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아나운서 임영은입니다.”

2019-11-27T15:57:39+00:002019. 11. 27.|

만능 방송인을 꿈꾸는 2년 차 프리랜서 아나운서 이야기

글/ 박지훈 (jihoon9197@hanmail.net)
사진/ 김주현 (juhyun_kim@naver.com)
채예은 (codpdms@gmail.com)

인터뷰 장소인 한 카페에서 임영은 씨를 초면임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자신 있는 걸음걸이와 세련된 옷차림, 기품 있는 목소리까지. 2년 차 프리랜서 아나운서인 영은 씨를 인터뷰하며 아나운서로 활동하기까지의 과정과 아나운서 직무에 대한 이야기, 앞으로의 포부를 솔직하게 들을 수 있었다. ‘자신감이 제 장점’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의 아나운서 이야기를 전한다.

<프리랜서 아나운서 임영은 씨>

 

[Ⅰ. 아나운서가 되기까지]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2년 차 아나운서 임영은입니다.

Q. 어떻게 아나운서를 꿈꾸게 됐나요?

A. 처음부터 아나운서를 꿈꿨던 건 아니에요. 예고에서 연기를 전공해서 방송 쪽 일을 하고 싶기는 했어요. 그러다가 2017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했는데 지원자들이 아나운서를 많이 지망하더군요. 저는 이전에는 아나운서에 대한 지식이 없다 보니 ‘아나운서는 전문성을 갖춰야 하고 뉴스만 진행한다’는 선입견을 품고 있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얘기를 듣고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방송 분야가 리포터, 스포츠, 라디오 등등 다양하다는 걸 알았죠. 그렇게 관점이 바뀌면서 ‘나도 아나운서를 준비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어 방송 아카데미에 들어가서 준비하게 됐습니다.

Q.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A. 처음 아나운서를 준비할 땐 제가 아무것도 모르다 보니 방송 아카데미에 등록해서 5개월 동안 정규 과정을 수강했어요. 그런데 5개월 과정으로 실력을 늘리기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꾸준히 그룹 스터디를 했어요. 나와 잘 맞는 스터디원과 함께 공부하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거든요. 또 소규모 레슨을 받아보기도 했고요.

Q. 영은 님은 아나운서가 되기까지 얼마나 걸렸나요?

A. 저는 운이 좋았어요. 아카데미에서 5개월 정규 과정을 수료하자마자 바로 방송을 시작했으니까요. 방송을 겪으면서 실력을 쌓아나간 경우라고 할 수 있죠. 실제 방송 현장에서 PD와 작가분들이 직접 피드백을 주신 게 제겐 정말 큰 힘이 됐어요. 방송을 준비하는 분들께도 ‘난 아직 준비가 안 됐어’라는 생각에 방송사 채용에 지원하는 걸 망설이기보단 얼른 지원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나중에 아나운서가 될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도 알 수 없고 점점 자신감도 떨어지거든요. 작은 기회라도 잡아서 하나씩 자신의 경력으로 만들 수 있어요. 그러면서 카메라 앞에 많이 서면서 실력을 쌓아나가는 게 가장 좋아요.

Q. 방송계 취업이 어려운 걸로 알려져 있는데 영은 님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A. 저는 쓸데없이 자신감이 넘치는 성격이거든요. (웃음) 방송계 취업이 어려운 건 맞지만 저는 최대한 많은 방송사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마련했어요. 채용 공고가 올라올 때마다 모조리 지원했죠. 많이 지원하는 만큼 많이 떨어지기도 해요. 저는 그 과정에서 ‘왜 떨어졌는지’ 이유를 분석했어요. 학원 선생님들께 자기소개서를 봐 달라고 자주 부탁하기도 했고요. 학원에 다닐 땐 이렇게 학원 선생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그러면서 학원에 다닌 지 한 달도 안 됐을 때부터 방송사에 지원서를 넣기 시작했고 결국 아나운서가 될 수 있었죠.

