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인터뷰] 전략적인 사고로 무한한 가능성을 기획하다

2019-12-02T15:08:19+00:002019. 12. 2.|

이마트 기획담당 부서 미국사업팀 김슬아 님을 만나다

취재•글/최보영(qscxz1359@gmail.com)
취재•사진/이주현(jenny454@naver.com)
취재•사진/김주현(juhyun_kim5033@naver.com)

기획 직무를 맡으면 어떤 일을 하게 될까.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내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구자가 될까? 슬그머니 기업의 배후에 서서 모든 부서를 조종하는 흑막이 될까? 실제로 마주한 기획 직무는 훨씬 수치와 데이터에 밀접했고, 이를 담당하고 있는 사원들은 모든 실질적인 과정에서 고군분투하는 선봉장에 가까웠다. 늘 새로운 일과 마주하는 기획직무를 맡고 있는 김슬아 님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마트 기획담당 부서 미국사업팀 현직자 김슬아 님과의 인터뷰 사진>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이마트 기획담당 부서 미국사업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3년 차 대리, 김슬아입니다. 이마트 기획담당 부서 전략기획팀에서 근 1년간 근무하다가, 미국에서 신사업을 기획하는 기획담당 부서 미국사업팀으로 이전했습니다. 지금은 미국에서 이마트 PK마켓을 열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팀의 한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기획 직무란?

Q. 기획담당 부서 미국사업팀은 어떤 업무를 하나요?

A. 말 그대로 미국에서 신사업을 기획하는 모든 종류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선 기획 초기에는 ‘미국 사업이 과연 비전 있는 사업인가?’ 이에 대한 분석부터 시작했어요. 미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느 정도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미국 시장에서 어떠한 니즈가 있는지, 필요하다면 몇몇 팀원들이 몇 개월씩 미국으로 출장을 나가 자료조사도 하면서 빈틈없이 준비했습니다. 이 과정은 튼튼한 건물을 짓기 위한 토대를 쌓는 과정과 비슷해요.

미국 진출이 결정된 이후, 지금은 보다 구체적인 사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하나의 마트를 오픈하고자 하면, 우선 점포를 열 공간이 필요하니 공간을 임대해야 하고, 임대한 공간을 마켓으로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인허가를 준비해야 하고, 미국의 다양한 인허가 업체와 일을 진행해야 하죠. 이렇게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과정들뿐만 아니라, 매장 컨셉을 어떻게 할 것인지, 컨셉을 정했다면 어떤 인테리어 업체에 맡길 것인지, 하는 세부적인 사안들까지 결정해야 하는 것이 미국사업팀, 보다 정확히는 기획담당 부서의 업무예요.

 

Q. 전략기획팀과 미국사업팀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일반적으로 전략기획은 중장기적 계획을 세우는 장기적인 관점인 반면, 사업기획은 보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기획이라고 합니다. 큰 흐름으로 볼 때 맞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꼭 그렇게 단정 지어서 말할 수만은 없어요. 전략기획팀이라고 반드시 향후 10년 단위의 성장을 기획하는 것만은 아니고, 미국사업팀 또한 점포 하나만을 여는 것으로 사업이 끝나는 것이 아니에요. 한 점포를 성공적으로 오픈하면, 그 점포를 기점으로 앞으로 어떻게 더 사업을 키워나갈지 연구하고 또 기획하죠. 이처럼 양 팀의 기획 과정 자체는 비슷하고 겹치는 면이 많아요. 단지 미국사업팀이 보다 구체적인 타겟이 있을 뿐이죠.

 

Q. 담당하는 업무의 범위가 너무 넓고 다양해서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A. 저는 오히려 그 혼란스러운 면이 기획 직무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떤 길이든 열려있죠. 이마트를 단순히 오프라인 매장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그 외에도 신세계푸드, 조선호텔, 스타벅스, 신세계프라퍼티 등 여러 종류의 자회사를 소유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자회사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 대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게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처음부터 기획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나요?

A. 아니요. 저는 대학생 때만 해도 광고회사에 입사하고 싶다는 목표가 굉장히 확고한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당시 여러 유명한 광고회사에 인턴으로 서류를 넣어보았지만 수도 없이 떨어졌고, 결국 한 중소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게 되었죠. 그런데 저에게는 이렇게 근무했던 게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던 것이, 저는 이 이후로 꼭 광고회사가 아니어도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상상했던 직무와 실제 직무가 다를 수도 있다는 걸 이때 크게 실감했죠. 그 이전까지 수많은 광고회사에서 떨어져 마음이 많이 상했었는데, 그럴 이유가 전혀 없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인턴을 마치고 난 뒤에는 위를 절제하는 큰 수술을 받아 약 1년간 쉬었었는데, 그동안 건강관리를 위해 정말 신선한 먹거리를 찾아 먹었어야 했어요. 그때의 경험이 유통업에 관심을 가지고 이마트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되었죠. 기획 직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또 그 이후의 일이에요.

