지 않기도 해요.

 

 

 

[인터뷰를 마치며]

Q. 유튜버가 되고 싶은 청년에게 이것만은 꼭 배우거나 해보라고 말하고 싶은 건 뭘까요?

A. 영어요. (웃음) 반은 농담이고 반은 진담이에요. 외국어를 배워보는 건 중요해요. 온라인 비디오의 핵심은 내가 만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나의 목소리를 전하는 거라 생각해요. 한국의 유튜브도 크고 재미있는 것들이 많지만, 그 밖을 보면 더 재미있고 들을 가치가 있는 이야기들이 더 많이 있고, 내 이야기도 전달할 수 있다면 뜻깊지 않을까 해요. 그래서 아직도 글로벌 진출의 꿈을 품고 있어요. (웃음)

Q. 웃소의 5주년이 몇 달 전이였어요. 정말 축하합니다. 앞으로의 웃소는 어떨까요? 바라보는 목표가 있을까요?

A. 콘텐츠를 가다듬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촬영과 편집에 대한 부담감을 좀 내려놓고 더욱더 새로운 기획을 만들고 싶어요. 유튜브를 하는 사람들이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감탄이 나오는 기획을 더 많이 하고 싶어요. 생각이 자유로워지면 글로벌 진출의 꿈도 다시 도전해 보고 콘서트와 캐릭터 상품을 만드는 것에도 더 정성을 다하고 싶어요.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까지 가보고 싶고, 언젠가 웃소 채널을 더 운영할 수 없게 된다면 각자가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멋진 그룹을 만들 수 있는 개개인으로 성장하길 바라요. 정말 먼 훗날의 이야기가 되겠지만요. (웃음)

Q. 오늘 인터뷰 정말 재미있었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편히 말해주세요.

A. 오늘 인터뷰어 두 분이 웃소에 대해 정말 많이 알고 있어서 놀랍고 감사해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드는 생각들이 참 많아요. 결국, 유튜브는 사람 사이의 소통이구나 싶어요.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내가 잘났다는 걸 보여주기보다는 사람들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이고, 행복한 감정을 가져가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몇 년 전 7명이 신발을 벗으면 가득 차다 못해 넘쳤던 웃소의 현관을 기억한다. 내가 찾아간 지금의 사무실은 그때와는 전혀 달랐다. 스튜디오이자 사무실로 쓰이는 넓은 공간에 들어서며 내가 이룬 것들이 아님에도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에 웃음이 났다. 힘들어서 채널을 그만둬야 하는지 고민하던 시절을 거쳐 지금은 135만의 구독자와 함께 더욱 큰 미래를 꿈꾸고 있는 웃소. 이렇게까지 웃소가 성장할 수 있던 것은 건전한 웃음, 차별 없는 웃음을 추구하고 자신들만의 철학을 갖고 영상을 만든 것이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유튜버를 꿈꾸는 이들이 이 기사를 읽고 다시 한번 자신의 콘텐츠에 대해 생각해보고 어떤 마음으로 콘텐츠를 만들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신 고탱 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기사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