Q. 방송사 면접을 볼 때는 본인의 매력을 어떻게 드러냈는지?

A. 면접장에서는 모든 면접자가 본인을 어필하려고 해요. 그런데 막상 면접 장소에 가면 면접자 스스로 면접 준비에 집중하기 쉽지 않을 때가 많아요. 다른 응시자들이 준비를 잘해온 모습이나 그들의 출중한 외모를 보고 절로 위축될 수가 있죠. 그러니까 ‘면접장에서는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을 하는 게 좋아요. 다른 지원자들을 신경 쓰기보단 나를 온전히 보여주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래야 면접장에서 자신 있는 태도로 본인을 잘 드러낼 수 있어요.

 

[Ⅱ. 아나운서 직무를 말한다]

Q. 영은 님이 생각하는 아나운서로서 필요한 역량은?

A. 저는 아나운서에게 ‘끼’와 ‘센스’가 필요하다고 봐요. 일반 대중들은 아나운서들이 보통 대본에 의존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거든요. 또 발음과 발성 같은 요소는 노력으로 바꿀 수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센스가 있으면 좋죠. 방송에서 돌발 상황이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거든요. 예를 들어 방송에서 여러 명의 MC가 애드리브를 주고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죠. 그럴 때는 임기응변 같은 대처능력이 필요해요.

Q. 그렇다면 자신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A. 긴장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예고 연극영화과 출신이라 예전에 무대에서 연기했던 경험이 방송 일을 할 때도 도움이 돼요.

Q. 특히 스포츠 방송을 잘 진행하려면 어떤 점이 중요한가요?

A. 경기를 많이 봐야 해요. 스포츠에 친숙해져야 하는 거죠. 저는 경기의 흐름을 잘 이해하려고 캐스터와 해설자의 말을 많이 들었어요. 단순히 보이는 상황을 전달하는 걸 넘어서 각 팀이 준비한 전략이나 전술을 이해하고 시청자께 전하려고 노력했어요. 예를 들면 축구의 ‘4-3-3 대형’ 같은 것 말이죠. 스포츠 방송을 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그런 부분을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중계진의 말이 이해가 안 될 때는 메모를 했다가 이후에 해당 내용을 찾아보면서 공부를 했죠. 나중에는 캐스터나 해설자가 할 말을 제가 먼저 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어요.

Q.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A. 제가 축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 방송을 진행하기 때문에 K리그를 좋아해요. 또 요즘엔 농구도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농구는 경기 진행이 빨라 박진감이 있더라고요.

Q. 방송에서 인터뷰나 질문을 할 때 대화를 편안하게 이끄는 본인만의 방법은?

A. 사전에 ‘아이스 브레이킹’을 한 게 인터뷰에 도움이 됐어요. 제가 리포터를 할 땐 주로 일반인을 많이 인터뷰했어요. 인터뷰 촬영을 하면 슛 들어가기 전에 보통 1분에서 3분 정도 여유 시간이 있어요. 저는 이때 인터뷰이와 ‘오늘 날씨가 정말 춥죠?’ 같은 간단한 질문을 하면서 대화를 나눠요. 그러면 본 인터뷰에서 긴장감이 덜하고 좀 더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대답을 풍성하게 끌어내는 질문을 하는 거예요. 일반인 인터뷰이들은 방송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인터뷰할 때 단답형의 대답을 주시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오늘 놀이공원에 나오셨는데 즐거우셨나요?’라고 질문하는 것보다는 ‘오늘 놀이공원에서 어떤 부분이 즐거우셨나요?’라고 묻는 게 더 효과적이더라고요.

Q. 방송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스포츠 방송 리포팅을 할 때 수훈 선수*를 헷갈렸던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아요. 경기 전 리포팅과 달리 중간이나 경기 후 리포팅은 보통 경기를 보면서 중요 포인트를 메모해 놔요. 그러면 경기 종료 5분쯤 전에 PD님이 제가 인터뷰할 수훈 선수를 미리 귀띔해 주죠. 그런데 그날따라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아 수훈 선수가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감독 인터뷰만 진행하도록 미리 언질을 받았는데 경기 종료 30초 전에 골이 들어가서 승부가 갈렸어요. 다시 수훈 선수 인터뷰를 준비해야 해서 세리머니를 하던 선수를 붙잡고 인터뷰를 했어요. 문제는 그 선수는 골이 들어간 걸 좋아했을 뿐 골을 넣은 선수가 아니었다는 거죠. 자책골로 승부가 나뉜 경기였어요. 다행히 인터뷰를 무난하게 마무리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찔했던 순간으로 기억이 납니다.
* 수훈 선수는 스포츠 종목 등의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를 일컫는다.