 

Q. 기획 직무에서 예상과 달랐던 점은 없었나요?

A. 사실 저는 처음 전략기획팀에 발령받았을 때, 기획에 필요한 역량이나 현황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어요. 그래서 예상과 다른 점이 너무 많았죠. 그때는 무지를 역으로 강점으로 내세워서, 생각지도 못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 무척 당당했었는데, 막상 업무를 해보고 나서는 다른 부서에서 경험을 쌓고 기획담당 부서에 왔다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항상 있어요.

 

Q.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 직무로 발령받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저는 앞으로 어떤 것들이 비전이 있을지, 또 어떤 분야가 전망이 밝을지 수시로 생각해보는 사람이에요. 이마트에 입사하기 전 광고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했을 때도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죠.

이런 습관이 몸에 배어서인지, 회사에서도 자연스럽게 남들보다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회의 중에 요즘 미국 사람들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하는 관심사가 떠오르면, 제가 먼저 알아보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서곤 했어요. 누가 시켜서라기보다는 저는 그런 것들을 하는 게 좋으니까, 또 입사 전부터 유통업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자료 조사도 정말 즐겁게 했어요.

아무래도 제 스스로 기획팀으로 발령받은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이런 점들이 좋게 보였던 게 아니었을까 싶어요.

 

Q. 기획 직무에 광고업계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되셨군요.

A. 네, 저는 무척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사실 기획담당 부서에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선배들이 신입에게 크게 무언갈 기대하지 않아요. 현황도 잘 모를뿐더러 눈앞에 닥친 상황에 우왕좌왕하고, 넓게 숲을 보는 법을 모르죠. 기획담당 부서에서 몇 년을 근무한 사원들도 잘 모를 때가 많은데, 신입사원은 어떻겠어요. 이런 상황에서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바는, 다름이 아니라 방금 말씀드린 젊은 세대의 트렌디한 감각이에요. 저는 광고업계에 있을 때 이런 트렌드를 파악하고, 자료를 서치하는 업무를 많이 겪어보았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되었죠.

 

Q. 광고•마케팅 직무와 기획 직무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두 직무의 핵심 골자는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정연하게 정리해서 이야기해야 하고, 상대방을 설득해야 하죠.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그 이야기를 통하게 하는 매체예요. 광고•마케팅 분야가 비주얼적인 요소를 통해 소통한다면, 기획 분야는 보다 명확하고 실질적인 데이터와 수치를 통해 소통하죠.

 

Q. 일하는 중 특별히 좋아하는 시간이 있나요?

A. 저는 항상 다른 사람들보다 30분 정도 일찍 출근해, 커피를 마시면서 그날 해야 할 업무를 차분하게 정리하곤 해요. 저는 그 시간을 가장 좋아해요.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그날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매기고 스케줄을 조정하는 거죠. 저는 이 시간이 제가 하는 업무 중 가장 작은, 동시에 기본적인 기획 업무라고 생각해요. 이런 사소한 시간부터 잘 기획해야 후일 큰 사업을 기획할 기회가 생겼을 때, 적확한 타임라인을 세우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기획 직무에 필요한 능력은?

Q. 기획 직무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A. 가장 중요한 역량은 상대방을 잘 설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에요. 기획담당 부서는 새로운 무언가를 기획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기획한 것을 상대방에게 팔아야 하는 것까지가 맡은 업무예요. 고객에게뿐만 아니라 상사에게, 또 다른 부서에 새로운 시도를 제안했을 때, 그 제안을 받아들이게끔 설득해야 하죠.

물론 이런 설득 이전에 데이터와 수치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평가해 명확한 사업을 기획해야 하지만, 이 모든 분야를 섭렵해야 할 필요는 없어요. 기획담당 부서 안에서도 데이터 분석에 능통한 팀원들이 있는 한편, 방대한 자료 중 펼치고자 하는 주장의 근거로 쓰일 만한 부분만 추려 자료를 스토리화하는 데 능통한 팀원들이 있어요. 부족한 역량이 있다면 협업을 통해 함께 메꾸면 돼요. 그걸 위해 팀이 있는 거니까요.

 

Q. 기획 직무에 창의성이 중요하지는 않나요?

A. 기획담당 부서이기 때문에 팀원들이 앞다투어 아이디어를 제시할 것 같지만, 의외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창의성은 크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에요. 기획에 있어서는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진단하는 것, 저는 오히려 이런 것들이 창의적이라고 생각해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수치에 불과한 자료를 스토리로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죠.

문제가 한 가지 있다면, 그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모두의 생각이 다를 거예요. 저는 지금도 업무를 하면서 선배들에게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이런 문제를 이렇게 해결하려고 시도해 볼 수도 있구나, 이런 정보들을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구나, 하면서 하루하루 창의성의 정의를 다르게 세워보고 있죠.

 

Q. 어떤 성향의 사람이 기획 직무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평소에도 전략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전략적인 사고’하면 무척 어렵게 들리지만 사실 그렇게 거창한 게 아니에요. 예를 들어, 우리는 구직을 할 때 어떻게 하면 나를 잘 팔 수 있을까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죠.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낱낱이 분석한 뒤, 내가 가진 장점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회사별로 추구하는 인재상에 맞는 몇 가지를 추려서 강조하죠. 이런 사고의 과정 자체가 굉장히 전략적인 사고잖아요. 저는 실제로 구직하면서 이런 과정들이 무척 재밌었어요. 하지만 꼭 구직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런 사고를 즐겨하는 사람이라면 기획 직무에 잘 맞을 것 같아요.