<프리랜서 아나운서 임영은 씨(왼쪽)와의 인터뷰 사진>

 

[Ⅲ. 프리랜서 아나운서에 대한 궁금함, 풀어드립니다]

Q. 영은 님은 이전에는 회사에 소속되어 일했나요?

A. 아뇨, 저는 계속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고 앞으로도 회사에 소속을 하기보단 프리랜서로 활동하려고 합니다.

Q. 회사에 소속되어 일하는 것과 프리랜서의 차이는?

A. 안정적인 방송 활동을 원하는 방송인들은 회사에 소속되는 것을 선호해요. 반면 저 같은 프리랜서는 근무 시간이 고정적이지 않아서 시간이 여유롭다는 장점이 있죠. 또 제 경우는 여러 방송사에서 일하니까 다양한 성격의 방송을 진행할 수 있어요. 또 회사 소속 방송인에게는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하지만 프리랜서는 녹화나 방송이 있을 때만 일을 해서 개인 시간을 탄력적으로 쓸 수 있죠.

Q. 프리랜서로서 일은 어떻게 구하는지?

A. 저는 프리랜서 방송인이라 일이 많을 때도 있고 적을 때도 있어요. 그래서 ‘일을 더 구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면 신입 지원할 때처럼 방송사 공채를 지원해요. 그 과정에서 면접도 보면서 합격하는 곳이 생기면 일정을 조율하죠.
또는 방송 관계자분들이 ‘영은 씨는 이런 방송이 어울릴 것 같아요.’ 하면서 방송 진행을 제의할 때도 있는데 그런 경우가 흔하진 않아요. 이전에 방송을 같이했던 동료들이 소개해 주기도 해요. 그리고 프리랜서 방송인이라 각종 행사 진행이나 공공기관 홍보 영상 촬영 제의가 많이 들어옵니다.

Q. 프리랜서인데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은 본인이 준비를 하나요, 아니면 협찬을 받나요?

A. 각자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제가 주로 비용을 들여서 의상이나 헤어, 메이크업을 준비하는 편이에요. 그걸 사비로 준비할 때는 의상이나 헤어, 메이크업 비용이 방송하고 받는 수입을 넘을 때도 꽤 있어요. 듣기로는 이 부분을 비용 문제 때문에 스스로 준비하는 방송인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치장 의상이나 인력을 방송사에서 지원해줄 때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어요.
그래서 저도 비용에 대한 고민을 꽤 했지만 결국 전문가의 손길을 찾게 되더라고요. 저는 스스로 꾸미는 데 자신은 있었지만, 영상으로 본 제 모습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그러면 방송하는 데에도 불편하고 신경이 쓰이거든요. 그리고 제 방송을 나중에 포트폴리오로 쓰고 싶은 이유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비용을 더 들여서 준비하는 걸 선호해요. 소소한 팁이라면 현직 방송인에게는 할인을 제공하는 곳도 있어요.

Q. 프리랜서로서 주요 수입원은?

A. 방송 촬영보다는 행사 진행으로 얻는 수입이 많아요. 제 경우 방송 촬영은 회당 7~20만 원 정도를 받아요. 하지만 행사에 섭외가 되면 7~80만 원 가량을 받죠.
행사 진행 자리를 잡는 게 쉽지는 않지만 저는 알음알음 소개를 받을 수 있었어요. 또 행사를 한번 진행할 때 깊은 인상을 남겨 주최 측에서 다시 불러주는 경우도 있죠.

 

[Ⅳ. 2년 차 아나운서 이야기]

Q. 촬영 중 대기 시간은 어떻게 활용하나요?

A. 생방송의 경우는 보통 촬영 시작 1~2시간 전부터 대기를 해요. 그때는 방송 준비를 하거나 밥을 먹기도 하죠. 녹화할 때는 대기 시간이 10분 정도로 거의 없어요. 그 10분 동안 대본을 보는 등의 방송 준비를 해야 해요. 그래서 녹화의 경우에는 생방송보다 여유가 많지 않은 편입니다.