 

Q. 기획 직무에서 가져야 하는 역량은 경영진이 가져야 하는 역량과도 비슷한 것 같아요.

A. 실제로 관리직으로 올라간다면 필히 기획적인 마인드를 갖춰야 해요. 직급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자연스럽게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최종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이런 역량은 기획 직무를 맡은 사람이 가져야 하는 역량과 비슷합니다. 때로 기획담당 부서는 경영진 대상의 워크샵 교육을 담당해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제시하기도 하는데, 이 또한 이와 같은 맥락에서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직자들을 위한 조언

Q. 이마트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인재상을 원하나요?

A. 기획 직무에 국한하지 않고 이마트가 어떤 인재상을 원하는지 알고 싶다면, 우선 이마트가 어떤 기업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이마트는 농심, 롯데 같은 다양한 협력업체들과 함께 일을 하는 유통기업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협력업체들뿐만 아니라, 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조차 다른 제조업체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여러 제조업체와도 소통을 해야 하죠. 이 때문에 이마트에서는 소통능력과 인성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제 동기들을 보면, 유순하고 누구와도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Q. 이마트에서 특별히 중시하는 스펙이 있나요?

A. 이마트는 특별한 스펙보다는 그 사람의 스토리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실제로 기업 내의 사원들을 보면 대학도 전공도 무척 다양하고, 공대생인데 인사팀으로 입사한 사람이 있는 등 특별히 크게 제한이 없어요. 조금 뻔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면접에서 스토리와 유통업에 대한 관심도, 열정 등 진정성을 주로 보는 것 같아요.

 

Q. 면접을 볼 때 구직자들이 알아두면 좋은 팁이 있나요?

A. 신세계 계열사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입사 프로세스 중 드림 스테이지라는 독특한 면접방식이 있어요. 10개의 주제 중 하나를 골라, 5~6명의 임원들 앞에서 약 7분가량 발표하는 면접이죠. 단, 이 면접에서 제시되는 주제들은 모두 이마트가 실제로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관한 주제들입니다. 면접 당시 저는 이마트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골랐었죠. 이런 주제에 좋은 답변을 하기 위해서는 정말 관심이 있어야 하고, 실제로 이마트도 많이 가보고 또 관련된 뉴스도 살펴봐야 합니다.

이마트는 다른 기업에 비해 실질적인 측면으로 바로 연결되는 업무가 많아요.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제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메인 프로세스기 때문에, 뜬구름 잡는 이야기보다는 정말 실질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중요해요. 때문에 이건 면접에 대한 팁은 아니지만, 지원할 때 내가 정말 이 분야에, 물건을 사고파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는지, 이런 고민부터 해보는 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Q. 취업을 위해 준비했던 활동들을 알려주세요.

A. 저는 광고업계에서 일하고 싶었기 때문에, 항상 나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생각에 기반해서, 조금 독특하긴 한데 취업을 위해 대외활동을 하기보다는 나만의 관심사를 계발하려 했어요.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은 아무래도 비슷한 경험을 겪고 자라서 유달리 독특한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싶다면 뚜렷한 관심사, 흥미를 가진 무언가가 있어야 해요. 저에게 있어서는 그 관심사가 그림이었기 때문에, 그림, 웹툰을 배우러 학원에 다녔는데, 대외활동보다 이런 자기계발이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Q. 진로 선택을 고민하고 있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요즘 취업이 어렵기 때문에, 뭐든 급해지고 더 주눅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그런 상황에서 더 본인을 과소평가하고, 본인이 약점이라 생각하는 부분에 매몰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학력이든, 학점이든, 길어진 공백기든. 제 경우에는 위를 절제했기 때문에 항상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녔어요. 구직에는 크나큰 걸림돌이 될 꼬리표였죠. 하지만 저는 역으로 크게 아파본 사람이기 때문에 아프지 않았던 사람들은 모르는 것들을 알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게 어쩌면 어필 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오히려 내가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어필 포인트라고 반전시켜서 생각해보세요.

또 계속 진부한 얘기를 하게 되는데, ‘안 되면 말고’라는 정신을 가지세요. 제가 이 기획담당 부서에 올 수 있게 된 이유는, 사무실에 붙은 작은 공고를 보고 먼저 이야기를 꺼냈기 때문이에요. 만약 제가 ‘해보고 싶기는 한데, 신입사원은 안 뽑아줄 것 같고… 신입사원 지원해도 된다고 쓰여 있지만, 실제로도 그럴까…?’ 이렇게 혼자 고민한 끝에 지원하지 않았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일할 기회는 없었을 거예요. 그리고 만약 안 되면 정말 어때요. 두드리지 않으면, 내가 해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하지만 두드리면, 어떤 멋진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