Q. 촬영 시간이 들쭉날쭉할 수 있는데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A. 저는 방송 경험이 쌓이면서 체력 관리 방법을 조금씩 바꿔왔어요. 방송을 처음 시작할 때는 잠도 가능한 한 일찍 자면서 최대한 체력에 신경을 썼어요. 지금은 경력이 어느 정도 늘어서 자기 관리에 여유가 생겼다고 할 수 있죠. 대신 목이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바로 병원을 간다든지 하는 식으로 체력을 유지하려고 상황에 맞는 관리를 해요.
또 질문 내용처럼 촬영하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패턴에 익숙해지는 것도 중요해요. 저는 잠을 잘 자야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서 많이 자려고 해요. 촬영이 이른 새벽에 잡혀 있으면 아예 밤을 새울 때도 있지만요. 여하튼 방송에 자신을 맞추는 노력을 해야 하는 거죠.

Q. 지방이나 해외 촬영 스케줄도 많은가요?

A. 지방 촬영이 꽤 많아요. 리포터와 스포츠 방송 촬영을 할 때 지방으로 내려가는 일이 많죠. 제가 진행한 스포츠 방송에서 각 구단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지방에 있는 구단이 많으니까 자연스럽게 각 지역을 가게 됐죠.
해외로 촬영을 하러 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들었어요. 저 역시 아직 가 보지 못했습니다.

Q. 아나운서로 직업을 정하고 일하면서 생각과 달랐던 점이 있다면?

A.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면 방송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에요. 대다수의 아나운서 지망생들이 지상파 3사에 주목하지만 그곳들 말고도 수많은 방송사가 있거든요. 방송계 취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눈을 조금만 돌리면 방송을 시작할 수 있는 곳들이 존재해요.

Q. 직업으로서 아나운서의 수명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지?

A. 남녀에 따라 다른데 저는 여성 아나운서의 수명이 꽤 짧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특히 여성 아나운서는 전문성을 갖는 게 중요해요. 예를 들어 골프나 경제 방송 같은 신입이 쉽게 자리를 차지하기 힘든 분야에서 본인의 영역을 구축하는 거죠. 그렇게 된다면 방송인으로서 길게 활약하는 데 도움이 돼요.
남성 아나운서의 경우는 보다 더 길게 일할 수 있다고 봐요. 나이를 먹어도 본인이 원하고 능력을 계속 보여준다면 아나운서로서 오래 일할 수 있어요. 남성 아나운서 중에는 아나운서로 일하다가 기자로 전직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여성 아나운서보다는 여러모로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죠.

Q. 그렇다면 영은 님은 성별에 따라 아나운서의 안정성에 차이가 느껴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A. 방송계에서 새로운 이미지의 여성 아나운서를 계속해서 찾는 경향이 있어요. 이 점이 여성 아나운서의 정규직 비율이 남성보다 낮은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여성 아나운서들은 경력이 쌓이고 연차가 늘다 보면 보통 교육계나 행사 진행 쪽으로 전향을 하면서 방송과 멀어지게 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여성 아나운서나 방송인이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라요.

 사진 제공 – STN SPORTS

<방송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임영은 씨(오른쪽)> 사진 제공 – STN SPORTS

 

[Ⅴ. 앞으로의 포부와 후배들에게 한 마디]

Q. 앞으로 어떤 방송인이 되고 싶나요?

A. 저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팔색조 같은 방송인이 되고 싶어요. 아나운서라고 해서 제 역할을 뉴스 진행 같은 한 분야에만 한정하고 싶지는 않아요. 어디든 저를 찾아주는 곳에서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방송인이 되는 게 꿈이에요.

Q. 마지막으로, 예비 방송인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저는 도전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방송인을 준비하고 있다면 가능한 한 많이 방송사에 지원하세요. 그런 게 처음이라 경험이 없을 땐 자기소개서의 질문 하나를 채우기도 벅찰 거예요. 하지만 많이 경험하는 만큼 실력이 늘거든요. 면접과 카메라 테스트 역시 마찬가지예요. 지원과 탈락을 반복하면서 좌절감도 많이 들겠지만 거기서 분명히 얻는 게 있어요. 방송사 공채에 떨어졌다면 그 이유를 분석하는 게 다음 과정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길인 것처럼요. 예비 방송인 후배들이 실패에 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